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신풍초등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6~20일까지 ‘찾아가는 소비자교육’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은 수원녹색소비자연대에서 교육을 담당하며, 다양한 소비생활에 대한 체험교육으로 진행된다. 신풍초는 5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5일간 실시된 이번 소비자교육은 아이들에게 소비와 소비자에 대한 기본 이론을 전달하고 안전하고 바람직한 소비생활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책임있는 소비생활을 익혀 실생활에서의 실천의지를 다지는 시간도 갖는다. 수원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 권리 보호와 환경을 고려하는 소비생활을 실천하고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소비자단체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그동안 생각없이 물건을 사서 쓰고 버렸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른 소비생활을 배웠다”며 “앞으로는 안전하고 책임있는 소비생활로 하나뿐인 지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봉담읍 상리~수영리 1.9km 지하차도 공사로 종일 정체 내년 8월 완공… 공정율 81% 성혜원 입구 사거리 전격 폐쇄 “교통체계 개선을” 민원 빗발 시 “주민 피해 없도록 최선” 화성시 봉담읍 일대가 대형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지하차도 공사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거의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교통대란이 불보듯 뻔한데도 지하차도 공사구간 끝자락 사거리를 폐쇄하는 바람에 수십분을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에 교통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18일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2009년부터 화성시 봉담읍 상리·수영리·동화리 일대 약 144만㎡에 ‘화성 봉담2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진행, 지난 3월 1단계 준공을 마친 상태다. LH는 또 봉담2지구 택지개발사업과 함께 도로 등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 지난 2015년 8월부터 약 1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화성 봉담읍 상리~수영리 일원 약 1.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돼지들에게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조금이라도 이상한 모습을 보이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습니다.”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경기 북부지역 축산 농가들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연천군 백학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을 받은 파주 농가에 이어 연천 농가와 인근 2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4천700마리를 이날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 질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감염된 돼지는 100% 치사율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백신이나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이번에 발병한 두 농가는 부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서로 맞닿아 위치해 있다. 도는 이 농장 인근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단 방역에 나서고 있으며, 축산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연관성은 찾지 못한 상태다. 인근 주민들은 사태가 확산되지 않기를 기대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연천군 백학면 인근에서 돼지 950마리를 키우는 성모(57)씨는 “어제는 파주, 오늘은 연천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해
장안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치매어르신들을 위한 치료법으로 운영중인 ‘행복텃밭’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복텃밭은 수원시농업기술센터의 ‘2019 치유농업 복지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흙을 만지는 활동으로, 신체적 무리가 따르지 않는 범위에서 소근육 운동은 물론 치매어르신들의 정서지지에 도움을 주는 회상요법의 하나이다. 행복텃밭에서 재배하는 식물들은 가지, 고추, 상추, 허브 등으로 파종과 재배, 수확 모두를 치매어르신들이 모두 직접 하고 있다. 과거 농사일을 해봤던 어르신들은 다른 분들에게 농사시범을 보이며 나름대로의 ‘재능기부’를 하고 있고, 처음 농사를 지어보는 어르신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식물들을 보며 농사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매주 1회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파견한 전문 원예강사의 지도로 진행되는 ‘행복텃밭’은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텃밭 식물들에 대한 설명과 사진찍기 등 교육의 장으로서 활용하고 있다. 이현미 치매관리팀장은 “여러 효과는 물론 치매친화적 환경조성에도 큰 역할을 하는 앞으로도 텃밭활동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야생멧돼지 관리를 강화한다. 환경부는 ASF 발생 농가 주변 약 20㎢를 관리지역으로 설정해 멧돼지 폐사체 및 이상 개체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농가와 인접 구릉지 1㎢에 대해서는 출입을 금지하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경기 북부와 인천의 7개 시·군(고양시·파주시·양주시·동두천시·연천군·김포시·강화군)에 멧돼지 총기 포획을 중지하도록 요청했다. 환경부는 "총기 포획 시 총소리에 놀란 멧돼지 이동이 많아져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 멧돼지 이동성 증가와 관련 없는 포획 틀·장을 이용해 멧돼지를 잡는 것은 가능하다. 환경부는 ASF 예방 차원에서 북한 접경과 전국 양돈 농가 주변 지역에 대한 멧돼지 포획 강화 조치를 올해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총기 포획 중지 이외 지역에서는 포획 강화 조치를 유지하면서 멧돼지 이동을 증가시키지 않는 포획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파주와 연천지역 동물원 등 포유류 전시·사육 시설에 대해 방역을 강화했다. 한편 환경부 비상대응반이 전날 ASF가 발생한 파주 농가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은 17일 안성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성시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부 가이드라인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시를 규탄했다. 평택안성지역노조는 “안성시는 정부가 2017년 7월 발표한 1단계 가이드라인 대상인 기간제 및 용역·파견직 비정규직 중 기간제 공무원만 지난해 1월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용역직 등은 아직 전환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 발표로는 올해 상반기 기준, 1단계 및 2단계(지자체 출자 출연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계획의 90%가 정규직이 됐는데 안성시는 이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성시는 1단계 대상자 중 일부인 기간제 79명만 지난해 1월 1일부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1단계 대상자 중 용역직 등 22명은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안성시 측은 “정규직 전환으로 기간제 공무원이 과다하게 늘어 행정 조직에 비효율성이 드러나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을 늦추는 것일 뿐 안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현수기자 khs93@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경 써서 관리했는데 왜 감염이 됐는지 모르겠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7일 파주에서 국내 최초로 발병하면서 해당 농가를 비롯해 전국의 양돈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돼지열병이 발병한 농장은 굳게 문을 닫고 방역인력 이외에는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농장주는 이날 농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채 가족과 직원들은 할말을 잃은채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직원 A씨는 “농장주를 포함해 직원 가운데 해외를 다녀온 사람도 없고, 잔밥 대신 사료만 먹였는데 왜 돼지열병에 걸렸는지 모르겠다”며 “애지중지 키운 돼지들을 모두 살처분해야 한다니 마음이 갑갑하고 밥도 안 넘어간다”고 말했다. 파주지역에는 91개 농가에서 10만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인근 연천에서 100농가 17만 7천159마리, 포천 159농가 27만 8천628마리 등을 키우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와 이들 농가들은 돼지열병 소식이 전해진 이날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파주시 법원읍 웅담리에서 돼지 400여 마리를 키우는 이윤상(74) 대한한돈협회 파주시 지부장은 “구제역과 달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없고 치사율도 100%에 이른다”며 “지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7일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 아베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의견을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출했다. 양대 노총은 이날 ILO 전문가 위원회에 '일본 정부의 ILO 협약 제29호 이행에 관한 의견서'를 이메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ILO 전문가 위원회는 회원국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제출받아 국제노동기준 이행 실태를 평가하고 위반 사항이 있으면 개선 권고를 한다. ILO 협약 제29호는 강제노동 금지에 관한 것으로, 8개 핵심협약 중 하나다. 정부는 아직 비준하지 않은 4개 핵심협약 가운데 제29호를 포함한 3개 협약의 비준을 추진 중이다. 양대 노총은 의견서에서 대법원의 작년 10월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당시 대법원은 일본 기업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양대 노총은 일본 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비난하고 일본 기업은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내법과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은 강제노동 금지 조약을 어긴 것으로, 일본 정부에 피
‘라돈 침대(매트리스)’로 촉발한 불안감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번엔 소파와 속옷, 이불, 전기매트 등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생활용품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6일 “한국수맥교육연구협회, 에이치비에스라이프, 내가보메디텍, 누가헬스케어, 버즈, 디디엠, 어싱플러스, 강실장컴퍼니 등 총 8개 업체에서 제조·수입한 가공제품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라돈 측정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5만6천여개 제품에 대한 조사결과다. 버즈의 경우 2017년부터 2019년 7월까지 판매한 소파 1종(보스틴·438개)의 연간 방사선량이 1.8mSv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표면 7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사용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다. 디디엠이 2014년부터 2019년 3월까지 판매한 여성속옷 1종(바디슈트·1천479개) 중 일부에서는 10cm 거리에서 매일 17시간씩 사용했을 때 연간 방사선량이 1.18~1.54mSv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맥교육연구협회가 2017년부터 2019년 5월까지 판매한 패드 1종(황토·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 것은 탁상행정의 결과라며 수원시에 인상근거와 기준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수원경실련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원 요금 인상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추진됐고, 객관적인 근거도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마을버스 요금을 1천200원(현금 기준)에서 1천400원으로 200원 인상하기로 의결했으며, 인상된 요금은 오는 11월쯤 시행 예정이다. 수원경실련은 “요금 인상 결정 과정에 이용자인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수원시가 의무규정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했다”며 “경기도 마을버스 요금 인상이 수원시 마을버스 요금 인상의 근거가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인데, 이는 어떠한 합리적 근거도 갖추지 못한 탁상행정의 결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수원경실련은 마을버스 운송업체에 지원되는 ‘환승할인 손실액 보전금’ 관리대책 마련, 마을버스 행정에 시민 의견 수렴하는 규정 마련, 200원 인상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와 기준 제시 등을 시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마을버스 운영업체의 어려움과 마을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