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물류 안성농식품 물류센터에서 농협 계열사 관리자급 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뜯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내부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계열사 소속 또 다른 직원이 수억원대의 용역비를 착복해 해직 처분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31일 농협 등에 따르면 2017년 3월부터 농협파트너스(옛 협동기획)와 계약을 맺고 안성물류센터에 물류 상하역 작업 인력을 공급해 온 A사는 지난해 말 회계처리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농협파트너스에서 지급된 용역비가 A사가 용청한 금액보다 훨씬 더 많았던 것이다. 2017년 3월부터 현장에 투입되다 보니 같은 해 연말에는 1년이 되지 않아 지난해 연말 처음으로 회계 처리를 하면서 이런 사실을 알게됐다는 게 A사의 설명이다. 내부적으로 확인해 보니, 농협파트너스 소속 관리자급이 중간에서 A사가 제출한 비용보다 더 많은 액수를 회사에 신청해 A사가 돈을 받으면 이 중 일부는 돌려받는 수법으로 횡령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A사는 지난 1월 농협파트너스 상위 계열사인 농협네트웍스 감사실에 내부 고발했고, 농협네트웍스는 3개월간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농협파트너스 소속 직원 A씨는 2년여 동안 이런 수법으로 2억원이
세계 도시와 소통하는 수원시 수원시는 지난 30년 동안 6개 대륙 19개 도시와 국제자매·우호결연을 맺으면서 다양한 국제교류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한 구호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성과는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기념해 광교호수공원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건립, 캄보디아 시엠립주에 ‘수원마을’ 조성 등 성과로 나타났다. 31일 수원시는 “그동안 국제교류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수원시를 전세계에 알려왔다”며 국제교류의 성과를 밝혔다. 지난 7월 1일 프랑스 투르시청. 염태영 수원시장과 크리스토프 부쉐(Christophe Bouchet) 투르시장이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하고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우호협력교류 의향서’ 교환은 투르시의 요청을 수원시가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지난 3월 대구시에서 열린 ‘지자체 국제관계관 연찬회’에 참석한 제롬 떼발디(Jerome Tebaldi) 투르시 부시장이 수원시에 “교류를 희망한다”면서 “투르시를 꼭 방문해달라”고 요청했고,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 대표단과 함께 투르시를 찾았다. 지난 2월에는 대만 가오슝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가오슝시와는 수 년 전부터 교
수원시는 여름철 에너지 사용량 급증이 예상되는 8~9월 시 소재 주요 상가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수원시와 한국에너지관리공단, 수원시그린리더협의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역, 팔달문, 인계동 나혜석거리 등 상가 밀집지역에서 홍보물을 나눠주며 시민들에게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특히 ‘에어컨·선풍기 함께 사용하기 등 여름철 전기절약 실천방법’,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 26℃ 준수하기’, ‘문 닫고 냉방 영업하기’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여름 문을 닫고 냉방영업을 하는 경우, 문을 열고 하는 때보다 6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면서 “생활 속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해서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지난해 병·의원 등 요양기관에 한 번도 가지 않은 사람이 23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지난해에 세대당 낸 보험료보다 평균 1.88배의 보험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년 1년간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과 의료이용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2018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분석대상 3천847만명 중 2018년 1년 동안 요양기관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237만5천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의료 미이용자의 비율은 2014년 7.1%, 2015년 7.1%, 2016년 6.8%, 2017년 6.5% 등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전체 세대를 보험료를 내는 순으로 최하위부터 최상위까지 5개 구간으로 나눠서 5분위 분석을 하면, 보험료 하위 20% 세대의 인구 564만명 중 의료 미이용자는 45만명(8.0%)이었다. 보험료 상위 20% 세대의 인구 1천57만명 중 진료를 한 번도 받지 않은 사람은 49만명(4.6%)이었다.자격별로 의료 미이용률은 지역가입자(10.2%)가 직장 가입자(4.6%)보다 높았다. 2018년 세대당 월평균 11만1천256원을 보험료로 부담하고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화물차 기사들을 집단 해고해 물의를 빚은 농협물류 안성농식품 물류센터에서 이번엔 농협 계열사 관리자들이 수년간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뜯은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농협 등에 따르면 평택의 한 인력 공급 용역업체인 A사는 2017년 3월부터 농협중앙회 계열사 중 한 곳인 농협파트너스와 계약을 맺고 안성 농협물류에 상하역 작업 인력을 공급해왔다. 제공한 인력 규모는 하루 평균 80명이었고, 인건비는 매달 용역비 견적서를 내면 농협파트너스가 결제하는 방식이었다. A사는 2년 4개월여간 하청업체로 있으면서 농협파트너스 관리자급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상납금을 바치고, 요구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돈을 주거나 향응을 제공해 총 1억원 가량을 뜯겼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A사 관계자는 “2017년 3월쯤 처음엔 장어를 사서 직워들과 나눠 먹겠다며 100만원을 요구하더니 이후 버섯이나 장뇌삼을 사서 (윗선에) 나눠줘야 한다며 계속해 돈을 요구했다”며 “그러더니 ‘이런 방식으로 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돈을 달라’고 해 매월 평균 300만원 가량을 뜯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달라는 대로 돈을 부쳐줘야 하는 입장에 처하니 마치 현금인출기
주민자치 기능과 마을만들기, 복지의 역할을 더해 실질적으로 지역현안을 이끌어갈 주민자치회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수원시는 30일 시청 대강당에서 8개 동 주민자치회 위원 240명을 대상으로 위촉식을 가졌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공개추첨 60%, 동장 추천 40% 방식으로 선정했으며, 송죽·율천·서둔·호매실·행궁·인계·매탄2·광교1동 등 8개 주민자치회 시범동에서 활동한다. 임기는 2년이다. 시가 도입한 주민자치회는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 체계 개편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구성됐으며,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 사정에 맞는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참여예산사업을 제안해 집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별한 권한 없이 주민자치센터 운영을 심의하는 역할에 그쳤던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돼 실질적인 주민협의체 역할을 한다. 동별 여건에 따라 공개모집 등을 통해 30∼50명 이내의 위원으로 주민자치회를 구성하고, 이들은 각 분과위원회에 소속돼 주민과 함께 자치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2016년 주민세가 4천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되면서 생긴 24억원을 기반으로 마을에 필요한 주민편익사업, 마을자치 계획 수립, 주민참여예산 계획 수립 등을 담당하게 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0일 경찰관기동대 9·10기동대 창설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창설되는 기동대는 의무경찰 감축에 따른 경찰관 대체 및 민생치안 강화를 위해 이루어졌으며, 조기에 업무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집회시위 관련 법령, 판례 및 인권의식 함양을 위한 각종 교육과 훈련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로써 경기남부청 경찰관기동대는 총 10개 부대이며, 향후 2023년까지 5개부대가 추가로 창설돼 15개 부대 체계를 갖추게 된다. 경찰관기동대는 기동대장 이하 96명 규모로 구성되어 각종 집회시위, 민생치안 안전활동 및 재난·혼잡경비, 주요인사 경호경비 등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집회시위의 권리는 헌법에 기초한 기본적 인권의 보장과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폭넓게 보장되어야 하고, 집회시위 현장에서 인권과 안전을 최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 성남 등 도내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시민들을 위한 물놀이장을 앞다퉈 조성해 무료로 개방하고 나선 가운데 사용하는 ‘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인천에서 벌어진 ‘붉은 수돗물’에 이어 ‘물 비릿내’ 사건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 지자체들의 철저한 수질관리 약속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대책이 요구된다. 30일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수원시가 지난달 15일부터 일월·샘내공원(수원 장안구)등 12곳의 물놀이장을 운영하는가 하면 성남시도 같은달 8일부터 탄천과 공원·놀이터 등 23곳을 물놀이장을 일제히 개방하는 등 도내 대부분의 지자체가 물놀이장 등 혹서기 시민들을 위한 수경시설을 조성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법에 따라 수경시설 운영 관리자는 수경시설 운영 기간 동안 수소이온농도, 탁도, 대장균, 유리 잔류염소 등에 대해 15일마다 1회 이상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도내 각 지자체들이 설치한 물놀이장도 사용하는 수돗물을 채취해 해당 상수도사업소에 15일마다 보내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에서 시작된 ‘붉은 수돗물’ 사건이 안산 등 도내 일부 지역에서도 발생한 데 이어 역한 ‘물
앞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와 그 변호인에게 구속영장 신청 사실 등 주요 수사 진행 상황이 통지된다. 경찰청 인권위원회는 이달 9일 정기회의를 열어 ‘수사 절차상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변호인에 대한 통지 확대를 권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권고에는 고소·고발 사건 배당, 구속영장 신청 관련 절차와 결과, 송치·이송·내사 종결·즉결심판 등 사건 처리 결과 등을 변호인에게 통지하고, 이를 문자로 자동 통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청 인권위는 구속영장 신청을 비롯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 영장 발부 여부를 변호인에게 통지하도록 권고했다. 또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하거나 보완지시를 내려도 이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 그 동안 경찰은 사건 당사자의 신분과 규정에 따라 수사단계별 진행 상황을 통지해왔다. 그러나 피의자와 변호인에게 제공되는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잡혔을 경우 이를 피의자에게 알려 출석을 요청했지만, 영장 신청이나 청구 사실은 피의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특히 검찰 단계에서 영장이 기각되거나 보완 지시가 내려올 경우 이 사실이 알려
수원시는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오픈 스마트시티 파트너십(Open Smart city Partnership, 이하 OSP)' 체결식을 열었다. OSP는 도시를 살아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해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것으로, 수원시와 공공기관, 기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이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서로의 데이터를 공유하게 된다. 시의 OSP 사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델, SAP, 삼성SDS, KT, 이노뎁 등 국내외 25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기업들은 도시의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하고, 유기적으로 축적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여러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게 된다. 이날 체결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시민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민과 함께 만들며 지역을 넘어 시간과 공간을 연결하고 공유하겠다"라며 "스마트 시티의 가치는 OSP를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주관 '2019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받았다. /박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