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과도한 경제 형벌로 기업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 내 ‘경제형벌 합리화 TF’를 곧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제3차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배임죄가 남용되며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리가 다시 한번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야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해 강도 높은 질타를 쏟아내며 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 균형 조정 시도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형벌 합리화 TF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법무부 차관이 공동 단장을 맡아 이끈다. 이 대통령은 “1년 내 30% 정비와 같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서 TF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기계적으로 30%를 줄이라는 것보다는 전반적으로 각 부처가 경제 법령에 관한 처벌 조항을 전수 조사해서 정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이 ‘배임죄 남용’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김 실장은 “대통령은 (국회 법제
염태영(민주·수원무) 국회의원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경기지역 현안인 GTX-C 사업 정상화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30일 염 의원실에 따르면 염 의원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GTX-C 사업 착공 및 안전하고 신속한 추진을 위한 공사비 현실화 등을 강조했다. GTX-C 사업은 지난해 1월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으나 자금조달 실패와 급격한 건설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염 의원은 “GTX-C 노선은 경기도민에게 정말 중요한 사업으로 2028년 개통 목표였는데 아직 첫 삽도 못 떴다”고 언급했다. 지난 2021~2022년 소비자물가 대비 건설물가가 급등하며 실제 GTX-C 노선 사업에 필요한 시공비가 인상됐으며, 현장에서도 안전과 품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GTX-C 사업 정상화를 위해 GTX-C 협약 변경을 통한 공사비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재부와 물가특례 보완 협의를 주문했다. 염 의원은 “최근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이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해보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가 이를 적극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반복되는 산업재해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중대재해 근절 대책’를 주제로 주재한 국무회의가 ‘깜짝 생중계’ 되며 각 부처가 내놓은 해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국무위원 등의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신임 국무위원들의 인사,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토론이 K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먼저 이 대통령은 올해 들어 산재 사망사고만 5건이 발생한 포스코이앤씨를 콕 짚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닌가. ‘죽어도 어쩔 수 없지’ 이렇게 생각한 결과가 아닌지 정말 참담하다”고 질책했다. 이날 첫 보고자로 나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수사와 판결이 상당시간 소요돼 심판이 솜방망이 처벌이고, 기업에서는 불확실성이 길어져 불만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중대재해법의 실효성 강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산재 사망사고 발생 시 징벌적 손해배상과 공공입찰 참가 제한, 영업정지 등을 병행 검토하고 관계부처와 불법 하도급 근절 방안을 협의하는 방안, 산업안전관리감독관 증원 설명을 통해 실무 경력을 가진 퇴직자와 신규자를 2인 1조로 한 ‘노동안전 투캅스’ 구상 등
이재명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4월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 이후 4개월여 만에 공개석상에서 만난다. 2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지사를 비롯한 17개 시·도 단체장과 상견례 성격의 간담회를 앞두고 있다. 이 대통령과 김 지사의 공식적인 만남은 지난 4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최종 경선 이후 처음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김 지사가 공식석상에서 만나는 게) 경선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도 단체장이 소속된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는 이 대통령에게 중앙지방협력회의 조속 개최를 건의하며,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전이라도 만남을 가질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다음 달 1일 열릴 시·도 단체장 간담회에서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한 지역 균형발전 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앞서 대선 후보 시절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세종 행정수도’와 ‘5극 3특(5개의 메가시티와 3개의 특별자치도)’ 추진 등을 공약한 바 있다. 현재 공석인 대구시장을 제외하고 16개 광역단체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 국민의힘 소속 11
대통령실은 28일 일각에서 현재 수감 중인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공개 건의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정치인 사면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종교, 지도인,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각계각층에서 조 전 대표 사면 요청 탄원서가 접수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정무수석은 “대통령실은 관세협상에 매진하고 있는 관계로 정치인 사면에 대한 검토를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면서도 “광복 80주년 맞이 민생사면은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 전 대표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득구(민주·안양만안) 의원 등 여권을 중심으로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 주장에 종교계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더해지는 상황에 이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면권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진 바 없다”며 “사면권이야말로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오는 30일 당대표 온라인 투표를 앞두고 경기·인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인천 출신 박찬대 후보의 선거캠프 ‘당찬대 캠프’는 28일 경기도와 인천시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각각 배포해 박 후보와 이재명 대통령이 함께 꾸려갈 지역별 청사진을 제시했다.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 ‘경기도’ 공약 박 후보는 경기도를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정책의 중심지’로 규정하고 “인서울 30분 시대로 경기도가 진짜 ‘수도권’이 되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GTX-A부터 H까지 8개 노선 완성 및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조속히 착공하고, 원도심은 특별법 제정·1기 신도시는 정비 대상 확대·3기 신도시는 착공부터 입주까지 국가 차원의 관리 지원을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접경지역에 평화경제특구와 복합 문화·관광단지 조성, 군 공항 이전과 방위산업 클러스터는 지역상생 방식으로 풀어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반도체와 AI, 바이오, 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경기의 동서남북을 미래 산업벨트로 연결시키겠다고 했다. 공공의료 확충과 도시 기반시설 정비 등도 꼼꼼히
8·2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한주도 남지 않은 27일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가운데 파트너로 삼을 만한 인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양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차 TV 토론회에서 다음 달 선출될 국민의힘 당대표 중 호흡이 잘 맞는 사람을 묻는 공통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는 “내란 척결이 우선”이라며 “국민의힘은 과거 통합진보당 해산 사태 때보다 (사안이) 100배, 1000배 위중하다”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도 “내란 세력과는 협치도 타협도 절대 없다”며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당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때 생각해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를 비롯해 이날 두 후보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당당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30개월 이상 미국 소고기 수입 개방에 모두 완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박 후보는 미국이 협상 과정에서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광우병과 관련한 국민 감정선을 건드리는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도 마찬가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며 “(먼저 관세 협상을 진행한) 일본
대통령실은 27일 SPC 그룹이 생산직 근로자들의 8시간 초과 야근을 없애기로 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산재 사망사고가 거듭 일어나는 기업장을 방문해 과도한 노동시간이나 연속근로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헀고 이에 대해 기업이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생명을 귀히 여기고 안전을 위한 비용을 충분히 감수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바람과 당부를 전한지 이틀 만에 변화로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씩 일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라며 업무 환경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강 대변인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일터에서 생명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오랜 생각이 일부 반영됐다”며 “대통령의 행보와 메시지가 실제로 기업을 움직이고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를 한 번 더 확인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비슷한 산재 사고가 반복되는 문제점과 그에 대한 정부의 감시·감독 등 대책에 관련해서는 “새로 임명된 고용노동부 장관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4일 각각 폭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가평군을 찾아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가평군 조종면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국회는 물론 당정협의회에서 모든 지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재성 가평군의원은 폭우 이후 이날까지도 단수와 단전이 계속되고 있음을 토로하며 “지역 주민들이 너무 어려워하신다. 물·전기가 안들어오니 어렵게 생활하시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 대행을 비롯해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 김기표·김영진·김원이·김준혁·임호선·허영·황명선 등 의원 등 50여 명이 참여해 포도밭과 망가진 시설물 등 피해복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도 전날 김승원 도당위원장을 포함해 추미애·이수진 등 의원, 도내 60개 지역위원회 자원봉사자 200여 명과 함께 가평군 조종면·상면 일대를 찾아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현장을 찾은 김승원 위원장은 “실제로 피해 현장을 보니 상상 이상으로 참혹했다.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민주·부천갑) 의원은 24일 신혼부부 등에게 출산지원대출을 실시하고 자녀 출산 시 국가가 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대신 상환하도록 하는 ‘출산지원대출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7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23년 0.721까지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다가 지난해 0.75%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서 의원은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빠른 속도는 구조적 문제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구조의 변화를 이끌 근본적인 국가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서 의원은 대다수 청년들의 결혼 지원과 출생 장려를 위해 이번 제정안에 정부가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어 신혼부부 등에게 출산지원대출금을 실행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대출을 받은 부부가 출생을 한 경우 출생 자녀의 수에 따라 첫째는 대출원금의 30%, 둘째는 50%, 셋째는 남은 대출원금 전액을 국가가 대신 상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 의원은 “저출생의 획기적 반등을 이끌 국가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법안 심사 과정에서 제정안이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이어져 인구위기 극복과 국가발전의 전환점이 만들어지길 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