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마약 거래방식인 이른바 ‘던지기 수법’ 등으로 필로폰 4억 상당을 판매한 50대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모(51)씨에 대해 징역 10년에 벌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4억여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소위 ‘던지기 수법’은 SNS 등을 통한 비대면 거래를 특징으로 하는 신종 필로폰 유통 수법으로 적발이 어려워 마약범죄 확산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실제로 종래 투약 경험이 있는 자들 사이에 은밀히 이뤄지던 거래방식과 달리 SNS에 친숙한 대학생, 직장인 등에게까지 유통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한 필로폰의 양, 매매 횟수, 지능적 수법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고 그 죄책이 무겁다”며 “객관적 증거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수궁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반성하고 있지 않아 엄히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강씨는 지난해 7월 26일 오후 텔레그램을 이용해 필로폰 매수자를 가장한 검찰 수사관과 필로폰 거래를 하기로 한 후, 대금 40만원을 송금받고 필로폰 약 0.6g을 서울 송파구의 한 마
KT는 기업간거래(B2B) 전용 5G 서비스인 ‘기업전용 5G’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기업전용 5G’ 서비스는 전용 게이트웨이(GateWay)를 통해 개인 가입자를 위한 일반 통신망과 임직원을 위한 기업 내부망 접속 데이터를 분리한 게 특징이다. 인증을 거친 단말기만 접속을 허용하기 때문에 해킹 등 보안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며, 별도 구축 비용과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2016년 출시된 ‘기업전용 LTE’보다 초고속·초저지연의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며 회선별로 3~20Mbps로 용도에 따라 속도제어(QoS)를 선택할 수 있다. 요금제는 데이터 300GB(기가바이트)에서 200TB(테라바이트)까지 10종으로 구성됐으며, 기업전용 LTE 서비스에 없던 100TB, 200TB 요금제가 추가됐다. 100TB 데이터는 정상 이용가보다 약 7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한편 KT는 이달 초 서울에 기업용 엣지(Edge) 통신센터 1식을 구축한 데 이어 향후 부산 등에 엣지 통신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지역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이 수도권 통신센터까지 전송되지 않고도 해당 지역에서 처리돼 데이터 처리 과정의 지연
수원도시공사는 근로자의 날과 공사 창립기념일을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30일 공사에 따르면 1일 근로자의 날(수요일)과 18일 공사 창립기념일(토요일)을 맞아 공사가 운영·관리하는 공영주차장 38개소를 무료로 개방한다. 1일에는 만석공원, 광교중앙마을 등 노외공영주차장 20개소, 18일에는 시청 본관, 화성박물관 등 18개소가 무료 개방된다. 수원역환승센터 등 건물식 주차장은 주차시설 유지·관리 등의 문제로 무료개방에서 제외됐다. 이번 주차장 무료개방은 ‘수원시민의 풍요로운 삶을 창조하는 수원도시공사’라는 슬로건에 따라 시민의 주차 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이부영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시민의 주차 편의 향상과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차장 무료 개방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 밀접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건기자 90virus@
앞으로 기업 임원이 거액의 횡령·배임 등 경제범죄를 저질러 형이 확정된다면 회사에 재직할 수 없게 된다. 법무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경법상 사기·공갈·횡령·배임, 재산 국외 도피 액수가 5억원이 넘거나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3천만원 이상 수재 또는 사금융 알선을 해 유죄가 확정되면 일정 기간 취업이 제한된다. 지금까지는 경제사범이 취업할 수 없는 기업체가 공범 관련 기업, 범죄행위로 재산상 이득을 얻는 제삼자 관련 기업으로 정해져 있었다. 개정령안은 ‘범죄행위로 재산상 손해를 입은 기업체’로 취업제한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업 임직원이 거액의 횡령·배임을 저질러 손해를 입혔을 경우 회사에 재직할 수 없게 됐다. 승인 없이 취업하거나 인허가를 받은 사람, 해임 요구에 불응한 기업체 대표는 징역 1년 이하 또는 벌금 50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 취업 기관이나 관계기관에 해임 및 인허가 취소 조처가 내려진다. 개정령안은 오는 11월 8일부터 시행되며, 시행 이후 경제범죄를 저질러 형이 확정된 사람부터 적용 대상이 된다. 법무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 27일 행궁동주민센터 인근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를 위한 청년버스킹 공연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100주년 사업과 관련한 일정과 홍보를 위해 기획, 청년 및 청소년들의 축제의 장이 열렸다. 박정우 추진위원회 간사는 “2019년 하반기까지 수원만의 특색 있는 100주년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청소년들을 위한 축제를 기획하고 사전 준비하는 과정으로 지역의 다양한 공간에서 청년버스킹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0주년 홍보를 위한 청년버스킹 공연은 앞으로도 10여 차례가 진행될 예정이며, 다음 공연은 5월 18일 장안공원에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고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사무국(☎031-241-7060)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건기자 90virus@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지난 29일 여성비전센터에서 ‘사무장병원 등 불법개설기관의 단속 강화 방안은’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뒷받침하고 국민 건강권 보호 및 건전한 의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의료 불법개설기관의 근절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신현호 공동법률사무소 해울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공단 김준래 선임전문연구위원이 주제를 발표했다. 토론에는 정재훈 경기도병원회 총무이사, 이우철 인천광역시약사회 이사, 서영준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이영림 YMCA경기도지회 대표, 송동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준래 건보공단 선임전문연구위원은 “사무장병원 단속에는 자금의 흐름과 운영 이익을 누가 가져갔는지 등 성과 귀속 확인이 매우 중요하나, 현재의 행정조사 단속 체계로는 사무장병원을 근절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공단에 특사경이 도입되면 복지부와 함께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해 단기간에 사무장병원을 근절하고 보험재정 누수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종오 건보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은 “밀양
이중장부를 통해 결재 서류를 조작하거나 공사 대금을 부풀려 결제받는 등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임직원들이 잇따라 법의 심판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송승용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업체 전 경리직원 문모(38)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하고 같은 업체 총무팀 직원인 이모(4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횡령 금액이 거액이고 아무런 변제 없이 향후 일을 해서 돈을 갚겠다고만 진술해 피해 복구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판시했다. 문 씨는 2001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서울 목동 소재 A업체에서 거래처 송금과 입출금 등을 담당하며 대금 관련 지출결의서를 복사한 뒤 이중으로 결재 받는 수법으로 모두 1천122회에 걸쳐 31억여 원을 횡령했다. 이씨는 문씨의 범행을 묵인하는 대가로 문씨가 횡령한 금액 중 2억4천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11부(이창열 부장판사)는 공사 대금과 인건비 등을 부풀려 결재받아 10억여원을 챙긴 B건설업체 전 현장소장 송모(45)씨에 대해 징역 3년 6월을, 같은 업체 이사 하모(50)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각각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백군기 용인시장에게 징역 6월이 구형됐다. 검찰은 29일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백 시장에게 징역 6월을 구형하고, 유사 선거사무실 운영비용 추정치인 588만2천516원을 추징할 것을 주문했다. 또 백 시장과 함께 기소한 지지자 4명 중 문제가 된 선거사무실을 임차한 A씨에겐 징역 6월을, 나머지 3명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운영한 유사 선거사무소는 그 특성처럼 각종 위법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며 “실제로 용인시 내부문서를 선거 준비에 사용했고 넘겨받은 개인정보를 선거운동 문자 발송 등에 썼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최후변론에서 “심려를 끼쳐드린 시민들과 공직자들에게 송구하다”며 “공직자로서 원칙과 소신을 지키려 노력하며 살아왔다.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모두 안고 가겠다”고 주장했다. 백 시장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백 시장은 선거를 앞둔 지난해 1월 5일부터 4월 3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
수원시의회는 29일 이미경(더민주·영통2·3·태장동)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25일 교통건설체육위원회서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정비구역해제 신청기한 구체화 및 해제동의서 철회시기에 관한 사항 ▲조합 사용비용보조 관련 기준에 관한 사항 ▲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 ▲관련자료 공개 수수료 기준에 관한 사항 ▲채권 손금산입을 위한 제출서류에 관한 사항 ▲신고포상금 지급대상 및 기준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했다. 또 이날 상임위에서는 개정안의 신고포상금 지급 기준을 법원의 1심 선고 기준에서 확정판결 결과 기준으로 변경하고, 조례 시행일 기준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구역에 대해서는 종전의 규정에 따르는 것으로 해당 조례안을 수정·보완했다. 이 의원은 “정비구역해제 신청기한과 해제동의서 철회 시기 등 정비구역해제에 관련된 기준을 명확하게 해 개인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정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박건기자 90virus@
수원고등법원이 29일 수원법원종합청사에 각종 분쟁을 화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초대 조정위원 24명을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첫 조정위원회 위원은 변호사(12명)와 상담사·교육자(각 5명), 법무사·건축사(각 3명) 등 민사 분야 19명과 가사 분야 13명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수원고법 관계자는 조정에 열의를 갖고 덕망이 있는 인사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정위원들은 각 재판부 또는 조정담당판사와 협력해 조정을 주관하게 된다. 외부 조정위원이 조정을 주관하면 당사자들이 판사가 직접 조정을 주관하는 것보다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조정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현 수원고등법원장은 “판사들이 미처 들어주지 못한 당사자들의 호소를 우리 조정위원들이 충분히 들어준다면 국민들은 법원을 더욱 신뢰하고 의지하게 될 것”이라며 “법관이 아닌 조정위원이 해결책을 제시하는 조정제도는 국민이 사법에 참여한다는 중요한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