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최근 ‘괴물 폭우’로 인해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음주가무를 즐긴 공직자들에게 신상필벌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이 죽어가는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을 엄히 단속하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지난 20일 백경현 구리시장 등이 강원도 모처에서 열린 야유회 참석해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된 것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상이 촬영된 당시 구리시에서는 홍수 피해가 발생해 구리시청 공무원 다수가 이른 아침부터 비상근무에 착수한 상태여서 백 시장에 대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 대통령은 “참 열심히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많이 보이는데, 우수 사례를 최대한 발굴해 타의 모범이 될수록 해 달라”면서도 반대편에선 이같이 잘못된 처신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실종자 확인을 못하고 있는데 실종지 수색, 응급 피해 복구, 그리고 주민의 일상 복귀를 돕는 모든 정책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관계부처를 향해 “특별재난지역 선정도 최대한 신속하게 지정하도록 하고, 특별교부세 지급도 최대한 빨리해달라”고 지시했
12·3 비상계엄 옹호 발언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22일 오전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강 비서관은 과거 발언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강 비서관은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 등의 추천과 이 대통령의 ‘통합’ 철학이 반영된 보수 인사로 발탁됐으나, 임명 직후부터 여권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돼 왔다. 국민통합비서관직은 분열의 정치를 넘어 국민통합을 이끌기 위해 신설된 자리이나 과거 강 비서관의 발언 등을 고려했을 때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강 대변인은 후임 인사와 관련해 “이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이해하는 보수계 인사 중에서 임명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뜻에 귀 기울이는 국민 주권 정부로 나아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자들의 비서관급 인선 공개 요구에 대해서는 “임명은 완료된 상태지만 예상 못 했던 문제 제기에 따라 사의 표명으로 응답한 것”이라며 “인사검증 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며 사후적으로 검증 한계를 넘는 사안이 나올 경우 유연하
‘괴물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수십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은 21일 가평 등 수해 현장 점검 및 복구 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경남 산청 산청읍 부리마을을 찾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노란색 민방위 옷을 입고 장화를 신은 채 우산을 들고 마을 내 토사가 흘러내린 곳이나 시설물이 파괴된 곳을 돌아봤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폭우 피해 상황이 워낙 심각해 이를 살펴보기 위해 산청을 찾은 것”이라며 “(피해 원인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조사,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주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또 다른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선포와 특별교부세 지급을 신속히 검토하는 등 중앙정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 이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도 수해 복구와 예방에 총력을 다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주말 집중 호우로 인해 가평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상태다.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김정재 정책위의장·정점식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기존 ‘순회 경선’에서 ‘통합 경선’으로 변경했다. 이에 호남권·경기·인천·서울·강원·제주권 투표는 30일부터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박지혜(의정부갑)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은 2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전준위 회의를 마친 뒤 이같은 의결사항을 밝혔다. 박 위원은 “어제 최고위원회는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을 고려해 선출 방법 변경에 대해 양 후보 측과 소통해 권고했다”며 “양 후보자가 동의한 그대로 순회경선을 통합경선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주 수요일(30일)부터 온라인 투표를 시작해 8월 2일 끝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오는 23일 예정된 2차 TV토론회 등 구체적인 선거 운동 방식은 22일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서 양 후보 측과 의견을 조율해 최종 결절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수해 복구를 위해 26일(호남권)과 27일(경기·인천권) 예정됐던 당대표 경선 권리당원 현장투표를 다음 달 2일 통합해 치르기로 결정했다. 한편 양 후보와 당 지도부 등 민주당 의원 50명은 이날 ‘괴물 폭우’가 휩쓴 충남 예산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봉
12·3 비상계엄 선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국민주권정부의 출범까지 늘 이 대통령의 곁을 지키는 ‘그림자 조력’에 나선 이가 있다. ‘당대표 이재명’이 그리는 더불어민주당을 넘어 ‘대통령 이재명’이 실현할 국민주권정부의 든든한 국정파트너를 꿈꾸는 박찬대(인천 연수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이야기다. 박찬대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 818호에서 경기신문과 만나 “제 강점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이자 ‘실무형 안정 리더십’”이라고 어필했다. 818호는 이 대통령이 사용하던 의원실이다. 박 후보는 수석대변인, 비서실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 등을 거치며 정치권 안팎에서 실무능력을 인정받는 한편 이 대통령과의 호흡이 검증됐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그는 이번 당대표 선거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라며 “이제는 야당이 아닌 집권여당으로 국민 앞에 정부와 발맞춰 성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음 달 선출될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의 임기는 1년으로, 현재 이 정부 초기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더불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된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교육부 장관 인사 발표 21일 만으로, 장관 후보자 낙마는 새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고민한 결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 입장은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 등으로 도마에 올랐다. 특히 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도마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여당 내에서도 자진 사퇴 촉구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전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고심했다.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0일 경기·충남·전남·경남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승재현 인권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피해 복구 지원단’ 구성을 지시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정 장관 주재 비상긴급점검회의에서 각 실·국·본부 관할 시설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이번 호우로 큰 슬픔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족 분들과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싶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복구 지원단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 주민의 신속한 보호·지원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법무부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 법률홈닥터, 마을변호사로 ‘중대재해 피해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보험금 청구 등 법률 자문을 지원한다. 또 법무부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통한 통합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수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해당 지역 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각종 체류 및 국적 허가 수수료를 면제하고, 불법체류 외국인은 단속 및 범칙금 납부를 유예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인사혁신처장과 새만금개발청 청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4곳의 차관급 추가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인사혁신처장에는 최동석 현 최동석인 사조직연구소 소장을 발탁했다. 강 대변인은 “한국은행 인사조직개혁팀장, 교보생명보험 인사조직담당 부사장을 거치는 등 공공과 민간에서 인사·조직 관리 전문가”라며 “공공 개혁과 조직혁신을 주도할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새만금개발청 청장은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김 청장은 기자 출신으로 한겨레신문 논설위원과 청와대 대변인,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김 청장 발탁 배경에 대해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를 국민께 효과적으로 알리고 국내외 투자 유치에 필요한 미디어 전략을 수립하는 등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권대영 현 금융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높은 민생금융 정책을 성공적으로 설계·집행한 실무 중심의 위기 대응 금융전문가”라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는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 저자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첫 주 정청래 후보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62.65%를 기록하며 37.35% 누적 득표율의 박찬대 후보를 앞서갔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청권과 영남권 권리당원 누적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가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경선에서는 정 후보가 62.55%, 박 후보가 37.45%의 득표율을 보였다. 영남권 선거인단 수는 9만 9642명에 유효투표자 수 6만 5332명, 투표율은 65.57%다. 전날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경선에서도 정 후보는 62.77%, 박 후보는 37.2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충청권 선거인단 수는 10만 8802명에 유효투표자 수 5만 5988명, 투표율은 51.46%다. 이로써 정 후보는 2개 지역 순회경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정 후보는 이날 투표 결과 발표 이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 열심히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역대급 투표율에 정말 깜짝 놀랐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낮고 겸손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당원들 마음을 헤아리면서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국 수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해 충청권을 대상으로 실시된 첫 지역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큰 폭으로 앞서가며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권 경선에서 정 후보는 62.77%, 박 후보는 37.23%의 권리당원 득표율을 기록했다. 충청권 선거인단수는 10만 8802명에 유효투표자수 5만 5988명, 투표율은 51.46%로 집계됐다. 민주당 대표 선거인단의 반영 비율은 대의원 15%에 권리당원 55%, 일반국민 30%로 권리당원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 2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두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관련 입장을 밝혔다. 과반을 훌쩍 넘긴 성적표를 받아 든 정 후보는 “오늘 결과에 대해 저도 좀 놀랐다”며 “오직 당원만 믿고 당심만 믿고 끝까지 더 겸손하게 더 낮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당 대표 당선 시 검찰개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하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제가 정치하며 방향과 속도가 저와 일치한 첫 번째 유일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