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각국에서 환자가 급증하며 경제한파가 덮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위기극복을 위한 화두로 ‘연대와 협력, 속도’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 주체들과의 원탁회의에서 “연대와 협력의 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경영계, 노동계, 금융계, 기업, 가계, 정치권, 정부 등 경제 주체들과 한 자리에서 만나 ‘미증유의 비상경제 시국’에 힘을 모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금까지 마련된 여러 가지 대책, 추경까지 집행을 최대한 신속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추가적으로 마련할 대책도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적시에 마련돼 신속하게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8일 0시 기준 총 8천413명으로 전날보다 93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천540명이 퇴원했다. 대구에서는 첫 10대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숨진 17세 청소년이 사후 소변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10대 사망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라쉬반 코리아로부터 기부받은 코로나19 환자 및 방역인력용 속옷 1천매와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기부한 마스크 3만7천500매를 코로나19 국가지정 전담병원 10곳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기부받은 남성용 속옷 1천매는 환자 및 방역인력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백경수 라쉬반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이때 속옷 전문 브랜드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자사 제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인력들이 저희 기능성 속옷을 착용하고 조금이나마 육체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관련 기부 등 후원 문의는 경기적십자 사회협력팀(☎031-230-1694)으로 하면 된다. 한편, 경남 창원시 소재 ㈜라쉬반 코리아는 섬마을 학생들에게 ‘3색 꿈 렉처콘서트’ 교육기부, 마산역 앞 무료 급식소 후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장 활동이 많은 소방관들에게는 기능성 속옷을 지원하고, 국군 장병을 위해서는 위문열차, 명사 특강, 국방홍보원 라디오 방송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되자 돌봄공백 장기화에 한계를 느낀 학부모들이 깊은 시름에 빠졌다. 학교에 흔쾌히 보내기도 어렵다는 게 대다수 학부모 입장이지만, 당장 선택지가 없는 맞벌이 가정은 잇따른 개학 연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17일 오후 전국 학교 개학을 4월 6일로 2주일 더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과 이달 12일 발표에 이어 3차 개학 연기로, 개학이 연기되는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해오던 긴급돌봄은 오후 7시까지 계속 제공한다. 이날 정부 방침이 발표되자 수원에서 가정 방문 독서지도사로 일하던 김모(35·여)씨는 또 다시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부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수업을 잠시 중단했지만, 더 미루기는 눈치가 보이고 그렇다고 수업을 재개하면 당장 8살 자녀를 돌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남편은 휴가를 쓰기 힘든 상황이고 시댁과 친정 모두 먼 곳에 계셔서 남들처럼 ‘부모 찬스’도 쓰기 어려운 처지”라며 “결국 어린이집이나 학교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가 속속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이들에 대한 격리해제 기준을 내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코로나19 대응 지침’(지방자치단체용) 7-3판에서 확진 환자를 유증상과 무증상으로 나눠 격리해제 기준을 제시했다. 확진자 가운데 발병초기뿐 아니라 격리에서 벗어날 때까지도 ‘무증상’ 상태를 유지하는 사례가 일부 확인된 데 따른 조처다. 이 지침에 따르면 무증상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7일째 유전자 검사(PCR 검사)에서 24시간 간격으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만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 이후 검사 주기(10일째, 14일째 등)는 의료진이 판단해서 결정하되, 역시 24시간 간격으로 2회 연속 음성이면 격리해제를 결정하도록 했다. 반면 증상이 나타난 ‘유증상’ 확진자는 임상 기준과 검사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격리 해제될 수 있다.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열이 없어지는 등 상태가 호전돼야 하고, 이후 24시간 간격으로 2회 검사를 시행해 모두 음성 결과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호전됐으나
수도권에서 콜센터,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생이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관련기자 2·3·19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서 전국적으로 약 80.7%가 집단 발생과 연관된 사례였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수도권에서 콜센터와 교회 등 작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모이는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이날 0시 기준으로 11층 직원 1명과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달 8일부터 현재까지 129명의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또 콜센터 직원인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부천시 생명수교회에서 현재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9일부터 현재까지 목사 부부와 신도 등 4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방대본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은혜의강 교회를 매개로 한 코로나19의 지역 전파로 추정되는 첫 사례도 나왔다. 성남시에 따르면 은혜의강 교회 신도의 이웃인 75세 여성도 이날 성남시 분당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최근에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경기도 내 교회 3곳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여명이 속출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2·제3의 신천지가 나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16일 오전까지 수원 생명샘교회 10명, 부천 생명수교회 15명, 성남 은혜의강교회 46명 등 교회 3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두 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상당수는 교회에서 열린 현장예배에 참석했다. 성남 은혜의강 교회의 경우 지난 9일부터 6명이 확진데 데 이어 이날 40명이 추가로 감염돼 전체 확진자가 46명으로 급증,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중 29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8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자가격리자 7명을 제외한 128명이 특별한 제한 없이 지역사회 활동을 해 2차·3차 연쇄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부천 생명수교회에서는 서울 구로구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이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뒤 12일부터 이날까지 목사와 신도 15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중 한 명은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3차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수원 생명샘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모
일반 마스크 20만장을 식약처 인증 KF94 마스크로 허위 포장해 유통하려던 업자들이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40대 A씨와 3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일반 마스크 20만장을 장당 약 1천600원에 사들인 후 ‘KF94’로 허위 포장하고, 인터넷 도매 사이트에 장당 2천600원에 판다는 글을 올려 또 다른 유통업자 C씨가 9만5천200장을 사겠다며 거래가 이뤄졌으나, 마스크 포장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한 C씨가 경찰에 신고해 덜미를 잡혔다. 앞서 일산동부경찰서는 마스크 16만장을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30대 D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D씨는 지난달 28일 도매 사이트나 인터넷 중고거래 장터에 ‘KF94 마스크 16만장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약 6천600만원을 받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영통 현대테라타워 내일부터 접수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지 우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아랑곳 행인상대 호객행위까지 벌여 빈축 시민들 “사이버 분양홍보관 외면 집단감염사태 발발할까 두렵다”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주요 감염원인으로 집단감염을 꼽고 있는 가운데 영통 현대테라타워가 분양홍보관 오픈을 강행하고 나서며 연일 수백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재난 상황 속 우려를 돋우고 있다, 15일 영통 현대테라타워에 따르면 현대테라타워는 지난 13일 분양홍보관을 오픈하고 오는 17일부터 정식 분양 접수를 받아 분양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운영한다. 그러나 이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 감염증 81% 달하는 확진자가 집단감염으로 확인돼, 다중이용시설 방문에 특단의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영통 현대테라타워가 분양권 유치를 위해 분양홍보관 개관을 강행하며 시민들의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기고 있었다. 더욱이 분양홍보관 입구에 열감지카메라 1대와 체온계를 설치해 방문객 중 미열증상자들을 선별적으로 거르고 있었으나 근본적 예방 조치가 아닌 사안에 우려를 표하는 이도 적잖아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현대테라타워 1층 로비에서는 설치된 수개의 원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하루 증가 폭이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100명대에 진입한 뒤 최고 900명대까지 치솟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 76명으로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114명, 13일 110명, 14일 107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더니 이날 두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하고 있다. 확진자가 줄어든 원인으로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진단검사가 마무리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로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누적된 완치자 수는 지난달 28일 26명에서 이달 6일 0시 기준 108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10일 247명, 12일 333명으로 올랐으며, 13일 510명, 14일 714명으로 늘었고, 이날 834명에 달했다. 하지만 방역본부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감염에 취약한 산후조리원 등 집단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나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종 사업장, 종교기관, PC방, 의료기관 등에서 소규모 유행이 지속하고 있으므로 거듭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지난 14일 응급처치강사봉사회가 도내 주요 5개역에서 코로나19 예방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응급처치강사봉사원 30여 명이 참여해 한국철도공사 수원역, 기흥역, 금정역, 수원시청역, SR 동탄역 등 도내 주요 5개역 이용시민들에게 손수 만든 손소독제 5천개와 코로나19 예방 국민수칙을 배부했다. 경기응급처치강사봉사회는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강사자격을 취득하고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응급처치(First Aid) 교육 및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적십자 봉사조직으로, 지난 2월28일에도 용인 죽전역에서 코로나19 예방캠페인을 자발적으로 전개한 바 있다. 김선일 경기응급처치강사봉사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Saving Lives, 적십자는 생명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소중한 일을 한다”며 “생명을 지키는 교육을 하는 안전강사봉사원으로서, 코로나19로부터 도민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 자발적으로 릴레이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기부 등 후원 문의는 경기적십자 사회협력팀(☎031-230-1694)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