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를 받아오던 여동생이 가족들에게 행패를 부린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친오빠와 올케, 환자 이송업체 직원 등 4명이 재판을 받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공동감금) 및 체포치상 혐의로 기소된 A(55)씨와 아내, 환자 이송업체 운영자 b(39)씨와 직원 등 총 4명에게 징역 6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보호 의무자(아들)의 진정한 동의 없이 입원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동의가 있는 것처럼 가장해 피해자를 병원에 입원하게 했다”며 “B씨 등은 정당한 권한 없이 피해자 주거에 침입해 강제로 체포, 응급이송차에 태워 다치게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당사자 간에 합의가 이뤄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평소 가족들에게 행패를 부린다는 이유로 그간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여동생 C(51)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B씨 등은 A씨 의뢰를 받아 C씨를 아파트에서 강제로 끌어낸 뒤 정신병원으로 데려가 수 시간 동안 입원시킨 혐의로 재판에
20대 정신질환자가 길을 가던 80대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28)씨를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9일 오전 10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주택가 길거리에서 산보 중이던 B(84)씨의 얼굴 등을 주먹과 발로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은 없지만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장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 붙잡혔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 횡성수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을 앓아온 점을 고려해 정신건강복지법에 의해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응급조치가 끝나는 대로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씨와 전혀 모르는 사이며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만 했다”며 “B씨의 피해 정도에 따라 중상해 혐의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화성시 향남읍 하길리 일원 향남2지구 중심상가가 최근 유흥가로 변모하면서 음란전단지 등 각종 광고가 무분별하게 난무하고 무질서한 상행위로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일부 유흥업소들의 경우 노골적인 성매매 영업과 취객을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등 불법·탈법행위가 판을 치고 있으나 행정당국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30일 화성시와 경찰서 등에 따르면 현재 향남읍에는 화성시 청소년유해업소로 분리되는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이 90여곳이 성업중이다.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중심상가 일대는 일부 업주들이 불법으로 업종을 변경해 룸싸롱, 유사성행위 업소 등 유흥가 밀집지역으로 전락했다. 이 곳은 도로 양측과 상가 앞 도로가 불법 주차로 통행불편과 혼잡을 초래하는가 하면 음란광고지를 비롯해 현수막, 세움간판, 차량 전광판 등 각종 불법광고물이 길거리를 장악해 도시미관을 해치며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 다수의 유흥업소들은 당국의 단속 소홀을 비웃기라도 하듯 버젓이 외국인 여성까지 고용하고 인근 숙박업소들과 연계해 공공연하게 성매매영업을 벌이고 있으며 각종 향정신성 의약품과 신종 마약류까지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상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7일 강당에서 협력단체장과 서장, 과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발전위원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2년간 공동체 협력 치안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장금식 위원장은 사회복지시설 위문·불우이웃돕기 등 꾸준한 봉사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윤식 신임 위원장은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협력치안 활동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형섭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치안정책 개선에 대한 지역사회 리더들의 기여가 크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는 27일 민원실과 복지부서를 중심으로 ‘안전보호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봉화군 면사무소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하고, 같은 달 수원시청 별관에서도 3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이는 일이 일어나면서 폭언·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된 공무원 보호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시는 9월부터 안전보호시스템을 구축했다. 안전보호시스템은 ‘사전예방시스템’, ‘대응시스템’, ‘사후관리시스템’ 등으로 이뤄진다. 사전예방시스템은 ▲시설 개선 ▲매뉴얼 마련 ▲협력체계 구축 ▲교육 추진 ▲기타 지원 등이다. 민원실과 복지부서에는 비상벨을 설치해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보안업체와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민원 발생이 가장 많은 별관 5층에는 복지상담실을 신설하고, 복지담당 공무원 신변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회복지민원관련 부서에는 업무용 휴대전화와 유무선융합전화(FMX)를 지급해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며, 통화내용 녹음을 원하는 직원에게는 전화통화 녹취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응시스템은 관할 경찰와 인근 지구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언이나 폭행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7일 존속살인미수 등 혐의로 A(2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11시 32분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자택에서 가족(할머니,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있던 중,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이들의 목 부위 등을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현재 가족들은 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게 가족들은 “김씨가 소란을 피워 이를 꾸짖자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와 휘둘렀다”며 “평소 김씨가 정신질환(피해망상)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7일 성남시 소재 새하늘지역아동센터에서 이수영 카카오뱅크 전략파트장을 비롯해 오일화 성남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김현숙 새하늘지역아동센터장, 강학봉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 관련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용품 꾸러미와 아동관련 도서를 전달받았다. 이날 카카오 뱅크는 연말을 맞아 성남 지역 아동들을 위해 성금 1천만원 상당의 학용품, 장갑, 손난로 등으로 구성된 ‘학용품 꾸러미’를 준비했으며,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은 아동관련 도서를 400명의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이수영 카카오뱅크 전략파트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연말을 맞아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싶었다”며 “좋은 마음으로 함께해준 임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작지만 소중한 선물들들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학봉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카카오뱅크와 임직원들이 모아준 소중한 성금과 물품을 통해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행복한 연말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남부경찰서 권선파출소는 지난 21일 세류2동 거주 저소득 어르신 33명에게 장수사진(영정사진)을 촬영, 전달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어르신(세류2동 거주)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은 생활안전협의회를 통해 LG베스트샵 남수원지점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임창모 권선파출소장은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진행된 생활안전협의회의 지속적인 선행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권선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는 앞으로도 관내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 물품 전달 등의 후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박건기자 90virus@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은 지난 20일 이천양정여자고등학교가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운동에 앞장선 공로로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정여고는 1985년부터 현재까지 6천585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16일과 12월 20일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생명나눔-사랑의 헌혈운동’에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여해 귀감이 되고 있다. 또 지난 19일에는 RCY 단원들이 중심이 돼 등굣길 헌혈참여 안내 캠페인을 벌이는 등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학식 이천양정여자고등학교장은 “헌혈은 어려운 이웃과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봉사활동”이라며 “헌혈을 통해 외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내적 아름다움도 함께 갖춘 양정인들을 양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건기자 90virus@
어린 시절 가족과 헤어진 뒤 의지할 곳 없이 도둑질을 일삼던 절도범이 자신을 검거한 형사의 도움으로 30여 년 만에 가족과 재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연말연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 이성민 경사는 지난 2015년 5월 자신이 검거한 A(45)씨는 수원 일대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돌며 21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였고 A씨는 22살이던 1995년부터 같은 범죄를 반복해 절도 전과가 이미 7건에 달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 경사는 “왜 이렇게 잘못을 반복하느냐”고 물었고 A씨는 “의지할 가족이 없어서 그런지 마음대로 잘 안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 경사는 A씨가 중학생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며칠씩 집을 비우고 일을 하던 어머니와 연락이 끊기면서 쭉 혼자 지내며 남의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A씨의 호적을 살펴보고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 30여년만에 영상통화로나마 만남을 주선했다. 짧게나마 어머니와 재회의 시간을 가진 A씨는 경찰 조사를 마저 받은 뒤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올해 6월 출소해 어머니와 형제들이 있는 평택에서 새 삶을 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