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강제입원’ 의혹으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첫 공판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제1형사부는 10일 오후 2시부터 이 지사에 대한 심리를 진행한다.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이 아닌 정식재판기일이라 이 지사가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2012년 4~8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강제입원을 위한 문건 작성과 공문 기안 같은 의무사항이 아닌 일을 하게 한 혐의로 지난달 11일 불구소기소 됐다. 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5월 29일 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사건과 관련한 검사 사칭으로 벌금 150만원 형이 확정됐지만 당시 토론회에서 ‘PD가 사칭했고 나는 사칭하지 않았다’는 발언, 지난해 6월 분당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수익금이 발생한 사실이 없는데도 선고공보 등에 ‘개발이익금 5천503억원을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환수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
수원 성균관대역사가 개통 41년만에 최신 시설을 갖춘 복합역사로 다시 태어났다. 수원시는 9일 성균관대역 복합역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복합역사는 연면적 9867㎡,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북부역사, 상업시설, 전면 개축한 기존 역사로 이뤄져 있다. 복합역사 준공으로 역 출입구가 1개에서 4개로 늘어났고, 엘리베이터 4대와 에스컬레이터 7대가 새로 설치됐다. 2014년 4월 시는 한국철도공사와 신설 사업 협약을 맺고, 시가 북부역사 건립·주변 시설 정비 비용을, 한국철도공사가 상업 시설 건립·기존역사 개축 비용을 부담했다. 또 시는 환승 및 지역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업비 87억원을 투입해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영주차장도 건립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염태영 시장은 “우리 시는 도로·자동차가 중심이 됐던 교통체계를 철도와 사람 중심으로 바꿔나가고 있다”며 “성균관대역 준공을 시작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철도·사람 중심 교통 체계를 만들어 시민들이 어느 곳이든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는 9일 ‘동장 주민추천제’를 시행할 대상 동 4곳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동장 주민추천제는 동장 선출을 위해 동 단체원과 일반 주민 등 100~150명 내외로 ‘주민 추천인단’을 구성하고 동장 후보자의 정견발표 등을 한 후, 추천인단이 투표로 후보를 선정해 임명권자인 시장에게 추천하면 시장이 동장으로 인사발령을 내는 제도다. 추천제 동장 선정을 원하는 동행정복지센터는 오는 25일까지 주민, 자치위원회 및 자치회, 통장협의회 단체원 등의 의견을 모아 각 구청 행정지원과에 신청하면 된다. 해당 구는 이달 안에 추천 동 가운데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 동을 선정하게 된다. 시는 올해 4개 동에서 시범 실시한 뒤 2021년까지 4개 동에 추가로 동장추천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취지로 추천제를 실시한다”며 “주민이 직접 동장을 추천하면 마을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9일 서울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 및 우체국물류지원단과 진행한 교섭이 결렬됐다며 17∼19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우체국택배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위탁배달원) 1천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투표 결과 파업이 결정되면 설을 앞둔 이달 말쯤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법에 따라 근로시간 면제와 노조 사무실 제공 등을 요구했지만 우정본부와 물류지원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건기자 90virus@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9일 용인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마련한 이웃사랑 성금 60만 원을 전달받았다. 이번 성금은 학생들이 성산제(교내 축제)에서 직접 운영한 ‘아침을 먹이자’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됐다. ‘아침을 먹이자’는 아침 끼니를 굶고 등교하는 교유들을 위해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햄버거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정혜윤 담당교사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부터 학생들이 판매수익금은 경기도내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약속했다”며 “학생들이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살아있는 나눔 교육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이웃사랑 성금은 2019년 상반기 중 용인시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으로 전해질 예정이다. /박건기자 90virus@
전대규(49·사법연수원 28기·사진)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채무자 희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채무자희생법)의 이론·실무서 ‘채무자회생법’의 제3판을 출간했다. 제3판에는 대법원 판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미국 연방도산법이 반영됐으며,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상 공동관리절차를 새로 포함하는 등 채무자희생법의 심도있는 이해를 위한 다양한 내용들이 보강되어 담겨있다. 또 지난해 출간한 2판과 같이 도산제도, 희생절차, 파산절차, 개인희생절차, 국제도산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페이지는 전체 1천600여 페이지다. 전대규 부장판사는 “2판이 조기 소진됐고 파산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느낀 실무 경험 및 이를 통해 정리된 도산 관련 쟁점들을 추가할 필요가 있어 3판을 출간했다”며 “채무자희생법을 공부하는 모든 분께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대규 판사는 2003년 광주지법 수석부에서 근무하면서 채무자 희생 및 파산 사건을 처음 맡은 뒤 2014년 창원지법 파산부 부장판사를 지내고 현재 수원지법 파산부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박건기자 90virus@
음주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아 2명을 사상케 한 20대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2단독 이성율 판사는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노모(28·회사원)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음주 상태로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피해차량을 정면으로 충돌해 2명을 사상케 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 역주행으로 다수 운전자에게 위험을 야기하고, 교통사고를 내 비난 가능성도 높다”며 “두 가정이 파괴되고 가족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게 됐다”고 판시했다. /박건기자 90virus@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선거관련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경기남부지역 자치단체장들에 대한 재판이 8일부터 시작됐다.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자치단체장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는 만큼 법정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백군기(69) 용인시장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백 시장은 지난해 1월 5일부터 4월 3일까지 지지자 10명이 참여한 유사 선거사무실을 활용해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지지자로부터 유사 선거사무실 운영비 등을 무상을 받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판에서 백 시장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백사무실은 백 시장의 유사 선거사무실이 아니고 그런 의심이 된다고 해도 경선 준비과정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것이 백 시장 측 주장이다. 관련자들에게 돈을 지급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오는 10일에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다. 선거과정에서
길거리에서 80대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한 정실질환을 앓던 20대가 병원에 응급 입원했다가 퇴원과 동시에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중상해 혐의로 A(28)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주택가 길거리에서 산보를 하고 있던 B(84) 씨의 얼굴 등을 주먹과 발로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았지만 범행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며 조사가 여의치 않자 A씨가 지난 10여년간 정신질환을 앓은 진료기록을 확인 하고 정신건강 복지법에 따라 응급입원 조치했다. 이 법에 따르면 자신이나 타인의 건강 또는 안전에 해를 끼칠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에 대해 전문의 진단을 거쳐 정신의료기관에 3일간 응급입원시킬 수 있다. 경찰은 A씨가 추가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기관 측 의견에 따라 계속 치료를 받던 중 이날 퇴원했지만 곧바로 체포됐다. 현재 A씨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여전히 의미있는 진술은 하지 않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에게 폭행당한 B씨는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다. 겅찰 관계자는 “A씨가 오랜 기간 정신질환을 앓아왔지만
<속보>화성시 향남2지구 내 단독주택 용지에 임대수익을 늘리기 위한 일명 ‘방 쪼개기’ 불법행위가 성행해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2일자 19면 보도) 주민들이 자체 현수막 제작 등을 통해 불법 근절에 앞장서고 있는 것과 달리 화성시는 불법 행위 적발에도 사실상 방치로 일관하고 있어 비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뒷북행정’이란 지적 속에 화성시가 뒤늦게 상황 파악에 나서 대대적인 단속과 고발 등에 나선다는 방침만 밝혔지만 불법 행위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 ‘행정력’이 조롱거리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빈축마저 자초하고 있다. 7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시는 향남2지구 단독주택 용지에 본래 목적 등과 달리 잇따른 불법건축물 건립 행위로 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자 뒤늦게 상황 파악과 대책에 부심한 상태다. 시는 건축허가와 다르게 건축물을 조성하거나 증축하는 경우에는 불법 건축물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형사고발 등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건축주 등은 불법 행위을 통한 임대 수익률이 이행강제금 등보다 높아 사실상 ‘허울뿐인 단속’이라는 오명마저 쏟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