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는 광복절이 지났다. 최근 이런 기념일에 고층 아파트의 모든 집마다 혹은 거리거리마다 국기가 펄럭이는 풍경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권위와 전통 그리고 이상을 담고 있는 것으로 주변국들의 외압과 질곡 속에서도 민족의 의기를 고양해 이겨낼 수 있는 징표로 사용돼 왔다. 또한 우리 근현대사의 중심에서 시대의 변천과 발전을 함께 해왔다. 그 의미가 잊혀져가는 국기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돼 시민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8.15광복 60주년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인천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는 '태극기와 태극문양전'이 바로 그것. 이 전시에서는 구한 말부터 최근까지의 태극기 그리고 태극 문양이 들어간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시대별 태극기와 유물에 당시의 역사적 의미와 뜻깊은 사연이 곁들여져 함께 전시돼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구한 말기의 태극기로 대한제국 시대에 사용했던 태극기를 비롯해 적십자 가입시 사용한 것, 담배회사 광고용의 헝겊 국기, 일제의 강점기때 3.1 만세운동을 벌이며 사용했던 그것, 해방을 맞이해 일장기를 태극기로 바꾸기 위해 덧그려져 태극의 크기가 큰 국기 등 역사를
정명훈, 장영주, 장한나, 조수미. 이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대표 음악가다. 해외 음악계에는 이들 외에도 내로라 하는 실력을 갖춘 지휘자와 연주단체들이 개성있는 빛깔을 내뿜고 있다. 그 중 일본 텔레만 협회 단장을 맡고 있는 일본 텔레만 실내악단의 강무춘, 한국 지휘자 성기선이 이끄는 뉴욕신포니에타, 한국이 만든 세계 최고의 다국적 앙상블 '세종 솔로이시츠'를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이 덕양어울림누리를 찾아 환상적인 공연을 펼친다. 오는 18일과 25, 26일(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실내악의 향연인 '세계 무대의 한국 음악인展'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정통바로크 음악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덕양어울림누리에서의 18일 공연을 앞둔 일본 텔레만 실내악단의 포부가 남다르다. 이 실내악단은 지난 63년 오보이스트인 재일동포 강무춘(일본명 노부하라 다케하루)씨가 만든 체임버 오케스트라다. 오보에 주자와 지휘자를 겸하고 있는 그는 1963년 오사카 음악대학 재학 중 동료 음악인과 함께 바흐시대의 유명한 작곡가인 텔레만의 음악에 심취해 텔레만 앙상블을 만들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전문 실내악 연주단체로 성장
저자 : 송영심.오정현 출판사 : 미르북스 232쪽. 1만원 8.15 광복 60주년을 맞아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휘날리는 태극기 아래 대사면이 이뤄졌고 반가운 한민족, 북한 대표단이 남측을 방문해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전국이 광복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져 그 의미를 더하는 요즘 출판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8.15 광복의 의미를 살펴보는 책들이 출간돼 독립운동가의 삶을 되새기거나, 일본의 역사왜곡 실태와 역사왜곡을 일삼는 일본인의 역사인식 분석, 아직까지 치유되지 않은 일제 강점기의 상처를 살펴보는 등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 잠시 훑어보자면 '단재 신채호 평전'(시대의창)은 독립기념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삼웅 씨가 일제와 맞서 싸운 혁명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생애를 조명한 책으로 저자가 단재의 발자취를 찾아 뤼순 감옥을 몇 차례에 걸쳐 방문해 입수한 단재의 감옥 입소 사진도 실려 있다.(516쪽. 1만6천500원) '고통의 역사'(정근식 편/선인)는 호남과 제주지역에 있는 원폭피해자 21명의 증언채록집으로 사회적 약자들이자 역사의 피해자인 이들의 증언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 밖에도 정말 많은 책이 역사와
여름방학을 맞아 의정부예술의전당(이하 의예당)에서는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보름 동안 의정부예당에서 열리는 '2005 어린이연극제'가 그것. 국내외의 각종 어린이 연극제에서 예술성과 재미를 인정받은 명작들을 엄선해 무대에 올려지는 축제의 현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의예당이 다른 색깔의 공연인 '2005 섬머페스티벌-한 여름밤의 콘서트'를 마련하고 알뜰 피서객의 발길을 잡는 것. 이제부터 가까우면서도 멀게 느낀 도시 의정부로의 여행을 떠나본다. 세계유명 연극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러시아마임극단의 '리체데이'가 오는 13일(오후2시/5시) 의예당 대극장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20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는 이 공연은 화려한 무대장치와 다양한 소품, 흥겨운 음악과 기상천외한 배우들이 한데 어우러져 감동은 물론 폭소를 선사한다. '리체데이' 서커스의 광대적 몸짓과 마임의 테크닉을 결합해 인간의 희로애락을 치밀하게 표현하는 등 세계 제일의 마임극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린이문화예술학교는 14일과 15일(오후2시/5시) 소극장에서 제주의 구전신화를 현대적으로 구성한
의학의 발달과 생활환경의 개선 등으로 노인인구가 늘어남과 동시에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무릎 관절은 사람의 이동성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관절염이 발생하면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또 심할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를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성분 중에서 연골 세포 수가 점진적으로 줄어들어 물렁뼈인 연골의 구조가 파괴되고 주위골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체중을 많이 받는 무릎 관절과 엉덩이 관절 등에 많이 발생한다. 과거에는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만 생각됐으나 최근에는 연령, 종족, 성별, 유전, 비만, 관절 모양, 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의 정도와 발생하는 시기는 환자마다 다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통증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오랫동안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와 습기가 많은 날씨에 악화한다. 그러나 휴식을 취하거나 온찜질을 하면 증상이 감소한다. 퇴행성 변화가 계속 진행되면 평상시에도 통증이 있고 무릎 부위가 자주 붓는다. 무릎 주위에 압통을 느낄 뿐 아니라 운동할 때 마찰음이 느
수원과 의정부에서 그 '색깔'은 다르지만 지역주민을 위한 풍성한 음악 공연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수원에서는 11일부터 5일간 맘껏 즐기며 따라부를 수 있는 '제18회 수원여름음악축제'를 , 의정부에선 이달 주말마다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청소년 음악회 시리즈 5'이 펼쳐지는 것. '나'를 위해 준비된 공연, 빠뜨리지 말고 느껴보자. "음악으로 가득 찬 수원에서 맘껏 즐겨보자!" 수원문화원(원장 유병헌)에서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에 '제18회 수원여름음악축제 - 樂! 樂! MUSIC!'을 5일간 연다. 올해로 열여덟 번째를 맞이하는 수원여름음악축제는 야외 공연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선보여 매년 여름 수원시민의 더위를 날려버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연 무대를 수원시 제1야외음악당(인계동)과 제2야외음악당(송죽동 만석공원 내)로 넓혀 수원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시, 군지역의 관객까지 끌어안을 준비를 마쳤다. 축제 첫날부터 13일까지는 '樂! 樂! Tradition!'을 테마로 제1야외음악당에서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국악단체의 신명나는 연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경기도립극단과 '예솔이'로
지은이 앤디 메리필드 옮긴이 : 남청수.김성희.최남도 출판사 : 서울 440쪽.1만7천원 책 '매혹의 도시, 맑스주의를 만나다'(원제 Metromarxismn)'는 칼 맑스가 살았던 18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시와 맑스주의의 관계를 그린다. 맑스, 엥겔스, 발터 벤야민, 앙리 르페브르, 기 드보르, 마뉴엘 카스텔, 데이비드 하비, 마셜 버먼 등의 맑스주의자들의 견해와 '도시문화학'에 맞춰 서술한 도시맑스주의 개괄서라 할 수 있다. 저자인 미국 클라크대학의 앤디 메리필드 교수는 도시 근대화, 비판이론, 맑스주의 등에 관심을 갖고 맑스주의의 종언에 반기를 든 학자다. 그는 이 책에서 맑스주의 사상이 지금 우리에게 여전히 의미있는 사상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칼 맑스 - 멀쩡한 정신을 가진 상품과 도시 ▲프리드리히 엥겔스 - 앰체스터의 둣골목 소년 ▲발터 멘야민 - 세속적 계몽의 도시 ▲앙리 르페브르 -도시혁명 ▲기 드보르 - 맑스와 코카콜라의 도시 ▲마뉴엘 카스텔 - 알튀세르와 사회운동 ▲데이비드 하비 - 도시화의 지정학 ▲마샬 버먼 - 맑스주의자의 도시적 로맨스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맑스주의자들을 파리, 뉴욕, 베를린 등의 도시에 보내 근대화와
연극 연출은 물론 번역과 연극인으로 직접 무대에 서기도 한 그는 이번 제9회수원화성연극제에 대해 일단은 '만족'이라고 운을 뗀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해 1편뿐이었던 신작이 6편으로 늘어나고 공수하기조차 어렵다는 해외작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등 이번 연극제를 새로운 '문화의 산실'로 발전시켰기 때문. 그러나 그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연극인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그 실정을 자세히 알고 있는 김 감독은 "이번에 출연하는 연극 스텝과 배우에 대해 부족한 예산탓에 그들의 노력만큼 지원해 줄 수 없어 미안했다"고 말한다. 후배에 대한 미안함과 현재 연극계 실정을 말해주는 듯 하다. 또 외국 작품을 들여오는것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한다. "프랑스의 거리극 맥베드는 그 규모나 운송, 거리극에 대한 국내 노하우가 부족한 점에서 '이번 연극제에 포함시킬 것인가'하는 결정을 내리기가 망설여졌다"며 "그러나 새로운 공연문화 수원시민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결단을 내리게 만들었고 이에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맥베드'는 화성성곽을 배경으로 무료 거리극으로 펼쳐져 관객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수원화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9쇠 수원화성국제연극제(The 9th Suwon Hwaseong Fortress Theatre Festival)가 수원 시내 곳곳에서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동안 총 18개 작품(국내12개/국외6개)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축제 무대가 도 문화의전당 소공연장과 영통종합사회복지과 소공연장에서 실내공연, 화성행궁, 야외음악당, 장안공원, 팔달문 등에서 실외공연으로 채워져 시 어느곳에서든 연극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극제 첫날인 17일 오후 8시에는 수원야외음악당에서 개막행사가 펼쳐진다. 정한용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에콰도르 민속음악이 관객을 모으고, 12일간의 펼쳐질 공연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어 3부-축하공연에서는 경기소리와 춤, 북아메리카 민속음악,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명성황후' 갈라쇼 등 화려하고 열정적인 공연이 축제 시작을 알린다. 연극제 기간동안 무대에 올려지는 연극작품은 18개 극단의 18개 작품으로 국내 신작이 5편, 기존작6편, 해외작5편, 국내와 해외극단이 처음 선보이는 1편으로 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으로 관객을 찾는 신작에는 '수도권 연합팀'의 '어머니
우리나라가 앞으로 일본에 뒤이은 세계 최장수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유엔이 최근 발간한 주요국가 평균수명 추이에서 우리 나라의 올해 평균 수명은 77.9세로, 아시아와 유럽의 대표적 장수국인 일본(82.1세), 이탈리아(79세)에는 뒤쳐졌으나 미국(77.5세)보다는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추산됐 다. 중국은 71.4세에 그쳤다. 선진국은 평균 76.2세, 개도국은 63.9세로, 개도국과 우리의 차이는 14년이나 됐다. 이러던 것이 2020년이 되면 우리는 81세로 일본(84.7세)보다는 평균 수명이 낮으나 이탈리아(80.4)를 추월하고, 미국(78.9세)과는 그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78.4세), 개도국(66.8세)의 평균 수명과도 격차가 커지게 된다. 2030년에는 평균수명이 81.9세, 2050년에는 83.3세로, 일본(86.3세, 88.1세)에 는 뒤지지만 이탈리아(81.2세, 82.5세)에 비해선 여전히 앞서, 일본을 제외한 최장 수국의 위치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