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국민중심 수사활동을 강화하고자 수사민원상담센터를 확대·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내 경찰서 6곳에서 10곳으로 늘리고 자문변호사 116명이 참여한다. 다만 치안인구가 10만명 이하인 연천·가평경찰서는 제외한다. 수사민원상담센터는 서민이나 형편이 어려운 주민, 사회적 약자 등에게 무료로 민·형사소송 절차와 피해 구제 방법 등을 안내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 수사민원상담센터는 2015년 7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소속 일산동부경찰서(옛 일산경찰서)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범 운영된 뒤 점차 확대됐다. 경찰 관계자는 “법률서비스에서 소외된 서민들의 피해 회복을 신속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민사 분쟁의 형사 사건화에 따른 수사력 낭비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실종된 지 8개월 된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야산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이 연쇄 살인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실종신고된 A(21·여)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작년 11월 A씨의 모친은 9월 7일부터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작년 7월 13일 자신의 집 근처에서 마지막 모습이 확인된 뒤 실종됐다. 경찰은 애초 A씨가 2천여만원의 채무가 있는 점과 A씨를 그 이후에도 본 것 같다는 동네 상인의 증언 등을 토대로 A씨가 단순 잠적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다. 하지만 작년 말 A씨의 전 남자친구 B(30)씨가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서울에서 검거되면서 경찰은 전 남자친구가 살해해 암매장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방향을 전환했다. B씨는 작년 12월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자신의 여자친구 C씨와 말다툼하다가 C씨를 살해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구속됐다. 사건 이후 B씨는 연탄가스 중독 자살을 기도했으나 실패했고,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사건 관련 조사 도중 B씨와 사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지난 13일 본청 1층 대강당에서 122명의 지역경찰 관리요원 및 현장직원들을 대상으로 ‘탄력순찰’ 시행 5개월을 되짚어보고, 정책공감대를 강화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탄력순찰’은 온·오프라인으로 순찰요청지역을 신청받아 해당 지역에서 도보순찰/차량 거점근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기존의 치안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한 쌍방형 치안활동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다중운집시설 및 각종 지역행사 등에 경찰관이 진출하거나 설문지, 온라인의견 수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현재까지 총 6천15건의 주민의견을 접수했으며, 이를 통해 각 지구대·파출소별 64개소를 탄력순찰 장소로 선정해 실제 순찰활동에 적용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상반기 인사이동 후에도 탄력순찰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추진경과 및 개선안 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관리 툴(tool) 설명, 기타 현장직원 애로사항 청취, 우수사례 발표를 통한 향후 발전방향 논의가 이뤄졌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탄력순찰이 기존의 순찰방식과는 달리 주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치안활동인 만큼 이번 간담회를 기점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가족처럼 여기며, 주민 눈높이에 맞
의정부시의회가 구금 상태에서 재판중인 시의원의 활동비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안지찬 시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의정 활동비·월정수당 및 여비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의원이 공소 제기된 뒤 구금상태에 있으면 의정 활동비 등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무죄로 확정되면 소급해 지급하도록 했다. 안 의원은 “구금돼 사실상 의정활동이 불가능한 의원에게 의정 활동비 지급 등을 제한해 의회를 합리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개정안의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앞서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은 의원에게 의정활동비를 지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의원은 지난해 6월 징역 1년 6월과 추징금 8천만원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그러나 시의회는 이 의원이 구속돼 의정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1년 15일간 총 1천371만원을 지급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자신의 친아버지를 돈 문제로 다투다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입건된 주모(40·무직)씨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 사실이 소명되며, 도주 위험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구리시 수택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62)를 둔기로 때리고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PC방에 아들 주씨가 다녀간 점과 발견된 지문 등을 토대로 친아들인 주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수사 일주일만인 지난 7일 주씨는 서울 중랑구에서 지나가던 시민과 폭행 시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던 주씨는 몇십만원을 아버지에게 달라고 요구하다가 다툼이 생겨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씨가 검거 후부터 계속 횡설수설하며 진술을 조금씩 바꿔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가 지난 2017년 11월7일부터 2018년 2월14일까지 이웃돕기 운동으로 전개한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운동’에 총 8억2천500만원의 성금과 물품이 기부됐다. 이는 목표액인 5억7천만원을 144% 초과 달성한 수치다. 여기에는 개인 기부자 590명과 기업 및 단체 431개소가 참여했으며, 이외에도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부터 경로당 어르신, 각종 기업·단체, 익명의 기부자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이 운동에 동참했다. 시는 이 기간 동안 모금된 성금과 현물은 의정부시 관내 저소득가정 1만2천463가구,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230개소에 전달돼 소외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유난히 추웠던 올해 겨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운동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도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이 닿을 수 있었다.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돕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
의정부시가 지난 9일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전 세대가 살기 좋은 건강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오르락내리락 행복나비 기부계단’을 오픈했다. ‘오르락내리락 행복나비 기부계단’은 한 걸음씩 오르내릴 때마다 동작감지를 통해 빛과 음악이 반응하고 LED조명과 피아노선율이 흘러 사람들이 걷고 싶도록 시각적·청각적 재미요소를 더한 계단으로, 이용자 1명당 10원씩 적립돼 건강도 챙기고 기부에도 참여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보는 계단이다. 특히 이 계단은 총 7개의 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댄 뜻깊은 협약의 결실이다. 의정부시는 시설 설치 등 운영 주체의 역할을 맡았으며, 한국철도공사 의정부역과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지점은 설치 장소 제공에 협조했다. 또 한국마사회 의정부지사, 의료법인 희경의료재단 성베드로병원, 추병원, 한성희치과 4개 기관 및 병원은 매년 말까지 계단 이용자 1인당 10원씩 적립된 금액 기부를 통해 의정부시 소외계층에 전달한다. 한편, 기부계단은 가장 현대적인 기법으로 독창적인 나비를 표현하는 아티스트 김현정 나비작가(Diane Kim)의 재능기부로 디자인되어 의정부시가 밝고 건강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빛나는 나비에 담
신임 소방공무원 83명이 지난 9일 경기북부 도민의 안전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양주소방서에서 ‘제66기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을 개최했다. 올해 임용된 신임소방공무원들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이병곤 플랜으로 부족한 소방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공개경쟁을 통해 치열한 선발과정을 거쳐 선발됐으며, 이들은 지난 15주간 경기도소방학교에서 강도 높은 합숙과 교육 훈련을 받았다. 이들 신임 소방공무원들은 앞으로 경기북부 11개 소방서에서 화재진압·구조·구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임용식이 끝난 후에는 동료소방관 상담팀인 ‘소담팀’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예방과 상담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새내기 소방관의 심신 안정을 도왔다. 김일수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경기북부는 도농복합도시가 많아 다양한 재난사건이 많은 만큼 선배 소방관들의 화재진압·구조·구급 등 현장의 노하우를 잘 배워 도민들의 ‘생명의 동아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소방관이 된 것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하며 항상 건강하고 앞으로 소방생활에 영광만이 가득하기를 기원
의정부시의회가 선거구 의원 정수 조정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9일 임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의원 정수 증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의정부지역 선거구 총의원 수를 현재 11명에서 12명으로 늘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6일 의정부 가선거구 의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라선거구 의원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는 안을 통보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이번 선거구 의원 정수 조정 안은 단순히 면적과 인구 증가 편성표만 갖고 탁자 위에서 결정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에서 나온 결과”라고 비판했다. 의정부1·3동, 가능1동, 흥선동, 녹양동 등 5개 동이 포함된 가선거구는 의원 1인당 인구수가 3만3천427명으로 기준보다 1만7천353명이 많다. 가선거구는 애초 6개 동이었으나 지난 2016년 의정부시가 행정 효율을 위해 가능2·3동을 흥선동으로 합치면서 5개 동으로 줄었다. 경기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5개 동을 기준으로 의원 정수 안을 마련했다. 시의회는 또 “가선거구 의원 수를 2명으로 줄이면 민의 반영의 한계와 부담이 생겨 풀뿌리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할 것”이라며 “
교수의 잇단 성추행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신한대가 성 인권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해당 교수의 징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성범죄를 근절하기로 했다. 총장 직속기구인 신한대 성 인권위원회는 8일 총학생회와 함께 교내에서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교내 은닉된 성 관련 범죄가 용기 있는 제보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이번 성추행 의혹은) 단 한 학과의 문제가 아닌 신한대 전체의 문제다. 사제간뿐만 아닌 동기와의, 선후배와의, 교직원과의 모든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엄중한 처벌과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 인권위원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에 앞서 제보자들의 권익·신변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을 약속한다”며 “전수조사로 제보자의 익명을 보장, 2차 피해를 막고 제보 내용을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한대는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신한대학교 대나무숲’에 교수 2명의 성추행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자 해당 교수를 강의와 상담 등에서 배제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