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일본정부에 위안부 피해 등 전쟁범죄에 대한 조속한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서울고등법원이 위안부 피해자의 손을 들어줬다”며 “일본정부의 전쟁범죄에 대한 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1년 서울중앙지법은 일본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등에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어 지난 23일 서울고등법원에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이고 최악의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할 일본정부가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정부의 태도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강하게 대응해도 모자란 판에 일본의 눈치만 보고 있다”며 정부의 대일외교를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당은 외교부가 최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복장 터지는 소리만 늘어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일본정부를 향해 “궤변과 적반하장을 멈추고 끔찍한 전쟁범죄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국가배상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의 소식지가 ‘2023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인쇄사보 공공부문 특별상·한국사보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3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매년 국내에서 발행되는 사보와 출판물 등을 심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의 소식지는 우수한 디자인과 편집으로 도민에게 유익한 정보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수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의원 발의 조례를 알기 쉽게 설명한 ‘경기 의정’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슬기로운 환경 생활’, 독도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담은 ‘독도 바로 알기’ 등 코너는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염종현 의장은 “도의회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의원 155명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도의회 소식지는 구독을 희망하는 도민, 각 공공기관·지역 상담소 등에 발행·배포 중이며, 전화나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는 도가 도내 시군에게 사업 전액을 지원하는 ‘도비전액 사업’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규창(국힘·여주2) 의원은 28일 예산 심의에서 도 경제투자실의 올해 도비전액 사업 대다수가 내년도에 ‘시군매칭’ 또는 ‘시군사무 전환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시군매칭이란 도와 도내 시군이 사업 예산을 나눠 집행하는 방식이며, 시군사무 전환은 사업 예산의 집행 주체가 도에서 도내 시군으로 변경되는 것을 말한다. 김 의원은 “내년도 세수부족으로 긴축예산을 외치고 있지만 경제투자실은 도지사의 입맛에 맞는 신규사업을 만들고 이에 따라 예산이 증감되는 편차가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골목상권활성화 사업을 예로 들며 “코로나 이후 도의 지원사업에 의해 소상공인들의 경영여건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제투자실은 골목상권활성화 사업 예산 75억 원을 내년도에 40억 원으로 감액하고 해당 사업을 다른 세부사업과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50%에 가까운 예산감액은 소상공인들의 경영애로를 가중시키는 예산 편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세금으로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인 파주시가 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지로 최종 선정됐다. 유치 경쟁을 벌인 의정부시가 여당 단체장이 있는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파주시의 국민안전체험관 공동 유치는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고준호(파주1) 경기도의회 의원 등 파주지역 관계자들의 공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파주 운정신도시 택지개발사업지구(와동동 770 일원) 공원부지에 전체면적 80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앞서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는 경기북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이 오산에 위치해 있어 경기북부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경기북부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에는 북부지역 지자체 4곳이 유치 의사를 밝혔고 파주시와 의정부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당시 민주당 강세지역인 파주보다 여당 단체장이 있는 의정부가 유치전에 더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파주와 의정부 모두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지로 선정됐다. 이를 두고 고준호 도의원의 기여가 컸다는
오석규(민주·의정부4) 경기도의회 의원은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전액 삭감된 것에 대해 “교통약자에 대한 관심 부족이 도민의 보행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오 의원은 28일 예산 심의에서 “도의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건설국의 내년도 예산은 크게 증액 배정된 반면 노인보호구역(실버존)에 대한 예산은 감액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가 확장재정에 따라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라면 실버존 1곳당 투입되는 예산도 늘어야 하는데 이번 예산안에는 관련 예산 증액 폭이 적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는 27억 원을 투입해 올해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사업 중복 등의 이유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키로 했다. 대신 내년도 실버존 개선사업 등 유사 사업의 예산을 크게 증액할 방침이다. 앞서 올해 실버존 사업에는 9억 5000만 원을 투입됐으며 내년 사업에는 19억 5000만 원이 편성됐다. 오 의원은 실버존 사업이 올해와 비교해 10억 원 증액된 것에 대해 “올해 도내 실버존은 466곳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관련 예산은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 등 장년층은 보행사고에
김영기(국힘·의왕1) 경기도의회 의원이 도내 학교의 돌봄을 확대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 돌봄교실’에 대해 “정부의 사업과 중복될 우려가 있다”며 면밀한 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27일 예산 심의에서 도의 초등 안심돌봄 사업인 돌봄교실과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늘봄학교의 대상이 모두 초등학교인 점을 언급하며 “중복사업이 아닌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과 관련해 “교사 수급과 교실 확보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며 “또한 1학년 초등학생만 별도로 돌봄교실을 만드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도는 내년도 예산에 6억 44만 원을 신규편성해 1학년 초등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돌봄교실을 도내 6개 시‧군 초등학교에 각각 6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초등학교 내 돌봄을 강화한다는 취지지만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예정인 교육부의 돌봄사업과도 유사하다. 이에 대해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중복되는 점이 없는지 잘 검토한 뒤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7일 예산 심의 첫날부터 국민의힘 의원 간 갈등으로 파행을 빚었다. 갈등은 지미연(국힘·용인6) 기재위원장이 오전 예산 심의 중 상임위 재배치(사보임)로 기재위 소속이 된 이제영(국힘·성남8) 의원의 발언을 막으면서 불거졌다. 두 의원은 실랑이 중 욕설과 막말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져 예산 심의가 이뤄진 회의장 밖에서도 고성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의원은 앞선 행정사무감사(행감) 배제에 이어 예산 심의에서도 발언이 제한되자 지 위원장에게 “무슨 권한으로 발언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지 위원장은 “회의를 방해하지 말라”며 곧바로 정회를 선포한 뒤 회의장을 나가버렸다. 이 의원은 지 위원장의 사무실에 따라 들어가 “너무 부당한 처사 아니냐. 위원장에게 발언을 제한하는 권한이 어디 있나”라고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지 위원장은 “그러니까 나는 (사보임으로 기재위에 온 의원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내가 호구로 보이나. 위원장이 뭐 그리 대단하냐”라고 했고, 이에 지 위원장은 “지금 뭐 하자는 거야”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지 위원장은
여론조사의 객관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 유선전화만으로 실시한 선거여론조사 결과는 보도가 금지된다. 경기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경기도여심위)는 다음 달 1일부터 개정된 ‘선거여론조사기준’이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중앙여심위)는 선거여론조사기준 개정을 통해 유선전화만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공표·보도를 제한한다. 이는 특정 정당·후보자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얻기 위해 유선전화만을 활용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꾸준히 무선전화 조사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권고 무선 응답비율’을 기존 60%에서 70%로 상향해 전화조사 시 무선전화로 응답받아야 하는 비율을 소폭 높였다. 중앙여심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공표·보도할 때도 조사방법 알림을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유권자는 전화면접·ARS 등 조사방법을 안내받고 이에 대한 차이를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최근 고령의 선거인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조사결과 분석 시 60대와 70대 이상의 선거인을 각각 구분토록 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방식도 내년 1월 변경된다. 중앙여심위는 홈페이지에 등록된 여론조사 질문지를 조사결과 공표 예정일에 동시 공개하
‘청년기본법’ 등 관련 법령의 청년 나이를 기존 ‘19세 이상 34세 이하’에서 ‘19세 이상 39세 이하’로 상향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나이 상향을 위한 청년기본법 개정 촉구 건의안’(대표발의 김도훈)이 지난 24일 경제노동위원회에서 가결됐다. 해당 건의안은 다음 달 15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될 예정이다. 현재 관련 법령에서 정하는 청년 나이는 지자체 조례와 서로 다르다. ‘청년기본법’은 청년 나이를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정하고 있고 대다수의 지자체는 ‘19세 이상 39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도의 경우 지난 9월에 김도훈(국힘·비례) 의원이 대표발의한 ‘청년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청년 나이가 39세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전남(45세)을 제외한 16개 광역시도의 청년 나이 상한은 39세다. 국회에는 청년 나이 기준을 상향하는 내용의 법안이 총 2건 발의됐으며 1건은 입법예고, 1건은 계류 중이다. 김 의원은 “기대수명이 늘고 청년의 사회 진출 지연되고 있어 청년 나이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의 내년도 도로관리 예산에 대해 “수요에 비해 낮게 편성됐다”고 지적하며 관련 예산의 증액을 요청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예산 심의에서 김동희(민주·부천6) 의원은 도 건설본부를 향해 “정확한 수요 파악 없이 도로포장 유지관리 예산을 편성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앞서 도는 연구용역을 실시해 2024년 도로포장 유지관리 필수 예산으로 총 767억 원을 산출했다. 하지만 실제 편성된 내년도 예산은 293억 원으로 용역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매년 4000건 포트홀이 발생해 지속적으로 사고 후처리 비용과 행정력이 투입된다”며 “선제적인 관리만이 도민의 안전 확보는 물론 사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석규(민주·의정부4) 의원은 건설본부에 내년도 도로 유지관리 등 관련 예산 증액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오 의원은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발생한 교량에 대한 보수를 지체하면 도민은 불안해서 살 수 없다”며 “도민 안전과 관련한 사업은 선제적인 예산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지역은 물류창고가 계속 생기고 과적 차량이 많아져 도로파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