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크라운 레인지’ 따라서 호반의 도시 퀸스타운으로 이동 거리의 젊은이·카페 등 활력 넘쳐 부둣가 펍에서 호주 라거도 음미 도시 소음에 정겨움까지 느껴져 어느덧 두 갈래 길에 도착했다. 와나카를 통과해서 퀸스타운으로 갈 것인지, 크롬웰을 통과해서 갈 것인지 정해야 했다. 크롬웰은 이전에 가본 길이니 새로 난 길로 가보기로 했다. 그 길은 새로 생긴 ‘크라운 레인지(crown range)’였다. 잘 모르고 정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알고보니 최고 해발 1,121m에 달하는 크라운 레인지는 뉴질랜드의 주 도로 중에서 가장 높은 도로였다. 산들은 황무했다. 나무들이 자라지 못하는 산에는 키 작은 누런 풀들만 가득했다. 봄이 오는 9월이었지만 산 위에는 잔설이 그대로 있었다. 높은 민둥산 사이로 급한 커브길이 계속 됐고 눈앞에 끊임없이 산이 펼쳐졌다 이내 물러서고 다른 산이 다가오는 모습이 마치 주름진 커튼 속을 달리는 것 같았다. 본 적 없는 신기한 풍경에 우리들은 연신 감탄했다. 산 속을 벗어나 산 허리를 달렸다. 한쪽은 낭떠러지 길이었다. 역시 절경이었다. 퀸즈타운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들의 스토리를 살펴보면, 역경과 실패를 극복하는 특별한 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힘든 상황을 극복할 때 쓰이는 ‘마음의 근력’, 즉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공통점이 있다. 회복탄력성은 오늘날 심리학, 정신의학, 간호학, 교육학, 사회학, 커뮤니케이션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뤄지고 있는 개념으로, 크고 작은 역경과 실패를 딛고 튀어 오르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 이를 테면 ‘인생의 밑바닥’ 같은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해 더 높은 성취를 이루어내는 내면의 힘이다. 고도의 회복탄력성을 지닌 사람들은 삶이 그들에게 던져 주는 여러 가지 도전거리에 희망, 평정심, 자신감, 용기, 인간성 그리고 일관성 및 규율을 잃지 않는다. 그들은 일이 전복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어떤 어려움도 그들의 자존감을 파괴하지 못하며, 그들은 그러한 경험을 배움의 기회로 삼는다. 불확실한 상황과 압박 속에서도 그들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가능한 긍정적이고 목표지향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흔히 이야기하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 주기 위해 기획된 부키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는 그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과 보람을 들으며 ‘그 직업을 가지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는가’를 체득할 수 있는 책이다. 2003년 12월 ‘PD가 말하는 PD’를 시작으로 기자, 의사, 간호사, 수의사, 디자이너 등 총 21권이 출간됐고, 독자의 요구를 반영해 개정판의 첫 번째 주자로 ‘의사가 말하는 의사 Episode 2’를 내놨다. 책은 고령화의 영향으로 크게 부상한 재활의학과(13장), 산업 보건 인식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게 된 직업환경의학과(14장), 메르스 사태 이후 그 중요성이 부각된 예방의학과(15장), 응급 상황이 많은 탓에 어느덧 의학 드라마의 단골 소재가 된 신경외과(16장) 등 초판에 담지 못했던 분야를 업데이트했다. 3부 ‘더 넓은 의사’에서는 10여 년 전보다 다양해진 의사들의 활동 영역을 보여 준다. 국경없는의사회에서 활동하는 구호활동가(2장), 의료협동조합 주치의(3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일하는 세계공무원(4장), 의학역사와 의료윤리 등을 연구하
2016년 ‘세계의 심장’이라는 단체의 캄보디아 캄풍츠낭 지역 정기 진료 모습. 14년 동안 블로그에 국밥과 해장국 맛집 사진을 올리면서 ‘국밥 전문 블로거’로 불리는 저자가 우리나라 전역의 해장 음식 맛집 341곳을 엄선해 권역별로 나눠 소개하는 책이다. 책은 해장 음식 하면 흔히 떠올리는 뜨끈한 해장국과 설렁탕, 곰탕 등 전통 해장 음식을 비롯해 곰칫국, 따로국밥 등 지역의 특별한 해장 음식과 베트남 쌀국수, 시원한 국물의 평양냉면 등 다양한 해장 음식을 ‘맛있게’ 담아냈다. 서울식 해장국과 곰탕, 설렁탕, 평양냉면 등 다양한 해장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을 비롯해 수원식 해장국과 양평식 해장국으로 대표되는 경기도, 뼈해장국과 콩나물국밥이 있는 인천, 다양한 생선탕과 물곰탕(곰칫국)을 맛볼 수 있는 강원도, 다양한 국밥과 생선탕이 발달된 경상도, 얼큰한 따로국밥과 대구식 육개장으로 대표되는 대구, 다양한 생선국과 소울푸드라 할 만한 돼지국밥을 즐겨 먹는 부산, 콩나물국밥과 나주곰탕이 있는 전라도, 올갱이해장국과 민물매운탕 등으로 대표되는 충청도, 다양한 해장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수시로 ‘슈퍼맨 프로젝트’에 함께할 문화예술·여행·체육활동 관련 단체를 모집한다. ‘슈퍼맨 프로젝트’는 경기도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위해 구성한 카드사용 촉진 프로그램으로, 문화·체육 관련 상품의 결제부터 배송까지 대행하는 ‘구매대행 슈퍼맨‘, 공연·체험·여행 콘텐츠와 편의서비스 제공하는 ‘모셔오는 슈퍼맨’, 공연 및 체험 단체가 현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슈퍼맨’, 공연을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는 ‘경기문화누리카드몰’로 구성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할 여행사, 문화예술기획사 및 단체, 사회적 기업, 박물관, 미술관, 체험관 등을 모집하며, 문화누리사업 취지에 적합한 전문 단체면 신청이 가능하다. 또 올해부터는 가맹점 분야 확대로 체육활동 진흥을 위한 체육사(체육용품점)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경기문화누리카페(http://cafe.naver.com/ggasc)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문의: 031-231-0816~7) /민경화기자 mkh@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광교청소년수련관은 오는 22일까지 두 발로 배우는 수원화성이야기 ‘정조가 품은 화성’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25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수원화성 동북, 서남 미션수행 활동, 국궁 및 화성어차 체험 등 수원화성의 주요 장소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경험하면서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과 조상들의 지혜를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수원화성 클린 활동을 통해 문화재의 중요성을 일깨움과 동시에 자원봉사 활동시간(3시간)도 함께 부여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홈페이지(http://yeyak.syf.or.kr)에서 온라인 접수 하거나, 광교수련관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문의: 031-216-0757) /민경화기자 mkh@
수원문화재단은 ‘책읽는 부모학교’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음달 4일부터 8주간 이어지는 ‘책읽는 부모학교’는 어린이들이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올바른 책읽기를 주제로 한 강의로 진행된다.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을 비롯해 신성욱(과학저널리스트, 작가), 김은하·임성미(독서교육전문가), 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 김미혜(그림책작가), 오혜자(청주초롱이네도서관장), 최진봉(수원문화재단 도서관사업부장) 등이 강연자로 나서 책읽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각 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이다.(문의: 슬기샘어린이도서관 031-242-6633. 지혜샘어린이도서관 031-225-5566, 바른샘어린이도서관 031-216-9374) /민경화기자 mkh@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은 ‘독립운동가 오세창과 만해 한용운’ 특별기획전을 오는 31일까지 개최한다. 3·1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민족독립을 위해 끝까지 변절하지 않고 민족자존심을 지킨 오세창(1864-1953)과 한용운(1879-1944)의 유묵을 소개하는 전시는 자신보다 나라를 위해 힘썼던 인물들의 흔적을 살펴보며 2017년 대한민국에 필요한 ‘애국’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역매 오경석의 아들인 오세창은 전서에 조예가 깊은 이름난 서예가로, 만해 한용운이 그의 집을 방문해 벽에 걸린 작품과 ‘근역서휘’와 ‘근역화휘’ 등을 보고 이후 그 감회를 매일신보에 ‘고서화의 삼일’이라는 제목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연재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연재에서 만해 선생은 자신을 ‘서화배척당’이라 낮추고 오세창을 ‘조선고서화의 주인’이라 칭하며 오세창의 업적을 높이 기렸다. 오세창은 1933년 만해의 우거였던 북향집 심우장의 당호를 쓴 현판 심우장(尋牛莊)을 만들어 주기도 했으며,
젊은작가들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완성된 작품과 함께 설레는 봄을 맞을 수 있는 ‘Crossing3040’展이 다음달 26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안산문화재단은 그동안 대관위주로 운영되던 화랑전시관의 예술적 입지를 확보하고, 지역예술단체 및 예술인들의 전시기회를 제공하고자 ‘Crossing 3040’展을 기획했다. 안산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40대 이하 젊은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해보는 전시는 김자영, 김휴, 마진성, 시원상, 영케이, 유미숙, 유우연, 이다희, 이동수, 이민경, 이은별, 장윤희, 전강희, 정재민, 정철규, 태우, 허재, 홍란 등 18명 작가의 작품 90여점을 소개한다. 이은별의 ‘기묘한 정원’, 시원상의 ‘A Landscape In Mind -nature’, 태우의 ‘(Pool_lay 첨벙)’ 등 작가 각각의 독창적인 작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향후 화랑전시관을 단원미술관과 더불어 현대미술, 유아·청소년 체험프로그램 등 계층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시민들이 언제
‘오페라이야기_토스카’ 의정부예술의전당 24일 공연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이야기-토스카’가 오는 2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푸치니의 대표작 ‘토스카’는 극작가 빅토리앙 사르두의 연극 ‘토스카’를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1800년 6월 17일에서 다음날 새벽 사이에 일어난 극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실제 역사 속의 시간, 공간, 정치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 소재, 개성강한 캐릭터, 긴박한 극적 구성, 간결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음악으로 오페라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여성 등장인물의 묘사에 뛰어나다고 전해지는 푸치니 작품의 특징을 ‘토스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카바라도시가 노래하는 ‘미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를 비롯해 토스카가 노래하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의 아리아는 극적인 감동을 전한다. 또한 오페라 ’라보엠’과 ‘나비부인&r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