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 등 유력 인사의 지인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KT 전 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2012년 당시 KT 홈고객부문장을 지낸 서유열 전 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서 전 사장은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2명, 같은 해 홈 고객서비스직 공채에서 4명 등 총 6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전 사장이 부당 채용한 6명 가운데는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건너뛰고 다음 단계인 인성검사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한 김성태 의원의 딸도 포함된다. 그는 2011년 계약직 채용 당시에는 김성태 의원에게서 딸의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1년 계약직 채용은 공소시효(7년)가 만료돼 검찰의 수사대상은 아니다. 서 전 사장은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달 초 김의원의 딸 등 5명을 부정 채용한 인사담당 임원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을 구속 기소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지방검찰청이 지난 35년여 동안 지내왔던 원천동 청사를 마감하고 15일부터 광교 신청사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수원지검이 14일 광교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수원지법과 함께 지난 35년간 머물렀던 원천동 청사는 수원지역은 물론 경기도 내 법조계 역사로 남게 된다. 수원지검이 들어서는 수원검찰종합청사는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이 가운데 수원지검은 지상 1~15층을 사용한다. 그동안 서울고검 산하였던 수원지검은 지난달 초 개청한 수원고검의 지휘를 받게 됐다. 수원·용인·화성·오산 등 323만명을 관할하는 수원지검 본청과 함께 성남·안산·안양·평택·여주 5개 지청이 관할하는 지역은 경기남부 18개 시와 1개 군이며, 관할인구는 843만여명에 달한다. 지검 중 관할 규모로는 전국 최대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이번 청사 이전을 통해 사건 관계인과 민원인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검찰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한국전력 동용인지사는 지난 13일 ‘2019 용인마라톤대회’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기상담’과 ‘무료 팝콘 제공’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팝콘만들기 체험과 무료제공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으며 전기 신증설, 요금 및 지장전주 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전기상담을 통해 전기사용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상담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한전 동용인지사는 전략적 고객만족 혁신 아이템 자체공모를 통해 팝콘 무료제공이라는 특화된 아이템을 개발해 지역행사에서 활용하고 있다. 한전 동용인지사 관계자는 “시민들이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객만족 아이템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의 축제 및 각종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도새마을회와 31개 시군 새마을(지)회는 지난 12일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 2천만원을 강원도새마을회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은 지난 4일 강원도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들어 하는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행했다.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장은 “이번 성금이 화마로 큰 상처를 입은 분들께 조금이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낙담에서 벗어나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새마을회는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광주시새마을회와 안산시새마을회는 각각 250만원, 2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박건기자 90virus@
8살짜리 여아를 자신의 집으로 가자며 유인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주진암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유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모(61)씨에 대해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말한 내용과 행동, 피해자의 연령과 피고인의 말을 듣고 보인 반응 등을 종합해 보면 단순 희롱한 것이 아닌 유인 미수인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도내 한 아파트 정문 앞 버스정류장에서 스포츠센터 버스를 기다리던 A(8)양에게 “어디를 가느냐”며 말을 걸었다. 이에 A양은 “스포츠센터 수영장에 간다”고 답하자 “우리 집에 최고급 수영장이 있는데 같이가자. 시간 되면 내 차로 태워주겠다”고 말하며 A양을 집으로 유인하려고 했다. 또 이씨는 내 딸 하자거나 같이 가자고 하며 재차 옆에 앉으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무서운 기분이 들어 따라가면 안된다는 생각에 부모에게 연락, 부모는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이씨를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다. 이씨는 당시 술에 취해 A양을 말로 희롱했을 뿐 유인할 의사가 없었고 유인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도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경기지사 5층 강당에서 재난심리회복지원 상담활동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경기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활동가 재위촉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짧은 기간 이루어지는 상담을 주제로 심리상담전문가인 이명우 평택대학교 교수를 초빙되어 강연이 진행됐다. 또 재난심리지원대상자에 대한 사례개입을 단계적으로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과 실습도 가졌다.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로부터 위탁을 받아 ‘재난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가슴 속 상처 치유 방안’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명우 교수는 “교육 내용을 재난 심리 상담시 다양하게 적용해 건강한 상담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재난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재난경험자에게 정신적·심리적 충격을 완하해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재난피해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는 지난달 문을 연 수원고등법원과 수원컨벤션센터 이용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광교법조타운을 지나는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연장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법조타운을 지나는 버스노선은 현재 16개에서 17개로 확대됐으며, 159대 버스가 하루 856차례 운행된다. 호매실지구~수원역~아주대~수원컨벤션센터~법조타운~상현역을 운행하는 7번 버스가 신설돼 하루 3대의 버스가 60~80분 간격으로 15차례 운행한다. 법조타운과 컨벤션센터를 모두 지나는 19번, 32-3번, 32-4번 버스는 운행 버스 대수를 늘려 기존 119~120분이던 배차 간격을 25~42분으로 크게 줄였다. 19번 버스(호매실~화서역~상현역)는 하루 1대가 6차례 운행하던 것을 8대·48차례 운행으로 늘렸다. 32-3번·32-4번(동부차고지~광교중앙역~수원역) 버스도 7대씩 하루 28차례 운행하도록 버스 대수와 운행 횟수를 늘렸다. 광교동부차고지~법조타운~아주대를 운행하던 18번 버스는 상현역~법조타운~아주대~청명역~영통역으로 구간을 연장해 운행한다. 기존 하루 4대·44차례에서 7대· 49차례로 운행 횟수도 늘렸다. 시내버스 5-4번, 7-2번, 9-2번, 13-4번, 20번, 80번, 81번,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원자의 일반고 이중지원을 금지한 현재 신입생 선발제도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81조 제5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이 조항은 시·도 조례로 정하는 이른바 ‘평준화’ 지역에서 후기학교에 입학하려는 학생이 2개 이상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지만 자사고는 중복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헌재는 “자사고에 지원했다 불합격한 평준화 지역 소재 학생들은 중복지원 금지 조항으로 원칙적으로 평준화 지역 일반고에 지원할 기회가 없고 지역별 해당 교육감 재량에 따라 배정·추가배정 여부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학교군에서 일반고에 진학할 수 없고, 통학이 힘든 먼 거리 비평준화지역의 학교에 진학하거나 학교의 장이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고교에 정원미달이 발생할 경우 추가선발에 지원해야 한다. 그조차 곤란한 경우 고교 재수를 해야 하는 등 진학 자체가 불투명하게 되기도 한다”며 “자사고에 지원했었다는 이유로 이러한 불이익을 주는 것이 적절한 조치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심판대상에 오른 조항에 대해 “중복지원 금지 원칙만 규정하고 자사고
임신 초기 낙태까지 전면 금지하면서 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도록 한 현행법 조항은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1953년 제정된 낙태죄 규정을 66년 만에 손질하는 작업이 불가피해졌다. 헌법재판소는 11일 산부인과 의사 A씨가 자기낙태죄와 동의낙태죄를 규정한 형법 269조와 270조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자기낙태죄’로 불리는 형법 269조는 임신한 여성이 낙태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는 내용이며, 270조는 의사가 임신한 여성의 동의를 받아 낙태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하는 ‘동의낙태죄’ 조항이다. 동의낙태죄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씨는 “자기낙태죄와 동의낙태죄 규정이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며 지난 2017년 2월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제한하고 있어 침해의 최소성을 갖추지 못했고 태아의 생명보호라는 공익에 대해서만 일방적이고 절대적인 우위를 부여해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며 “임신한 여성의 촉탁 또는 승낙을 받아 낙태하게 한 의사를 처벌하
택지개발 과정에서 초등학교 설립을 위해 토지를 수용한 교육당국이 이 계획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원래 땅 주인에게 환매권 발생 사실을 통지하지 않았다가 십수억원을 배상할 처지에 몰렸다. 수원지법 민사13부(전기철 부장판사)는 수원의 토지주 A씨 등 5명이 경기도(대표자 교육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또 피고가 원고에게 각 2억3천여만∼3억4천여만원씩 총 13억8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해당 초등학교 사업은 2003년도부터 학급당 인원을 35명으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과대·과밀학급의 분리를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이후 초등학교를 전환해 중학교를 설립하기로 한 이유는 지역 내 중학교 교육여건이 열악해 추가 설립이 필요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 사업이 동일성이 없는 별개의 사업”이라며 “토지보상법상 공익 변환의 대상에 택지개발 사업이 포함된 것은 2010년 법 개정으로 인한 것으로, 2006년 환매권이 발생한 이 사건에서는 공익사업의 변환을 인정할 여지가 없다”고 판시했다. 경기도 교육당국은 2003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 B 초등학교를 건립하기로 하고, 이 일대 A씨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