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란 사람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인간답게 살 권리를 말한다.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인권을 가지고 있으며 정치, 종교,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권리다. 그러나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인권이 침해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신념 떄문에 감옥에 갇힌 양심수나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여성들도 있다. 최근 이주 노동자 문제를 비롯해 여성이 겪는 차별과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같은 인권 이슈들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학교에서도 외모나 신체가 다르다고 해서 놀리거나 차별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때려서도 안 된다고 가르친다. 이것은 우리 모두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세계 인권 선언 1조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인권은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아이들에게 ‘인권’이라는 말은 여전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 ‘우리는 인권이 있어요’는 인권의 역사를 시대 순으로 정리한 인권 그림책이다. 인권의 역사를 바꾼 중요한 사건들을 짚어 나가며 인권에 포함되는 권리 하나하나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보여 주는 책은 인권의 개념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이야
한국사회는 1990년대부터 건설의 시대에서 건축의 시대로 도래했다. 이는 중앙의 통솔력과 행정체계가 리드하는 시대를 벗어나 수많은 개별적 주체의 자율적 결정과 복합적 관계망 속에서 힘이 생성되고 강화되는 사회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회가 작동하는 방식은 이미 건축의 시대로 바뀌었지만 이 사회를 운영하려는 공적 시스템은 아직 건설의 시대에 머물러있다. 모든 법률과 제도는 중앙집권적으로 사전에 결정되는 전체계획과 이에 따라 하달되는 분업화된 표준적 업무절차를 전제로 만들어진 채 그대로이고 공공부문 행정 역시 이를 따르고 있다. 더 이상 효율도 성과도 거둘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박인석은 우리 사회에서 건축이 맞닥뜨리고 있는 이같은 과제와 전선을 정리한 책을 펴냈다. ‘건축이 바꾼다’는 건축의 시대에 걸맞은 사회로 진전하기 위해 해소해야 할 과제들을 소개, 우리사회가 직면한 질곡을 깨고자 한다. 책의 1부는 ‘건축의 시대’로 문을 연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건축이 산업적으로 비중이 크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특히 소규모
수원문화재단은 다음달 7일까지 ‘2017 문화예술교육 학습개발연구모임’에 참여할 팀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예술교육자의 전문성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수원지역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예술교육 학습개발 및 연구가 가능한 4인 이하로 구성된 팀을 모집하며 지원 분야는 국내·외 우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리서치·연구 실태조사, 새로운 교안개발 등 자율 학습개발 연구 활동 분야다. 전공이나 경력, 학력, 지역의 제한은 없으며 구성원 중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소지자가 있을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원은 수원문화지도 홈페이지(swdb.swcf.or.kr)를 통해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학습개발 연구모임을 통해 수원시 문화예술교육이 활성화되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의 발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민경화기자 mkh@
군포문화재단이 준비한 시크릿클래식 ‘하이든vs모차르트’가 오는 28일 오전 11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바흐에서 브람스까지’를 주제로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시크릿클래식은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 브람스, 부르크너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음악을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려줄 뿐 아니라 전문 강사의 해설이 더해져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두번째 시간으로 ‘하이든 VS 모차르트’가 오는 28일 개최, 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미의 최은규 강사의 해설과 함께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음악을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다. 18세기 빈 고전주의 음악의 거장으로 꼽히는 두 음악가의 서로 다른 삶이 녹아든 음악을 통해 고전주의 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베토벤 VS 슈베르트’, ‘멘델스존 VS 슈만’, ‘브람스 VS브루크너’을 주제로 7월부터 9월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을 참고하거나 전화(031-390-3500~2)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국립현대미술관 MMCA필름앤비디오 마르그리트 뒤라스·양혜규 등 작품 20편 내달 16일까지 29회차에 걸쳐 상영 예정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야기의 재건’ 다섯 번째 시리즈로 ‘폴리포니, 가상의 나’를 다음달 16일까지 서울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개최한다. 영화가 무엇인지 탐구하며 독창적인 서사 실험에 주목해온 ‘이야기의 재건’은 마지막 시리즈를 맞아 자유로운 시적 에세이 형식의 작품을 만들어온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 패트릭 킬러, 에릭 보들레르, 양혜규의 작품을 소개한다. 20세기 프랑스 대표 작가인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동시대 프랑스 문호 장 콕토와 더불어 문학과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선도하고 현대 미학에 중요한 화두를 던진 인물이다. ‘이야기 재건 5’에서는 뒤라스의 대표작 ‘오렐리아 스타이너’의 멜버른과 밴쿠버 버전을 포함한 네 편의 단편이 상영된다. 런던에서 건축을 전공한 후 왕립예술학교에서 아방가르드 영화학자 데이비드 커티스와 교류하며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에 입문한 패트릭 킬러는 주관적인 카메
‘예술열차 안산선’이 오는 28일 상록수역에 도착, 평범했던 일상의 공간을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화가있는날사업추진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예술열차 안산선’은 지난 3월 한대앞역을 시작으로 매달 안산을 지나는 4호선 역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6월에 예술열차 안산선이 정차하는 상록수역은 안산 역사(歷史)의 중심지이며, 안산 교통의 허브(hub)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공존과 허브’ 주제로 도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 될 예정이다. 안산도시농업연대의 협력을 통해 도시 농업 활동을 소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업과 도시가 공존하는 모습과 도시 농업에서 파생 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문화 활동을 소개한다. 공연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안산문화재단 상주단체인 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한국의 세시풍속을 춤으로 재해석한 크로스오버 현대 무용극 ‘얼토당토’를 선보이며 극단 걸판은 단막 뮤지컬 ‘춤추는 헬렌켈러’로 역을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뿐만 아니라 재즈 밴드 이하림과 피아노 트리오+김옥경, 그린GREEN 밴드, 영국청년 안코드와 한국청년 탁보늬의 공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준비한 ‘BOOK&TALK CONCERT : 話양연화’ 두 번째 공연이 27일 오후 8시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출연진이 추천한 주제에 맞는 책을 중심으로 작가와 뮤지션 그리고 관객이 함께 이야기와 음악을 나누는 ‘話양연화’는 올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맞춰 각기 다른 주제로 꾸며진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는 ‘여름의 실수’를 주제로 뮤지션 토마스 쿡, 작가 임경선이 함께해 여름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선물한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진행으로 이어지는 공연은 누구나 한 번쯤 저지르는 ‘실수’를 주제로 소소한 이야기부터 인간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욕망과 본능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뿐만 아니라 임경선 작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독립기관’,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줌파 라히리의 ‘책이 입은 옷’, ‘저지대’를, 토마스 쿡은 요이다 슈이치의 ‘7월24일 거리’를 이날 공연에서 소개, 감미로운 음악과 소설이 함께한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한편 ‘話양연화’ 시리즈는 9월과 12월 각각 ‘가을의 오해’, ‘겨울의 비밀’을 주제로 이어진다. 1층 (R석) 3만3천원, 2층(S석) 2만2
‘한·타이완 100만’展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최근 한국 웹툰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 산업 분야의 양국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만화가를 중심으로 한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만화가 100명이 직접 참여한 드로잉 작품을 한 데 모아 가로 5.2m, 세로 2.7m 크기의 초대형 원화를 전시하며, 소형 원화 6부도 함께 소개한다. 이 밖에도 전시 공간 내 가로 13m 규모의 대형 스크린 ‘만화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통해 전시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꾸몄다. 한국, 타이완 양국의 만화가가 교류하는 전시도 이어진다. 前 우리만화연대 회장 김광성 작가, ‘힙합’의 김수용 작가, ‘풀하우스’의 원수연 작가 등 한국작가와 태권도를 그린 종멍순(鐘孟舜) 작가, 한국의 인삼을 그린 라이요우시엔(賴有賢) 작가, 김치를 그린 초우펑친(仇鵬欽) 작가 등 한국을 소재로한 작품을 그려온 타이완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통해 양국에 대한 견해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7월 2017 런던 코리
성남문화재단은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6시에 ‘판교역 문화마당’을 개최한다. 성남문화재단과 ㈜네오트랜스는 판교 테크노벨리를 중심으로 하루 약 6만여 명의 이용객이 이용하는 판교역 대합실 중앙홀에 위치한 썬큰광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오는 27일에는 성남시립국악단의 매력적인 국악무대를 비롯해 용인대학교의 힘찬 태권도 공연이 펼쳐진다. 또 7월 25일에는 전문 힙합댄서들의 화려한 힙합무대와 서울연극협회가 준비한 마당극과 트로트가 어우러진 ‘트로트 춘향전’으로 시민들을 흥을 돋울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8월 29일에는 성남시립합창단의 공연과 가천대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가 이어진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성남시립예술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판교역 문화마당’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문화향수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시민들의 생활공간인 지하철역을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민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자체 제작한 ‘K-Culture SHOW 별의전설’의 베트남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5일 밝혔다. ‘K-Culture SHOW 별의전설’은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바탕으로 비보잉, 한복 패션쇼 등 우리문화의 정수를 최첨단 기술과 함께 무대 위에 올린 공연이다. 2015년 11월 의정부공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호평을 받은 공연은 지난 22일 개선된 모습으로 베트남 다낭을 찾아 새로운 한류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 지난 22일 오후 8시 베트남 ‘쩡부엉 다낭극장’에서 열린 공연에서 1천여 석을 꽉 채운 베트남 현지인과 관광객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강렬한 비트의 대중문화 코드, 그리고 멀티미디어와 강렬한 춤과 퍼포먼스로 무장한 새로운 형식의 K-Culture SHOW에 열광했다. 공연을 보러온 현지 관객은 “평소 K-POP을 즐겨듣는데 잘 몰랐던 한국 전통 문양을 활용한 무대, 산수화 그림, 한국의 전통의상을 바탕으로 한 패션쇼 등 한국 문화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라며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