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강 대 강 대치를 예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를 두고 ‘비리 종합세트’, 김 후보자는 자녀 아파트 전세금 지원 과정 비판 등 낙마 공세를 예고하는 한편 여당은 야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문회를 앞둔 최 후보자와 김 후보자는 19개 부처 장관 중 비교적 늦은 지난 11일 지명됐다. 이날까지 임명된 장관은 15명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논평을 내고 네이버 대표를 지낸 최 후보자를 향해 자녀 특혜 취업 및 영주권 편법 취득, 증여세 탈루·대납,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자녀 취업과 관련해 ‘아빠 찬스’ 의혹을 띄우고 있는데, 최 후보자의 장녀가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최 후보자가 대표로 제직했던 미국 네이버 자회사에 취직했다는 내용이다. 또 최 후보자가 장남에게 증여한 10억 원대 부동산 재산 신고 축소 의혹도 있다. 지난 2021년 장남에게 용인 임야 증여 당시 실제 매입가의 12분의 1 수준의 공시지가 기준의 재산신고를 했다는 의혹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강선우 논란으로 2주 내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의 ‘당심 쟁탈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새 정부 국정과제 실현 등 방향성에 있어 궤를 같이했던 두 후보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고리로 입장이 갈리면서다. 특히 강 전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기 17분 전 박 후보가 SNS에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며 ‘명심(明心,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박 후보에 기운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 후보는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누군가는 꼭 해야 될 말”이라며 “이재명 정부 인사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필요했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공개적인 사퇴 요구에 앞서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강 전 후보자가 사퇴할지) 전혀 몰랐다”고 일축하면서도 “분명한 건 명심은 국민에게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박 후보는 “지금 민주당에는 언제나 국민의 뜻과 당원의 생각을 대통령실에 전달할 수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며 국민과 정부의 메신저와 같은 ‘여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부각했다. 반면 다수의 갑질 논란과 무단 결강 논란에도 강 전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 수원갑)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조종면과 상면 일대를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통해 피해주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24일 민주 도당에 따르면 전날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과 추미애·이수진·김현 국회의원, 성수석 이천시 지역위원장을 등 도내 60개 지역위원회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복구 작업에 나섰다. 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들은 침수 주택 내부 정리, 토사물 제거, 폐자재 수거, 농경지 복구 등 수해 피해 지역의 조속한 정비와 일상 회복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가평군을 포함한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 등 6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도는 가평과 포천 등 피해 주민에게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현장을 찾은 김승원 위원장은 “실제로 피해 현장을 보니 상상 이상으로 참혹했다.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경기도당은 지난 22일 열린 경기도당-경기도의회-경기도 당정협의회에서 집중호우 피해 대책을 논의하고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 경기신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4일 “윤석열 검찰이 자행한 사건 조작의 실체를 밝혀내겠다”며 피해자 구제를 위한 공소 취소 추진을 골자로 한 ‘검찰과거사위법’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아래 정치검찰에 의한 조작 수사와 무리한 기소는 정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한 폭력이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피해자는 우리 국민과 민주주의 그 자체였고, 이재명 대통령 또한 피해자였다”며 “윤 정권 검찰은 이 대통령을 향해 400차례가 넘는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거를 찾지 못하자 증거를 왜곡하고 오염된 진술에 의존한 무리한 기소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대선 기간 중 ‘쪼개기 기소’로 일주일에 다섯 번씩 법정에 불러내기도 했고, 정치적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파괴했다”며 “개인 이재명이 아닌 정적 이재명, 나아가 민주주의에 대한 고의적 학대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검찰 개혁 요구는 이미 봇물이자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진정한 검찰개혁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검찰과거사위법’은 검찰과거사위가 검찰의 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연일 도마에 올랐던 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SNS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뒤 ‘보좌진 갑질’ 논란이 터졌다. 자신의 보좌진에게 자택 변기 수리와 음식물쓰레기 처리 등과 같은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내용이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으로부터 강 후보자의 ‘예산 갑질’이 추가 폭로됐고, 2017년 성균관대에서 강의를 맡아 놓고 개강 한 달도 지나지 않아 5주 동안 수업에 무단결강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여당 내에서도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청래 당대표 후보는 지난 15일 SNS에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 여성가족부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며 옹호 입장을 취했다. 반면 박찬대 후보는 이날 오후 SNS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자신의 SNS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1달 만이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그간 보좌진과 예산 관련 ‘갑질’ 의혹으로 정치권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 대통령이 지난 20일 논문 표절과 자녀 위법 유학 의혹이 제기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은 철회했지만 강 후보자의 임명은 추진하기로 하면서 여당 내에서도 일부 자진사퇴 요구가 나온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색으로 구분해 소득수준과 취약계층 여부를 노출 한 것을 두고 강하게 질타하며 “즉각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자 인권 감수성이 매우 부족한 조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부산과 광주에서 제작된 선불카드에 30, 40만 원 등 금액 표시 및 색상별 구분이 있어 강제 아웃팅(당사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사회적 신분 등이 공개되는 일)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해당 카드에 스티커를 부착해 외부에서 금액 및 색상이 식별되지 않도록 긴급 조치를 취했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 소비쿠폰 발급과 지급, 사용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이나 국민 불편 사항은 빠르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취임 50일을 맞아 스마트폰·스마트워치용 ‘디지털 굿즈’ 총 14종을 공식적으로 공개·배포했다. 이번 디지털 굿즈는 지난달 대통령 SNS 채널에 ‘대통령 시계를 국민도 함께 쓰고 싶다’는 요청이 다수 접수된 것을 계기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디자인에는 대통
이재명 대통령이 지정한 6개 특별재난지역에 포천이 제외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추가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가평과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을 집중 호우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다만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포천은 포함되지 못했다. 이언주(용인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내내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적 피해가 매우 크고 사망자만 19명(행정안전부, 22일 오후 6시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가평 등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신속한 조치를 환영한다”면서도 “그 외에도 추가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필요가 있는지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의 주민은 재난지원금과 함께 국세·지방세 납부유예, 공공요금감면 등 24가지 지원과 건강보험, 전기통신, 도시가스요금, 지방 난방 요금 등 13가지 지원도 추가로 받는다. 포천은 이번 집중호우로 도로와 교량 붕괴, 토사 유출, 주택·공장·농가의 침수 피해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시는 물론 경기도도 행정안전부에 포천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가평 등 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4분 가평을 비롯해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에는 재난 복구를 위한 국비가 추가로 지원된다. 피해 주민에게도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지원이 이뤄진다. 이 대통령은 “피해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모든 행정 지원을 다해야 한다”며 “재난 관련 행정에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자 2차 TV토론회가 오는 23일에서 27일 오후 8시 10분으로 변경됐다. KBS1 TV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호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MBC에서 예정된 토론은 그대로 실시한다. 임 부위원장은 “오는 23일 JTBC 주관으로 열리는 토론회는 전당대회 일정이 통합 경선으로 변경됨에 따라 수해 복구 전념을 위해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6일과 27일로 예정됐던 호남권 및 경기·인천 현장 투표도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에 통합 진행한다. 이날 당무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재외국민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투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 권리당원 온라인 및 ARS 투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 국민여론조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 각각 진행된다. 한편 이날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는 각각 전남 나주와 곡성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에 나섰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