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학 8곳에 연간 540억 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몇몇 주요 대학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에 따라 기획된 대학 재정지원사업으로, 오는 5월 중 8곳의 대학을 선정해 4년간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사업은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이 교육부에 ▲학과 신설 등 추진체계 구축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교원, 시설 등 기반시설(인프라) 개선 ▲탄력적 학사운영 ▲취업 및 진학 지원 등 5개 이행 계획을 제출하고, 사업 선정 시 교육부의 지원에 따라 반도체 인재 육성 계획을 실행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경기도내 반도체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사업 선정 시 최대 45억 원을 지원받지만, 높은 운영비와 인건비 등 재정부담 때문이다. 반도체공정 실습에 필요한 기본적인 생산 환경인 '클린룸'을 비롯해 반도체 교육용 설비는 수십억 원대 고가다. 앞서 지난달 6일 경상대 클린룸이 포함된 반도체 공간 조성에 34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도내 대학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학과 교수진
"대한독립만세"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매웠다.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3.1절 기념식'이 1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렸다. 공연 시작 전부터 무대가 설치된 컨벤션 광장은 몸풀기에 나선 태권도 선수들의 화려한 동작을 지켜보려는 시민들로 북적거였다. 이날 기념식을 찾은 시민은 200여 명, 손에는 작은 태극기가 쥐어져 있었다. 라온제나 태권도 시범단의 군무를 비롯해, 중·고등부 학생들로 구성된 선수들의 날렵한 발차기, 공중제비 등 전통 무예의 고난도 동작에 시민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경기실용무용협회의 '플래시몹' 공연에는 단순한 구경이 아닌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플래시몹을 진행하는 무용수들의 틈에 걸어가 함께 군무를 추는 등 깜짝 행보를 보였다. '독립군' 공연에서는 군중 속에 있던 수원시립공연단원들이 하나 둘 무대에 모이면서 3.1절 뮤지컬 대작을 방불케했다. 크라이맥스는 콘서트장을 연상시킨 3.1절 노래 대합창. 시민 등 참석자들 모두는 목청 높여 합창하며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고 애국심을 드높였다. 지난 4년간 취소하거나 ·축소했던 3.1절 기념행사가 정상 개최되면서 순국선열을 기리고 3.1운
수원시가 경기국제공항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원시는 지난달 27일 곡선동을 시작으로 5월까지 관내 44개동 주민을 대상으로 '경기국제공항 건설사업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기국제공항 사업 배경 및 필요성 ▲사업 추진상황 공유 ▲경기국제공항 건설 방안 및 발전방향 등 설명 ▲경기국제공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경기국제공항을 공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대상 설명회는 수원시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에 대한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를 반영한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공항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은 올해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예산이 확정됐으며,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구성해 용역과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악취 문제로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됐던 '수원 동원F&B 폐수처리장' 개선 공사가 마무리 된다. 수원시는 지난 2021년 5월 시작으로 공사비 67억 원이 투입된 '수원 동원F&B 폐수처리장' 개선 공사가 이번달 말 완공된다고 1일 밝혔다. 수원 동원F&B 폐수처리장은 2016년 이후 악취 민원이 1400건이나 발생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 요구로 ㈜동원F&B는 2019년 고정형 자동악취 포집기를 설치·운영, 수원시는 2020년 12월 시 최초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해 2021년부터 무인악취측정기를 설치·운영한 바 있다. 이번 개선 공사는 노후화로 악취가 발생했던 기존 폐수처리시설을 지중화(地中化)·밀폐화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모든 시설을 밀폐했다”며 “공사가 완료되면 악취는 100%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달 28일 공사 현장을 찾아 "주민들께서 오랜 기간 악취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남은 공사도 꼼꼼하게 진행해 주민들이 더는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과 환경단체, 시의원, 공직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시설 완공 후에도
수원시 매탄2동은 주민센터 다목적실에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강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소영 매탄2동장, 손성균 매탄2동 주민자치회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프로그램 운영 현황 ▲계획 및 협조 사항 안내 ▲강사 건의 사항 청취 등 센터 프로그램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매탄2동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생활 프로그램은 요가, 라인댄스, 스포츠댄스, 탁구, 여행영어 등 11개다. 손성균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자치회와 강사가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자주 간담회를 열어 강사와 수강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소영 매탄2동장은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주민자치회, 강사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간담회를 통해 나온 건의 사항은 주민자치회와 함께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매탄2동은 3월 20일부터 2023년 2분기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수원·화성시 주민들이 경기남부권 발전을 위해 경기국제공항이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27일 수원·화성시 경기국제공항 유치 시민협의회와 경기국제공항 추진 시민연대는 경기도의회 3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수원·화성시에 경기국제공항 공론화·건설 추진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수원시와 화성시의 인구 밀집지역에 위치한 현 수원군공항이 인구 밀집이 덜한 화옹지구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군공항 이전 등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세부 사항 공론화 ▲화성시민에 대한 경기국제공항 건설 찬반 투표 실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화옹지구는 지난 2017년 2월 국방부가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지정한 이후 주민들의 찬반 갈등으로 대립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날 결의한 내용을 정부와 지자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대표 공약사업인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지난달 24일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신설한데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수원시는 2월 초 저소득층 가구에 난방비를 보조하는 새빛난방비를 가구당 10만 원씩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4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전체 지원 대상 가구의 93%인 2만 2000여 가구에 지급했다. 단,사회복지시설 생활중인 기초생활수급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다. 새빛난방비 지원 사업은 정부의 도시가스 요금 경감 확대 지원대책에 따른 후속 대책이다. 시는 난방비 지원 신청을 하지 못한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와 '맞춤형 안내'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3월 10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고, 3월 안에 추가로 난방비를 지원해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그동안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됐던 대면 3.1절 기념 행사가 4년 만에 열린다. 지난 2019년 이후 3.1절 기념행사를 전면 축소했던 경기도와 지자체들은 올해는 기념식을 비롯해 횃불 재현, 특별 공연 등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는 당일 도담소에서 김동연 지사와 광복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제104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연다. 지난 2019년 '3.1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이후 4년 만에 열린다. 남양주시는 28일 화도읍 월산교회에서 3km 떨어진 마석역 관장까지 3.1 운동 당시를 재현한 횃불 행진을 한다. 파주시는 3월 1일 2019년까지 진행했던 대규모 3.1 운동 재현 행사인 '걷기 행사'를 열지 않는 대신 조리읍 3.1 운동 기념비 헌화·분향 행사와 3.1절 기념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독도는 우리 땅'을 주제로 한 플래시몹, 수원시립공연단 특별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성남시는 이향우경기민요단의 '비나리' 공연을 비롯해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또 화성시는 화성시소년소녀합창단의 3.1절 노래 공연을, 하남시는 하남시립합창단 합창 등 특별 공연을 준비했다. 이밖에 용인·고양·오산시 등은 독립
수원시가 '2023년 수원시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다. 수원시는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3년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수원시 2023년 인구정책 시행 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원시 인구정책 시행계획은 '모든 세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 여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4대 추진과제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조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 등이 설정됐고, 72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수원시 인구정책 시행계획 수립 심의·자문 ▲시행계획의 연도별 추진실적 점검·평가 ▲인구정책의 시행을 위한 관련 사업의 조정·협력 등 인구정책 관련 전반을 평가·자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저출생·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고, 인구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걱정 없이 출산·양육을 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수원시 여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남북교류협력 조례 폐지안'을 두고 경기도내 기초의회 여야간 힘 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는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남북교류의 주체가 돼 남북교류협력위원회 등 정책협의기구를 구성,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26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수원시의회는 오는 28일 열릴 본회의에서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심의, 의결한다. 조례를 발의한 국민의힘은 지자체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은 일부 시민단체 주도의 단순 행사에 그쳐 실효성이 부족하고, 사업으로 인한 세수 낭비가 과하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은 기초 지자체도 정부와 마찬가지로 남북교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수원시는 그동안 남북협력기금으로 '남북 미술사진전시 기획전', '대북생활협력사업(콩기름지원)' 진행해 왔다. 기금 약 20억 원이 남아있는 상태다. 성남시의회 국민의 힘 의원들도 조례안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의회 상임위가 여·야 동수여서 부결될 확률이 높다. 국민의힘 성남시 A 의원은 "소관위에서 의견 조율을 통해 조례안을 심의해야 하지만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일부 의원들이 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