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서 1천4명이 가야금을 동시에 연주하는 장관이 연출된다.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의정부국제가야금축제가 오는 29∼30일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축제의 메인 행사는 오는 30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천사금(1004琴)의 어울림’ 공연이다. 가야금 연주자 1천4명이 한곳에서 동시에 연주한다. 축제 사무국은 가야금이 한국 전통악기이자 한국이 종주국임을 알리고자 이 공연을 기획했으며 ‘아리랑’, ‘꽃이 피었네’, ‘우리의 소원’ 등이 연주된다고 설명했다. 축제 사무국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가야금의 우리 입지를 넘봐 지난 2013년 854명이 동시에 연주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며 공연 취지를 밝혔다. 의정부국제가야금축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병창 보유자인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가 매년 문하생과 함께 열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원의 동생이자 미스코리아 이하늬씨의 어머니이기도 한 문 교수는 가야금과 전통 음악을 다양한 주제로 해석한 ‘동행’ 시리즈를 공연하고 있으며 이번이 5번째다. 이번 공연은 이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국악인 박애리와 팝핀 현준 부부의 축하무대와 문 교수와 같은 중요무형
최장 열흘이 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교도소의 면회(일반접견)는 어떻게 될까. 27일 교정 당국에 따르면 현행법상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교정시설 접견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올 추석은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오는 31일부터 10월 9일까지 무려 열흘간의 긴 연휴가 만들어졌다. 교정 당국은 연휴 기간 내 면회가 허용되는 토요일인 9월 30일과 10월 7일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임시공휴일인 10월 2일을 추석 명절 접견일로 지정했다. 10월 2일은 평일 일반접견과 동일하게 접견을 할 수 있으며, 형이 확정된 수형자의 경우 월별 접견횟수에 제약받지 않고 접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3일간 일반접견 외 변호인 접견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 중 나머지 날인 10월 1일, 3∼6일, 8∼9일 등 총 7일은 접견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외에 교정 당국은 교정시설마다 실외운동 허용이나 합동 차례 등을 통해 긴 연휴 기간 수용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조치를 재량껏 허용하기로 했다. 의정부교도소는 연휴 기간 공식 접견일 외에도 ‘실외운동’을 할 수 있는 날을 이틀가량 추가로 허용할 방침이다. 형집행법상 공휴일에는 수용자의 실외운동도 제한하고 있
술에 취한 행인을 가격해 돈을 빼앗는 ‘퍽치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소년범에게 또 실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안종화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17)군에게 장기 2년 6월, 단기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군은 지난 4월 14일 오전 4시 55분쯤 동두천시내 도로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는 50대 남성을 발견, 뒤따라가다 인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뛰어가 이 남성의 등을 발로 걷어찼다. 이어 쓰러진 남성을 뒤에서 누른 채 B군과 몸을 뒤져 뒷주머니에서 현금 385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남성은 종아리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군과 B군을 검거했고 수사과정에서 A군은 이틀 전 후배 C(16)군과 대중목욕탕에 들어가 옷장에서 현금 15만원을 훔친 사실도 드러났다. A군은 특수절도죄 등으로 4차례 보호처분을 받았고 이번 범행 당시에도 보호관찰기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과 B·C군을 강도상해와 특수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군은 퍽치기를 하려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주도적으로 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추석을 맞아 최근 의정부시 녹양동 소재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를 방문해 시설청소와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는 미혼모 자녀와 영·유아들이 사회에서 소외받지 않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대한사회복지회 산하 기관이다. 이날 이승철 경기북부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발전위원장 등 경찰 관계자 20여 명은 시설 내·외부청소 등 환경정리를 진행하고 유아용 기저귀와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승철 청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의 아품을 어루만져주고, 밝은 웃음을 지켜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복지시설 위문과 봉사활동으로 사랑을 나누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동일시보호소 황민숙 원장은 “매번 잊지 않고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보호소를 방문해 줘서 감사하다”며, “보호 아동들과 시설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와 1군단사령부가 군사접경지역의 화재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김일수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과 서웅 1군단장은 최근 1군단사령부에서 ‘군부대 화재 및 안전사고 저감을 위한 안전컨설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군사접경지역에서 화재가 증가함에 따라 소방본부 차원에서 예방활동을 강화해 사전에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등의 안전컨설팅을 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측은 이날 협약을 통해 ▲군사시설 화재위험요인 안전점검 및 시설개선 ▲군 관계자 소방안전교육을 통한 초기 화재대응 능력 강화 ▲군 안보현장 견학 및 안전체험 등 상호홍보 협력 ▲화재 및구조·구급·재난사고 시 긴급출동 지원 공조체계 구축 등을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장애인가족의 문화향유와 소통·공감의 장 ‘2017 경기도 장애인가족 문화공감 대축제’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우리가족 자랑질’이라는 주제로 경기도청 북부청사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경기도 장애인가족 문화공감 대축제’는 도내 장애인가족의 여가활동 및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경기도의회 의원, 유관기관, 자원봉사자, 장애인가족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먼저 북부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이 직접 만든 도예품과 목공예, 그림, 사진작품 등 다양한 예술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전문 댄서와 장애인이 함께하는 비보잉, 마술공연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문화공연도 인기였다. 여기에서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시각장애인 댄스스포츠, 지체장애인 밴드, 장애인부모 우쿨렐레, K-POP 댄스 등 장애인과 장애인가족들로 구성된 예술동아리의 멋진 공연이 펼쳐져 객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수 클론의 멤버 강원래씨가 사회자로 참여했다. 특히 강원래씨는 자신의 히
의정부교육지원청이 20일 오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관내 초·중·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의정부 학생예능 어울림 한마당 음약분야’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예술적인 감수성을 되살리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29개 학교가 참여해 합창, 합주, 사물놀이, 난타, 국악 등 총 5개 분야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또 미술 분야의 경우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홍연경민현대미술관에서 총 41개교 학생들이 제출한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은 학생 4명 이상이 참여한 협동 작품으로, 학생들 저마다의 개성과 정성이 가득 담겼다. 윤계숙 교육장은 “학생들이 예술적 감성을 되살리고 그동안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발휘하며 서로 어울려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는 당초 계획보다 6년이 빠른 18일 경기도내에서 9번째로 채무를 모두 상환한 지자체가 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0년 말 380억 원이던 채무가 2013년 말 860억 원으로 늘었다. 동부간선도로 확장과 변전소 이전·송전선로 지중화,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 등이 원인이었다. 경기도 지역개발기금에서 사업비를 빌려 2.5∼3.5%의 이자를 부담했다. 이에 시는 오는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채무를 상환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면서 시는 신규 사업을 억제하고 예산을 구조조정했다. 특히 국·도비 지원사업과 민간투자사업, 공공사업 등의 시 예산 투입을 최소화하고 경전철 파산을 계기로 긴축 예산을 편성했다. 그 결과 지난 2016년 320억 원, 이달 480억 원 등 800억 원을 한꺼번에 상환할 수 있었다. 안병용 시장은 “채무 조기상환으로 이자 41억 원을 절감했다”며 “을지대학·병원, 직동·추동근린공원 민자사업, 복합문화단지 등이 조성되면 오는 2030년까지 1천114억 원의 세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무가 없는 경기도 내 지자체는 지난 6월말 기준 용인, 화성, 평택, 시흥, 오산, 여주, 과천, 연천 등 8곳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의정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안종화)는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모(40)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2011년부터 교제해 온 피고인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면서 극심한 정신적인 고통과 공포감, 배신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과 합의 또는 피해 복구를 위해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고 유족은 엄중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일부 참작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지난 4월 2일 0시 50분쯤 의정부시내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김모(39)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전날 밤 음식점에서 김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으며 귀갓길에 20대 남성과 시비가 붙어 경찰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 온 뒤 재차 김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남씨는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한 지원에 협업하기 위해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남양주 소재 경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이 주관한 이날 협약식에는 성순호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장과 박주리 센터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북부권 발달 장애 학생들은 경기북부경찰청 내에 위치한 천보 북 카페에서 매주 수·목요일 바리스타가 되어 실습 및 사회 적응을 위한 카운터 접수, 손님 응대 방법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승철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북부권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경찰청 실습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새로운 사회적 경험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순호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장은 “바리스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센터 내 외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특별한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애학생에 대한 인식과 편견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경찰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