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을 대변할 줄 아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합니다.” 27일 더불어민주당의 마지막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를 앞두고 민주당 당원들은 이날 선출될 대통령 선거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21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 연설회’는 8000여 명이 넘는 민주당 당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연설회 개최까지 한참 이른 오전부터 연설회장 입구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로 가득 메워졌다. 이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21대 대통령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아침부터 연설회장 앞을 찾은 이진영(서울·65) 씨는 “이제는 민심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살·6살 딸들과 현장을 찾은 김주영(서울·42) 씨는 “김동연·김경수 후보 지지자들이 목소리를 크게 낼지언정 서로 비난하지 않고 화합하는 모습이 좋다”며 “비정상화돼 있던 것들을 정상화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이재명이 확실히 잘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연 후보를 지지하는 김영주(용인·50) 씨는 “어려운 경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경제를 잘하는 사람, 말이 바뀌지 않는 사람, 떳떳하고 당당하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 수원갑)과 경기도의회 민주당(대표의원 최종현, 수원7)이 대표단이 만나 정권 재창출과 민생정책 실현을 위한 ‘단일대오’ 구축을 다짐했다. 3일 민주당 경기도당 등에 따르면 도당과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은 지난 1일 민주 도당 당사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먼저 김승원 도당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공천개입 의혹과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민주당이 총력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천만인 서명운동과 같은 대국민 캠페인을 경기도 내에서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 대표단에 ▲기본사회를 실현하는 청년기본소득 ▲중산층 서민경제를 지탱하는 사회적 경제 ▲도민 참여 활성화를 위한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 등 민생정책 지속강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도당과 도의회가 긴밀히 소통해 민주당이 단일대오로 함께 하는 것만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강한 연대의 의지를 밝혔다. 안태준(광주을) 도당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대선 패배를 언급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비상시국에 국민의 동력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정권심판과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민주당 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재선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강득구(이하 가나다순), 김승원, 문정복, 민병덕 의원은 지난 5월부터 차례로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등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자신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임을 거듭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정복 의원은 지난 5월 30일 가장 먼저 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지친 우리 국민의 삶을 위로하며 이재명 대표와 함께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승원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함께 경기도를 중심으로 진정한 ‘당원주권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처음 출사표를 던진 이후 표심 공략을 위해 지난달 27일과 이날 두 차례 도의회를 방문했다. 강득구 의원도 이날 오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의원은 “대선 승리, 정권 교체를 이재명 대표와 반드시 만들겠다”고 한 뒤 “저는 이재명 대표가 선택한 당 수석사무부총장”이라고 강조했다. 민병덕 의
재선 국회의원으로 3선 도의원을 지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지방선거와 대선에서의 압승과 정권교체를 위해 강득구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민주당 도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승리, 정권교체를 이재명 대표와 반드시 만들겠다”며 “도당이 정권교체 심장이 되고 대한민국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무너뜨린 대한민국을 우리 민주당이 일으켜야 한다. 바로 그 길의 중심에 우리 민주당 도당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당원존’ 마련 ▲지방의원 1인당 1명의 정책지원관 제도 추진 ▲당원에 대한 도당 의사결정 참여 보장 ▲당원 역량 강화 위한 당원 성장 프로그램 실시 ▲청년위원회 신설 및 청년 활동 강화 등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강 의원은 “지금 민주당원들의 요구는 ‘당원주권’이다. 저는 이재명 대표가 선택한 당 수석사무부총장으로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만들고자 당헌·당규 개정을 함께 주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당에서도 선도적으로 당원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3선 도의원, 도의회 민주
경기도의회는 3일 지방의회 최초로 국회사무처와 ‘의정교육 분야’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경기도의회-국회사무처 의정연수 분야 협약’ 체결식에는 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김종석 의회사무처장, 국회사무처 백재현 사무총장과 김상수 기조실장, 이현정 의정연수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방의회 연수·시민교육 등 의정연수 프로그램 공동개발 ▲의정연수 프로그램 운영 관련 자문 ▲의정연수 특화 강사 추천 및 상호 교류 ▲지방의회 연수과정 소속직원 참여 활성화 등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양 기관 소속 직원의 의정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회의 방청에 협조하고, 그 외 필요한 분야에서 의정연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의 유효기간은 이날부터 1년으로, 종료 1개월 이전에 협약 종료 의사를 서면 통보하지 않는 한 효력이 지속된다. 염 의장은 “앞서 도의회는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도내 시군 의회 사이에 입법과 의정 역량을 고유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의회와 국회 간 협력의 산물이 경기도 31개 시군에도 전달돼 경기도 지방의회를 강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으
‘채상병특검법’이 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하자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며 반발했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표결에 참여한 여당 의원은 김웅 의원이 유일하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등 여당 의원들은 채상병특검법이 상정되자 본회의장을 퇴장한 뒤 즉각 규탄대회를 열고 특검법 처리를 강행한 민주당 등에 강력 항의했다. 윤 권한대행은 채상병특검법 강행 처리에 대해 “정치적으로 국정을 발목 잡겠다는 목적”이라며 “입법 과정과 법안 내용을 볼 때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대통령 거부권 건의시기를 묻는 경기신문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린 뒤 “원내 의원들과 상의해 (정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윤 권한대행은 본회의 개회에 앞서 약속한 협의 내용을 민주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어겼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은 이태원특별법에 대해 합의 처리를 하는 조건으로 의사일정에 동의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 아무런 사전 통보 없이 본회의장에서 민주당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를 공동 목표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뉴시티 특위)에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위원장은 31일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김 지사의 뉴시티 위원 추진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로 생각이 같다면 누구든 같이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종료됐던 뉴시티 특위를 재가동해 메가시티 서울은 물론 북부특자도 추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여당은 메가시티를, 야당은 경기남북부 분도(북부특자도 추진)를 주장하며 대립해 왔는데 한 위원장이 ‘양립 가능성’을 밝히면서 야당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지도 관심이다. 한 위원장은 “(북부특자도와 메가시티 서울은) 양립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이 원할 경우 두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뉴시티 특위를 재추진해) 메가시티론이 아닌 경기도와 서울의 생활권을 국민 요구에 맞게 재편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큰 틀로 보면 하나의 생활권이 아니다. (두 정책에) 모두 공감한다”며 “우
이영봉(민주·의정부2)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경기도가 e스포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e스포츠 정책 수립·지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의정부 신한대에서 열린 ‘2023 의정부시장배 전국 e스포츠 대회’에서 이 위원장은 “그간 e스포츠에 대한 공공의 역할이 부족했던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의정부는 도와 협력해 2년째 의정부시장배 전국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회가 거듭되고 더 발전하면 지역 랜드마크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e스포츠에 대한 예산은 항상 결여돼 있는 상황”이라며 “도의회는 이 문제를 해결해 e스포츠와 지자체가 동반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e스포츠와 지자체의 동반 성장을 위해선 ‘경기도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e스포츠 경기장이 건립되면 대회 진행을 방해하던 전력 과부하 문제가 해결된다”며 “또 서울에서 국제대회를 유치해 3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던 것처럼 파급효과도 상당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둘로 나뉜 e스포츠
지난 9일 신한대학교에서 열린 2023 의정부시장배 전국 e스포츠 대회에서 ‘I AM 승리에요’(대학·일반부, 리그오브레전드)와 ‘가운CJ’(청소년부, FC온라인)가 내년 승리를 기약했다. 대학·일반부 리그오브레전드 부문 결승에 올랐으나 2위에 그친 ‘I AM 승리에요’는 이날 경기 후 “지게 돼서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덕웅(25)·김도엽(24)·유동환(21)·박성민(21)·오바다(21)씨로 구성된 팀은 인터뷰 내내 서로를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유동환·오바다씨는 e스포츠 선수로서의 활약을 꿈꾼다고 밝혔다. 박성민씨는 이번 대회를 군 입대 전 ‘라스트댄스’로 비유하기도 했다. 이들은 2위 의정부시의회 의장상과 함께 획득한 상금 200만 원에 대해 취미생활과 저축 등의 계획에 더해 재참가 의사를 드러냈다. 청소년부 FC온라인 부문 2위(상금 60만 원)를 차지한 ‘가운CJ’ 차희찬(가운고·17), 정대욱(가운고·17) 학생은 “후회 없이 승부에 임했고 준우승에 만족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두 학생은 “경기 시작 전부터 결승 상대(GPLEX아카데미)와 전력 차이가 크게 났지만 우리 자신의 실력을 믿고 가진 실
‘2023 의정부시장배 전국 e스포츠 대회(UEF)’ 대학·일반부 리그오브레전드 부문에서 ‘진지빡겜’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9일 신한대학교에서 열린 UEF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전에서 진지빡겜은 ‘I AM 승리에요’를 상대로 최종스코어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I AM 승리에요에 결승 첫 경기를 내준 진지빡겜은 2·3경기에서 탑라이너 박정규(경남 양산·23) 선수가 맹활약하며 상금 250만 원을 거머줬다. 이날 우승에 크게 공헌한 박정규 선수는 “경기 중 저의 플레이로 우리 팀이 많은 이득을 가져왔을 때가 가장 짜릿한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지빡겜은 리더인 김희현(안양·24)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UEF 출전이 처음이다. 또 박정규, 안영민(인천·28), 최원호(서울 동대문·23), 김민진 (경남 마산·22) 등 팀원 대부분이 UEF 출전을 위해 경기도 외 지역에서 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김희현 선수는 제1회 UEF에서 아쉽게 2위를 한 뒤 올해 우승을 위해 재출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선수는 “이번 기회로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의정부에서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