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DMZ 열차' 여행 코스를 연천군까지 확대하며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공사는 25일 김덕현 연천군수,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주) 사장, 조원용 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DMZ 열차 기반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연천 지역을 정식 코스로 포함한 첫 사례로 기존 파주·김포 중심의 3개 코스에 연천이 추가되면서 총 4개 코스로 확대된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연천군 관광자원을 활용한 열차 연계 코스 공동 개발 및 운영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홍보 및 마케팅 ▲지속 가능한 DMZ 관광 생태계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와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 3월 1일 '광복 80호, DMZ열차'를 처음 운행했다. 해당 열차는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서울역-일산역-임진강역 구간에서 2회 운행되며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을 방문할 수 있는 유일한 관광 프로그램이다. 현재 3개 코스는 각각 서울역에서 출발해 임진강역 또는 일산역에서 하차 후 연계 교통으로 이동한다. 1코스는 도라전망대, 제3땅굴, 임진각, 2코스는 납북자기념관, 캠프그리브스, DMZ숲 트레킹 및 1박2일 캠핑 프로그
사진이 시간을 되짚고 땅의 기억을 되살린다. 수원 고색뉴지엄에서 열리는 '고색 古索, 다시 찾은 땅'은 서수원 지역의 변화된 풍경과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한 전시다. '고색'이라는 지명에서 착안한 이번 전시는 옛 것을 다시 찾는다는 의미처럼 빠르게 도시화된 지역 속에 남아 있는 기억과 흔적을 사진으로 다시 소환한다. 전시는 고색동 토박이 마을기록자인 서동수 작가와 '사진마음터' 동네사진아카이브팀이 함께 구성했다. 두 참여 주체는 같은 주제 아래 서로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고색과 서수원 지역을 기록해냈다. 한쪽 전시장에서는 서동수 작가가 수인선이 지나던 마을 고색동의 오래된 풍경과 기억을 담담히 풀어내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카이브팀이 오목천동, 고색동, 평동, 세류동 네 지역을 따라 걸으며 담은 사진들이 전시된다. 서동수 작가는 자신이 나고 자란 고색동을 오랫동안 카메라에 담아온 마을기록자다. 사라진 골목, 목련꽃이 피던 철길 옆 녹색 대문집, 수인선 협궤열차의 흔적 등은 지금은 볼 수 없는 기억의 풍경이다. 그는 "너무 멀지 않기에, 너무 흔하기에 흘려보냈던 것들이 다시 볼 수 없는 유일한 풍경이 된다"고 말한다. 주민의 눈으로 틈틈이 찍은 소소한 풍경들은 마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경기도 내 가상 융합 분야 활성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2025 경기 메타버스 해커톤’ 참가자를 7월 31일까지 모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경기 메타버스 해커톤’은 메타버스, XR, AI 등 가상 융합 산업 기술에 기반한 공공 문제 해결과 글로벌 기업 과제에 도전하는 개발 경진대회다. 올해 해커톤은 글로벌 기업인 더 샌드박스 코리아, HD현대사이트솔루션 2개사 협약으로 대회 분야 및 참가자 대상 멘토링을 제공한다. 대회 분야는 총 3개로 ▲공공문제 해결을 위한 XR 콘텐츠 ▲경기도 문화 또는 상징물 체험형 콘텐츠 ▲자연물(모래, 자갈, 흙, 물 등)의 특성을 활용한 실감형 XR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구성된다. 대회는 8월 4일부터 8월 5일까지 온라인 예선을 진행한다. 온라인 예선은 제출 서류에 기반한 서면평가로 진행된다. 이후 예선을 통과한 팀에겐 본선 참가 전 역량 강화 과정을 통해 기획, 개발부터 발표까지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한다. 본선은 8월 26일부터 8월 27일까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 지원 허브에서 진행되며 팀별 기획안 PT와 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 인지발달을 주제로 한 연구 프로그램 ‘내가 쑥쑥! 뇌가 튼튼!’을 7월부터 8월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영유아기의 발달 과정에 따른 인지 기능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인지발달신경과학연구실과 협력해 기획되었다. 참여 대상은 만 5세부터 9세까지의 어린이로 참가자들은 캐릭터의 등장 순서를 맞추거나 게임 캐릭터와 함께 보물을 찾는 등 놀이 형태의 과제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특정 사건이 언제, 어디서 일어났는지를 떠올리는 일화기억 발달과, 친구를 사귈 때 어떤 기준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살펴보는 사회인지 발달 연구를 함께 수행하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개별 연구 결과지와 기념품을 제공, 보호자나 어린이가 추가 설명을 요청할 경우 보다 자세한 결과지를 제공한다. 단 해당 결과지는 연구 내용과 어린이의 반응 등을 요약한 자료로 의학적 진단이나 정식 발달 검사 등의 기능은 하지 않는다. '내가 쑥쑥! 뇌가 튼튼!'은 7~8월 주말 및 공휴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 2층 교육실에서 하루 6회 운영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지지씨멤버스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다.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마에스트로가 사랑한 국악' 공연을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6월 28일(토) 오후 4시에 개최한다. 김성진 마에스트로의 삶과 음악을 밀도 있게 담은 필름콘서트로, 지난 5월 24일 선보인 '마에스트로가 사랑한 국악 – Messenger'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이며, 'Nature'를 부제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김성진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박성아 악장이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협주곡'을 협연하고, 황이레 단원이'가야금협주곡 매화梅花'를 협연해 국악기의 아름다운 선율과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한국 전통과 서양 음악의 조화를 이룬 김희조 작곡 '합주곡 1번', 작곡가 이준호의 '아름다운 방황', 최지혜 작곡의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 등 다양한 곡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정보는 경기아트센터 및 경기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NOL 인터파크 티켓 또는 전화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한편 '마에스트로가 사랑한 국악'은 총 3부작으로 구성, 마지막 공연 'Insight'는 7월 26일(토) 개최 예정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계자는 "각 공연은 'Messenger', 'Nature
경기문화재단이 2025년 경기도 예술지원 전략 수립을 위한 예술인 참여 공개포럼을 7월 8일(화) 경기상상캠퍼스(수원), 7월 15일(화) 의정부문화역-이음(의정부)에서 각각 개최한다. 포럼은 '질문하는 원탁 - 정책과 예술현장의 연결을 위한 예술인 공개포럼'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경기도 예술인과 기초문화재단 실무자 등 총 16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예술지원 정책 연구의 가결론을 공유하고 예술인들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해 실행 아젠다를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발제와 참여형 라운드테이블 토론으로 구성되며 토론 주제는 ▲예술인의 작업환경과 지역성 ▲창작 환경의 변화 ▲예술인의 생애주기와 정책의 지속가능성 등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포럼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철학을 실천적으로 반영했다. 친환경 운영,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 강화, 지역기관과의 동반성장이라는 세 가지 전략 과제를 행사 운영에 녹였으며, 미세플라스틱 제로 생수를 제공하고 개인 텀블러 사용도 권장한다. 아울러 이번 포럼은 예술인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설계자로 함께하는 첫 시도다. 연구에서 질문으로, 질문에서 논의로, 논의에서 정책으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 예술인의 목소리
수원시립미술관이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운영한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은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 청소년 40명이 참여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자신의 꿈과 상상력을 펼쳐보는 창의융합형 프로젝트다. 지난 4월 26일부터 약 3개월간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에서 진행됐다. 참여 청소년들은 콘텐츠, 공간 디자인, 작품 등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해 6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축제를 운영했다. 상상 마트, 공방, 살롱, 카페, 공작소, 놀이터, 갤러리 등 총 6개의 부스에서 학생들이 제작한 비누, 마그넷 등 다양한 작품을 교환하고,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체험 등도 진행됐다. 축제는 양일간 약 2500명이 참여해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3개월간의 과정을 되돌아보는 수료식이 열렸다. 참여 학생은 "축제를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해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꿈을 설계하는 데 이번 경험이 밑바탕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교육에 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도내 청년 대상 '2025 경기 MICE 아카데미'를 본격 운영한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사)한국MICE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마이스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이다. 도 거주자 및 도내 대학 재학생·졸업생 중 서류전형을 통해 총 31명이 선발됐으며 참가자들은 ▲경기 특화 마이스 강의 ▲MICE 온라인 직무 교육 ▲경기 유니크베뉴 연계 현장 견학 ▲마이스 업계 종사자 멘토링 및 네트워킹 등 다양한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3일부터 27일까지 오프라인 20시간, 온라인 5시간 등 총 25시간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참가자들이 실제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인턴십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한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최대 6주간 인턴십 기회를 제공, 참가 기업에는 최대 180만 원의 인건비가 지원된다. 단 인턴십 기업은 4대 보험 가입과 최저임금 이상 지급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까지 ▲평택 케이트리호텔 ▲고양 킨텍스 바이 케이트리호텔 ▲부천 콘텐츠랩스 ▲용인
공연제작사 창크리에이티브가 보육원을 퇴소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조립식 가족'(연출 김태영)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작품은 보육원을 퇴소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세 청년 '정식', '모세', '희정'이 설날을 맞아 다시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정적인 삶을 일군 이들도, 여전히 불안정한 삶을 사는 이들도 함께 모여 '가족'의 의미를 되짚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다. '정식' 역에는 연극 '셋톱박스', '만세는 부르지 않겠다'의 이홍재와, 연극 '전태일 네 이름은 무엇이냐', '페스트'의 유도겸이 더블캐스팅됐다. 유도겸은 2021년 초연부터 정식 역을 맡아온 배우로 이번 공연까지 자리를 지킨다. 이홍재는 2022년 '모세' 역에 이어 이번에는 '정식'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모세' 역은 뮤지컬 '광화문연가', '사랑의 불시착', '오! 캐롤' 등에서 활약한 허규와 연극 '마트로시카', '죽음과 소녀'에서 주목받은 허동수가 맡는다. 허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정미' 역에는 연극 '아름다운 인연', '집으로' 등에서 활약한 윤신주와, 드라마 '리버스'(2025년 9월 개봉 예정)에서 안승희 역으로
백남준은 말했다. "시간은 느낄 수 있지만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전시 '전지적 백남준 시점'은 이 보이지 않는 시간을 붙잡아 보려는 예술가의 집요한 실험을 담는다. 비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공간에 배치하려는 시도와 추상적 시간을 시각화하려는 집념이 백남준의 인터뷰와 함께 다층적으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과거 인터뷰 영상과 대표작들을 병치해 그의 사유와 창작 과정을 동시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백남준아트센터가 소장한 2285점의 비디오 아카이브 중 일부를 엄선해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매체에 등장한 백남준의 인터뷰 장면을 공개하며 영상 속 백남준의 언어와 제스처가 작품의 맥락과 맞물려 새로운 층위를 형성한다. 대표작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초승달부터 보름달까지의 변화를 13대의 모니터에 담은 작품으로, 순환하는 자연의 시간과 정지된 전자 이미지가 교차한다. 백남준은 이 작품을 통해 ‘추상적 시간’을 포착하고자 했으며, 영상과 인터뷰를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그의 시간 실험이 단순한 시각적 장치가 아닌 사유의 결과임을 드러낸다. '랜덤 액세스 오디오테이프'는 백남준이 196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