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구속)을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달라며 유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에 참여 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7일 피해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A씨가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이 청원을 올린지 닷새만인 12일 오후 5시 현재 11만850명이 동의했다. 피해자 유족은 이 글에서 “바람개비 2개를 미리 만들어 방에 고이 간직해놓고서는 추후 아들과 단둘이 만날 그날만을 기다리던 형님이었다”며 “(살해된 25일) 당일 블랙박스 영상에서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노래하던 형님의 목소리가 생각난다. 아들을 그리워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죄이기에 시신조차 낱낱이 훼손되어 아직까지 찾지 못한단 말인가”라고 남겼다. 그는 또 “법정 최고형인 사형 선고로 법의 준엄함을 보여달라. 대한민국의 법이 가해자의 편이 아닌 피해자의 편이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어서면 청와대와 정부는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한다./김현수기자 khs93@
수원시는 12일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시청 본관 로비와 별관 중회의실에서 ‘2019 수원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자리박람회에는 50개 우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을 거쳐 25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취업정보관과 컨설팅관도 운영한다. 특히 취업컨설턴트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1:1 매칭 컨설팅(상담)을 해 준다. 또 이미지 컨설팅, 스피치(화법) 컨설팅, 면접이미지 메이킹, 이력서 사진촬영, 취업타로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행사도 진행되며 한옥자 전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장·이수경 작업학 박사의 취업특강, 슬로우 마켓(벼룩시장), 여성작가 작품 전시회 등이 열린다. 시 일자리센터 관계자는 “구직자는 취업의 기회를 얻고, 중소기업은 우수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박람회”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가기업 현황과 모집 분야·자격요건·근무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 홈페이지(http://www.suwon.go.kr/index.do) ‘시정소식’, 수원일자리센터홈페이지(http://gyeon
6월 말 대학 방학이 다가오고 있지만 다수의 대학생들이 마땅한 아르바이트를 찾지 못한채 발만 구르고 있다. 11일 알바천국 등 아르바이트 전문 사이트와 대학 등에 따르면 대다수의 대학이 이달 말부터 8월말까지 방학에 들어가며, 이에 따라 방학 중 생활비 등을 벌기위한 아르바이트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올해 여름 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 관련 업계 등의 반응이다. 그 원인으로 경제침체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단기직원 채용이 크게 줄어든데다 최저임금 상승에 대한 부담도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일자리를 모집하는 직종은 오토바이 배달이나 새벽배송 업체 등에 집중돼 있어 대학생들은 접근이 힘든 상황이다. 알바천국, 알바몬, 교차로잡 등 대표적인 아르바이트 소개 사이트 전면에는 배달 관련 업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에 대학생들이 즐겨 찾던 편의점 등의 구인광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대학생들은 과외 자리라도 찾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런 현상을 보여주듯 주택가 버스정거장, 공원 등지에는 과외를 홍보하는 대학 재학생들의 전단지가 곳곳에 붙었다. 이날 버스정거장에 전단지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0일 경제 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도내 내·외국인 11쌍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과 중국인 등 부부를 대상으로 한 합동결혼식은 외국인노동자들의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등이 사진촬영과 웨딩드레스 등 결혼비용 일체와 제주도 신혼여행 상품권 등을 제공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원, 김장일 의원,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정형우 청장, 경기도 교통연수원 김길섭 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용목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결혼식을 준비했다”며 “외국인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수원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A순경(26)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남부경찰서 태장파출소 소속 A순경은 지난 9일 새벽 1시쯤 수원의 한 주택가에서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는 면허취소 수치인 0.209%로 드러났다. A순경은 지난 4월 말 임용돼, 정식 임용을 앞둔 시보 경찰관 신분이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내부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현수기자 khs93@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10일 제32주년 6·10민주항쟁을 맞아 모바일 배경화면 이미지(월페이퍼) '6·10, 평화의 행진'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6·10, 평화의 행진' 월페이퍼는 6·10민주항쟁 당시 노동운동가로 투신한 이영희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박희정 작가가 삽화로 제작했다. 하늘색 바탕의 배경 속에 남녀노소 시민들이 깃발과 손을 흔들거나 꽃을 들고 행진하는 듯한 모습이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이영희씨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에서 진행한 구술기록에서 "안양대로를 자유롭게 행진할 때 시민들이 옆에서 야쿠르트, 빵 등을 나눠줬다"라고 서술한 바 있다. '6·10, 평화의 행진' 월페이퍼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kdemo.or.kr) 및 사업회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injustory)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무료로 다운로드 받은 후 핸드폰 배경화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10일 오전 11시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정관계 인사 및 민주화운동 인사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2주년
지난 4일 오후 6시쯤 화성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 A(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숨진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에게서 외상이나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고독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부패 정도 등을 감안해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경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진 탓에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며 “특별히 왕래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늦게 발견된 것 같다. 이웃간 작은 관심이 고독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8일 광화문 광장에서 헝가리유람선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촛불을 밝혔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이날 오후 7시 40분쯤 광화문 광장에서 '헝가리유람선 침몰 희생자 애도와 실종자 귀환 기원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 50여명은 촛불을 들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묵념했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은 "오늘은 가족들의 절절한 마음만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을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촛불을 든다. 실종된 분들이 가족에게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훈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단 한 분이라도 살아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우리 마음 하나하나 모여 기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정부자 씨는 "지금 희생자 가족분들을 안아주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세월호 때는 기적이 없었지만, (헝가리유람선) 생존자가 우리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돌아가며 자유롭게 애도의 메시지를
최근 30대 집배원의 돌연사로 집배원들의 처우와 노동시간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조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력 증원’과 ‘노동시간 단축’ 등을 촉구했다. 노조 소속 약 10명은 이날 수원시 권선구 경인지방우정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정청은 상시 집배원이 비정규직이라는 점을 악용해 무료노동을 종용하고 있다”며 “우정청은 당장 인력을 늘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경인지방우정청은 전국에서 인구 및 물량증가율이 가장 크기 때문에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주말 근무는 아예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평일에도 정규 근무시간 외 실적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축소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52시간 제도를 도입한 취지는 인력을 적절히 늘려 종사자 모두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우리 조합원들은 일한 부분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노조는 시간 외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실제 노동시간을 반복적으로 축소해 임금을 지급했다며 고양덕양우체국 관리자급 직원과 국장, 경인지방우정청장 등을 이날 고
외국인 및 재외국민이 국내에 들어와 비싼 진료만 받고 출국해버리는 이른바 ‘먹튀 진료’와 ‘건강보험 돌려쓰기’ 등으로 인한 재정 손실 등의 개선을 위한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 실시와 관련해 찬반 양론이 격하게 맞서고 있다. 더욱이 외국인 유학생 등의 반발은 물론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 등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꼼수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건강보험 부정 이용 등에 따른 각종 문제점 해소를 위해 오는 7월 16일부터 외국인 건강보험 당연가입이 시행돼 6개월 이상 체류 외국인의 경우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와 함께 연간 평균 67만원의 보험료가 부과된다. 또 보험료 체납 시 보험 적용 금지와 함께 법무부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해 체류기간 연장 허가, 재입국 등 각종 심사에 반영하기로 해 불법체류 근절과 체계적인 관리 등 외국인정책의 효율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유학생 등 일부 외국인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지극히 가혹한 제도’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내국인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회보장제도를 악용한 외국인 무임승차가 조금이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