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웃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의정부경찰서는 이웃과 술을 마시다 말싸움 끝에 이웃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59)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8시쯤 의정부시 금오동 이모(83·여)씨 집에서 술을 마시다 말싸움 끝에 과도로 이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평소처럼 술자리를 하던 중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가평군에서 노부부를 강변에 버려 자살하게 도운 딸과 종교단체의 교주가 구속기소됐다. 의정부지검은 자살방조 혐의로 딸 A(43)씨를 구속기소하고 자살교사 혐의로 교주 B(63·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오후 7시 21분과 9시 42분 두 차례에 걸쳐 A씨의 아버지(83)와 어머니(77)를 가평군 북한강의 한 다리 아래에 버려 자살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기독교 이단계열 종교단체의 그릇된 믿음이 80대 아버지를 자살로, 어머니를 행방불명 상태로 몰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씨는 이들 노부부에게 종교적 주입을 통해 자살할 마음을 먹도록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A씨는 아버지의 사망과 어머니의 실종사건에 자신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범행 자체를 부인했었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에 자신이 노부모를 차에 태우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A씨는 거짓 진술에 대해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이 들통날까 봐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12일 강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고, 어머니는 여전히 실종 상태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북한강변 일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
의정부경찰서 산하 생활안전연합회가 최근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의정부시 송산1동 빼벌마을에 거주하는 저소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북부 한국전력공사의 후원을 받아 추진된 것으로, 의정부경찰서 생활안전연합회원 및 경찰, 경기북부 한국전력공사 직원, 시민명예경찰 등 7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빼벌마을 내 저소득 어르신 10가구에 각 300장씩 총 3천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생활안전연합회 홍학선 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정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연탄을 받은 어르신들이 남은 겨울을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아파트 11층 베란다에서 투신소동을 벌이던 50대가 결국 뛰어내렸지만 소방에어매트 위에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40분쯤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A(50)씨가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경찰의 만류에도 약 2시간 동안 베란다에서 버티던 A씨는 결국 오후 9시 30분쯤 몸을 던졌다. 다행히 소방관들이 아파트 아래 설치한 에어매트에 추락한 A씨는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내 동생이 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야 하느냐”며 소리를 지르다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최근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 그리고 경찰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에 걸맞은 치안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3일 경기북부경찰청 대강당에서 관내 경찰서장과 지방청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대 김기출(사진) 경기북부경찰청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김기출 청장은 지난해 3월 개청한 이래 안정된 치안을 유지해온 경기북부 경찰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북한과 인접해 안보가 중요시 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의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 경기북부경찰이 나아갈 방향으로 ▲빈틈없는 주민안전 확보 ▲정의로운 사회 구현 ▲굳건한 안보치안 확립 ▲인권존중 업무수행 ▲활기찬 직장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기출 청장은 “경기북부지역의 치안을 책임지게 되어 양 어깨가 무겁지만 6천여 명의 동료들과 한 가족이 되어 기쁘다”면서 “항상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경청하며, ‘안전한 경기북부, 사랑받는 경기북부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북핵 문제 진단과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의정부시가 한·중·미 공동번영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한·중·미 3국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1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첫 날 오후 2시부터는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한반도 평화와 북핵위기 극복’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이 자리에선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중국의 인식과 방침’(선즈화 중국 화동사범대학교 교수), ‘동북아 평화 발전과 중한관계’(선딩창 중국 북경대학 교수),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한 한·중 관계의 역할’(심국방 중국 차하얼학회 국제자문위원), ‘북핵 위협과 한반도 비핵 평화체제 구축 방안’(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 ‘미국과 동아시아’(조지바카 동아대 교수) 등의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학준 인천대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한반도 평화와 북핵위기 극복-안정과 공존을 위한 한·중·미 공동협력방안’이란 주제에 대해 제프리 존스(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 무쥔(중국 스톤 캐피탈 고문), 장충의(중국 차하얼학회 부비서장), 조신이(중국 차하얼학회 공공외교센터 주임), 천진환(인천대 교수), 이단후이(중국 화동사범대 교수),
의정부시내 4년제 사립대인 신한대가 교비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신한대를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신한대는 교비 5억원 가량을 정해진 용도가 아닌 각종 세금 납부와 학교시설 공사비, 대출금 상환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이 학교 김병옥 총장을 소환 조사했고, 김 총장은 “다른 용도로 사용한 교비를 원래대로 채워놨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이 대학 소유의 교외 시설과 관련해 다른 횡령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조사 중이다. 신한대는 2013년 의정부에 있는 2∼3년제였던 신흥대가 동두천에 있는 4년제 한북대와 통·폐합, 교육부로부터 4년제 승격을 승인받은 신생 대학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소 전이라 구체적인 혐의를 얘기할 수 없다”며 “고소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두 사건을 함께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의 봉사단체 ‘일맥회’가 최근 의정부시 이웃돕기 창구에 쌀 10㎏ 400포를 기부하며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운동’에 동참했다.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운동’은 지난 11월7일부터 2018년 2월14일까지 설 명절 전 100일 동안 진행되는 릴레이식 기부모금 캠페인이다. 이날 의정부시청 현관 앞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일맥회 한태석 회장을 비롯, 회원 10여 명이 참석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의정부시에 쌀 400포를 전달했다. 한태석 일맥회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200여 회원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추운 겨울을 나기 어려운 분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매년 의정부시의 어려운 이웃들을 잊지 않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영리법인 봉사단체인 ‘일맥회’는 2014년부터 매년 연말을 기해 불우 이웃에 물품을 전달하는 한편 정기적인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하는 등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 관련한 순회 주민설명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고 11일 밝혔다. 설명회는 오는 13일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 14일 신곡2동 주민센터, 15일 송산2동 행정복지센터, 18일 흥선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각각 진행된다. 경기도는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169억 원을 들여 북부청사 앞 ‘T’자형 도로를 없애고 4만1천436㎡ 규모의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장 북쪽에 우회도로(4∼5차로)가 건설되고 지하에는 240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5월 1일 도와 협약(MOU)을 맺었다. 북부청사 광장은 순수 면적만 2만9천853㎡로 서울시청 광장(1만3천206㎡)의 2.3배에 달해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북부 소방공무원들이 따뜻한 나눔으로 결핵퇴치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일 오후 본부 집무실에서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로부터 크리스마스 씰을 전달받고, 경기북부 소방공무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소방공무원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소방청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서 릴레이 성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는 크리스마스 씰과 함께 광명시 철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크리스마스 엽서를 모아 제작한 감사의 액자를 북부소방본부 측에 전달했다. 김일수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생활수준이 높아져 결핵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아직 결핵 발생률은 상당히 높다”며 “소방관의 완벽한 화재진압처럼 대한결핵협회의 노력으로 결핵이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퇴치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크리스마스 씰 도안은 ‘우리시대의 영웅, 소방관’이라는 주제로 국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