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이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과 손잡고 2025 수원 E:음 공유학교 '닥터 레나의 광교 실험실'을 오는 8월부터 운영한다. 수원 E:음(이음) 공유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의 '경기공유학교' 사업의 일환이다.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교육자원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흥미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해 수원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실현'과 '지역 교육력 제고'를 목표로 예술 기반의 창의융합 교육을 지속 추진해 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닥터 레나의 광교 실험실'과 '뚜벅이 탐사단' 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그중 '닥터 레나의 광교 실험실'은 '미래 미술관'과 '디지털 아카이빙'을 주제로 8월 5일부터 9월 27일까지 총 5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전시 관람을 시작으로, 3D 스캔을 활용한 나만의 컬렉션 제작,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예술 체험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창의 활동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디지털 컬렉션을 가족과 시민 앞에서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모집 대상은 수원 및 경기 지역의 초등학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JEAN-MICHEL BASQUIAT: SIGNS, Connecting Past and Future)'이 오는 9월 22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개최된다. 장 미셸 바스키아는 뉴욕 출신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강렬한 원색, 추상적 기호, 철학적 언어로 사회문제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의 작품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정체성, 재즈와 힙합, 대중문화 등에서 영감을 받아 인류의 문화적 유산을 회화에 융합한다. 2017년 소더비 경매에서 그의 1982년작 '무제'는 약 1502억 원에 낙찰돼 세계 현대미술 시장에서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3개 대륙, 8개국의 컬렉터와 기관으로부터 대여한 총 22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바스키아의 초기 작업부터 말년까지의 예술세계를 아우른다. 회화 33점과 노트북 페이지 155점을 포함해 회화·드로잉·오브제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대표 작품으로는 'Museum Security(Broadway Meltdown), 19
수원문화재단이 스페인을 대표하는 현악 오케스트라 '콘체르토 말라가(Concerto Málaga)'의 내한공연을 7월 27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길 데 갈베스(Gil de Gálvez)의 지휘 아래, 스페인 국민악파 작곡가들의 작품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등 스페인 색채가 짙은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 하모니시스트 이윤석의 협연이 더해져 장르와 국경을 넘는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콘체르토 말라가는 1996년 창단된 실내악단으로, 스페인의 문화적 자긍심을 회복하려 했던 '98세대(Generación del 98)'의 정신을 잇고자 탄생했다. 라틴 그래미 어워드 클래식 부문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100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깊이 있는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공연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와 NOL 티켓(인터파크)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석 6만 원, S석 4만 원, A석 2만 원이며 수원시민 및 다양한 우대 대상자에게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스페인 정통 현악 음악과 하모니카의 이색
[편집자 주] 대한민국 배구가 위기를 맞고 있다. 2020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을 필두로 한 대한민국 여자배구가 4위에 오른 이후 한국 배구는 남녀를 막론하고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황금세대로 일컬어지는 월드스타 김연경을 비롯한, 김수지, 양효진 등이 국가대표를 은퇴하면서 한국 배구의 추락은 가속화 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한국배구 추락의 배경에는 어린 선수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인 기록지가 존재하지 않는 현장의 문제를 제기하며 기록지 도입을 통해 양질의 선수들을 육성함으로써 한국배구가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재도약하길 기대한다. ▶글 싣는 순서 ①중·고배구, 왜 지금껏 숫자로 말하지 못했나 ②공식 기록 도입한 중·고배구, 데이터 축적 본격화 현재 한국중고배구연맹 홈페이지에선 선수들의 대회 개인 기록을 찾아 볼 수 없다. 현재 중·고배구에선 공격 성공률, 리시브 효율, 범실 수 등 경기력을 수치화할 수 있는 체계가 없다 보니 선수 개인의 활약은 통계로 남지 않았다. 이에 지도자의 코칭, 선수 평가, 진학 과정 모두 '감각과 팀 성적'에 의존해왔다. 기록이 없다는 건 곧 데이터를 통한 분석도 개선도 어렵다는 뜻이다. 경기에서 무엇을 잘했고 부족했는
경기문화재단이 2025년 문화누리카드 사용처 확대를 위해 연중 신규 가맹점을 모집한다. 올해는 기존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 분야 외에도 바둑(기원)과 낚시(터) 업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가맹점 모집 대상은 ▲문화예술(도서, 영화, 공연, 전시, 공예품, 사진관, 문화체험, 지역축제) ▲국내여행(철도, 시외·고속버스, 관광명소, 캠핑장, 휴양림, 테마파크, 숙박업소) ▲체육(스포츠 관람, 체육용품점, 체육시설) ▲기타(기원, 낚시터) 등이다. 신청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단 가맹점으로 등록되려면 전체 상품과 서비스 중 문화누리카드 지원 취지에 부합하는 항목이 90% 이상이어야 한다. 신규 등록된 가맹점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와 앱에 안내되며 사업장에는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스티커가 배포된다.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 문화나눔센터는 "이번 모집이 문화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가맹점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이 공동 추진하며
다큐멘터리 장르 대중화와 창작자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제17회 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디자인 스튜디오 '헤이조(Hey Joe)'의 조현열 디자이너가 맡았다. 디자인은 'DMZ'와 'DOCUMENTARY'의 알파벳 D, 그리고 17회를 의미하는 숫자 17을 세 개의 직선으로 표현했다. 이 직선은 각각 다큐멘터리의 핵심 가치인 사실, 기록, 현실의 재구성을 상징하며 직선 위의 글자들은 어긋나고 분절돼 있으면서도 서로 연결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조 디자이너는 "직선은 왜곡 없는 사실에 기반해 인류가 처한 불안정한 현실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의 성격을 상징한다"며 "어긋남, 분절, 연결, 교차의 그래픽 요소는 전쟁, 기후 위기, 혐오, 차별 등 인류가 마주한 위태로운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과 공존을 모색하는 상징으로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포스터에 담긴 상징성은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인 '우리가 살고 싶은 하루'와도 맞닿아 있다. 기후 위기, 전쟁, 사회적 분열 등으로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하루와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제4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 2편을 낭독극 형태로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30일과 7월 1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경기도극단은 2020년부터 창작희곡공모를 통해 신진 및 기성 작가의 우수 희곡을 발굴하고, 작가들의 창작 여건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버닝: 타오르는 삶'과 '세 개의 화령전 작약'이 각각 대상과 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번 낭독극은 '창작희곡의 발견'이라는 제목 아래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선의 희곡을 소개한다. 먼저 오는 30일에는 '버닝: 타오르는 삶'이 무대에 오른다.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조리사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신성한 노동의 가치가 외면받는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연출을 맡은 박혜선은 "누구나 밥을 먹고, 누구나 노동을 한다. 그 어떤 사람도 이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신성한 노동의 가치가 무시되는 현실을 무대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리사들의 일이 모두에게 자긍심과 행복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고 전했다. 7월 1일에는 '세 개의 화령전 작약'이 이어진다. 나혜석의 그림 '화령전 작약'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극중극 형
국내 대표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수원에서 두 번째로 열리며 전국 104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대규모 아트페어다. 국내외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로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1979년부터 이어진 화랑미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이자 한국 미술시장을 대표하는 행사다. 매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던 행사를 지난해부터 수원으로 확장해 지역 미술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로컬 아트페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경기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의 갤러리들이 고루 참여하며 참여 작가 역시 신진부터 중견, 블루칩 작가까지 폭넓게 포진돼 있다.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되며, 다수의 신작 발표도 예정돼 있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미술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MZ세대 컬렉터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도 다채롭게 소개된다. 또 '화랑미술제 in 수원'은 전시 외에도 다양한 복합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미술 축제의 외연을
한국도자재단이 지난 16일 이천 도자지원센터 3층에서 '2026경기도자비엔날레 운영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열었다. '경기도자비엔날레(GCB, Gyeonggi Ceramics Biennale)'는 이천, 여주, 광주를 중심으로 경기도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도자예술 행사로 매회 전 세계 7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 분야 시각예술 행사다. 지난 '2024경기도자비엔날레'에는 73개국에서 각 국가의 대표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1400여 명이 참여했고 총 29만 8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세계적인 위상을 입증했다. '2026경기도자비엔날레 운영위원회'는 전시·학술, 문화·행사, 홍보·마케팅 등 비엔날레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과 주요 안건 심의를 맡는 기구다. 이번 위원회는 도예뿐 아니라 미술, 건축, 문화정책 등으로 전문 영역을 확대해 구성됐으며 총 10명의 외부 전문가가 위촉됐다. 위원으로는 김나연 이노션 인사이트전략본부장,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류재현 문화기획자,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심지언 월간미술 편집장, 이강효·이인진 도예가, 최웅철 웅갤러리 대표, 현시원 연세
수원시립미술관이 심리정서적 건강, 소통과 치유를 위한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인 'SUMA 웰니스(Wellness)' 마인딩과 터칭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지난해부터 시민들에게 심리정서적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은 'SUMA 웰니스'는 올해부터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22일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 교육대학원(미술치료 전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운영했다. 예술적, 정서적, 사회적 교류를 통해 미술관을 단순한 관람의 공간이 아닌 치유적 공간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마인딩: 마주하기' 는 지난 5월 9일부터 31일까지 총 6회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치료 전공 소속 전문 강사진들의 지도 아래, 전시 관람 후 다양한 창의적 표현 방법과 미술 도구를 활용한 아트 테라피를 경험했다. 이를 통해 자기 이해 향상, 정서적 교감, 참여자 간 유대감을 높이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졌다. 마인딩 프로그램 참여자는 "현재의 나를 생각하는 시간을 좀 더 진지하게 가질 수 있고 표현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5월 17일부터 6월 14일까지는 시니어(60세 이상)와 가족이 몸짓을 통해 서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