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정진행(사진) 교수가 WHO에서 발간하는 ‘폐, 흉선, 심장 조직 종양의 WHO 분류 제 4판’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 이 교과서는 2004년 이후 10년만에 개정돼 그동안 큰 변화가 많았던 폐암의 병리학적 분류와 진단적 정의, 병리진단과 연관된 환자의 치료 방침 등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수록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 폐암환자에서 EGFR유전자 변이의 현황을 조직학적 유형별로 분석해 비흡연자, 여성, 유두상 모양의 선암종에서 EGFR유전자 변이가 60% 이상으로 매우 높게 발생함을 보고했다. 또 남성 흡연자라도 선암종 폐암환자 30%정도에서 EGFR유전자 변이가 있음을 밝혀냈고 이 병리학적 유형의 폐암 환자는 표적치료제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정진행 교수는 “이 교과서는 3천여 편에 이르는 폐암 분야의 방대한 최신 지견이 수록됐기 때문에 관련 분야 전공자 및 많은 의사들에게 표준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바른세상병원이 25일 관내의 생활이 어려운 홀몸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시는 이날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병원장은 부시장집무실을 방문해 심기보 부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바른세상병원 정승문 행정원장, 이현주 홍보과장 등이 함께 했다. 이 성금은 바른세상병원의 척추 관절 분야 의료진과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돕기에 뜻을 같이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기탁받은 성금을 관내 저소득 홀몸노인 100명에게 10만원씩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바른세상병원은 지난해 10월 시민구단 클래식 성남FC와 의료후원 협약을 체결한 이래 경기중 부상당한 선수나 유소년 선수단 대상 척추 관절 검사, 특화된 스포츠 손상치료, 재활 시스템 제공 등 지역사회 공헌 의료서비스 활동을 적극 펴오고 있는 병원으로 손꼽혀 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김원장(사진) 교수가 최근 79세의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을 성공적으로 시행, 심장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치료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심장에 새로운 판막을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환자의 다리 동맥 혈관을 따라 풍선을 판막까지 도달하게 해 좁아진 판막 사이를 부풀린 후, 판막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물망을 대동맥판막에 적절하게 고정시켜 치료한다. 시술 소요시간이 1~2시간 가량으로 장시간의 수술과 비교 환자의 체력 소모가 덜하고 시술 후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고령자나 고위험군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도 위험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현재 경기권에서 유일하게 분당차병원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시술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고도의 의술과 의료진간의 협진이 뒷받침 돼야 가능하다”며 “심장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의 세부 전문의가 유기적으로 시술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나이 들면서 심장에 위치한 대동맥판막이석회화 돼 굳어지고 좁아져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성남=노권
■ ‘탄천 설치미술제’ 개막 성남시 야탑2동 부근 하탑교~야탑교 300m 구간 탄천변에 봄기운이 물씬 배인 설치 미술 작품 30점이 오는 29일까지 전시돼 눈길을 끈다. 한국예총 성남지회는 지난 23일 현지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최길순 경기도미술협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천 설치 미술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탄천 설치 미술제는 ‘탄천에 봄을 그리다’를 주제로 기획됐다. 봄기운이 대지에 맺힌 물방울을 형상화한 작품 ‘Dropping’ , 기둥 위에 나비가 바람에 움직이는 모습의 ‘자연의 소리’, 봄을 만끽하는 소녀를 형상화한 ‘풀밭 위의 소녀’,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가꾼 꽃밭을 떠올리게 하는 ‘화가의 정원’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하탑교량에는 행글라이더를 타는 강아지를 표현한 빅터조의 작품 ‘바우의 꿈’을 매달아 놓아 이곳을 오가는 이들에게 예술작품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오고 있다. 이번 ‘탄천 설치 미술제’는 성남과 경기지역 미술인들이 교류활동을 확대하려고 미술관이나 실내 전시실에서 하던 전시회의 틀을 깨고 향토작가 초대전으로 마련했다. 이재명 시장은 “탄천의 설치 미술에서 예술혼이 느껴진다”며 “작가들의 왕성한 창작활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 검찰이 행사 관계자와 환풍구 시공·감리 관계자 등 13명을 기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서종혁)는 23일 행사대행업체 P사 이모(41) 총괄이사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붕괴된 환풍구를 부실 시공한 시공·감리 관계자 6명과 행사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행사 관계자 3명 등 12명(법인 3곳 포함)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기소된 이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설산업기본법 및 건축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P사 총괄이사 이씨는 사고가 발생한 행사를 주최·주관한 이데일리TV로부터 행사 진행 전반을 의뢰받아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데일리TV 총괄본부장과 광고사업국장 등 2명과 공동 주최자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장 등 3명은 행사 총괄·중간 책임자인데도 불구, 안전요원 배치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환풍구를 부실하게 시공한 시공·감리 관련자 9명(법인 3곳 포함)도 법정에 서게 됏으??환풍구와 인근 건물 전체 시공을 맡은 P건설사 현장소장(부장)과 지하마감공정팀장(차장) 등 2
성남시는 산모·신생아 지원정책의 하나인 건강관리사 지원사업을 전국가구와 비교, 보다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출산 증대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건강관리사 지원 대상 기준이 지난달부터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50% 이하(3명 가족 기준 월평균 소득 214만원)에서 그 65% 이하(287만원)로 완화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시는 이보다 많은 혜택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성남시의 경우 소득에 상관없이 희귀난치성 질환·장애인·결혼이민자·미혼모·새터민 산모와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예외적으로 건강관리사 지원 사업을 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복지부 지원 예산 8억8천만원에 1억6천만원의 별도 예산을 더 확보했다. 이 사업은 건강관리사가 출산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의 영양관리, 산후체조, 신생아 돌봄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지원규모는 1명 출산한 경우 12일간 52만8천원, 쌍둥이는 18일 기간에 97만2천원, 세쌍둥이와 중증 장애아 산모는 24일에 144만원에 이른다. 건강관리사 지원 혜택을 보려면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 이내의 기간에 관내 3개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시는 지난해 전국
성남시의회 FC 축구단이 창단돼 눈길을 끈다. 이 축구단 창단은 성남 FC K리그 클래식 성남FC 시민구단의 승전을 기원하고 의원간의 화합과 단결을 목적으로 시민 대의기관인 성남시의회가 창단해 성남FC가 보다 활력을 받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중원구 성남동 소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이재명 시장을 비롯, 지역 축구계 인사, 각구의 공무원 축구동호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창단식이 열렸다. 의회FC 축구단은 박문석을 단장으로 감독 이상호, 코치 어지영, 총무 이승연, 재무 최승희 등 시 의원들로 임원진을 구성하고 수차례 선발전을 거쳐 의원 27명, 사무국 직원 6명 등 총 33명의 멤버로 팀을 구성했다. 박권종 시 의장은 “의회FC 축구단 창단을 계기로 100만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친근한 의회, 성남FC의 승리를 불러오는 수호신 의회로 새롭게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시민이 반기는 의회 축구단이 될 수록 꾸준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어렵고 소외된 어두운 곳에 밝은 빛을…“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는 지난 21일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시 근로자종합복지관 강당에서 99명의 저소득층 근로자 자녀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들에게 전달된 장학금의 규모는 총 9천740만원에 이르며 대학생 11명, 고교생 88명이 혜택을 받았다. 대학생은 300만원씩, 고교생 68명에게는 80만원씩, 가정 형편이 다소 나은 고교생 20명에게는 50만원씩이 지급됐다. 전달된 장학금은 3개 기관의 출연금과 도 노총장학문화재단의 장학기금으로 조성됐다. 기관별 출연금 규모는 성남시 3억원, 도 1억원,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 1억원 등이다. 전왕표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 의장은 “사회적 배려가 요구되는 이들을 발굴해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점은 의미로운 일”이라며 “성남지역 최대 노동단체로서 사회적 의무를 다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근로자 자녀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점진적으로 장학금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성남중앙지하상가 관리·운영권이 20년만에 성남시로 이전된다. 22일 시와 상인회 등에 따르면 성남본시가지 수정구와 중원구 복판을 가로지르는 중앙대로 지하에 조성돼 지역 중심상권으로 매김돼온 성남중앙지하상가가 종전 상가 관리·운영에서 기부채납 계약 기간이 도래됨에 따라 시로 이전되고 이를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위탁·운영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다. 연면적 2만7천187㎡의 이 상가는 지하철 8호선 수진역에서부터 신흥역까지 지하연결통로 725m에 660여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이 시장은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성남상가개발㈜가 1995년 당시 470억원을 들여 조성했고, 무상사용기간이 오는 8월31일 만료됨에 따라 시가 인수를 받게 됐다. 시는 현재 시설물 인수 작업에 나서는 한편 차별화된 쇼핑 공간화 하기 위해 상가특화구역 설정, 문화존 조성, 만남의 광장 등 편익시설 설치 방안을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등 관련 부서와 함께 검토에 나섰다. 위탁·운영자는 관리권이 넘어오는 날부터 상가 관리·운영을 맡아 시설물 안전 유지·관리에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건조한 날씨 각종 호흡기질환 유발 한겨울 추위에서 봄철을 맞게 되면 공기의 건조함이 덜해 지지만 봄철 짓궂은 날씨는 건조함을 주위에 맴돌게 하고 있다. 때문에 봄철 건조함은 겨울 못지않게 심신에 상처를 주고 있다. 봄철 호흡기질환은 무엇보다 건조한 실내 공기가 주된 원인이다.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인 코의 점막과 기관지 점막 등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저항력을 급격히 감소시킨다. 따라서 하루 온종일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감기나 인후염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요즘같이 건조한 시기에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인체에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치는 실내 습도는 40~60%다. 하지만 겨울철이나 봄으로의 계절 변화기에는 대부분의 실내 습도가 40% 이하로 난방과 단열이 잘 되는 아파트나 빌딩의 경우에는 20~30%로 더욱 낮다. 실내공기가 30도를 웃도는 건물도 많아 더 건조해진다. 이런 곳에서 장시간 생활하다 보면 목의 점막이 약해져 흡연이나 고성 등 조그만한 자극에도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실내습도, 가습기 사용 효과적 건조할 때는 인위적으로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