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일당의 여론조작 흔적이 담긴 추가 은닉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16일 파주시의 한 창고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 2시부터 파주 송촌동에 있는 컨테이너 창고 한 동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며 “현장은 느릅나무 출판사로부터 10㎞ 떨어진 곳의 165㎡ 규모 컨테이너 창고로, 최대 4∼5m 선반에 이삿짐 박스 형태의 물건이 다량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최득신 특검보가 지휘하는 압수수색에는 특검팀 16명이 투입됐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을 벌인 장소인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가 지난달 15일∼17일 건물 퇴거 뒤 남은 짐을 인근 컨테이너 창고로 옮긴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10일 출판사 건물 1층 쓰레기더미에서 댓글조작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21개, 유심(USIM) 자료 53개를 새롭게 찾아낸 특검은 경공모 회원들에 대한 주거지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통해 나머지 짐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특검팀은 컨테이너에 은닉된 자료 가운데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조작 의혹이나 정치권과의 지시·보고 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뒷받침
사상 최강의 폭염이 수일째 전국을 강타하면서 무더위를 피해 떠나는 여름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면서 물놀이 사고 등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국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총 6천826건으로, 이 가운데 7~8월 여름철 수난사고가 2천596건(38%)인 것을 비롯해 산악사고 등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되면서 각 피서지들이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지난 14일 오후 2시 5분쯤 포천시 이동면 배운계속에서 물놀이를 하려던 A(45)씨가 물에 들어가자마자 의식을 잃고 호흡고란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가평군의 한 캠핑장 내 수영장에서는 네 살배기 남자 어린이가 물에 빠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앞서 7일 오후 6시 39분쯤 가평군 설악면 북한강 가평대교 하류에서 보트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보트에 타고 있던 10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덕에 1시간 만에 수난구조대에 구조됐다. 이처럼 여름철 크고 작은 수난사고가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와 함께 피서객들의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를 비롯해 응급처치 및 구조활동 방법 등의 숙지가
최저임금 8350원, 경비원·미화원 울상 “월급 올려준다는데 싫다는 사람이 있겠어요. 이미 지난해에도 최저임금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우리 같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정리대상이 되었는데 마냥 좋아할 수 없죠.” 16일 용인시 기흥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경비원 A씨는 “받는 사람은 좋은데 주민들도 생각해야 한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기 호주머니에서 돈이 더 나간다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는가”라면서 “월급이 올라간다니까 좋기도 하지만 지난해부터 여기저기서 경비원을 줄인다고 난리였는데 이러다 실업자가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된다”고 울상을 지었다. 수원시 팔달구의 한 오피스텔 미화원 B(여)씨는 “올 초 인건비 미지급 등으로 고통을 받았는데 아파트보다 우리같은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이 희생의 직격탄을 맞는다”며 “경비원보다 더 먼저 해고의 대상이 되는게 우리같은 사람들인데 겨우 얻은 일자리를 또 잃을까 걱정이고, 월급이 또 밀릴까도 걱정”이라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내년도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천350원으로 결정되면서 환영 일색인 아르바이트생들과 달리 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 등은 벌써부터 인력 감축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이미
장마가 실종되고 밤낮없이 폭염에 시달리는 날들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평년(1981∼2010년)에는 장마가 6월 24∼25일 시작해 7월 24∼25일 종료됐다. 지난해는 7월 1일 장마철로 접어들어 29일 끝났지만 올해는 이날 현재까지 지난 11일 이후 며칠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올해 장마는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6월 26일 시작해 지난 11일 끝났다.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물러난 뒤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폭염을 더하는 또 다른 요인까지 작용하며 때 이른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폭염 현상은 여름철 우리나라 더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은 물론 ‘티베트 고기압’이라고 불리는 대륙 열적 고기압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기압계 형태도 하층부터 상층까지 모두 더위를 유발하는 고기압이 매우 견고하고 구조적으로 자리 잡고 있어 쉽게 흐트러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26일 이후에도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하고,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장에 새롭게 취임한 배경숙(53) 전 심사운영실 심사운영부장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배 지원장은 경북대학교 간호학과, 동 대학 보건대학원을 졸업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입사해 비급여정보화팀장, 의료표준화부장, 심사운영부장 등을 역임했다. 배 지원장은 심평원 내 여러 보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탁월한 추진력을 지닌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 정책 현안 해결 등에 능하다는 평가와 함께 기대를 받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신임 본부장으로 김종수(58) 본사 재무처장이 부임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신임 김본부장은 1978년 한전에 입사한 후 본사 구매실장, 경기본부 안양지사장, 경기본부 안산지사장, 본사 재무처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김종수 본부장은 “대형공장, 산업단지, 신도시 등 주요설비가 많은 만큼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통해 국가경제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15일 경기도와 인천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안산, 파주, 연천, 김포, 시흥 등 경기 5개 지역과 인천 일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로써 경기도 내 폭염특보는 전 지역으로 확대됐고 인천 지역은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앞서 기상청은 여주, 안성, 평택 등 3개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로 대치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낮 최고기온은 여주 35.6도, 가평 34.8도, 안성 34.6도, 평택 34.5도, 부평 34도 등으로 나타났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내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열사병과 탈진 위험이 커 낮 동안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건기자 90virus@
우정사업본부는 휴가철을 맞아 우체국 환전과 해외송금 이용 고객에게 요금 할인 및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우체국에서 환전과 해외송금을 이용하면 국제특급우편(EMS) 스마트 접수 요금을 5%(최대 5천원) 할인해주고, KT 데이터로밍 기가팩 3천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같은 기간 EMS 스마트 접수 고객과 KT 로밍 이벤트 홈페이지 방문고객에게는 우체국 해외송금 수수료를 50% 할인하는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 사용은 해외송금 접수 시 우체국 창구에서 보여주면 된다. 이와 함께 이달 16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종전에 8천원이었던 외국인 고객의 유로지로(Eurogiro) 해외송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서비스 이용이 많고 타국에서의 생활이 낯선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가정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또 5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에 휴대용 선풍기와 면세점 할인 쿠폰을, 환전·해외송금 첫 이용 고객 400명에게는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우체국예금 홈페이지(www.epostban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건기자 90virus@
“끝없는 나눔에도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봉사와 후원을 통한 더 많은 동참을 희망합니다.” 김정희(62)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끊임없는 나눔 활동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에게는 나눔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 20여년 전, 당시 일곱 살이던 아들이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소정의 합의금을 받게 됐다. 늦은 나이에 얻은 금지옥엽 같은 아들이 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합의금 또한 함부로 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역의 원당초등학교를 찾아 결식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돈을 건넸다. 이를 계기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교복을 지원하거나 호스피스 활동에 참여하게 된 김씨는 2012년 10월 10일 고양성사1동봉사회를 결성하며 본격적인 적십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 1월 적십자 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장에 취임한 김씨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휠체어 나들이, 다문화 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요리교실, 취약계층 밑반찬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중이다. 김씨는 대한적십자사의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해온 것으로 입소문이
수원중부경찰서는 12일 관내 장안문지구대에서 공유자전거 업체인 모바이크와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범죄예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공유자전거 절도 등 범죄예방 협력을 비롯해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취약지역 순찰강화,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범죄예방 홍보, 공유자전거 이용 경찰 지원사업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모바이크는 지난해 10월 수원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수원시에 친환경 공유자전거 5천여 대를 도입시켜 활발히 운영중이다. 안기남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수원시민이 늘 곁에 두고 이용하고 있는 친환경 공유자전거에 경찰의 범죄예방활동을 융합해 활용함으로써 주민에게 생활범죄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겠다”면서 “조용하고 안전한 수원을 구현하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