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고충정)는 음주 운전 단속을 피하고자 쫓아온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기소된 이모(25)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동기, 방법, 결과 등에 비춰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특히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무력화시키려 했고 동시에 경찰관의 생명 또는 신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러나 피고인이 자수한 점,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경찰관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오후 10시 20분쯤 남양주시 화도읍 도로에서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매달고 300m가량 달리다 경찰관이 차에서 떨어지자 도주한 혐의다. 이씨는 친구와 맥주를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으며 음주 운전 단속을 보고 차를 유턴했다. 이를 본 경찰관이 달려와 차 앞을 가로막았는데도 그대로 진행했다. 경찰관이 보닛 위에 넘어져 매달렸는데도 멈추지 않고 계속 주행했으며 속도를 견디지 못한 경찰관이 떨어지
의정부지법 민사1부(부장판사 최종한)는 영화배우 정운택 씨가 경멸적 표현이 담긴 댓글로을 단 네티즌 6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이 중 4명은 5만∼2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1심 재판부는 피소된 네티즌 6명 모두에게 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재판부는 “4명의 댓글은 기사에 대한 의견이나 정씨의 행태에 대한 구체적인 비판이라기보다 경멸의 의지가 있는 인신공격성 비난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의견을 조금 과장되게 표현했다는 피고의 주장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다만 댓글의 내용과 표현의 정도, 정씨가 폭행으로 형사입건돼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고 이 같은 내용과 경과가 언론에 보도된 점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 범위를 정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에 따르면 정씨는 2015년 7월 31일 서울 강남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100만원이 확정됐고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네티즌들은 정씨의 행동을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정씨는 이 중 네티즌 6명의 댓글이 모욕에 해당,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인 손해를 입었다”며 각각 위자료 150만원을 지급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 10일 사랑나눔봉사단에 전 직원이 1년 동안 모은 사랑의 저금통을 전달하며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공단은 매년 직원들에게 사랑의 저금통을 배부해 십시일반 적립한 성금으로 사랑나눔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은 공단이 사랑나눔 단장인 강은희 이사장에게 저금통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강은희 이사장은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지만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및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여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은 사랑나눔기금 외에도 관내 장애인 시설,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 등에게 공단 노동조합과 직원들이 연말에 기부한 특별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고충정)는 데이트 중 여자친구를 때려 숨지게한 혐의(상해치사)로 기소된 이모(39)씨에게 11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여자친구를 가격해 사망에 이르게 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다만 피해자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사실 확인을 위해 다그치는 과정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고, 피해자 유족 모두 피고인을 용서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재판을 마무리하면서 재판장은 “피고인은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며 “법정에서 이런 얘기 잘 하지 않지만 피해자 유족들이 용서한 것으로 보고 특별히 당부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27일 오후 8시 30분쯤 남양주시의 집에서 여자친구 A(47)씨의 다른 이성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주먹을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는 의정부시 보건소가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지원 사업의 유전자 시료채취 우수 보건소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지원 사업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사자 유가족의 DNA 시료를 채취해 발굴된 유해와 비교·분석 후 신원이 확인된 유가족에게 통보하고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호국보훈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6.25 전사자의 친·외가 8촌까지 가능하며 제적등본 또는 유족증을 소지하고 시 보건소를 방문, 구강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DNA 시료를 채취할 수 있다.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지원 사업은 연중 시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시 보건소 감염병관리팀(☎031-870-6016)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광용 보건소장은 “지금까지 1만800여 구의 유해가 발굴됐으나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에 불과해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최근 의정부 장암동의 초등학생 형제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그마한 온정을 전했다. 의정부 장암동 발곡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윤동건·윤동규 형제가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용돈을 아껴 모은 돼지저금통을 기부한 것이다. 특히 이들 형제는 지난 2016년도에도 묵직한 저금통을 가지고 와서 아무 말 없이 주민센터에 놓고 간 데 이어 이번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저금통을 전했다. 엄마 이모씨는 “자녀들이 용돈을 아껴 저금을 하는 습관을 기르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봉사정신을 키워주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게 되었다”고 설명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민대학교가 오는 16일까지 2018학년도 정시 모집을 진행한다. 8일 경민대에 따르면 올해 정시 모집은 면접 및 실기전형을 실시하는 학과를 포함, 23개 학과에서 총 233명을 선발하게 되며 면접일은 오는 23일 진행된다. 정시 모집전형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된다. 면접전형을 실시하는 학과를 제외한 일반전형은 학생부 교과 40%와 수능성적 60%를 반영하며 면접전형과 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특별전형은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한다. 다만 특별전형은 동일계 출신자, 자격증 소지자, 취업자 경력자 중 하나에 해당해야만 지원할 수 있으며 특기자 전형의 경우 해당 지원자격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응시 예정자들은 지원 학과에 대한 자신의 지원자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면접전형을 실시하는 학과는 ▲국제비서과 ▲효충사관과 ▲호텔관광경영과 ▲건축과 ▲융합소프트웨어과 ▲호텔외식서비스과 ▲뷰티케어과 ▲사회복지과 ▲IT경영과 ▲세무회계과 ▲간호학과(대졸자 전형) 등이며 면접은 20% 반영된다. 실기전형 실시학과는 ▲공연예술과 ▲레포츠·태권도과 등이며 실기 60%가 반영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면접전형 실시학과를 늘려 학생들의 인성 및 적성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
의정부시, 고양시, 파주시 등 경기북부 주요 지자체들이 2016년도 재정건전성·효율성 부문 정부 평가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하는 등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한 해 살림을 제대로 못 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전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2016 회계연도 전국 지자체 재정 분석에서 경기북부 10개 시·군 가운데 9곳이 중간 이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의정부시는 종합평가 최하위 등급에 포함됐다. 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전국 242개 지방자치단체가 대상이었으며 특·광역, 도, 시, 군, 구 등 5개 동종단체로 구분해 비교했다. 또 동종단체별로 재정 건전성, 효율성, 책임성 등 3개 분야 22개 지표를 적용, ‘가∼마’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경기북부 시·군 가운데 ‘가’등급은 한 곳도 없다. 그나마 동두천시가 ‘나’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남양주·구리시와 가평군은 ‘다’등급을, 포천·고양·양주·파주시와 연천군이 ‘라’등급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가장 낮은 ‘마’등급으로 평가됐다. 재정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는 세입과 세출을 비교하는 통합재정수지 비율과 부채비율 등 7개 항목이다. 이 분야에서 의정부시와 파주시가 낮은 등급을 받았다.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세입
지난 1995년 국내 민간투자사업 도입 뒤 사업자가 주무관청에 투자금 반환을 청구한 첫 소송인 의정부경전철 투자금 반환소송의 첫 재판이 3월 27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3일 법원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의정부경전철 사업자는 지난해 5월 3천6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했다. 이에 따라 사업자와 의정부시가 경전철 운영과 관련해 맺은 협약도 자동으로 해지됐고, 이후 의정부경전철 출자사와 대주단, 파산관재인 등 원고 10명은 지난해 8월 22일 투자금 일부인 2천200억원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해지 시 지급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제기 후 양측은 그동안 변호인 선임 등 재판을 준비했다. 시는 사업자가 도산법에 따라 파산, 스스로 사업을 포기해 협약이 해지된 만큼 협약에서 정한 지급금을 줄 필요가 없다고 주장으로,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면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반면 사업자 측은 도산법에 의한 파산이더라도 시와의 유일한 협약이기 때문에 이에 준해 해지금을 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첫 재판은 오는 3월 27일 오후 의정부지법에서 민사합의13부(김우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 소송은 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상당수 국내 민간투자사업
오랜 세월 강제노역에 시달린 장애인들의 사연이 경기북부 장애인인권센터 상담 등을 통해 드러났으나, 사업주들에 대한 형사처벌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일 경기북부 장애인인권센터에 따르면 정신지체 장애 2급인 40대 A씨는 지난 2009년 봄부터 지난해 5월까지 경기북부의 한 전통시장 야채가게에서 사실상 무보수로 강제노역에 시달리며 살았다. A씨는 30대 중반까지 충청도에서 가족과 함께 살다가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가게 사장에게 속아 이후 8년간 난방도 안 되고 씻을 공간조차 없는 가게 귀퉁이 방에서 생활하며 배달, 짐 나르기, 가게 보기 등 온갖 잡일을 했고, 폭행과 욕설도 당했다. 하지만 A씨가 노동의 대가로 얻은 것은 몇 해전 숨진 양아버지 명의의 통장에 입금된 돈 300여만원과 부실한 끼니, 잠자리였다. A씨는 학교에 다닌 적도 없고, 버스조차 혼자 탈 수 없을 정도로 지적 능력이 떨어진데다 친모와 동생도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어 A씨를 도울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3월 ‘추워도 옷도 제대로 못 입고 일만 하면서 돈도 못 받는 불쌍한 사람이 있으니 구해달라’는 주민 제보로 강제노역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게 됐다. 지적 능력이 온전치 못한 50대 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