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의 우편사업 적자 폭이 최근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우정본부는 우편사업에서 539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작년에는 1천285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사업 적자는 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우정본부의 우편사업 경영수지는 2011년 적자로 전환된 이래 현재까지 이런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0년만 해도 우정본부는 우편사업을 통해 52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수백억 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다. 우편사업 적자는 2011년 439억원에서 2012년 707억원으로 늘었으며 2013~2016년에는 각각 246억원, 349억원, 553억원, 674억원이 됐다. 2018년에는 적자 폭이 1천억원을 넘었다. 이에 대해 우정본부는 “우편물량이 감소하고 인건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정본부는 이런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7월부터 우편요금을 50원 인상토록 허가할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정본부 다수 노조는 이런 위기에 정부와 우정본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학기
검찰이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에 대한 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의 수사에 상당히 진척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이 전 이사장이 받고 있는 사립학교법 위반 및 횡령 외에 추가 혐의가 있는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경찰은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일부 기소의견을,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무혐의)으로 이 전 이사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 전 이사장을 두 차례 소환하는 등 수개월간 수사하던 중 이들 혐의 외에 또 다른 혐의가 있는 정황을 포착, 지난 14일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이사장의 서울 여의도 자택과 화성 동탄 유치원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 전 이사장에 대한 추가 소환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그간 수사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고 이에 따라 확인할 사안이 있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며 “이 전 이사장의 추가 혐의 여부는 더 수사해봐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감사과정에서 이 전 이사장의 유치원에 교재·교구를 납품하는 업체 주소지가 이 전 이사장 및 그의 자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8년도 공공기관 혁신·협업 및 시민참여과제 평가’에서 시민참여과제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건강보험 국민과 함께 설계하다’로 일반 국민이 건강보험 보장성확대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해 ‘건강보험 국민참여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건강보험 보장성확대 정책 결정에 보험료 납부의 주체이자 수혜대상자인 일반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공단에서는 건강보험 분야 최초로 직접 참여방식의 국민의견 수렴절차인 ‘국민참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 건강보험 가입자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성·연령·직업·지역 등을 고려해 위원을 선발, 보장성확대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토록 하여 정책결정의 투명성과 수용성을 높였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문재인 케어 등 국민을 위한 정책수행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다시 국민과 함께 고민하는 국민참여위원회를 운영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년 병원·의원의 2~3인실 건강보험 적용방안과 고가항암제의 적용방
군대에서 축구를 하다 다친 남성이 보훈지청을 상대로 한 소송 끝에 군 제대 37년 만에 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받았다. 수원지법 행정2단독(이정권 판사)은 A씨가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등 등록거부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축구 경기 중 우측 무릎을 다쳤음에도 선임들이 의학적 지식과 기술 없이 어긋난 무릎을 맞춰 놓은 상태에서 1년에 5회, 매회 5~10일씩 20~30kg의 군장을 메고 60~100㎞ 이상을 행군하는 훈련으로 우 슬내장이 발병, 결국 우 슬개골 연골연화증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A씨 부상이 직무수행 또는 교육훈련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보훈 당국의 보훈보상대상자 등록거부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가유공자법은 공상군경 인정과 관련, 국가의 수호·안전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이 수반돼야 하나 축구의 경우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어 국가유공자 등록거부 처분은 적법하다고 봤다. A씨는 1980년 1월 육군에 입대한 A씨는 같은 해 8월 야외훈련 중 축구를 하다가 상대 선수와 부딪혀 우측
검찰이 14일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의 자택과 유치원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수원지검은 이날 오전 9시 이 전 이사장의 서울 여의도 자택과 화성 동탄의 유치원 등 총 5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여 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 씨가 한유총 이사장직을 사퇴한 지 사흘 만에 이뤄진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이씨의 이 같은 혐의를 확인해 지난해 고발했다. 검찰은 이 전 이사장이 원비를 정해진 용도 이외에 사용했다고 보고 수사해왔다. 검찰은 이미 이씨를 여러 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이사장은 경찰 단계에서부터 계속 불러다 조사해왔다”며 “자세한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이사장은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과 회계비리 적발 시 형사처분을 골자로 하는 유치원 3법 등에 대해 반대하면서 한유총의 이른바 ‘개학연기’ 투쟁을 주도했다. 그러나 여론이 크게 악화하고 정부가 압박에 나서면서 한유총은 투쟁을 중단했고, 결국 지난 11일 이 전 이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박건기자 90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한 KT 전직 임원을 구속했다. 1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전 KT 전무 김모(63)씨를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김씨 이외에 인사 실무를 담당한 KT 직원 A씨의 구속영장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김씨는 KT 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하던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절차를 어기고 김 의원의 딸을 합격시킨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이듬해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KT의 2012년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KT 공개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실무·임원면접 등 순서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딸은 메일을 통해 서류전형 합격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딸이 KT스포츠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할 당시 계
수원시의회는 14일 제3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4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10일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조례안 17건, 규칙안 1건, 동의안 5건, 의견제시 1건을 최종 의결했다. 의결된 안건 중에는 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제안한 ‘수원시의회 기본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수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포함됐다. 이 조례안은 현재 6월 제1차 정례회 기간에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제2차 정례회 기간에 실시하도록 개정하는 내용이다. 이혜련 의회운영위원장은 “각 연도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밀도 있게 행정사무감사를 추진해 시정의 감시·견제의 의회 역할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개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수원시-용인시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에 따른 의견제시의 건’은 찬성의 건으로 통과됐다. 다음 제343회 임시회는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열어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박건기자 90virus@
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의 핵심증인 2명이 계속해서 출석을 미뤄 공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등에 따르면 이 지사 사건 담당 재파부인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백모씨와 전 용인정신병원 이사장 이모씨에 대해 수차례 증인 소환장을 발송했으나 출석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모두 검찰 측 증인으로 지난달 28일 친형 강제입원 사건의 첫 공판기일부터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재판부의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 11일 제9차 공판에서 “14일 열리는 제10차 공판에 출석하도록 백씨와 이씨에게 소환장을 발송했으나 백씨는 연락이 안돼 알 수 없고 이씨도 어렵다고 연락이 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백씨는 이 지사의 친형 고 이재선씨가 강제입원 시도 사건 당시인 2012년 이전부터 조울증을 앓았는지를 확인할 증인이다. 이 부분은 공판의 최대 쟁점으로 이 지사 측은 ‘2002년 2월경 백씨에게 조증약을 받았다’는 이재선씨의 SNS 글과 같은 내용의 2012년 10월 이재선씨의 검찰 조서 등을 근거로 이재선씨가 2012년 이전부터 조울증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을 위반한 21명을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입건 유형별로는 금전 선거가 10명을 비롯해 흑색선전이 4명, 사전선거 운동 등 기타 혐의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또 지역별로 수원지검 4명을 비롯해 산하 지청인 평택지청 9명, 여주지청 7명, 안산지청 1명 등이었다. 이밖에도 검찰은 위법행위를 한 7명에 대해 내사하고 있으며 선거 이후 추가 고발이나 내사 결과에 따라 입건 대상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에도 예의주시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자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3일 용인시청에서 김재택 수지요양병원 이사장의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이날 가입식에는 김재택 이사장과 백군기 용인시장,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가입이 의미가 있는 점은 김재택 이사장의 배우자 이정아씨도 전남75호 아너 소사이어티여서 이번 가입으로 부부가 함께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재택 수지요양병원 이사장은 “인화동락, 어진 덕을 베풀어 화합하며 함께 즐거워하는 이념을 가지고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상생과 환원을 위해 아너 가입을 결심했고 앞으로 더 다양하고 많은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순선 경기사랑의열매 회장은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을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해 나눔을 실천한 김재택 수지요양병원 이사장에게 감사하다”며 “요양병원의 이념처럼 지역사회와 화합하고 모두가 살기 좋은 즐거운 사회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더 밝은 내일을 만드는 한국 최초의 고액 기부자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