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집배원들이 소포 위탁 배달원들의 업무가 중단될 때마다 고중량 소포 배달 등 업무를 떠안으면서 업무 과중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경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경인지역 하루 소포 물량은 26만 통이다. 소포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집배원이 전체 물량의 40%를 배달하고 나머지는 위탁 배달원이 담당한다. 집배원은 1인당 하루 소포 35통과 일반 우편 550통, 등기 우편 82통을 함께 배달한다. 대부분은 우편물을 이륜차를 통해 배달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등 사고 위험이 뒤따르고 있다. 여기에 오는 25일 우체국 택배 노조의 전면 파업이 예고되면서 업무 과중을 우려하는 집배원들의 볼멘소리가 나온다. 위탁 배달원이 소포 배달을 멈추게 되면 고중량 소포까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집배원 A씨는 "지난해 우체국 택배 노조 파업 때 일반·등기 우편을 제외하고도, 120개에서 많게는 150개까지 고중량의 소포를 배달한 적이 있다"며 "이처럼 매번 반복되는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인력 충원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더욱이 5kg을 초과하는 고중량 소포는 이륜차의 균형을 잃게 만들어 사고 위험성이 높다. 전국우정노동조합 경인지방본부
14일 오전 수원 대학가에 있는 한 편의점은 인도에 화이트데이 관련 상품이 진열된 가판대와 캐노피 천막을 설치해두고 있었다. 이날 순간풍속 55 km/h(15m/s) 이상의 강풍이 분다는 기상예보가 있었지만 가판대와 천막은 별다른 고정장치가 없었다. 천막은 인도와 자전거 도로 사이에 설치돼 자전거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방해했다. 수원의 번화가에 있는 한 꽃가게는 장식 조명으로 꾸며진 나무 모형과 가판대를 도로에 놔두고 있었다. 모형과 가판대는 가게 입구 앞쪽 도로에 설치된 탓에 보행자뿐 아니라 도로를 오가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기에 충분했다. 전선과 조명은 도로와 입구 사이에 기다랗게 늘어져 자칫 보행자가 걸려 넘어질 수 있었다. 불법 노상 적치물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 만연해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불법 노상 적치물을 보고도 불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40대 회사원 A씨는 "골목길에서 방치된 적치물 사이로 보행자가 나오게 되면 운전자 입장에서 인지하기 어렵다"며 "간혹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지만, 거리에서 흔하게 세움 간판이나 가판대를 볼 수 있어 불법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30대 쓰레기 수거업체 종사자 B씨는 "적치물은 업무를 방
경기대가 2023 산림청 전문 교육기관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대는 산림청 전문 교육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탄소 중립 특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먼저 기후 관련 교육을 실시, 산림 전문가를 양성한다. 경기대는 임업 후계자 양성 교육, 산림 비즈니스와 귀산촌, 귀농귀촌 임산업 청년창업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업 후계자 교육을 이수하는 사람에겐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교육 이수자에 한해 산림청 정책자금 산림사업 종합자금 융자를 비롯해 산림소득 공모 사업에 대한 자격 부여, 세제 감면, 산지매입자금 지원, 귀산촌 정착금 지원, 임업 직불금 등의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와 탄소 중립 용역 컨설팅과 협업을 전개하고, 수원 캠퍼스 탄소 상쇄 숲,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 나눔의 숲 등 자연환경 조성 사업을 실시한다. 탄소 중립 실천계획도 실시한다. 경기대는 지자체, 기업과 함께 교육·용역·컨설팅·탄소상쇄 숲 조성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대 관계자는 "이번 산림청 전문 교육기관은 이윤규 총장님의 주요 공약 중 하나"라며 "이번 교육기관 선정으로 탄소 중립 특성화 프로젝트를 발 빠르게 추진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
이재준 수원시장의 핵심 공약인 ‘대기업 등 첨단기업 유치’의 두 번째 결실로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보안 관제 솔루션 기업이 수원시에 들어선다. 수원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재준 시장과 포커스에이치엔에스 김대중 대표, 유준숙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첨단기업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 본사와 연구소를 수원시에 세운다는 내용을 담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수원시에 본사와 연구소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본사·연구소 건립에 따른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시는 AI 분야 첨단기업인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본사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지능형 AI 기술을 보유한 원스톱 솔루션 기업이다. 김대중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대표는 “1988년부터 35년째 수원에 살며 제가 좋아한 수원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수원화성 축성의 주역이자 수원부유수를 지낸 조심태(趙心泰, 1740~1799)의 조선 시대 초상화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수원시는 조심태 초상화 2점을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수원 유수부 승격 230주년 기념 전시'에서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심태(趙心泰, 1740~1799)는 수원화성 축성의 주역이다. 그는 정조 시대 무신으로, 정조대왕이 총애하던 신하 중 한 명이다. 1794년 수원화성 축성 당시 감동당상(監董堂上)을 맡아 완공에 큰 역할을 했다. 조심태 초상화는 수원화성박물관 김세영 학예연구사가 국립중앙박물관 자료 검색을 통해 3월 초상화 2점을 발견했다. 김 학예연구사는 시복본(채색) 오른쪽 상단에 ‘趙御將心泰(조어장심태)’라는 글씨가 쓰여있는 것을 보고 조심태의 초상화라는 것을 알아챘다. ‘어장’은 ‘어영대장(御營大將)’의 준말이다. 조심태는 1794년 수원 유수에 임명되기 전인 1792년 어영대장을 지낸 바 있어 조심태가 53세 때 그린 초상화로 추정된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조심태는 오늘날 수원이 있게 한, 수원의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지난해 말 '정조 사 조심태 어찰첩'의 국역서를 발간했는데, 조심태 초상화까지
수원 못골시장에서 30년 째 두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요즘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해 한 가마(80kg)에 20만 원 하던 대두 가격이 올들어 40만 원까지 치솟았기때문이다.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A씨는 한 모에 4000원 했던 두부 가격을 10% 올려 4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다. 용인 중앙시장에서 떡 가게를 하는 B씨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 해만해도 120만 원 정도였던 전기요금이 올들어 200만 원 가량 나오고, 수도요금은 무려 2배 이상 오른 16만 원 정도가 부과되고 있다. 가래떡과 꿀떡 등 다양한 종류의 전통 떡을 만들어 팔고 있는데, 가게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B씨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면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손님들이 가격표를 보고 발길을 돌리지는 않을까 우려된다"며 "전통시장의 인심을 상징하는 '덤'과 인정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원자재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달 공공요금은 지난 해 동월 대비 28.4% 올랐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8% 상승했다. 불가피한 가격인상과 팍팍한
경기국제공항추진시민연대는 10일 봉담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와 '경기국제공항 건설 및 지역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단체 관계자들은 경기국제공항을 홍보하고, 공항에 대한 주민 여론 투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공항 건설을 통한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국제공항추진시민연대는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을 위해 시민단체들과 릴레이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 밝혔다. 천두길 봉담연합회장은 "봉담 지역은 그간 상대적으로 반대 여론이 높았으나,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용역 예산 2억 원이 확정되는 등 정부 차원의 움직임 이후로 국제공항 건설을 원하는 시민들이 점차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 체결로 경기국제공항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우리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상호협력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 180개 농협과 수협 및 산림조합을 4년 동안 책임질 조합장 선거가 마무리됐다. 지난 8일 평균 2.3:1 경쟁률을 보인 경기도 조합장 투표 결과 조합원 19만 3293명이 참여해 76.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선거 투표율 76.8%보다 소폭 떨어진 수치다. 경기도는 농협 34명, 수협 1명, 산림조합 7명 등 무투표 당선 조합장 42명이 나온 가운데 홍종민 구성농협조합장이 91.4%의 득표율을 기록해 최고 득표 영예를 안았다. 홍종민 당선인은 “아직 얼떨떨하다 이렇게 표가 많이 나올 줄 몰랐다. 앞으로 4년을 이끌어가야 하므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님들의 바람을 가슴 깊이 새기며 조합원들께 약속드린 점을 착실히 실행하고 최고의 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거에 128명의 유경험 조합장이 당선된 가운데 정영세 부천축협조합장이 7선 고지를 밟으며 최다선 조합장으로 등극했다. 이어 이철호 파주연천축협조합, 손종규 중부농협조합 조합장이 6선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 조합장으로 2명이 당선됐다. 이현희 평택시산림조합, 김명희 김포농업협동조합 조합장이 주인공이다. 이외 김현치(79) 안성시산
기초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연구 활동비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초의회의 연구 활동비는 소규모 정책 모임이나 교통비 등에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예산 규모가 작아 의원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7일 수원시의회가 주관한 정책 포럼은 연구 활동비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가 많다. 사업이나 행사 등에 예산이 지원되는 광역의회와 달리, 기초의회는 전담 부서와 예산 지원이 없어 대규모 포럼 개최 등은 사실상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수원시의회는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구 활동비 1000만 원을 포럼 개최 비용으로 사용했다. 장소 대관은 시청 별관을 이용해 비용을 줄였다. 경기도내 한 기초의회 의장은 "지역의 체육 현안에 대해 공개 포럼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예산을 마련할 방법이 없어 포기한 적이 있다"며 "연구 활동비를 활용한 이번 수원시의회의 포럼 개최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것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수원특례시가 관내 26개교를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2023년 상반기 찾아가는 수원이 환경교실'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상반기 환경교실은 초등학교 4학년 학급이 대상으로 실시되고, 고색초 등 26개교(101개 학급)에서 진행된다. 환경교실은 생태환경체험시설이 설치된 버스에서 이뤄지는 이동환경교실 프로그램이다.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수원시 환경교육교재인 '수원이 환경이야기'를 활용해 환경교육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버스 안에서 수원청개구리를 중심으로 수원의 다양한 자연환경 콘텐츠를 체험하고, 교실에서는 ‘수원이 환경이야기’를 교재로 삼아 게임 형식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배운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학생이 ‘수원이 환경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확대하겠다”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이 환경교실은 상반기와 여름방학 기간, 하반기 세차례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는 수원시 홈페이지(https://www.suwon.go.kr/index.do)에서 신청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