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형 시내버스 준공영제(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이 도내 기초지자체의 지방채 발행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정영(국힘·의정부1) 경기도의회 의원은 15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초지자체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에 따른 분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도는 2027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 기준 연간 1조 1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예산은 도가 30%, 도내 시·군이 70%를 각각 분담해 투입한다. 적자 노선이 많은 광주시의 경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면 시행 시 한해 약 11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지자체의 예산 규모에 비해 막대한 분담 예산이 시·군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군의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도내 시·군이 재정 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의 분담 비율을 지역별 형편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상수 교통국장은 “사전에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참여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조직 구성이 산림 보존을 위한 연구가 아닌 시설 운영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방성환(국힘‧성남5) 의원 15일 도산림환경연구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림 보존과 가치 증진을 위해 연구소의 연구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의원은 “도산림환경연구소는 여러 차례 조직개편을 거치며 지금은 산림휴양시설 운영에만 지중하고 있다”며 “현원 대비 연구직은 17.1%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도산림환경연구원의 정원은 41명으로 현재 35명이 근무 중이며 시설관리‧실험보조‧산림조사 공무직 97명, 기간제근로자 46명을 채용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산림자원 보존‧활용, 병충해 예찰, 임업 소득 개발 연구 등을 담당하는 연구사 절반이 부서 관리‧서무 업무 등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방 의원의 주장이다. 방 의원은 “정원 대비 부족한 6명 중 5명이 연구직”이라며 “연구사 정원은 11명인데 현원은 6명으로 절반이 공석으로 연구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개선을 주문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의 회계관리가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합이 15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합은 2023년 예산에 ‘정기예금자산’ 항목으로 120여 억 원을 편성했다. 김기성 조합 이사장은 이홍근(민주·화성1) 도의원이 해당 예산 편성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옥을 건립하기 위한 자금”이라며 “총회에서 그간 조합의 사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총회에서 ‘사옥예비자금’ 편성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사옥예비자금이 정기예금자산으로 표기된 건 문제가 있다”며 “업무추진비의 경우에도 약 4억 원인 것으로 확인이 된다. 과하게 편성된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이사장은 “내년에는 정기예금자산을 사옥예비자금으로 돌려놓겠다”며 “업무추진비의 경우 나름대로의 목적이 따로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조합의 회계질서가 엉망이라는 걸 보여주는 거 같다”며 “회계 항목에 대해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이하 수련원)의 행정 전반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14일 수련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련원의 전년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미이행, 회계처리 부실, 운영위원회 활동 저조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전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의회는 수련원에 ▲적극적인 홍보 활동 추진 ▲정규직·비정규직 간 식대·교통비 균등 지급을 주문한 바 있다. 김영기(국힘·의왕1) 도의원은 올 한 해 수련원이 배포한 보도자료가 총 10건인 점을 언급하면서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지적했는데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며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행정사무감사 처리 결과에 ‘완료’라고 보고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용호(민주·오산2) 여가교위 부위원장은 “(전년도) 행정사무감사 조치 결과보고를 보면 12월 정기 회의를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식대와 교통비 차등 지급을) 개선하겠다고 하는데 그전에 이사회를 개최해서 추진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수련원의 회계처리, 운영위원회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진경(민주·시흥3) 도의원은 “(수련원의)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메가시티 서울이 지방자치단체의 기능 확대가 아닌 단순 행정구역 확장의 취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14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GH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선구(민주·부천2) 의원이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GH의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과거 수도권 병합 계획과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김문수·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를 언급하며 “과거 (김문수 전 지사의) ‘대수도론’과 경기도, 서울을 합치자는 (남경필 전 지사의) ‘광역서울도’는 모두 지자체의 기능을 확장하자는 취지로 모두 타당했다”면서도 “메가시티 서울은 진정한 의미의 메가시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문수·남경필 전 지사는 임기 중 메가시티 서울과 유사한 정책을 추진했다. 김 전 지사는 도지사에 첫 당선된 2006년과 재선 성공한 2010년 도와 인천, 서울을 통합하는 '대수도론'을 언급했으나 현실화되지 않았고, 남 전 지사도 2018년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도와 서울을 합치는 '광역서울도'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김 사장은 “메가시티 서울은 과거의 수도권 병합 계획과 결이 다르다”며
경기도의회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 발표를 두고 “원칙에 어긋난 행위”라며 즉각 GH 이전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유호준(민주·남양주6) 도의원은 14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원회의 GH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GH의 구리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리가 서울에 편입된다는 건 원칙에서 어긋난다”고 지적하며 GH의 공식입장을 물었다. 김세용 GH 사장은 “구리시로부터 어떠한 언급도 받은 적 없다. GH 본사의 구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구리시가 서울 편입 의사를 밝혔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2021년 5월 GH는 경기도 산하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구리에 본사 건물을 건립하기로 하고, 도와 GH는 구리시 토평동에 지하 3층, 지상 19층, 규모 3만㎡ 규모의 본사를 2025년 착공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었다. 유 의원은 “경기도를 떠나겠다는 지자체에 GH 본사를 이전한다는 게 아이러니”라며 GH의 구리 이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GH는 구리시의 이번 결정에 대해 분명하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기 바란다”며 “GH 본사 이전 사업부서 직
경기도의회가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분쟁과 관련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중재·합의 역할 이행을 촉구했다. 문병근(국힘·수원11) 도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의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차원에서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분쟁에 대한) 충분한 중재와 합의에 이르려는 노력과 과정이 있었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수원시·용인시·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광교 개발이익금 정산금 산출 방식과 법인세 부과 주체를 두고 10여 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도·수원·용인·GH는 지난 4월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로 하고, 최근 중재를 요청한 상태다. 문 의원은 “광교신도시 개발협약서상 내용이 애매하고 불분명한 부분이 있어 이를 해석하는 서로 간의 입장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광교신도시 개발사업 이익에 대한 수원시와 용인시 등 기초지자체와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간의 주장에 차이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실무자 간 협의해 왔던 내용이 문서로 전혀 남아있지 않아 현시점에서 발생한 의견 차이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근거가 없고, 협약서의 내용마저 모호해 매우 안타까운 상
김영리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 이슈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자형(민주·비례) 경기도의회 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교육행정위의 김포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김영리 교육장의 입장을 물었다. 김영리 교육장은 “김포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으로서 정치권의 이슈인 김포 서울 편입 문제에 흔들리지 않고 김포교육 발전과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김포 서울 편입 시 경기도교육청의 예산 1500억 원 정도가 서울로 이관되고 농어촌 특별전형이 사라질 뿐 아니라 서울의 외고와 자사고의 경쟁률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어른들의 행정편의적 관점이 아이들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히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편입 논란으로 혼란스러울 현장의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안내를 마련할 필요는 있어 보이고 김포교육 가족들이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가 내년 3월 타당성 용역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체육회 선수촌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황대호(민주·수원3) 도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청 직장운동경기부의 비효율적인 합숙소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선수촌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도청 직장운동경기부 9개 팀의 합숙소 12개가 수원과 평택, 화성, 의정부를 비롯해 서울과 강원도 평창군 등에 위치해 있다”며 “스키는 종목 특성상 강원도에 합숙소를 둘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의 위상에 걸맞은 종합선수촌 건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총 8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경기도는 금메달 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1개를 수확해 대한민국의 종합 3위 입상을 견인했다”며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한 대한민국 체육의 요람인 만큼 합숙소와 훈련장을 통합한 명실상부한 선수촌 건립으로 스포츠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는 도의회에 선수촌 건립 용역비(2억 원)가 포함된 예산안을 제출했다. 예산안이 통과하면 내년 3월부터 12
경기도의회가 지난해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당시 관할 소방서의 부실 초기 대응이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기인(국힘·성남6) 경기도의회 의원은 13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안전행정위의 과천소방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과천소방서가 출동 초기에 즉각 제연시설을 먼저 가동하고 구조활동에 임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연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것은 과천소방서가) 매뉴얼대로 (구조활동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재난안전표준절차가 익숙하지 않다고 보인다”며 “평상시 전 소방관들이 꾸준히 재난안전표준절차를 포함한 재난 관련 매뉴얼을 충분히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발생한 과천소방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비상 구조구급활동을 담당하는 업무특성상 엄격한 규율은 필요하겠지만 근무 분위기에 있어 군대식 문화로 상사가 하위 직원의 인권 영역을 침해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며 괴롭힘 피해 직원이 피해 사실을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신고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