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경기도 전 행정2부지사가 12일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6·13 지방선거 의정부시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날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7년 공직 경험 모든 것을 걸고 시장 임기 중 반드시 의정부시를 ‘살기 좋은 도시’ 10위권으로 승격시키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행정부지사직을 던지고 7년 만에 의정부시로 귀향한 첫 번째 이유는 의정부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시장으로서 의정부 경제 살리기 4년을 선두에서 이끌 준비가 됐다”가 강조했다. 또 “주한미군 공여지를 활용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아시아권 최초로 UN 제5사무국을 유치, 글로벌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더불어 의정부를 아이 키우기와 교육 최적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부지사는 의정부공고와 성균관대, 영국 버밍엄대학원을 졸업한 뒤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경기도 도시행정국장과 교육국장, 의정부 부시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수원 제1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찰의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콜농도가 0.129%로 측정돼 면허가 취소됐던 남성이 “잇몸 염증치료를 이해 가글을 한 것 뿐”이라며 낸 자동차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의정부지법 행정1단독 이화용 판사는 A씨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호흡측정 때 혈중알코올농도는 A씨의 주장처럼 소주로 헹궈 입안에 남았던 알코올이 측정기에 감지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수치가 혈액 내 알코올농도라고 볼 수 없어 운전면허취소 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22일 오후 9시쯤 남양주시내 한 도로에 경찰의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렸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129%였다. A씨는 1시간 뒤 파출소를 찾아가 “소주로 입안을 5~10분 가량 헹궜을 뿐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채혈을 요구했고, 경찰은 1시간 여 승강이를 벌인 뒤 A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혈액 속 알코올농도는 0.010% 미만으로 나왔다. 경찰은 그러나 측정 후 2시간 30여분이 지나 혈중알콜농도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판단해 A씨의 면허를 취소했고, A씨는 이에 불복해 소를 제기했다.
‘신용등급을 올려준다’는 말에 속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을 찾아주는 범죄를 저지를 뻔 했던 부부가 은행 직원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했다. 의정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농협 의정부시지부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농협 지점을 찾은 50대 B씨 부부가 3천500만원을 인출하는 것을 다소 수상하게 여겼다. 평소 거래가 없던 계좌에 갑자기 큰 금액이 입금되자마자 B씨 부부가 출금하려 했기 때문이다. A씨는 B씨 부부에게 돈의 출처를 추궁했고, 그 결과 보이스피싱과 연관돼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감해 112에 신고했다. B씨 부부는 ‘신용등급을 올려줄 수 있다’는 낯선 전화를 받고, 그들이 보내준 돈을 잠시 입금했다가 출금해주는 데 동의, 보이스피싱 조직의 ‘심부름꾼’ 노릇을 할 뻔한 것이다. 경찰은 돈의 주인을 찾는 한편,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에 이와 비슷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중앙초등학교는 지난 9일 교내 체육관에서 졸업생 59명이 직접 만든 목도리를 부모님에게 전달하는 따듯한 자리를 마련하며 감동적인 졸업식을 열었다. 그동안 졸업생들은 한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통해 목도리 만드는 법을 배웠으며,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손수 만든 목도리에 담아 전달하기로 하면서 이번 졸업식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학생이 부모님과 함께 입장하여 나란히 좌석에 착석한 채로 시작됐으며, 학교장이 직접 졸업장을 수여하고, 다시 학생이 부모님께 직접 만든 감사 상장을 드렸다. 또 부모님들은 자필로 작성한 편지를 학생에게 읽어주는 등 식이 끝날 때까지 부모님과 함께 하는 졸업식으로 진행됐다. 한 졸업생은 “목도리를 처음 만들어서 많이 어려웠지만, 제 손으로 만들어서 직접 부모님께 걸어 드린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도리를 전달받은 한 부모님은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따듯한 선물을 받아서 우리 아이가 참 기특하고 대견스럽다”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학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최상문 교장은 “이번 졸업식을 통해 학생들이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중 하나인 지방도 364호선 동두천 광암~포천 마산 도로의 일부 구간이 개통된다. 경기도는 8일 오전 10시부터 지방도 364호선 동두천 광암동에서 탑동 1교차로까지 3.0㎞를 우선 개통한다고 7일 밝혔다. 광암~마산 도로 확장·포장 공사는 동두천 광암동에서 포천 가산면 마산리를 연결하는 11.32㎞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2천11억원을 투입해 2009년 6월 공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이 구간은 도로가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심해 교통사고 위험이 많았다. 도는 지난해 7월 광암~마산 간 도로사업의 포천시 구간 2.8㎞(마산교차로~선단교차로)에 이어 이 구간을 개통하게 됐으며, 오는 6월 전 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박광수기자 ksp@
경기도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세계적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만큼 AI 상황 종료 때까지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에는 지난달 3일 포천, 26일 화성, 27일 평택 등 3개 농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추가 발병이 없는 상태다. 이에 도는 방역관을 모두 동원해 매일 화성과 평택 등 발생농장 중심으로 농과와 축산 관련 시설을 점검하는 등 철저한 차단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포천은 한 달간 추가 발병이 없어 방역대(발생농가 반경 10㎞ 이내) 이동제한 해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험소는 특히 농가가 의심 신고를 하기에 앞서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예찰 활동을 추진,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폐사체에 대한 AI 간이검사를 매일 하고 있다. 시험소는 농가와 시설에도 철저한 방역을 요청했다. 아울러 유기물에 오염된 시설이나 차량 등은 소독 효과가 떨어져 소독 전 반드시 세척해 유기물을 제거할 것과 영하의 날씨를 고려해 구연산 등 산성 소독제보다는 산화제 성분 또는 환원제 성분 등 저온효과 소독제를 사용할 것을
수년간 국내외 스포츠경기 관련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를 본격적으로 개설해 운영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 운영자 A(37)씨와 서버관리자 B(37)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C(34)씨 등 직원 2명과 1천만원 이상의 고액 베팅자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통장대여책 D(4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이달 초까지 강원도 원주지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회원 200명으로부터 180∼200억원가량의 베팅액을 입금받아 1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국내외 스포츠경기의 승부 결과에 지역 선후배들을 끌어들여 베팅하게끔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외부에는 따로 알리지 않고 알음알음 회원을 모집해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오는 9일 개막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이스하키·컬링 등 경기의 결과와 국가별
KD운송그룹 산하 의정부시 소재 ㈜평안운수(대표 허상준)가 6일 설을 맞아 의정부시 이웃돕기 창구에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300포를 기부했다. 이날 시장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KD운송그룹 권오성 본부장, 이은재 노조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쌀 10㎏ 300포를 전달했다. KD운송그룹 권오성 본부장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후원물품을 마련했다”며 “저희의 정성이 저소득 주민들이 따뜻한 설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매년 명절마다 의정부시의 어려운 이웃들을 잊지 않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리며 전해주신 후원물품은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부받은 백미는 관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설 명절을 맞아 ‘사랑의 밥차(이사장 채성태)’와 함께 6일 의정부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무의탁 어르신 및 장애인 등 200여 명에게 따뜻한 사랑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기출 경기북부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발전위원장 등 30여 명은 ‘사랑의 밥차’ 채성태 이사장, 가수 양혜승, 류승혁, 정음, 향수, 마음과 마음 등과 함께 복지시설을 찾은 어르신들을 위해 떡 만두국을 직접 배식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윤연희 의정부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명절을 맞아 복지시설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르신들을 위해 보람된 일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복지시설 방문과 봉사활동으로 사랑나눔을 적극 실천해 안전한 경기북부 사랑받는 경기북부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평소 사랑의 연탄나누기, 복지시설 방문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과 짜고 여자 동창을 밤새 감금, 강도강간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안종화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모(26)씨와 소모(34)씨에게 각각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수강을 명령하고 10년간 신상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4일 오후 10시 11분쯤 혼자 사는 A(26·여)씨는 중학교 동창이자 친구인 김씨로부터 집에 놀러 가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10분 뒤 초인종이 울려 문을 열어줬으나 갑자기 동창이 아닌 처음 보는 소씨가 문을 밀치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 소씨는 흉기로 위협해 A씨의 옷을 벗기고 손과 발을 묶었고, 30분 뒤 A씨 집에 들어온 김씨도 같은 신세가 됐다. 소씨는 A씨의 신상정보를 알아낸 뒤 인터넷으로 1천300만원을 대출받았다. 그러면서 A씨와 김씨를 성관계시킨 뒤 동영상 촬영하고 신고하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대출금이 입금되자 소씨는 A씨의 체크카드를 빼앗아 김씨에게 주면서 “신고하면 여자를 해치겠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