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당 의원들과 갈등으로 행정사무감사 파행 논란을 빚은 지미연(국힘·용인6)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의 징계 여부가 내년에야 결정될 전망이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은 지 위원장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여부를 다음 회기가 열리는 내년 2월에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기재위 행감 무산의 단초를 제공한 지 위원장이 ‘경기도의회 의원 윤리강령 조례’ 등을 위반했다고 봤으며, 지난 4일 의원총회를 열고 징계를 검토키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372회 정례회 기간 중 지 위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내년 총선 등을 고려해 징계 논의를 내년 초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지 위원장의 징계 여부에 대해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당과 도의회는 제22대 총선, 내년도 예산 심사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올해 안에 징계건을 처리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징계 여부는 내년 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의회 내부에서는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에 의해 촉발된 논란을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아
윤석열 정부의 2기 내각을 이끌어갈 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주 잇따라 실시된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9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18일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19일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20일 국토교통위원회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며 21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연다.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지명된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8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를 위한 비전 선포식’을 공동 개최하고 북부특자도 설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도의회는 이날 경기도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비전으로 북부특자도 실현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도의회 여야 대표의원들은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 확보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북부특자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은 “경기북부는 중첩 규제로 낙후된 환경 속에 신음하고 있다”며 “북부특자도는 단순 남부와 북부로 나누는 게 아닌 묶여있던 북부의 잠재력을 깨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을 시작으로 도의회 여야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내겠다”며 “여야가 함께 손을 잡고 경기도가 함께 한다면 북부특자도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도 “북부특자도 설치는 저성장 시대에 대한민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협치하고 북부를 비롯해 1400만 경기도민이 하나 돼 총력전을 펼쳐야 성공시킬 수 있다. 모두 힘을 합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장대석(민주·시흥2)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의 자율선택급식이 도입 취지와 달리 편식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자율선택급식은 학생 스스로 급식을 배식하도록 해 자율·선택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기대 효과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 ▲음식물 쓰레기 감소 ▲업무 감소 등이 있다. 장 의원은 전날 예산 심사에서 자율선택급식에 대해 “(학교급식의) 가공품 수만 늘어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는 학생에게 다양한 식단을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다는 취지에 어긋난다”며 “기대효과가 나타나려면 조리사 인력, 급식실 확대 등 사업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장 의원은 “자율선택급식은 월 10회 정도 제공되는데 대부분 음료나 푸딩 등을 선택하고 빵이나 떡, 혹은 김치 종류를 2가지 중에서 고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이 아픈 아이에게 죽을 제공한다더니 (죽의 경우) 비싼 가공품이 대부분이었다”며 “신선한 지역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학생들의 기호에 맞는 식단을 제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도교육청은 자율과 선택을 위한 급식이 자칫 급식실 종사자의 업무
이홍근(민주·화성1)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시설 임대형 민자사업(BTL)에 따른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283개교가 BTL 방식으로 관리·운영되며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민간사업자의 운영권이 만료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별로 BTL 방식의 관리운영이 적합한지를 검토하고 다시 민간사업자에 학교 관리·운영권을 넘기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과도한 지출이 예상된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예산 심사에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만료된 학교 BTL을 다시 추진하려면 외부기관을 통해 관리이행 계획·연구용역을 수립해야 한다”며 “한 학교당 수천만 원이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가이드라인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학교 BTL 예산으로 한 해 3000억 원 넘게 투입된다. 이런 사업을 계속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지난 2006년 석우초 외 5개교와 실시한 BTL 계약 조항을 언급하며 “조항을 보면 민간사업자가 사업인계 시 정상적인 시설 관리가 가능하도록 자료 제공과 설명을 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오는 12일부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고 7일 밝혔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아도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선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 11일까지 사직을 해야 한다. 지자체장이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 120일 전인 오는 12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본인이 직접 전화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등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관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 세대수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는 후원회를 설립해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다. 정치자금은 관할 선관위를 통해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모금이 가능하다. 정치자금 후원은 연간 2000만 원(후원회 1곳당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하고 1회 10만 원, 연간 120만 원까지 익명 기부가 가능하다. 단 외국인과 국내외 법인, 단체는 정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앞서 도의 내년도 예산안을 ‘불량 편성’이라 규정하고 역점사업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달리 “선심성 사업은 정리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만남은 김 지사가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실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김 지사는 김 대표에게 도의 적극재정과 이에 따른 기대 효과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미래세대가 떠안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도 재정을 대폭 개선해야 할 시점”이라며 “0세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예산편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원의 판단에 따라 예산 삭감과 증액이 결정되지만 이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건 집행부의 몫”이라며 “하지만 예산이 과도하게 편성되거나 현금·선심성 사업은 모두 삭감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 대표는 김 지사에 ▲저출생 대응 ▲미래 준비 투자 ▲약자 복지 강화 등 3대 분야를 중점으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 지사는 “협의가 매끄럽게 진행돼서 경기도 예산이 잘 꾸려졌으면 한다”며 “국민의힘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6일 ‘지방의회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염 의장은 도의회 월례조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인 것에 대해 "제21대 국회가 국민에 대한 도리를 저버리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이 지방의회에도 지방의회법이라는 독립법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34개 지방의회가 마련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음에도 끝끝내 심의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의회에 조직권과 예산권이 없는 것은 ‘기형적 상황’이라며 "현행 헌법은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보장이 미흡하며 ‘지자체에 의회를 둔다’고 규정해 지방의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지난해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 이후 정책지원관 제도가 도입됐으나 의원 2인당 정책지원관 1명을 배정토록 하면서 제도 정착에 어려움이 있다고 염 의장은 전했다. 염 의장은 “전국 광역의회 의장들과 지방의회법 제정과 건의안을 채택해 다시 건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의회가 바로설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방의회법 제정안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 9
김동규(민주·안산1) 경기도의회 의원은 6일 예산 심사에서 경기도교육청이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엇박자’ 행정을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김 의원은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하고서 후속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내년에도 기금이 운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기금 운용의 근거가 되는 조례 개정 없이 해당 기금을 이용한 교육사업을 올해까지만 진행키로 했다. 국제정세 변화 등의 이유로 기금 운용이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당초 올해까지였던 기금 존속 기한을 오는 2028년까지 늘리는 ‘경기도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입법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조례안은 현재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오는 21일 본회의 심의·의결을 남겨두고 있다. 도교육청의 계획과 달리 해당 조례안이 가결되면 기금을 내년에도 운용해야 한다. 이에 김 의원은 “도교육청 내에서 기금에 대한 업무보고가 제때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각각의 정책사업의 근거는 조례에 있다. 도교육청이 이런 점을 간과하고 의회와 소통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에 대한
한국기자협회는 6일 포털 ‘다음(Daum)’이 ‘콘텐츠 제휴 언론사(CP사)’의 뉴스만 검색되도록 검색기준을 변경한 결정은 ‘국민 알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기자협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다음은 국민의 다양한 알권리를 위해 CP사 위주의 정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다음은 시스템 개선을 이유로 기존에 다양한 언론사 뉴스를 제공했던 검색 기능을 CP사 뉴스만 보이도록 변경했다. 기자협회는 다음이 현업 언론단체와 논의 없이 검색기준 변경한 점을 언급하며 “포털 뉴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다양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해야 할 공적 책무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음의)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 다음의 뉴스검색 기준 변경으로 군소 언론사만 피해를 보는 것에 반대한다”며 다음에 CP사 위주의 검색기준 정책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이번 검색기준 변경 과정에 정부가 관련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기자협회는 “사실 징조는 있었다. 다음은 올해 기사 품질을 평가하는 제휴평가위원회 활동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판 보도를 참기 힘들어하는 정부 입장에선 포털 노출 기사가 줄어드는 걸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