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 간 다툼으로 대규모 ‘전쟁’을 준비하던 수도권 최대 폭력조직 2곳의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원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원 2개 파 조직폭력배 84명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39)씨 등 18명을 구속, B(40)씨 등 66명을 불구속하고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폭력 조직 구성을 위해 신규 조직원을 영입하고 수원 지역에서 공사장과 유흥업소 등을 무대로 업무를 방해하거나 시민을 상대로 집단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5년 5월 조직원 거주지 인근 수원시 팔달구 한 공사장에서 공사 소음으로 시끄럽다며 조직원들의 차를 길게 세워두고 업무를 방해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수원시 팔달구 한 유흥업소 업주를 상대로 중개비를 갈취하고, 자신들이 내린 영업지침을 지키지 않는다며 협박과 폭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눈이 마주쳤거나 기분이 나쁘다는 등을 빌미로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17년 9월 두 조직 조직원 사이 다툼이 발생해 수원의 한
수원시와 수원고등법원은 25일 법원 소회의실에서 ‘주차 공유 협약’을 체결하고 법원 부설 주차장 주차면 100면을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시가 주차장 시설개선 작업을 마무리하면 8월 중 법원이 주차장을 개방해 주변 시민들에게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개방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이전까지로, 만일 이 시간을 어기면 차량 견인이나 이용 권한 회수 등 불이익을 받는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주현 수원고법원장 등 수원시와 고법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시는 지역사회와 함께 꾸준히 공유경제 모범사례를 만들어왔다”라면서 “수원고등법원의 주차장 공유가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법원장은 “법원 주변 주민들이 주차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 법원’을 위해 주차장 야간 개방을 결정했다”며 “다른 공공기관도 주차장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시는 지금까지 종교시설 7곳, 학교시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23∼24일 수원 한옥기술전시관에서 민선 7기 2차연도 협의회 워크숍을 열고 시군구 중심의 자치분권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협의회 대표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 상임부회장 황명선 논산시장, 제종길 협의회 사무총장, 협의회 임직원과 정책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1일 협의회가 발표한 ‘기초 지방정부 위기 극복을 위한 5대 선언문’에서 밝힌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조속 통과, 복지대타협의 사회적 공론화, 지방분권형 헌법개정의 재추진 등 5대 과제의 추진전략과 실천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협의회는 지금까지 재정분권 추진과정에서 기초지방정부가 배제된 점을 지적하고 ‘2기 재정분권’ 추진 시에는 시군구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이 부여되도록 재정분권제도가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복지대타협 특별위원회를 조만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고, 현재 추진이 미미한 ‘지방분권형 헌법개정’을 시민사회 등과 공조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염태영 시장은 “주민이 주인이 되고 주민생활에 기여하는 자치분권을 위해 2기 재정분권 추진과정에서는 시군구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할 수 있도록 재정분권
“1천만 경기남부 도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치안유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3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임을 하면서 치안이 안정되어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사회적 약자들에게 닥친 사건에 대한 초동조치, 2차 피해 등에 대해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청장은 “법 집행 기관으로서 유착 비리 등에 철저하게 관리해 다시는 ‘버닝썬’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권보호와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개혁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약 관련 사건이 연예인 등을 넘어 사회에 만연되어 있어 마약 수사에 대해 확장하고 보강해 다방면으로 문제해결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검찰간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배 청장은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을 나아가며, 이제는 양 기관이 균형잡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경찰이 검찰의 힘을 뺏는 것이 아니라 자유
경찰이 3년 전 일본 거주 중 사라진 한국인 여성 박꽃수레(실종 당시 42세) 씨의 실종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여 40대 한국인 남성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 피의자가 박씨에 앞서 역시 일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영돈(사망 당시 28세)씨까지 총 2명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박씨와 김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A(38)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6년 7월 일본 후쿠시마현 자택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 박씨 가족은 당시 박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사건 발생 장소가 일본인 관계로 일본 경찰이 먼저 수사에 나섰다. 일본 경찰은 같은해 7월 6일 박씨 집 주변 고속도로 톨게이트 CCTV에 찍힌 차량에 박씨와 과거 연인이던 A씨가 함께 타고 있는 모습을 확인, A씨를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했다. 박씨 실종 뒤 A씨가 박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까지 찾아낸 일본 경찰은 A씨를 체포했지만 박씨 실종 관련 직접 증거는 확보하지 못해 일본에서 사기 등 다른 혐의로만 처벌받았다. 이후 경찰은 일본 경찰로부터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살펴보던 중 A씨가 2011∼2012년
<속보> 동두천시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공개입찰을 내세우면서도 관내 2개 업체에 나눠먹기식 일감을 몰아줘 특혜·유착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9년 7월 17일 1면 보도) 공모를 둘러싸고 제기된 일부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는 기존 2개 업체 외에 현재까지 20여년 간 신규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감사 등을 통해 특혜 의혹 여부를 명백히 규명하고 독점적 입찰 행태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24일 동두천시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공개입찰을 표방하며 A 기업과 B 환경 등 2개 업체에 대해 각각 1993년 4월과 1993년 12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허가를 내줬지만 이후 26년간 신규 허가는 일절 내주지 않아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부여했다. 또한 시는 기존 2개 업체가 독점할 수 밖에 없는 불공정한 공모 지침을 내세워 타 업체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공정한 경쟁’이라는 공개입찰의 취지와 본질을 훼손하고 수의계약을 숨긴 의혹까지 드러나 비판을 피해갈 수 없
지난 6월 25일 수원 평동·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각각 주민 투표가 진행됐다. 대회의실에 모인 주민들은 후보자들의 토론을 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수원시에서 처음으로 주민이 동장을 선출한 날이었다. 올해 도입한 ‘동장 주민추천제’는 주민이 추천한 공직자를 동장으로 임명하는 제도다. 수원시가 공모에 지원한 5급 공무원(5급 승진 의결된 6급 공무원)을 해당 동에 통보하면 동 단체원, 일반 주민 등으로 구성된 ‘주민 추천인단’이 동장 후보자를 선정한다. ■ 주민추천인단 투표로 동장 선출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 열린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김상길 평동장과 민효근 행궁동장이 동장 대상자로 선발됐고, 두 사람은 7월 15일 인사에서 동장으로 발령났다. 평동 2명, 행궁동은 3명이 후보로 등록했고, 주민추천인단은 평동 143명, 행궁동 150명이었다. ‘시민 민주주의’를 완성해가고 있는 수원시가 동(洞) 행정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며 ‘풀뿌리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있다. 수원시는 정책을 추진할 때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동장주민추천제를 도입했다. ‘집행’ 중심 행정이 아닌 주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행정’을 펼치는
법무부 수원준법지원센터는 24일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과 협업으로 복지관 관내 홀몸노인 주거환경 개선 사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사회봉사활동은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 등 손길이 절실한 사람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수요자 중심의 사회봉사 프로그램으로, 수혜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도움을 받은 한 노인은 “그동안 몸도 좋지 않고 거동이 불편해 쌓여만 가는 짐이나 쓰레기 등으로 인해 항상 걱정이 많았다”며 “사회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집안이 한결 밝아 진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윤태영 수원준법지원센터 소장은 “현재 보호관찰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회봉사 활동이 지역사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수요자를 발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원 시민들도 일본산 제품 보이콧에 나섰다.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23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수원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는 경제보복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일본 정부가 보족조치를 철회할때 까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시민 300여명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수원의 시민들은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보복적 성격의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일본은 부끄럽고 치졸한 경제보복을 철회하고, 강제징용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반도체 산업의 심장, 수원을 지키자’, ‘일본 NO’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과거사 반성 없이 평화체제에 역행하는 일본 정부는 각성하라”고 비판했다. 한창석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은 “아베의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악용되는 경제보복은 한국은 물론 일본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국난을 함께 이겨 나가자”고 말했다. 수원시에는 삼성전자 본사(영통구 삼성로 129)가 위치해 있다. /박건기자 90vi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3일 질병관리본부와 어린이집 등에 따르면 최근 수족구병 환자발생이 큰폭으로 지속되면서 최근 10년간 수족구병 환자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족구병 환자수는 20만 8천733명으로 그중 95%가 5세 미만 영유아 환자였다. 올해 전국 1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표본감시 조사를 벌인 결과 1천명당 수족구병 환자수는 지난 6월16일~22일 40.5명, 6월23일~29일 52.9명, 6월30일~7월6일 66.7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대치인 외래환자 1천 명당 50.1명을 훌쩍 넘긴 수치다. 수족구병이 유행하면서 어린이집에도 비상이 걸렸다. 수원 팔달구의 A어린이집은 정원 79명 아동 가운데 10명이 지난주 수족구병으로 원에 오지 못했다. 또 다른 B어린이집도 매일 2~3명의 아동이 수족구병으로 결원하고 있으며, 원내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손소독제를 구비하고, 아동의 손 등을 수시로 씻기는 등 수족구병 예방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