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주자들이 표심을 잡기 위해 앞다퉈 공약을 내면서 상대 정당과 유사한 정책을 발표하는 등 ‘공약 베끼기’ 논란이 후보 간 공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선거 때마다 이러한 논란이 반복되면서 일부 후보들은 공약을 막판까지 숨기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4·10 총선을 앞두고 자당 후보들이 함께 지역 일대를 ‘벨트’로 묶어 공동 공약을 내놓는 정당이 있는가 하면 대형 국책사업을 당의 핵심 공약으로 발표하는 정당도 보인다. 특히 개혁신당은 용인·화성을 중심으로 첨단산업벨트를 조성하는 ‘반도체벨트’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개혁신당은 용인·화성에 양향자(용인갑), 이준석(화성을), 이원욱(화성정) 등 당의 핵심 인사가 출마한 만큼 반도체 공약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해당 공약을 최근 여당이 ‘재탕’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나섰다. 논란은 양향자 원내대표가 전날 이원모(국힘·용인갑)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 전 비서관은 전날 용인갑 출마 선언을 하면서 공약으로 반도체 산업단지 조기 착공과 반도체와 관련된 교통·교육·문화 인프라 조성을 내세웠는데, 공약 내용이 앞서 개혁신당이 발표한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경기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 5일 정당의 경선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는 시기에 이를 어기고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한 혐의로 입후보예정자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말 소속 정당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은 정당의 당내 경선 여론조사 결과와 2월 초쯤 본인이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법령에 따라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해당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공표, 보도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여심위 관계자는 “당내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불법적으로 공표하는 등의 위법행위는 경선뿐만 아니라 선거결과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예외 없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염태영(민주·수원무)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5일 4·10 총선 공약으로 수원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 시대’를 여는 ‘교통공약 시리즈’를 발표했다. 해당 공약에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권선곡선역’ 신설 등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염 전 지사는 이날 “수원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광역 교통망이 매우 부족하다”며 “지하철과 자가용으로 세류·권선·곡선, 영통에서 강남까지 30분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염 전 지사는 제22대 국회에서 수원지역을 지나는 여러 철도 사업을 검토해 권선곡선역 신설을 추진하고 ‘망포역·동탄 간 트램 착공’, ‘신수원선 영통 환승역 개통’ 등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상습정체 구간인 덕영대로에 대해선 ‘반정로 폭 확대’, ‘주요 교차로 지하차도 신설’, ‘대안노선인 수원 남부순환로 신설’ 등으로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염 전 지사는 “수원 남부순환로 건설은 수원 외곽 동·북·서의 도로를 연결해 수원의 외곽순환도로를 완성하는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권선, 영통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시민들의 1시간이 더 값지게 쓰일 수 있도록 125만 특례시의 위상에 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행보에 대해 “정치적 야욕 채우기에 혈안이 됐다. 경기도지사로서 도정에 집중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동연 지사의 정치적 행보가 날로 과감해지고 있다”며 “이젠 대놓고 밥그릇 챙기기에 나선 모양새”라고 질타했다. 김동연 도지사가 6일 부산 고교 야구대회 개막식 참석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뒤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정치적 행보’라고 꼬집은 것이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신년 인사차 (김해와 양산을) 방문했다지만 타이밍이 참 절묘하다”며 “3월에서야 하는 뒤늦은 신년 인사도 이해 불가(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이른바 ‘비명횡사’라고 불리는 자당의 국회의원 후보 공천 잡음 속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려 애쓰는 모양새로밖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방자치법상 지자체장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이 제한된 다는 것을 강조하며 김 지사에 정치적 행보를 그만두고 도정에 집중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는) 정치적 야욕 채우기에 혈안이 돼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부천을, 평택을, 시흥을, 화성을, 하남갑, 포천가평 등 경기도 6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천을에는 현역 박성중 의원이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박 의원은 앞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을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되며 부천을로 재배치됐다. 또 평택을에는 정우성 포항공과대 교수, 시흥을에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을에는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이 전략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남갑은 김기윤 경기도 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 이용 의원 등 3명이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앞서 포천가평을 5자 경선지역으로 분류했다. 경선 대상자는 권신일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 5명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민공천’ 방식을 발표했다. 국민공천 대상 지역구는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갑, 울산 남갑 등 5곳이다. 해당 지역구는 국민공천으로 직접 총선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공천 후보는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이수정(국힘·수원정) 경기대 교수는 5일 환경부에 수원 영통소각장(수원시자원회수시설) 이전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 교수는 이날 환화진 환경부장관을 만나 “영통소각장 이전은 지역 국회의원이 10여 년째 공약하고 있고 수원시도 지난 2022년 이전선언을 했음에도 공청회 말고는 행정·입법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해 20년 이상 노후소각장은 일정 반경 내 조건이 충족 시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노후소각장이전패스트트랙법 추진이 필요하다”며 한 장관에 정부 차원의 대책 강구를 요청했다. 또 이 교수는 교육환경보호법상 상대적보호구역을 현행 200m에서 300m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영통소각장으로부터 학교가 280m 내에 위치하는 만큼 소각장 이전 문제는 사실상 법 제정·개정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영통의 경우 공동주택 밀집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간접영향권을 확대하는 것이 타당한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장관은 소각장이전법 제정에 대해 “오늘 주신 입법안들에 대해서는 심도 깊게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 2000년부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8개 선거구에 대한 추가 공천 심사 결과를 내놨다. 포천가평은 5자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포천가평은 권신일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 5명이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포천가평을 포함해 부산 서동구·경북 안동예천·구미을은 경선을 진행하고, 서울 서초을·충남 아산갑은 단수추천, 서울 강서을·영등포갑은 우선추천(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영등포갑에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전략공천됐다. 강서을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전략공천됐고 서초을에는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아산갑에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단수추천자에 이름을 올렸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나머지 선거구에 박차를 가해 가능한 빨리 (공천을) 끝내겠다”면서 “국민추천제의 경우 큰 틀의 가닥은 잡혔다. 구체적으로는 좀 더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오는 4월 10일 지방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경기도 지역구 7곳의 공천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이날 회의를 열고 광명라선거구에 조상희 성산노인요양원 원장을 단수공천했다. 지방의원 재선거가 진행되는 도내 지역구는 안산8선거구, 오산1선거구, 화성7선거구(이상 도의원 선거구), 부천마선거구, 광명라선거구, 김포라선거구, 화성가선거구(이상 시의원 선거구) 등 7곳이다. 도의원 선거구에서는 김진희(안산8) 전 안산시의원, 차상명(오산1)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기종(화성7) 전 경기도청 공무원 등 3명이 공천을 받았다. 또 시의원 선거구는 조상희(광명라) 원장을 포함해 이상윤(부천마) 전 부천시의원, 최성남(김포라) 김포시청소년재단 이사, 박연숙(화성가) 전 화성시의원 등 4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이날 확정된 경기도 재보궐선거 지역구 공천 명단을 중앙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후보 경선과 단수 후보에 대한 자격심사 과정을 거쳐 오늘 공직 후보자 추천안을 확정했고 중앙당에 최종 의결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김현준(국힘·수원갑) 전 국세청장은 4일 ‘원팀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150여 명의 선대위 관계자들과 4·10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창현 전 의원과 이찬열 전 의원, 김용서 전 수원시장, 홍기헌 전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김현준 전 청장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발대식에 앞서 김 전 청장과 함께 당내 수원갑 예비후보로 활동했던 이창성 전 수원갑 당협위원장도 김 전 청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청장은 이날 “경쟁하던 예비후보들도 원팀으로 함께 하셨고 이창성 전 당협위원장도 승리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감사하고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안구에는 이재명의 호위무사가 아니라 장안구를 발전시킬 검증된 일꾼이 필요하다. 장안구 주민들은 30년 공직생활을 통해 검증된 ‘일 잘하는 김현준’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청장은 “이재명이냐 아니냐로 편 가르다가 민주당이 침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약자에게 힘을, 어려운 사람에게 온기를 더하는 정치를 하겠다. 우리 모두 똘똘 뭉쳐 국민에 희망을 드리는 원팀이 되자”라고 힘줘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국민의힘 후보로 수원을에 전략공천을 받은 홍윤오 전 국회 홍보기획관은 4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4·10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홍윤오 전 기획관은 지난 2일 보수 진영 ‘험지’로 꼽히는 수원을이 여당의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서수원의 총선 주자로 나서게 됐다. 홍 전 기획관은 9·11 테러 직후 한국기자로는 유일하게 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 직접 취재·보도한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2002년 국민통합21 대변인으로 영입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2008년 서울 마포을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최종 경선을 치렀다. 본선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재선’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넘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홍 전 기획관은 “수원을의 지역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공약은 선거 때마다 반복되지만 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되기 일 수”라고 꼬집으며 “실제로 실행될 수 있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 전 기획관은 총선 1호 공약으로 수원 금곡동과 호매실동 일원에 조성된 수원호매실지구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서수원 주차공간 확장 계획을 밝혔다. 해당 공약은 그가 직접 경험하거나 지역구 주민들에게 청취한 애로사항으로 향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