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가 2주 넘는 팽팽한 협상 끝에 15일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 도의회 양당 지도부는 이날 합의로 출범 직후 첫 리더십 시험대 중 하나인 후반기 원 구성을 무사히 마치게 됐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단은 이날 오후 도의회에서 회동을 갖고 오는 19일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양당 합의에 따라 민주당 후반기 의장 후보인 김진경(시흥3) 도의원의 의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날 도의회 양당은 후반기 의장직은 민주당, 부의장직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한 자리씩 맡기로 하고 16개의 상설위원회 위원장직 중 8개씩을 각 당이 받기로 합의했다. 먼저 도의회 민주당은 ▲기획재정위 ▲경제노동위 ▲문화체육관광위 ▲보건복지위 ▲여성가족평생교육위 ▲교육기획위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 ▲윤리특별위 등 8개 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도의회 국민의힘도 ▲의회운영위 ▲안전행정위 ▲농정해양위 ▲건설교통위 ▲도시환경위 ▲미래과학협력위 ▲교육행정위 ▲경기도 예산결산특별위 등 8개 위원회를 받기로 했다. 다만 양당이 의회운영위·기획재정위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한 만큼 각 정
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는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토론회는 민주당 전국기초·광역의회의원협의회와 이광희·강득구·김승원·문정복·민병덕 국회의원 등의 주최로 진행됐다. 또 경기도의회 민주당 소속으로는 최종현(수원7) 신임 대표와 전자영(용인4) 수석대변인, 신미숙(화성4) 기획수석, 이채명(안양6) 소통협력수석, 남종섭(용인3)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 대표, 안광률(시흥1)·이경혜(고양4)·최민(광명2)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남종섭 대표와 김만호 기초의회의원협의회 대표는 민주당 전국 지방의원들을 대표해 ‘지방의원 독립선언문’ 발표했다. 남종섭 대표는 “지방의회법의 주요 핵심은 지방의회가 지자체 소속 단체로 인식되고 있는 현 제도의 한계를 벗어나 지방의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이루는데 필요한 독립된 법안 마련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지방의회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지방의회법’ 제정을 주제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이 지방의회 역할,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함께 낸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 소관부서에 경기도·도교육청 비서실·보좌기관 등을 포함하는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의회의 비서실 행정사무감사가 가능해진 것으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경기신문은 ‘비서실 행감’과 관련한 여러 우려와 파급 효과를 파악해 보고 서울시 등의 사례를 함께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 [여야 공방으로 번진 비서실 행감, 우려와 효과는] 글 싣는 순서 (上) 김동연 대선 행보 발목?…道비서실 행감에 추측 난무 <계속> 경기도의회 여야가 경기도 비서실·보좌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2주 넘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당이 후반기 원 구성 협의 과정에서 비서실을 맡는 상임위를 서로 차지하려다 보니 진전을 보이지 않는 것인데 도의회 안팎에서는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전·현 도지사 행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추측이 무성하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행감 대상에 도·도교육청 비서실·보좌기관 등을 포함하는 것이 골자인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달 28일 도에 이송됐다. 도는 이송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본사를 수원에서 구리로 이전하는 계획이 내년 중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기도와 구리시, GH 등에 따르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달 14일 GH 주사무소 이전 부지인 구리 토평동 990-1번지 일원에 대한 용도변경 적절성 여부를 따지기 위해 분과위원회에 심의 검토를 요청했다. 이는 앞서 구리시가 GH에 제안한 본사 이전 부지에 대해 토지 용도변경 권한을 쥔 도가 현장 실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관련 행정 조치가 가능한지를 심의하는 절차다. 구리의 GH 주사무소 이전 부지는 1만 644.7㎡ 규모로 일부 토지가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준주거지역과 제1·2종일반주거지역 등으로 부지 용도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토지 용도변경 절차는 평균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되며 심의 통과 이후에도 ▲사업 타당성 검토 ▲경기도의회 동의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당초 구리시 등은 오는 2026년 GH 수원 본사 사옥을 구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지만 착공에 앞서 행정 절차만 2년 넘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점은 GH 이전 계획이 구리시의 서울시 편입 등 지난 총선 과정에서 촉발된 사회적 갈등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의회인 경기도의회에서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의원들 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들이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지 않으면서 촉발된 당내 불화가 여야 원구성 합의 철회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후반기 상임위원장직 배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지난달 양당이 ‘협치’를 전제로 발표한 후반기 원구성 합의가 도의회 내부 갈등으로 약 2주 만에 무위로 돌아간 것이다. 앞서 도의회 여야는 각 정당 몫으로 몇 개의 상임위원장직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합의를 마쳤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상임위를 가질지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쟁점 상임위인 의회운영위를 두고 양당은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운영위는 경기도 비서실·보좌기관 등의 행정사무감사권을 쥐고 있어 해당 상임위를 차지하려는 양당의 경쟁이 치열하다. 문제는 양당이 오는 17일 예정된 도의회 후반기 의장·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위한 데드라인을 넘겼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상임위원장을 지도부가 임명하는 도의회 민주당과 달리 직접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국민의힘은 선거 준비를 위해 이날까지 상임위 배분 협상을 마쳤어야 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지난달 갑작스레 발표한 후반기 원 구성 합의로 인해 당내 불만 목소리가 나오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내부 달래기에 나섰다. 일부 의원들은 의원총회 이후에도 석연치 못한 반응을 보이면서 당내 불화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은 10일 오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당내 반발의 단초가 된 여야 후반기 원 구성 합의 등 당내 현안에 대해 전체 의원별로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의원총회는 김태형(화성5) 도의원 등 도의회 민주당 의원 28명이 지난 3일 자당에 총회 소집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대부분 재선·초선 도의원들이 총회 요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이날 지도부에 ▲후반기 여야 상임위원장직 재분배 ▲‘도 비서실·보좌기관 행정사무감사 실시’ 조례안 재의 요구 등을 요청했다. 지난달 27일 도의회 여야는 후반기 원 구성 합의문을 발표했는데 당시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의힘과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서 의원총회 보고 등을 거치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도의회 여야는 민주당이 의장을 맡고 13개 상임위원장직 중 민주당이 6개, 국민의
경기도의회 야당인 도의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후반기 원구성 합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도의회 개혁신당은 앞서 거대 양당의 원구성 합의를 ‘야합’이라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에 야권연대를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거짓 쇼’라고 맞받아쳤다. 도의회 개혁신당 박세원(화성3) 의원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야권연합을 제안한 바 있다. 금일 자정까지 마지막 기한을 드린다”며 “자정까지 회신이 없을 경우 모든 제안은 철회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실상 도의회 개혁신당이 국민의힘에 야권연대 구성을 다시 제안한 것이다. 앞서 도의회 개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마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양당 합의를 야합이라고 비판하며 돌연 국민의힘 의장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도의회 국민의힘은 즉각 성명을 발표해 야권연대 거부 의사를 내비치며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을 제안하고 쉽지 않은 행보를 보여준 점에 박수를 보낸다”고 되레 개혁신당을 비꼬았다. 이날에도 도의회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의 국민의힘 지지 선언은 진심이 아닌 거짓 쇼임이 드러났다”며 “개혁신당이 아무런 조건 없이 민주당을 견제하고자 한다면 내일까지 국민의힘에
경기도와 구리시가 부단체장 인사교류를 두고 2년 넘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는 내부 고위직 공무원을 도내 시군 부단체장으로 전출하는 인사교류를 하고 있는데 구리시가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일 도 소속 지방이사관(2급)·지방부이사관(3급) 등을 안양·시흥시 등 도내 5개 시군으로 전출하는 내용이 포함된 2024년도 하반기 실국장 및 부단체장 인사를 발표했다. 도와 도내 31개 시군은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간 소통·협력, 연계 사업 추진 등을 위해 이같이 인사교류를 이어오고 있는데 민선 8기에 들어서 구리시만 이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번 고위 공무원 인사에서도 구리시에 대한 인사교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구리시 부시장 공석은 2년 넘게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백경현 구리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초기부터 ▲1대 1 교류 파견 ▲토목직 분야의 부시장 전출 등을 요청하며 도의 인사교류 방식을 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와 구리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최근 들어서는 두 기관이 이에 관해 어떠한 협의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리시는 ▲자체 공개채용 ▲자체 승진 등을 통해 도의 부
경기도의회 여야 지도부가 후반기 원 구성 합의와 관련해 당내 반대 측 주장보다 ‘협치’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7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도부인 양당 대표단은 오는 17일 의장·상임위원장단 선출 등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의회운영위원회 등 각 상임위를 누가 맡을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도의회 여야는 지난달 27일 일찍이 민주당이 후반기 의장을 맡고 13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 민주당이 6개, 국민의힘이 7개를 각각 받기로 합의했다. 이후 도의회 여야 모두 당내 일부 의원들이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평의원과 협의 미비 ▲의원총회 미개최 등의 이유로 비판 목소리를 내면서 양당 협의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각 대표단은 당초 합의대로 기존 협의사항을 고수하는 등 협치에 무게를 두는 대신 자당 의원들과는 별도의 설득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의회 여야 대표단이 양당 합의를 지킬만한 명분도 충분한 상황이다. 먼저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은 당내 일부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오는 10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김태형(화성5), 이기형(김포4) 등 민주당 도의원 28명은 최고 의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의 혁신안 통과에 따라 올해부터 비서실과 보좌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해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 여당인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혁신안 추진과 관련해 물밑에는 서로 다른 셈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4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지사 비서실·보좌기관, 도 경제부지사 보좌기관의 행정사무감사가 가능하게 하자는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7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의회 혁신추진특별위원회가 추진한 이 조례안의 취지와 효력을 두고 도를 비롯해 도의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도의회 혁신특위는 비서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려는 이유에 대해 “정책결정과정 부서와 긴밀한 소통·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발판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도의 비서실과 보좌기관이 ‘정책결정과정 부서’라고 특정되는 것에 도는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이에 도는 “도의회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해당 조례안에 대한 재의 요구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도정 운영에 있어 도의회에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