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4 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과 지역화폐 예산 복원 등을 강력히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화폐는 경기도에서 시작돼 소비진작, 내수경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와 효능이 입증된 경제정책이고 민생에 숨통을 트기 위해 민생지원금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내년도 경기도 철도 분야 주요 국비 사업으로 ▲GTX-C(덕정~수원) 1040억 원 ▲수원발KTX 730억 원 ▲인천발KTX 930억 원 등 총 1조 7000억 원 규모의 건의액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도는 수도권이라는 이유와 경기동북부의 북한과 군사적 대치, 상수도 보호구역 등 이중으로 첩첩규제에 발목 잡혀 오히려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고, 특히 과밀억제권역의 규제가 도시 성장을 가로막고 재정자립도를 낮추고 있는 등 도의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낡은 규제를 바꿔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주요 의제로 다뤄줄 것을 건의했다. 한
의사 출신의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의료진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문자가 공개되며 ‘국회의원 찬스’ 논란이 불거졌다. 5일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정기국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인 최고위원이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휴대폰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포착된 화면에는 인 최고위원이 의료진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수술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는 메시지를 받고 “감사 감사”라고 답한 내용이 담겼다. 인 최고위원은 본회의 직전 일정인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랑하는 전공의 후배들, 사랑하는 의대 후배들, 이제 제발 (현장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의료대란 해결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당 의료개혁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일 안 한 건 아닌데 (후배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뼈저린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해당 메시지가 공개되며 의료대란 해결 진정성에 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 인 최고위원의 메시지 사진을 공유하며 “여
국민의힘은 5일 경기·인천 당협위원장 등이 포함된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이하 수도권특위)’ 구성을 완료, 한동훈 대표가 강조해 온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수도권특위 위원장에 오신환 서울 광진구을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정당소위원장에는 정성국(부산 진구갑) 조직부총장이, 정치소위원장은 김재섭(서울 도봉갑) 원내부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위원은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동진(서울 강남병) 의원을 비롯한 경기·인천·서울 당협위원장 6명과 김경동 K-펀딩파트너스 대표, 김지나 공인노무사(전 경기도의원) 등이 합류했다. 경기도에서는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출신의 이창근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경기도의원을 지낸 서정현 안산을 당협위원장이 특위에 참여한다. 인천에서는 인천광역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지낸 이행숙 서구병 당협위원장과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박상수 서구갑 당협위원장이 합류했다. 서울에서는 이종철 성북갑 당협위원장과 김준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특위에 함께하게 됐다. 특위는 정성국 정당소위원장과 김재섭 정치소위원장을 중심으로 2개 축으로 나뉘어 활동할 예정이다. 정당소위는 민
김건희 여사가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야당은 5일 공세 고삐를 조이는 반면 대통령실은 의혹을 일축하는 모습이다. 앞서 이날 뉴스토마토는 김 여사가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당시 5선 중진의 김영선 의원에게 기존의 지역구인 창원을에서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는 익명 의원들의 주장을 보도했다. 김 전 의원은 총선 전 텔레그램을 통해 김 여사로부터 지역구를 이동 출마 요청과 맞춤형 지역 공약을 마련 제안을 받았으며, 실제 험지 출마를 명분으로 지역구를 옮겨 도전장을 던졌으나 공천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가 국민의힘 5선 중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것을 요청했고, 대통령과 맞춤형 지역 공약 마련을 제안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소문이 무성하던 김 여사의 당무·선거 개입, 국정농단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부터 실시한 ‘민생토론회’에 대해 “지역별 공약을 쏟아낸 것도 선거에 직접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 명백해졌고, 이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5일 해당 의혹을 ‘김건희 특검법’에 추가하겠다며 공세 고삐를 조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가 국민의힘 5선 중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것을 요청했고, 대통령과 맞춤형 지역 공약 마련을 제안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소문이 무성하던 김 여사의 당무·선거 개입, 국정농단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부터 실시한 ‘민생토론회’에 대해 “지역별 공약을 쏟아낸 것도 선거에 직접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 명백해졌고,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당무·선거 개입, 국정농단,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등을 나열하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에 해당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힘줘 말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총선기간 두문불출했던 김 여사가 뒤로는 여당 공천과 선거에 깊숙이 개입했다”며 “윤 대통령이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 합의기구 구성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대통령실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현장을 찾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응급상황 대응 여력 등 점검에 나서 비공개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구체적 수치나 그래프를 통해 확인했다”며 “앞으로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보다는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일종의 여야 논의 기구를 만드는 것에 한 대표와 제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아침에 제게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원내 수석이 함께 논의하는 테이블을 만들기로 했다고 보고했다”면서도 “추석 응급대란이 예상되는데, 실표적 대안을 만들 수 있을지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의대 증원 문제에 관해선 “문제 해결의 단초를 열기 위해 한 대표가 제안했던 2026년 의대 증원 유예가 가능한 대안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단순히 (의사) 숫자만 늘려서 될 일은 아니다”라며 “지역·공공·필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현재 온라인에 떠도는 성범죄영상이 26만 건을 훌쩍 넘기고 있음에도 이를 대응할 만한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여가위는 4일 국회에서 여성가족부 등을 대상으로 ‘딥페이크(이미지·음성 합성 기술) 성범죄 관련 현안질의’를 실시했다. 김남희(민주·광명을) 의원은 신영숙 여가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디지털 성폭력 컨트롤타워가 돼야 하는 여가부가 중심을 못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여가부는 김 의원실에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여가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피해자들로부터 접수된 범죄 피해물 삭제 요청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들로부터 요청된 불법합성물·불법촬영물 등 범죄 피해물 삭제 건수는 모두 93만 8651건에 달했으나, 그중 26만 9917건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여가부에서 디지털 성범죄 관련 삭제 지원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인 제한 조치 권한도 부족하다”며 “방통위 등 기관 간 업무 협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범수(국힘·울산 울주) 의원은 신 직무대행에게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 수원갑)은 “일제강점기 시절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주장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국적을 일본으로 바꾸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 도당은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던 김 장관이 최근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도 유사한 취지로 답한 것과 관련해 4일 논평을 내고 규탄했다. 김 장관은 최근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사도광산·군함도에서 일한 조선인들의 강제 또는 자발적 노동 여부’를 묻는 이재강(민주·의정부을) 의원의 질문에 “공부를 안 해서 모르겠다”고 답했다. 민주 도당은 이 답변을 앞서 김 장관이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도당은 “일본의 불법적 강제동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별도의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지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애써 답변을 회피하려 무식함을 선택한 그의 노력이 애잔하다”고 비꼬았다. 또 1910년 한일병합조약 자체를 원천무효라고 보는 정부의 공식 입장과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김 장관의 태도를 겨냥해 쓴소리를 냈다. 도당은 “남의 집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를 일본인으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비유하며 “도대체 누구에게 어떤 보고를 받아 국민의 눈높이와 한참 동떨어진 인식을 할 수 있는 건가”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22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약 54분간의 연설 대부분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비판하는 것에 할애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다. 국민안전·민생경제·민주주의·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빠졌고, 헌정질서마저 위험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국민 안전과 관련해 10·29 이태원참사,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등을 언급하고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원인으로 정부의 무대책·무능력·무책임을 지목했다. 그는 “사전 대책은 허술했거나 존재하지 않았고 사후 대응은 무능력의 극치였으며,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 참사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하자 여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또 윤 정부의 ‘검찰독재·국회무시·행정독주·언론탄압’을 나열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 17위였던 자유민주주의 지수는 2년 만에 무려 30계단이나 추락했고, 대한민국은 ‘민주화에서 독재화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로 평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3일 ‘뉴라이트’ 논란이 제기된 한국학력평가원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검증 철회와 책임자 문책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교과서를 ‘뉴라이트 교과서’로 규정, “교묘하고 치밀하게 학생을 우경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장기독재’를 ‘장기집권’으로 기술 ▲유신체제의 목적이 ‘평화통일 뒷받침’에 있다고 미화 ▲여순사건의 책임을 민간인에게 돌린 점 ▲타 교과서에 비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술을 절반 분량으로 줄이고 일본 역사부정 내용 제외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한국학력평가원의 검정 과정 공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이들은 “이름은 공공기관을 연상시키지만 실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설 입시교제 출판사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하는 교과서 검정 신청 자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검정 신청 교과와 관련된 도서를 1권 이상 출판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출판사는 재작년 1월 이후 출판 실적이 없었는데, 교육부의 검정 실시 공고가 게시된 이후인 지난해 7월 갑자기 대학수학능력시험 기출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