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를 이용해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14일 열린 이번 사건 선고공판에서 안 전 지사의 모든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를 상대로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강제추행 5회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정상적 판단력을 갖춘 성인남녀 사이의 일이고, 저항을 곤란하게 하는 물리적 강제력이 행사된 구체적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이며 사실상 유일한 증거가 피해자 진술”이라고 전제했다.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와 관련해 “유력 정치인이자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며, 도지사로서 별정직 공무원인 피해자의 임면권을 가진 것을 보면 위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도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상황에서 피해자 심리상태가 어땠는지를 떠나 피고인이 적어도 어떤 위력을 행사했다거나 하는 정황은 없다”고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피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안 전 지사에 대한
BMW 차량에 이어 국산 차에서도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후 고속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해대교에서 A(31)씨가 몰던 2005년식 스포티지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A씨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동승자 1명과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이 차량 전체로 옮겨붙으면서 주변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5분 만에 진화됐으나 차량은 전소했다. 경찰은 서해대교 3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안전조치했다. 경찰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이제남 용인시의원(용인서울병원 이사장)과 최승희씨 부부가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경기 아너소사이어티’의 19번째 부부회원이 됐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9일 용인서울병원에서 이 용인시의원의 부인 최씨가 186번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의원은 앞서 2015년 3월 경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들 부부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한 선행을 실천해 왔다. 이 시의원은 현재까지 시의원 급여 전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장남의 결혼식 축의금 2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오블레스 오브리주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씨는 “남편의 나눔에 대한 뜻을 함께 이어 나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부아너로서 더욱 책임감 있게 나눔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학봉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오랜 시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두 분의 모습이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나눔 실천과 사회 환원의 뜻이 담긴 귀중한 성금은 투명하고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행정대집행을 강행했다 수천만 원을 배상하게 됐다. 수원지법 민사12부(김대성 부장판사)는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인 광암이엔씨가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수자원공사는 광암이엔씨에 4천100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수자원공사의 계고처분은 앞서 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져 그 효력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의 취지를 잠탈하는 것이자 위법한 처분”이라며 “계고처분이 위법이라는 사실이 인정되므로 수자원공사는 계고처분을 기초로 진행한 대집행으로 인해 원고 회사가 입게 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수자원공사는 화성시 송산면 일대를 대상으로 한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의 시행을 진행하며 사업대상 부지 내의 광암이엔씨와 이전에 관한 손실보상 문제를 두고 지난 2013년부터 갈등을 빚던중 지난 2016년 3월 광암이엔씨 측에 건물 철거 뒤 이전하지 않을 경우 대집행을 하겠다는 내용의 계고장을 보냈다. 광암이엔씨는 법원에 수자원공사의 계고처분 취소 소송을 냈고 법원으로부터 이 소송에 대한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수자원공사는 계고처분 절차를 정지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는 지난 9일 수원남부경찰서와 함께 다문화가정 26명을 초청해 천안 ㎸독립기념관 및 신안성 765kV 변전소를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의 한국 정착을 돕고자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추천받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우리역사를 알리고 전력설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독립 운동사 뿐 아니라 평소 궁금했던 전력산업의 기초지식을 설명해 보람을 느꼈다”며 “두 기관의 협업으로 의미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다문화가정의 국내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는 주위의 소외된 이웃과 취약계층을 지속 발굴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 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건기자 90virus@
‘2018 남북정상회담 기념 우표첩’이 발행을 앞두고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사전 예약을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두 차례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을 역사적인 장면을 담은 ‘남북정상회담 기념 우표첩’을 오는 10월에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우표첩은 남북정상회담 기념우표와 정상회담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나만의 우표와 초일봉투로 구성되어 있다. 사전예약 신청은 온라인이나 우체국을 방문해 접수하면 되며 인터넷우체국 비롯해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온라인은 26일 자정까지 접수가 가능하고 직접 방문은 주말을 제외한 24일 오후 6시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한반도 평화 시대를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모아 우표첩을 발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시대와 역사를 대변하는 우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표첩 판매가격은 2만5천원으로 사전 예약 신청과 동시에 결제를 해야 최종 신청이 완료되며 신청 수량은 1인당 3부까지만 가능하다. /박건기자 90virus@
염태영 수원시장부터 동주민센터 직원까지 ‘너무 더워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싶다’던 수원시청 한 남성 공무원의 희망 사항이 실현됐다. 수원시청과 일부 동주민센터에서는 지난 6일부터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남성 공무원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반바지를 입으면 예의에 어긋나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이 뿌리 깊게 내린 탓에 신세대 젊은 공무원조차 용기 있게 반바지 착용을 하지 못하는 행정조직 내에서 반바지 패션은 파격 그 자체로 여겨진다. 수원시에 반바지가 등장한 것은 지난 1일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 익명 신문고에 한 남성 공무원이 올린 “너무 더워 반바지 입고 출근하고 싶어요. 그래도 되는 거죠?”라는 짤막한 글에서 비롯돼 여성 공무원뿐 아니라 많은 공무원의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3일 ‘나라꽃 무궁화 축제’ 행사장에 반바지를 입고 나타나 공직자의 반바지 착용 허용을 몸으로 보여주면서 남성 공무원들의 반바지 출근의 기폭제가 됐고, 이후에도 매일 반바지를 입고 수원시청에 출근해 공식 업무를 보고 있다. 시장이 반바지를 입고 업무를 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비서실장과 문화예술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출신 유명 래퍼 씨잼(본명 류성민·25)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씨잼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이수와 대마초 등 마약 구매 금액에 해당하는 1천645만 원에 대한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적발이 어렵고 재범 위험성이 높으며 중독성으로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해치고 나아가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범죄를 저질렀고, 특히 가수로 활발히 활동해 대중의 관심과 주목을 받던 상황에서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대마초를 실제 유통하지 않았으며 범행을 자백하고 진심으로 뉘우치는 점, 재활 의지가 강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씨잼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함께 살던 연예인 지망생 고모(25) 씨에게 돈을 주고 대마초를 구하도록 해 10차례에 걸쳐 1천605만 원 상당의 대마초 112g을 구매한 혐의 등으로 지난 6월 구속기소 됐다. /박건기자 90
<속보> 사상 초유의 폭염 속에 차량화재 및 폭발 사고 등에 대비한 차량내 소화기 비치 등 안전조치와 관련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5일 19면 보도) BMW 차량은 물론 다른 차종에서도 연이어 불이 나 운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5분쯤 강원 양양군 서면 수리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 서면 7터널 출구에서 안모(70·의정부)씨가 몰고 가던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9일 오전 1시 41분쯤 경북 상주시 남상주IC 진입로 인근 25번 국도에서 에쿠스 승용차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날 오후 4시 50분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에서는 아반떼 승용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또 지난 11일 오후 2시쯤 인천 중구의 한 운전학원 인근에서 시동을 건 상태로 주차돼 있던 BMW 120d에서 불이나 10여분만에 꺼졌다. 이처럼 BMW 차량 뿐만 아니라 다른 차종에서도 화재가 잇따르자 폭염과 차량화재와의 연관성에 대한 커지는 궁금증 속에 소화기 비치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안산문화광장에서 OK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과 안산시민이 함께하는 사랑의 여름김치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러시앤캐시 배구단 선수단, 안산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만든 김치는 안산 내 소외된 1천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러시앤캐시 배구단이 직접 나눔 활동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나눔 활동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자녀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체험을 위해 참여하게 됐다”라며 “안산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여름김치 나누기’는 OK저축은행의 후원금 전달과 러시앤캐시 배구단의 사인회를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로 풍성하게 치러졌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