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에 소속돼 유도선수로 활동한 경력을 공무원 경력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경찰특공대에 특별채용된 경찰관이 자신의 근무지 경찰서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각하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여훈구 부장판사)는 수원남부경찰서 박모(34·여) 경장이 수원남부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호봉정정청구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을 각하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공무원법에 의하면 경찰공무원이 자신에게 불리한 처분에 불복해 제기하는 행정소송은 소청심사위원회의 심사·결정을 거쳐야만 하는데 원고가 이를 거치지 않았으므로 이 사건 소송은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박 경장은 2000년 11월 경찰특공대에 특별채용될 때 1995년부터 4년 11개월 간 인천 동구청 대표 유도선수로 근무한 경력을 인정받아 순경 6호정의 초임호봉이 획정됐고 지난 2004년 2월부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근무를 해 왔다. 그러나 두 달 뒤 수원남부서는 ‘공무원 경력으로 볼 수 없는 구청 선수경력이 공무원 경력으로 잘못 합산되었다’며 박 경장의 호봉을 임용 당시로 소급해 순경 6호정에서 순경 1호정으로 정정했다. 이에 박 경장은 2005년 5월 구청 선수경력도 공무원 경력에 해당한
수원지방검찰청(검사장 이동기)은 마약류 투약자에게 처벌보다는 치료·재활의 기회를 주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2개월 동안을 ‘마약류 투약자 특별자수기간’으로 설정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이 기간에 자수하는 마약류 투약자에게는 불구속 수사를 확대하고 치료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적극 활용하며, 마약 투약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더라도 자수하면 치료·재활의 기회를 줄 방침이다. 자수하려는 마약류 투약자는 수원지검 및 관내 경찰서에 본인이 직접 출두하거나 전화(국번없이 127).서면 등으로 신고하면 되며, 가족이나 보호자, 의사 등이 신고한 경우도 본인이 신고한 것에 준해 처리된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원지검 관내에서는 마약류 투약자 7명이 자수해 이 중 5명이 치료보호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치료 및 재활과정에 있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검사 강충식)는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를 ‘마약류 투약자 특별자수 기간’으로 정해 자수한 사람을 형사처벌하지 않고 전문치료기관에서 치료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히로뽕·대마초 등 마약 투약자, 시너·본드·부탄가스 등 환각물질 흡입자는 이 기간 전국 검찰청이나 경찰서에 직접 출두하면 된다. 가족이나 보호자, 의사 등을 통해 신고해도 자수에 준해 처리된다. 단순 투약자는 전국 24개 국·공립 전문치료기관에서 2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치료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재활이 어려운 중증·상습 투약자는 약물중독재활센터에 수용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대검 관계자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 마약 퇴치의 날(6.26)’을 맞아 마약의 폐해를 국민에게 홍보하고 투약자들에게 치료·재활의 기회를 주기 위해 특별자수기간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수원보호관찰소(소장 임종호)의 외출제한명령 음성감독시스템과 사회봉사명령 화상감독시스템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시스템 도입 이후 인력난 해소와 효율적 관리를 꾀했기 때문이다. 수원보호관찰소는 지난 2005년 시스템 도입 이전 보호관찰 대상이 2천800여명, 담당 인력은 30여명 이었다. 1인당 150~200명씩 맡는 셈이어 서 관리에 적잖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외출제한 음성감독시스템은 보호관찰 대상인 소년사범들의 음성을 컴퓨터에 등록, 야간에 전화를 해 본인 여부를 판단한다. 수원보호관찰소는 현재 193명의 소년사범을 외출제한 음성감독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소년사범들의 야간 외출을 금지하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회봉사명령 화상감독시스템은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대상자들이 근무지에서 제대로 일을 하는지 화상전화를 불시에 걸어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수원보호관찰소는 현재 수원, 오산, 용인, 화성 등 관할 지역내 28개 사회봉사 협력기관에 화상전화를 설치해 화상감독시스템을 운용중이다. 만약 음성감독이나 화상감독에 본인이 대답하지 않을 시 관찰소는 소년사범의 경우 법원에 보호처분을 변경해 소년원으로 보내고 , 성인의 경우 검찰에 집행유예 취소 신청을
“사회개혁적 노동조합주의로 국민에게 지지받는 노동운동을 하겠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기지역본부는 올해 중점추진사항으로 지역사회를 주도하는 노동운동으로 대중의 지지를 받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노총 경기본부는 이날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소재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수원지부 간담회에서 2007년도 중점추진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한국노총 경기본부는 올 연말 개관을 목표로 300억여원을 들여 수원 권선행정타운 5천여평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종합노동복지회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종합노동복지회관은 노조원들의 복지 공간 제공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문화시설을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노총 경기본부는 또 예비직장인 노동법 교육 강화, 지역대학과의 연대, 이주노동자 지원 등 지역사회를 주도하는 노동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경기본부의 장학문화재단기금인 100억원을 300억원으로 확충하고 16개 지역지부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지부 중심의 사업 및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한국노총 경기본부는 시대흐름에 맞는 사회개혁적 노동운동으로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국
고양 탄현동 주상복합아파트 로비의혹사건의 관련자들이 잇따라 검찰에 구속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5일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조정철)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23일 사업시행사인 K사 고문 오모(51)씨를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2005년 3월 K사의 전신인 H사가 일산 탄현지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K사 대표 정모(50)씨 등과 함께 휴대전화 생산업체인 K텔레콤을 인수, 이 회사 명의로 579억여원의 약속어음을 발행해 불법으로 아파트 사업에 사용한 혐의다. 오씨는 또 사업부지 내 장모씨 소유의 토지 898평을 매수하면서 매매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40억원을 횡령하고, 사업비로 사용하는 것처럼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K사가 군인공제회로부터 대출받은 사업자금 3천600억원 중 3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오씨는 이와 함께 사채회사인 D캐피탈을 운영하는 정모(48)씨 등과 짜고 D캐피탈이 K사에 90억원의 채권을 갖고 있는 것처럼 꾸며 S법무법인에 22억원의 채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맺어 S법무법인으로부터 이 돈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오씨는 그러나 K텔레콤 인수 및 어음
‘인권’. 보편적이지만 생경하다.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지만 실상은 이랬다. 그러나 점차 ‘인권’ 의식이 바뀌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나타나는 변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중심축에 있다. 인권위는 이미 공무원 응시원서에 학교명을 없애거나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인서비스제도를 법률로 명시하라고 권고하는 등 상당한 변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경기신문은 지난 1월부터 국가인권위 사무총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칠준 사무총장을 23일 집무실에서 만나 국가인권위의 앞으로의 계획과 고충 등을 들었다. ‘선생’으로 호칭통일 민주적 의사소통 구조 만들어 집행력 갖추면 스스로 위축 국민적 압력 끌어내야 실제 조사인력 10명 불과… 인력난에 야근 밥먹듯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지 2달이 됐다. 처음 사무총장으로 임명됐을 당시의 소감과 현재의 마음가짐은. ▲처음 사무총장으로 임명됐을때와 지금의 마음가짐은 매우 다르다. 처음에는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일이 매우 중요한데 내가 그
“봉사활동을 통한 국민 화합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제5대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 이재문 회장(50)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봉사활동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국민들을 위한 순수 봉사활동에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진실·질서·화합의 이념을 바탕으로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바르게 살기 운동을 통한 민주시민의식 함양과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1989년 창립된 시민봉사단체다. 이 회장은 지난 2005년 12월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사상 최초로 임명이 아닌 선거를 통해 최연소 당선돼 주목 받았다. 이 회장은 “당선 이후 1년 동안 역대 회장 최초로 31개 시·군협의회를 둘러보며 회원들을 격려하고 침체된 조직을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했다”며 “현재 전국 50여만명의 회원 가운데 경기도가 5만여명으로 가장 많으며 안산과 성남의 경우 회원들 대부분 30~40대로 조직이 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냉전시대에는 자유총연맹이, 산업화시대에는 새마을운동이 우리사회에 큰 역할을 했지만 이
서울고법 형사2부 한위수 부장판사는 22일 김용서 수원시장의 항소심 2차 공판에서 “3년 분량의 늘푸른수원 홍보물 가운데 선거법에 위반된 분량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검찰측 요청에 따라 다음 기일에 속행키로 했다. 이날 변호인측은 “발행지 가운데 선거법에서 허용하는 소식지 성격의 홍보물도 많다”며 “3년치 분량 모두가 기소되지 않기 때문에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 공판은 내달 5일 오후2시 형사2부 제 302호 법정에서 열린다.
전국여성노조 경기지부, 다산인권센터 등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경기대가 노조 탈퇴를 강요하며 청소미화원을 부당해고<본보 3월15일자 7면>한 것과 관련, 21일 오전 경기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미화원들의 부당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구조조정이란 명분으로 경기대에서 최근 3명의 청소미화원이 해고됐다”며 “이들을 즉각 복직시키고 노조 탈퇴를 강요한 것에 대해 대학측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사태는 향후 다른 대학 근로자들의 노동권 침해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고된 청소미화원들은 지난 14일부터 지금까지 8일동안 총장부속실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비정규직 계약이나 임금문제 등은 고용당사자인 용역업체와 풀어야 할 문제이지 학교가 나설 문제가 아니다”며 “근로인원을 줄이는 것은 대학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용역업체측은 “노조라고 불이익을 준 적 없고 탈퇴를 강요한 적도 없다”며 “노동부에 중재를 요청해 51명 전원의 동의서가 있으면 3명을 복직시켜주기로 했지만 최근 동의서를 받은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