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김홍도의 작품이 21세기의 무대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2005국악축전'의 세번째 무대인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오는 8일 공연'소리, 그림이 되다'가 펼쳐진다. 이 공연은 작품 속 이미지를 국악과 영화로 담아내는 등의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끈다. 단원의 그림 '선동취생도(仙童吹笙圖)'의 인물 '선동'이 무대위에 등장하면서 공연은 시작된다. '생황부는 아이'인 선동은 스승의 생황을 훔쳐 소리와 함께 떠나는 여정을 시작한다. 고려시대부터 전해진 당악정재(궁중무용)의 변주곡 또는 궁중정악으로 연주되던 '헌천수' 등의 음악이 울려 퍼지고, 설치미술가 김미경씨의 다도(茶道) 퍼포먼스 '송하취생, 선유음다'가 이어진다. 이처럼 하나의 이미지와 총체적 예술 장르와의 조화를 보여주는 공연은 제5막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이 5막까지 진행되는동안 그림 속 인물은 현실세계의 주인공으로, 관객은 작품 속 인물로 동화되는 등의 이색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공연은 계속해서 단원의 작품 '월하연인(月下戀人)', '월하취생(月下吹笙)' 등을 모티브로 한 무대가 이어진다. 제2막 '달빛 아래 사랑을 보다'에선 이준아씨의 노래와 함께 조정희 안무의 모던발레 '월하연인'을 볼 수 있다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뭉쳐 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동시에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된 행사가 개최된다. 수원미술전시관, 경기문화재단, 문화의전당 등 수원시 곳곳에서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펼쳐지는 '2005 수원예술인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크게 공연과 전시로 나뉘어 수원예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것들로 진행된다. 수원미술전시관 전관에서는 오는 6일부터 6일간 '2005 수원미술 - 뿌리전', '수원문인협회 시각전', '수원, 오늘의 시각전'으로 구분돼 각각 전시된다. 수원 출신의 한국 최초 여류 서양화가인 나혜석 이후 수원미술인의 태동과 성장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05 수원미술 - 뿌리전'은 동전시관 1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미술협회 주관으로 수원에서 15년이상 활동한 작가 41명이 참여한 이 전시에서는 서양화와 한국화, 수채화, 조각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같은 기간 2전시장에선 수원문인협회 회원 50여명의 글과 그림이 함께 전시된다. 회원의 문학작품을 액자 및 도자기, 목각, 수석, 조각품 등에 담고 그림도 함께 보여준다. 예술장르 가운데 빠른 영역 확장을 보이는 사진
날씨가 선선해지고 바깥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전염병이 있다.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과 함께 가을철의 3대 전염병으로 불리는 유행성 출혈열이 바로 그것. 이들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진단이 어려우 경우가 많다. 정확한 치료를 못하는 경우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신증후군 출혈열, 흔히 유행성출혈열이라고 불리는 이 질병은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는 제 2종 법정 전염병이다. 이 병의 보균동물은 전국에 있는 등줄쥐와 집쥐인데 시골에서는 등줄쥐의 약 15%가 한탄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며, 또 도시에 있는 집쥐의 약 12%가 서울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 이들 쥐의 배설물(대,소변)과 타액 등의 분비물 중에는 다량의 바이러스가 함유돼 있어 배설물에 오염된 먼지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 전염된다. 또 직접적으로 쥐에 물려서 걸리기도 합니다. 금화. 철원, 연천, 파주지역과 같은 경기, 서울, 경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1년 내내 이 병이 발생하지만 주로 가을철에 환자가 급증해 11월경에는 정점에 달한다. 농민 ·군인 및 토목공사 종사자들은 작업 환경을 깨끗히 하고 캠핑 ·낚시 ·사냥
가을만 되면 숨소리가 가랑가랑거리고 콧물이 줄줄 흐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천식 환자들이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철에 병원 내과와 이비인후과는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로 북적이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까지 완치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천식은 당뇨병과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하는 질환"이라며 "잘 관리하면 가을철 날씨에도 정상인보다 더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의 대표적 증상은 숨길(기관지)이 좁아지면서 숨이 차고 숨소리가 거칠어지며 심한 기침을 하는 것이다. 기관지 점막이 찬 공기나 자극적인 냄새, 담배연기, 매연 등에 노출됐을 때 알레르기 염증 반응을 일으켜 생긴다. 치료법은 증상에 따라 다양하다.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면서 예방법은 찬 공기 등 알레르기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을 피하는 것이다. 기관지 확장제나 항염증제를 이용한 약물요법이나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조금씩 투여해 체질을 개선하는 면역요법 등도 사용된다. 요즘 치료 경향은 증세가 나타났을 때 약을 쓰는 게 아니라 평소부터 소량의 약물을 이용해 염증 반응을 '원천 봉쇄'하는 것. 임신부라고 무조건 약을 피하는 것도 위험천만한 일이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이 주관하는 세계평화축전(대회장 손학규)은 9월 11일 폐막을 앞두고 더욱 풍성한 공연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부터 핵심행사 중 하나인 'KOPAIS 평화친구사귀기'를 개최하면서 이번 축제의 주제인 '평화'를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6일까지 11박 12일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학생 20여명이 주축이 돼 이뤄지는 것이다. KOPAIS는 Korea, Palestine, Israel을 의미하는 것으로 각 국 대학생들이 한국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서로 평화의 의미를 나누는 것. 이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도라산역에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대학생간에 이해와 공존으로 평화를 실현하는 '도라산 평화토론회'와 한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3국의 대학생들이 서로를 친구로 받아들이는 '평화친구 창단식'이 다. 이외에도 각 국 대학생 40여명은 평화 캠프, 평화친선축구경기,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농촌봉사활동, 종교체험,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 'KOPAIS 평화친구 사귀기'의 2차 행사로 내년 여름 예루살렘에서 북한대학생들도 초청해 남과 북한을 포
수원과 인천, 안양까지 도내 곳곳에서 개성만점 전시회가 열린다. 조각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단체전과 서양화가의 깊이, 젊은 작가들의 꿈까지 그 색도 가지각색이다. 가을이 오는 소리와 함께 가까운 미술관으로 연인 혹은 가족과 떠나보는건 어떨까. 수원미술관에(관장 강상중)선 9월 5일까지 제10회 수원조각가회 정기전이 열린다. 수원과 인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20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작가마다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많은 작가들의 참여로 작품수도 늘어 수원의 유일한 조각단체로써 지역에서의 왕성한 활동을 짐작케 한다. 곽동기씨의 작품 '슬픈 잠'은 나무와 철을 이용해 물고기의 죽음을 표현하고 있다. 곽씨는 "현대에서의 자연 파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줄의 철을 이용해 완성된 김선씨의 작품 '동심'은 관람객이 직접 그 형태를 바꿔 새로운 모습을 만들 수 있다. 이밖에도 브론즈, 스텐, 오석 등의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진 김도근씨의 '나무가 있는 풍경', 합성수지로 반쯤 끊어진 가방을 들고 있는 손을 표현해낸 노현씨의 '길고긴 여행' 등 조각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전
도서명 : 아리랑(조선인 혁명가 김산의 불꽃 같은 삶) 저자 : 님 웨일즈. 김산 옮긴이 : 송영인 출판사 : 동녘 512쪽. 1만5천원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청년의 고뇌와 투쟁을 통해 조선인 혁명가로 거듭난 김산(본명 장지락)의 삶을, 기자이자 시인이었던 님 웨일즈가 기록한 책 '아리랑'. 도서출판 동녘은 광복 60주년을 맞이하며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김산(장지락) 선생을 그린 이 책을 1993년 이후 12년만에 판형과 본문 레이아웃을 전면수정한 개정3판을 내놓았다. 이 책은 단순히 식민지 치하 암흙의 시대를 기록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 시기를 살았던 한 인간의 삶과 내면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아리랑'이 세상의 빛을 보기까진 얽힌 사연도 구구절절하다. 1983년 말 노동운동가로 은신중이던 친구 송영인(당시 가명 조우화)이 1941년 미국에서 출간된 '아리랑의 노래'(Song of Arriran)을 번역했고 서슬 퍼런 국가보안법을 무릅쓰고 1984년 3월 출간했다. 그러나 출간 3개월 후 용공서적으로 분류돼 판매금지와 지형 반납 결정이 내려졌다. 그렇다면 인물 김산은 누구인가. 그는 평북 용천 출생으로 일본과 만주, 상하이 등을 누비며 중국 공산혁명을 통
도서명 : 전범재판(전3권) 저자 : 김용배 출판사 : 청동거울 각권 292쪽내외, 각권 8천원 장편소설 전범재판(전3권)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만행과 그에 대한 처절한 보복을 가하는 비밀 살인조직의 이야기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있게 전개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분노한 전쟁 피해자들을 대신해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보내는 복수의 칼날을 세운 저자 김용배. 그는 독도 망언을 비롯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만행을 주인공 탁찬휘를 통해 철저하게 응징해 독자에게 통쾌함을 전한다. 작곡을 전공했던 김씨는 '글을 쓰는 행복함'에 작가와 출판 기획으로 인생길을 돌려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신의 만족에서 나아가 역사의 진실을 파헤치는 고발자로 분한 그를 통해 이 소설의 매력을 느껴본다. * 기획의도는 - 문인들간의 모임에서 한 시인이 "수천 명이나 되는 전범(戰犯)중에서 교수된 자는 달랑 일곱명 뿐이야"라는 말에서 시작됐다. "소설쓰는 놈이 뭐해"라는 비판에 가려진 역사의 진실을 찾기 시작했고 장르의 특성에 따라 허구가 가미되긴 했지만 최대한 감춰진 것을 드러내려 했다. * 주인공 '탁찬휘'에 대해 소개한다면. - 허구의 인물이지만 젊고 패기발랄한 젊
한 풀 꺾인 더위에 조금씩 찬 바람을 가져오는 가을 바람이 마냥 상쾌한 요즘. 시원한 공연장에서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각 단체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부천문화재단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공연들을 준비하고 관객 동원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2일부터 10년 이상 장기공연을 펼치고 있는 락뮤지컬 '지하철1호선'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리는 부천문화재단의 2005가을시즌공연은 올 가을부터 겨울까지 한 해를 알차게 채우는 작품들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가을시즌공연물에는 뮤지컬을 포함한 연극 4편, 음악 3편, 무용 5편 등 총 12편의 작품이 4개월간 이어진다. 재단이 지난 봄시즌의 주제로 삼았던 '모던(Modern)'의 연속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르다. 단순히 서울공연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을 가져오는 것에서 나아가 재단의 자체제작작품, 경기도문화의전당과의 공동제작 작품, 지역의 우수공연작품 공모 선정작과 해외초청공연 등 인지도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공연물로 구성된 것. 이 가운데 가을시즌공연을 여는 9월의 수준높은 작품들을 먼저 살펴본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하철1호선'은 처음으로 부
도내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며 자연, 환경, 생태를 주제로 활동한 작가들이 모여 경기지역 미술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은 미술비평가가 추천한 경기 지역작가 12인의 그룹전인 'GRAF 2005(경기지역미술의흐름전) - 스스로 自 그러할 然'을 마련하고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재단 2층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이 도내 현대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올해는 총 12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추천평론가가 집필한 12명의 작가론 '기전미술 2005'도 발간할 예정이다. 전시는 25일 오후 5시 박이창식의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많은 예술인들의 주요 소재로 사용된 '자연'이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드러날지 기대를 모은다. 캔버스 위에 오일로 숲을 그려낸 김보중씨의 작품 '흔적풍경'에서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야산이 드러난다. 이것은 외경심이 사라진 자연의 외양이자 한편으론 작가의 우주, 예술적 삶의 터전, 작가적 성찰이 투영된 공간이다. 이봉임 작가의 목판 작품 'Rhythm 0303-2 산수유'에서는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성품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