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이 을지대학 캠퍼스 및 부속병원 공사 잠정중단을 철회하고 사업 재개를 선언했다. 을지재단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뒤 “오는 25일 오후 사업 현장에서 기숙사 및 관사동 상량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을지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 등 재단 산하 기관 구성원들로부터 의견청취를 한 결과, 공사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을지대학교병원의 노조도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의사를 확인했다”며 “(이 같은 뜻을 모아)지난달 28일 학교법인 을지학원 이사회에서 ‘잠정중단 철회’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을지재단 관계자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병원 경영과 파업의 후유증이 남아있지만 을지대학교 캠퍼스 및 부속병원 공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라는 의정부시와 시민들의 열망이 전달된 만큼 이를 무시할 수 없었다”며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을지대학교
의정부지방검찰청은 지난 6일 봉욱 대검 차장검사 및 박천규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범죄 중점 검찰청지정 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범죄 중점 검찰청으로 선정된 데 따라 의정부지검은 환경범죄 수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범죄 수사 자문위원제도를 도입, 12명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앞으로 환경범죄 수사에 있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봉 차장검사는 “환경 문제는 생명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다”라며 “환경오염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한 환경적 특수성을 가진 의정부지검이 앞으로 환경범죄 관련 전 분야에서 적극·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지검이 위치한 경기북부 지역은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이 위치하고 있고 지역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등 환경오염 예방 및 관리가 특히 중요한 환경적 특수성을 가진 곳”이라며 “의정부지검은 앞으로 환경범죄에 대해 보다 전문성 높은 수사로 환경범죄 관련 전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의정부시가 2천억 원 이상 민간 투자자를 의정부경전철의 새 사업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의정부경전철 사업자 지정 관련 계획을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새 사업자는 시와 협약 체결일부터 오는 2042년 6월까지 경전철을 운영하게 된다. 새 사업자는 2천억 원 이상 투자해야 하며 투자비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10% 이상이어야 한다. 사업자가 5인 이상 출자자로 구성되면 최상위 출자자의 지분율이 25% 이상이어야 한다. 새 사업자는 최소비용보전(MCC) 방식으로 경전철을 운영한다. 운영 수입이 투자 원리금과 운영비의 합계액보다 적으면 주무관청이 부족분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업자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으로 운영했다. MRG 방식은 주무관청이 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하는 반면 MCC 방식은 적자가 났을 때 운영비를 보전해 주는 대신 흑자가 나면 관리한다. 다만 의정부경전철은 협약 당시 승객 수가 예상 수요의 50%를 넘어야 수익을 보장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이에 기존 사업자는 승객 수가 예상에 미치지 않아 수익을 보장받지 못했고 결국 파산했다. 시는 오는 10일까지 사업참여 의향서를 받은 뒤 12일 설명회를 열 계획이며 6월
경기도가 강원도, 인천시 등 접경지역 지자체와 함께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3개 지자체의 이번 결정은 지난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관계전문가 초청 실무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다. 대북제재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체계는 유지해야 하지만, 현재 말라리아 유행시기(4~10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총 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북한에 지원된 물품은 말라리아 진단키트, 방역차량, 구제약품 등으로 경기, 인천 강원 등 남한 접경지역 말라리아 감염환자 수가 2007년 2천227명에서 2013년 445명으로 약 80%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말라리아 방역사업에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세계퇴치기금(The 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이 올해 6월 말로 대북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세계기금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누적 1억300만 달러를 북한에 지원했
경기도는 도민의 안전한 버스이용을 위해 추진 중인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오는 20일 시행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1월 ‘준공영제 시행 협약 체결 동의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후 준공영제 참여를 확정한 14개 시·군과 함께 약 5개월 동안 시행을 준비해 왔다. 도는 표준운송원가 협상, 비용정산시스템 정산기능 가동시기, 노·사간 임금교섭, 버스업체별 운전자 수급계획 등 주요 준비사항을 점검한 결과 오는 20일을 준공영제 시행일자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우선 시행되는 지역은 용인·안양·남양주·의정부·파주·광주·군포·하남·양주·구리·포천·의왕·과천·가평 등 14개 시·군이며, 15개 버스업체 59개 노선 637대가 참여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실시됨에 따라 개별 버스회사의 운송비용을 표준운송원가에 따라 지급받는 수입금공동관리제로 운영되게 됐다. 2018년 표준운송원가는 1일 1대당 63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운전기사의 근로시간도 단축돼 현재 1일 16~18시간씩 근로하던 격일제 근무형태가 1일 최대 9시간만 근무하는 1일 2교대제로 전환된다. 또 준공영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재정지원 부정수급, 운전기사 부정채용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
마약사범끼리 속고 속이는 은밀한 범행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기영)는 돈을 받고 마약 거래를 허위 신고하거나 이를 알고도 불법 체포한 혐의 등으로 경찰관과 변호사 사무실 직원 포함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A(39·여·무직)씨와 B(36·무직)씨는 지난해 4∼6월 마약 거래를 제보하는 공적을 만들어 주겠다면서 교도소에 수감된 마약사범에게 접근해 1천900만 원을 받고 죄가 없는 G씨에게 누명을 씌우는 이른바 ‘던지기 범행’을 해 G씨가 경찰에 체포되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G씨가 국제우편으로 필로폰 43g을 밀수입한다는 허위사실을 경찰에 제보했고, 경찰은 G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검찰은 “마약사범들은 재판을 유리하게 하거나 감형받을 목적으로 마약 거래를 제보하기도 한다”며 “A씨와 B씨는 이를 이용해 마약사범을 대상으로 이른바 ‘공적장사’를 했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마약전과가 있어 이같은 내용을 잘 알고 있었지만 B씨 역시 같은 수법에 당했다. B씨에겐 같은 공적 장사꾼이자 마약 전과로 교도소에 수감된 C(38·무직)씨가
㈜전한의 한식문화브랜드 ‘강강술래’가 지난 3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북부사업본부에 6천500만 원 상당의 음식을 기부하며 훈훈함을 전했다. ‘강강술래’ 늘봄점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는 문병원 강강술래 늘봄점 점장과 직원, 이수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북부사업본부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밑반찬(4종) 2천600팩과 불고기 2천400팩은 고양시 관내 저소득가정 및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될 예정이다. 문병원 점장은 “나눔을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철 북부사업본부 팀장은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해주시는 강강술래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강강술래와 같이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식 브랜드 강강술래는 2016년부터 북부사업본부, 고양시와 함께 ‘따뜻한 음식 나눔 협약’을 맺고 매주 1회 저소득층 가구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7개의 직영점 또한 지역 어르신들의 생신 식사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가 지난 3일 남양주시 수동 지둔마을 물맑음수목원에서 ‘나눔의 숲 조성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쉼터를 만들고 도민들에게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진흥 도 행정2부지사, 지성군 남양주 부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유관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여해 1.5㏊ 부지에 홍단풍, 산철쭉, 영산홍, 자산홍 등의 꽃나무를 심었다. 김진흥 부지사는 “나눔의 숲은 상생협력 통해 뿌리내릴 도민행복을 위한 새로운 쉼터”라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으로 산림의 다양한 복지기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미세먼지·황사 위협이 심각한데, 오늘 심은 나무가 천연의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산림 보호가 곧 우리의 건강과 미래를 가꾸는 일인 만큼, 경기도에서도 숲과 대기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오는 6일에도 의정부시 금오동 소재의 홈플러스 앞에서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열고 산림자원의 소중함에 대해 알리는 도민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이자 경기북부지역 물류이동의 중심역할을 하게 될 ‘지방도 371호선 적성~두일간 건설공사’가 3일 첫 삽을 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적성~두일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꽉 막힌 경기북부 도로를 시원하게 뚫을 적성~두일 구간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경기북부 발전은 북(北)경필이란 별명을 지어주신 북부 도민들에 대한 약속이다. 북부 5대 도로가 균형발전의 핵심인 만큼 차질 없는 추진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천 백학 일반산업단지 내 연천소방서 예정부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남 지사, 김규선 연천군수, 한길룡·김광철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명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지방도 371호선 적성~두일 건설공사’는 파주시 적성면 가월리로부터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까지 6.34㎞ 구간을 기존 2차선(폭 8m)에서 4차선(폭 18.5m) 도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사는 그간 굴곡이 심하고 폭이 좁았던 도로를 확장함으로써 도로 이용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군부대 차량 이동에 따른 위험성을 해소함은 물론 인접 파주 적성산업단지, 연천 백학산업단지의 물류
6개월 사이 여자친구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30대가 살인, 암매장 등 혐의에 대해서 모두 “진술을 거부한다”며 답변을 피했지만 폐쇄회로(CC)TV에 찍힌 본인 사진 등 부인하기 힘든 직접 증거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2일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B(21·여)씨를 살해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A(30)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 추정 시점 A씨가 B씨와 함께 렌터카를 타고 의정부와 포천 야산을 오가는 과정에서 찍힌 CCTV 사진 등을 시간순으로 제시하며 A씨를 추궁했다. A씨는 본인이 찍힌 사진, 주행 기록 등 객관적인 증거에 대해서 “내가 맞다”, “이곳에 갔었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곳에서 살해한 B씨를 암매장했느냐” 등 범행과 직접 연관된 질문이 나오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또는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답하며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또 조사 중간에 한숨을 크게 쉬거나 경찰관이 상세한 증거를 들이밀면 “고생 많이 하셨네”라고 혼잣말을 하는 등 다소 체념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해 6월 병원에서 뇌출혈로 숨진 사실혼 관계 전 연인의 죽음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