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은 23일 채상병특검법 등 개혁법안을 관철하고 당원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리조트에서 1박 2일간 진행된 당선인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당선인 대표로 결의문을 낭독한 김태선·백승아 당선인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에 국정은 불안하고 민생은 고단한데, 대통령의 무도한 국정운영은 국민 고통으로 귀결될 것이 명약관화”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할 일은 명확하다. 나라의 미래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폭주하는 정권에 강력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비롯한 개혁법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당면한 채상병특검법 관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더욱 노력한다”며 “당원은 민주당의 핵심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당원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더욱 확대·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양극화·기후위기·인구소멸·디지털 전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에 앞장서고, 민생 해결에 무한책임의
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에 대해 사실상 반대입장을 드러내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닌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결을 같이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를 따로 떼어 경기북도로 만들자는 논의가 오랫동안 정치권에서 제안돼 왔고, 저도 옛날 2014년 도지사 후보였을때 공약을 냈다”며 “지금도 옳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북부의 특성에 맞는 별도의 행정구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깊은 공감을 표했다. 김 의장은 “북부를 북부 특성에 맞게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북부도민, 남쪽도민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도가 땅으로 가장 넓지는 않지만 교통 시간은 한국 어느 곳 보다 넓고, 교통체증이 심하다”며 “그런데 도 한복판에 도넛 구멍 뚫린 것 처럼 서울이 차지하고 있어 경기남부에서 북부로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북부는 상수원 보호를 위한 규제를 받아 공장이 못 들어간 것이 환경 어메니티 자원으로 변해 이것이 새로운 소득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경기남・북부의 행정구역 개편을 통한 북부의 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박 2일간 열리는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으로 한자리에 모여 향후 4년간의 국회 운영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는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 등을 제외하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선인 170여 명이 참석했다. 오후 2시 개회식을 앞두고 흰색 카라 반팔티를 맞춰 입은 당선인들은 왼쪽 가슴에 자신의 지역과 이름이 적힌 명찰을 달고 하나둘 강당에 집결했다. 13명에서 16명씩 총 12개 조로 나뉜 원형테이블에 착석한 당선인들은 애국가 제창 후 故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과 순국선열을 위해 묵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이 엄중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민주당이 해야 할 일, 당선인들이 할 일을 잘 찾아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선자 한 분 한 분이 쓰는 1시간의 가치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 당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려 있다는 각오로 오늘내일 치열하게 논의해서 지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중국 산둥성 제녕시·칭다오시 등을 찾아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발로 뛰는 정당 외교’를 펼쳤다. 민주당 김병욱 경기도당 위원장과 이재강(의정부을), 이상식(용인갑), 김현정(평택병) 국회의원 당선자, 이재휘 경기도당 사무처장 등(이하 방문단)은 지난 17일부터 4일간 중국을 방문했다. 민주도당에 따르면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해 8월 중국 정당외교의 후속으로 주요도시 간 경제무역과 문화·체육·농업·청소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나라 간 교류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그 일환으로 중국 산둥성 내 제남시, 제녕시, 칭다오시 등에서 산동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판보, 우영생 지닝시 시장, 자오옌 칭다오시인민정부 부시장 등 중국 고위간부들과 간담회 및 칭다오 청운한국학교 방문, 칭다오 진출 기업인 간담회 등을 실시했다. ◆산둥성 및 제녕시·칭다오시, 경기도와 문화·경제 등 협력 교류 확대 제안 방문단은 지난 17일 우리나라와 가장 인접한 산둥성을 방문해 산둥성 공산당 산동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판보 등과 우호협력 간담회를 가졌다. 산둥성은 제녕시와 칭다오시 등이 속한 ‘성급’ 도시로 중국 내 2위 규모인 1억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GDP
정부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제 정책으로 인한 혼선을 두고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들 간 설전이 고조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직구 규제 논란과 관련해 자신을 겨냥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은 SNS를 통해 “서울시장께서 저의 의견 제시를 잘못된 ‘처신’이라던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건설적인 의견 제시를 ‘처신’ 차원에서 다루는 것에 공감할 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오 시장이 전날(20일) “안전과 기업 보호는 직구 이용자의 일부 불편을 감안해도 포기할 수 없는 가치로, 정책 전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여당 중진으로서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오 시장은 특정인을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정치권에선 해외 직구 규제 혼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한 전 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당선인을 염두한 것이란 해석이 분분했다. 한 전 위원장은 해외 직구 규제 혼선에 대한 비판 기조를 굽히지 않으며 “방향은 맞는다는 것만으로 좋은 정책이 되지 않고, 선의로도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냐”며 “그런 사례는 많다. 그러니 더 정교해지자는 말씀을 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채상병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를 두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강하게 반발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 독주를 하고 입법 권한을 남용해 행정부의 권한을 침해할 경우 최소한의 방어권이 재의요구권”이라고 밝혔다. 그는 “채상병특검법은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권리로,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견제와 균형을 위한 수단”이라며 거부권 행사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추 원내대표는 “왜 수사 중인 사건을 가지고 정쟁에 몰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앞으로는 대화와 타협의 정신에 따라 여야 합의가 이뤄짐으로써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일이 없는 국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기어이 국민과 전면전을 하겠다니 참 어리석은 정권”이라며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을 거부하면 국민이 대통령과 정부를 거부할 것이라고 수 차례 경고했
범야당과 시민사회는 21일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는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 규탄대회’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진보당·기본소득당·녹색정의당 등 야6당과 시민사회 등 수백 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모두 ‘채상병특검법 거부권을 거부한다’, ‘특검법 재의결로 수사외압 진상규명’ 등의 피켓을 손에 들고 윤석열 정권을 향한 강도 높은 경고를 쏟아냈다. 먼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채상병특검법을 당연히 수용하고 국정 기조를 전환하고 민생에 집중하라고 요구했지만, 이 정권는 말로는 사과한다며 국민의 명령을 거역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언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권한도 한도가 있다. 공적 권한은 공익을 위해서 행사돼야 하는 것”이라며 “사익을 위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행사하면 그 자체로 위헌이고 위법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분노와 역사의 심판 앞에 윤 정권은 파도 앞 돛단배 신세다. 국민과 야당이 힘을 합쳐 윤 정권의 독주와 오만을 심판하고 채해병특검법을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재가했다. 이에 야권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이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0번째 거부권 행사다. 정부가 요구한 재의요구안은 야당의 본회의 단독 강행처리와 특검 후보 추천권을 야당에 독점 부여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점, 헌법상 ‘삼권분립’ 위배 소지가 크다는 점을 골자로 한다. 윤 대통령의 결정으로 야당과의 대치 정국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야당은 지난 7일 정부이송된 채상병특검법의 처리시한(22일)이 다가오자 윤 대통령의 수용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반면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 측은 수사 기관의 충분한 수사 후 특검을 해도 늦지않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날 거부권 행사로 정부·여당과 야당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이다. 22대 국회에서 압도적 의석을 차지한 야당과의 ‘소통·협치’가 향후 3년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욱 필수적인 상황에서 시작 전부터 엇갈린 단추를 채운 셈이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부가 21일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중 거부권을 재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에 재의요구권 행사 건의안을 심의·의결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야당의 단독 강행처리 및 특검 후보 추천권을 야당에 독점 부여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점, 헌법상 ‘삼권분립’ 위배 소지가 큰 점을 지적했다. 채상병특검법은 앞서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통과됐으며 7일 정부 이송됐다. 채상병특검법 처리 시한은 오는 22일까지다. 현재로서는 윤 대통령이 이날 중 거부권을 재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총 9개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10번째 거부권 행사가 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가 끝나고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경우 먼저 특검을 제안하겠다며 사실상 이번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국민의힘도 윤 대통령의 거부
조국혁신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거부권)이 의결되자 “이런 식으로 거부권 행사가 계속돼선 안 된다. 악의 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3국조 3특검’을 긴급 제안했다. 혁신당 조국 대표, 황운하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을 거부했고, 10번째 거부권 행사로 이승만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2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3국조’는 ▲라인 사태 ▲국제 행사 관리 및 유치 실패(새만금 잼버리 사태 및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언론 장악 등에 대한 국정조사가 해당된다. ‘3특검’은 ▲22대 국회 개원 즉시 ‘채상병특검법’ 처리 ▲김건희 종합 특검(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변경 의혹, 명품백 수수 등) ▲한동훈 특검(손준성 검사 고발 사주 총선 개입,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취소소송 관련 직권 남용, 딸 논문 대필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특검과 국조를 거부하는 자들이 범인이다. 아니면 그 범인들 덕분에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며 “22대 국회에서 3특검 3국조가 실시돼 대한민국호가 제대로 된 항로로 재진입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조국 대표는 “이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