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재조사에 나선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로부터 수사기록을 전해받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특수단장을 맡은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1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출범 브리핑을 갖고 “정치적 고려는 있을 수 없고, 모든 의혹을 밝힌다는 태도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또 “특조위에서 수사 의뢰한 기록은 확보했으며, DVR(CCTV 영상이 저장된 녹화장치)과 청해진 해운의 산업은행 대출 관련 조사 의뢰가 (특조위와 서울남부지검에서 각각) 왔다”고 말했다. 앞서 특조위는 산업은행이 세월호를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며 운항사인 청해진해운을 검찰에 수사의뢰 했었다. 특수단은 향후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사 책임자에 대해 추가 고발을 할 경우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임 단장은 “우선 순위가 정해진 바는 없고, 기존 기록과 추가고발 등의 내용을 종합해 수사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헬기 이송 의혹과 CCTV조작 의혹이 첫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헬기 이송 의혹은 해경이 세월초 참사 당일 물에 빠진 임모 군을 헬기로 이송하지 않고 선박을 옮겨다니다 결국 숨지게 했다는 특조단
수원도시공사가 한국서비스 품질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2007년 첫 인증(3년) 후 5회 연속 인증이다.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1년 도입된 인증 제도는 현장에서 고객 만족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우수 기업이나 기관에 수여된다. 평가는 한국서비스진흥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서류평가와 현장평가, 암행평가 등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수원도시공사는 서비스 혁신시스템 구축, 운영을 통해 수준 높은 밀착형 서비스 제공 등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공사는 전국 도시공사 가운데 유일일하게 선정됐다./박건기자 90virus@
국방부가 화성시의 매향리 일원 ‘습지보호지역 지정’ 계획에 대해 사실상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군공항 이전사업’이 속도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국방부가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1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2017년 2월 16일 화성시 화옹지구를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단수 선정, 발표했다. 그러나 국방부의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이후 화성시의 강한 반발 등으로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 구성 등 후속절차가 무려 3년 가까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려와 함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국가사무인 ‘군공항 이전’을 위한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가 미뤄지면서 민·관, 민·민 등의 소모적인 갈등까지 이어져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여론 속에 찬·반 논리 개발을 위한 제각각의 주장과 대립 등의 부작용까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 ‘군공항 이전’은 국방부가 주 기관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일한 헤어디자이너라고 해도 정해진 규칙에 따라 근무하고, 사업주의 관리·감독을 받았다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2부(윤희찬 부장판사)는 11일 헤어디자이너 A씨가 사업주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에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피고는 원고에게 2천4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보수에 기본급이 정해져 있지 않고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사업주로부터 임금을 받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일을 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정해진 시간, 장소에 따라 근무했고, 사업주에 의해 출퇴근 여부, 근무시간과 형태, 업무태도와 방법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받았다”며 “사업주는 헤어디자이너들을 계속해서 교육 내지 지시해왔고, 업무 수행 중 얻은 정보를 타인에게 누설하지 않을 의무도 부과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1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B 미용실에서 헤어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전월에 올린 매출에서 일정 비율을 공제한 나머지를 받는다는 내용의 프리랜서 위촉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는 이후 일을 그만두면서 퇴직금을 달라고 요
국방부가 화성시의 매향리 일원 ‘습지보호지역 지정’ 계획에 대해 사실상 불가 방침을 밝혀 향후 사업 추진에 급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방부의 이같은 입장에 따라 수원·화성의 소모적인 찬반 논란과 함께 정체되고 있는 ‘군공항 이전사업’이 속도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경기도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6일 화성시가 추진 중인 우정읍 매향리 연안 약 20㎢(2천ha) 일대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대해 ‘타당’을 골자로 하는 의견서를 주무부서인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앞서 지난 2017년 2월 16일 화성시 화옹지구를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로 선정한 국방부는 이에 대해 사실상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화성시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방부 관계자는 “(화성시의 습지보호지역 지정) 관련한 해수부의 검토요청이 아직까지는 안 온 것 같다”며 “추후 검토요청이 오면 습지보호구역하고 군사제한구역 측면은 나중에 추가로 검토를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제약이 있을 수 있음을 얘기를 하고, 그런 부분을 배제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이라고 사실상 불가 방침을 밝혔
경찰청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피의자의 기본권·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치인 면담제’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경찰서에 상주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상담위원은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는 피의자를 개별적으로 면담한다. 상담위원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위법사항이 있는지, 체포과정에서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는지, 변호인의 도움이 필요한지와 피의자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한다. 상담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 파악되면 경찰에 요구하게 된다. 국가인권위 상담위원은 지난 3월 18일부터 서울 강남·종로, 수원 남부, 부천 원미, 강원 춘천, 대전 대덕, 광주 광산, 대구 성서, 부산 동래 등 전국 9개 경찰서에서 경찰의 인권침해·차별 행위와 관련한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유치인 면담제’는 이들 9개 경찰서에서 시범 운영된다. 다만 피의자가 면담을 거부하거나 면담으로 인해 석방이 지체되는 등의 경우에는 피의자 권리 보호를 위해 면담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외부기관의 통제·감시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며 “‘유치인 면담제’가 피의자 인권 보호를 제도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
수원시의회 신청사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에 들어간다. 시의회는 10일 ‘수원시의회 복합청사 건립 추진변경 검토보고’를 통해 2020년 말부터 의회 단독청사 공사에 들어가 2022년 상반기 중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의회 단독청사는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 견인차량보관소로 사용중인 부지에 연면적 2만6천183㎡ 규모로 건립된다. 애초 복합청사로 건립을 계획했지만, 지난 6일 제3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단독청사 건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단독청사로 변경됐다. 2020년 본예산 편성 추이와 시 재정여건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 등을 감안할 때 복합청사로 건립할 경우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의회는 1단계로 신청사와 주차장 건립을 착공한 후 2단계로 대강당, 도서관, 어린이집 등 문화복지시설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복합청사 건립의 연속성은 유지하지만, 기존 사업규모를 변경해 우선 1단계만 추진하고 추후 재정여건에 따라 2단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공모수행 방식도 기존 설계시공 일괄입찰에서 턴키 방식으로 설계공모를 변경했다. 설계공모를 통해 건설사들의 전체 마스터플랜 등 다양한 제안을 접수할 수 있으며 턴키방식 대비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수원서부경찰서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8일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현장경찰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업무유공자 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악성폭력 범죄 단속 전국 1위 강석범 경감 등이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배 청장은 ‘생활주변 악성폭력 범죄 근절’의 추진배경에 대한 현장 직원들의 질문에 “형사 활동은 신고처리나 사무실 조사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생활 폭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사건이 발생한 곳에 수시로 형사들이 나가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2차 피해가 없는지 세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해 계획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육체적으로 힘든 지역경찰에 대한 따뜻한 인식이 필요하다’, ‘수사부서 지원을 두려워 말라’, ‘신임이지만, 선호하는 경찰서에 발령받은 것만으로, 이미 훌륭한 직원’ 등의 격려도 이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직원은 “진솔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학생’에 대한 유골 수색 작업이 9일 만에 마무리됐다. 경찰은 연인원 1천180명과 지표투과 레이더(GPR) 5대 등 장비를 투입하고 유족의 요청에 수색지점을 확대하는 등 수사력을 총 동원했지만 의미 있는 내용물은 나오지 않았다. 1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화성시 A공원 일대 6천942㎡를 대상으로 1989년 실종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양의 유골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A공원 일대는 김양이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들이 발견된 야산이 있던 곳이다. 이춘재가 유류품과 김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여m가량 거리가 있지만, 그가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수색과 발굴작업이 불가능하다. 9일간의 수색작업에서 경찰은 모두 261곳의 특이사항을 찾아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1천980㎡는 굴착기를 이용한 전면 발굴작업을 벌였으나 15종의 동물 뼈 255점을 발견한 것 외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불상의 뼈 1점을 찾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길 계획이지만, 이 역시 묘 이
수원지역 최대 폭력조직 ‘남문파’ 조직원들이 상대 조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위세를 과시하는 등 범죄 단체활동을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10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및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남문파 조직원 A(39)씨 등 3명에게 징역 7개월~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같은 조직원 B(39)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죄단체는 범죄를 향한 다수의 조직적·계속적 결합체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서 그 자체로 위험성이 크고 일반 시민까지도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되며, 사회공동체의 법질서 유지와 안녕에 심가한 위협이 된다”며 “현실적·구체적으로 일반 시민에게 피해를 줬는지 여부를 불문하고 엄히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수원 최대 규모의 폭력조직인 남문파 조직원들로, 2014년 6월 14일 새벽 수원시의 한 상가 거리에서 오랜 경쟁 관계에 있던 ‘북문파’에 조직의 위세를 드러내기 위해 후배 조직원을 20명 가까이 소집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자신을 남문파의 선배 조직원이라고 밝혔으나 나이가 어린 한 북문파 조직원이 반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