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50.6㎞) 개통 뒤 신북IC 등 진·출입로 부근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상습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13일 오후 북부청사에서 ‘구리∼포천 고속도로 환경개선 현안회의’를 개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현안회의에는 도와 구리시, 포천시, 남양주시, 경기도시공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구리시는 남구리IC∼아천IC 접속차로 1차로 증설, 구리시 구간 신호등 제거, 강변북로 광역교통 분석 및 개선대책 수립 등 대책을 제시했다. 남양주시는 강변북로를 광역도로로 지정해 도로 확장을 추진할 것과 다산신도시와 하남신도시를 연결하는 한강 교량 신설을 국토교통부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달 진·출입로 주변 교통체증 해소 대책 수립을 고속도로 사업자인 서울북부고속도로에 요청한 포천시는 고속도로 교통체증 실태조사 연구 용역 때 포천시 구간도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 건설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수석사거리∼토평IC 구간에 대한 도로 확장공사를 개선방안으로 제시하면서 강변북로의 경우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연결돼 있는 점을
흉기로 위협하는 등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온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안종화)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56·여)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수법 등에 비추어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다만 자신과 아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 두려워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이고,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지속적인 가정폭력을 당한 점, 자수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7월 6일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남편 B(56)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손과 발을 천 조각으로 묶은 뒤 얼굴에 뜨거운 물을 붓고, 잠에서 깬 B씨를 냄비로 내려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평소 A씨의 남자관계를 의심하며 폭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에는 A씨의 멱살을 잡고 “함께 죽자”며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경찰서는 12일 오전 의정부 회룡초등학교에서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를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의정부경찰서 진종근 경찰서장을 비롯한 교통경찰관과 의정부시청 교통기획과·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지사·도로교통공단 의정부면허시험장 등 주요 기관,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및 회룡초교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학생들에게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안전 3원칙 ‘서다-보다-걷다’를 이용해 제작한 노트를 나눠줬다. 진종근 의정부경찰서장은 “등하굣길만큼은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속보>의정부시의회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장 불신임을 의결(본보 2017년 9월11일자 8면)한 뒤 신임 의장으로 구구회 의원(바른정당)을 선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이번 의장 보궐선거는 다수의 힘을 폭력으로 행사한 쿠데타와 다름없는 몰상식한 행동”이라며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들은 12일 의정부시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11일 의장 보궐 선거는)절차와 법규, 상식과 명예를 저버린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령 위반 등 명확한 근거 없이 진행된 의장 불신임 가결은 원칙적으로 무효”라며 “쿠데타로 선출된 구 의원을 새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박 전 의장의 불신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의장직을 유지할 수 있어 의장이 2명이 되는 상황이 예견되는 데도 급하게 보궐선거를 진행해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의장은 현재 ‘의장 불신임 의결 취소 청구’ 소송과 ‘의장 불신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rsq
상해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40대가 재판부의 사회봉사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교도소에 수감됐다. 12일 법무부 의정부준법지원센터에 따르면 K(47)씨는 지난해 10월 음식점에서 술에 취해 다른 손님에게 욕설하고 밀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상해)로 기소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보호관찰 2년과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명령했다. 그러나 K씨는 사회봉사명령을 21시간만 이행하고 보호관찰관의 출석요구 등도 기피해 결국 구인장이 발부됐다. 법원은 센터의 집행유예 취소 신청을 받아들였고, 징역 6월이 집행돼 K씨는 교도소에 수감됐다. 한편 의정부준법지원센터는 올 상반기 보호관찰 불량자 69명(소년 55명, 성인 14명)을 구치소에 수감하거나 소년분류심사원에 유치했다. 또 79명에 대해 보호관찰 등 처분 변경을, 41명에 대해 집행유예 또는 보호시설 임시 퇴원 취소를 각각 신청했으며 이 중 113명에 대한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가 전국기능경기대회 통상 20번째 종합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도 대표단은 지난 4~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제주도내 7개 경기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석해 종합우승을 차지,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도는 통산 종합우승 20회, 준우승 11회 등 전국 최다승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보석가공 등 50개 직종 1천901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출신 지자체의 명예를 빛내기 위한 열띤 경합을 벌였다. 경기도 대표단은 50개 직종에 165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 등을 차지하며 최종 점수 1천622점을 획득해 전국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1천431점으로 2위를 차지한 대구시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번 도 대표 선수단 중 금메달 입상자는 보석가공 분야 방진호(부천공고) 등 4명, 은메달은 통신망분배기술분야 이준석(평촌공고) 등 15명, 동메달은 미장분야 박민성(남양주공고) 등 17명, 우수상은 정보기술분야 빈성현(수원공고) 등 19명, 장려상은 가구분야 이준배(산본공고) 등 47명으로 총 102명이 입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성과는 지난해 대회서 아쉽게 내준 종합
민자구간인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4㎞)의 통행료 인하시기가 내년 6월로 연기됐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운영기간을 20년 연장하고 사업자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북부구간 통행료를 내년 6월쯤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올해부터 인하된 요금을 적용하려고 했으나 오는 12월로 적용을 늦춘 데 이어 다시 내년 6월로 이를 연기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북부구간 민간사업자인 서울고속도로㈜와 협의한 결과 내년 6월부터 인하된 요금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나와 이를 수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하방안은 현행 30년인 운영 기간을 50년으로 20년(2036∼2056년) 연장하고, 사업자를 변경하는 방식이다. 통행료 인하 폭은 국토부가 당초 밝힌 대로 1천415∼2천184원(30∼46%) 범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민자로 건설한 북부구간 통행요금은 4천800원으로 ㎞당 132.2원으로, 이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한 남부구간(91.0㎞)의 ㎞당 50.2원에 비해 2.6배 비싸다. 이에 따라 고양시 등 경기북부 지자체와 시민단체는 10년 전부터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를 요구했고, 국토부는 경기북부 지자체의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이동식 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천 열병합발전소 건설현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의정부지청은 안전보건공단, 경찰과 함께 사고 원인을 밝히고, 공사관련자를 소환해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노동지청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현장이 안전해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공사중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오전, 포천시 신북면 장자산단 내 열병합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25t짜리 차량용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크레인 작업을 지원 중이던 근로자 이모(59)씨가 숨졌다. 크레인은 철판 하역작업 중 갑자기 무게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사업자 파산 후 임시 체제로 운행 중인 의정부경전철이 11일 낮 시간대 약 2시간 반 동안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8분부터 선로 신호 오류로 의정부경전철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열차 요원의 수동 운전으로 가까운 역사로 이동한 뒤 하차했으며, 오후 1시 50분쯤 복구 작업이 완료돼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피해 승객들에게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안내하고, 이용 요금 환불 조치를 했으며, 오류 발생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5월 3천600억원대의 누적 적자로 파산한 뒤 현재 임시 체제로 운행되고 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조건만남’을 빌미로 지적 장애인에게 상습적으로 돈을 갈취한 10대에게 공갈죄로는 이례적으로 실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정성민 판사는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A군에게 징역 장기 3년 6월·단기 2년 6월과 벌금 1천만원을, 형 B씨에게는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공범인 C양에게는 소년보호처분 가운데 가장 중한 장기 소년원 처분을 내렸다. 정 판사는 A군에 대해 “숨진 D씨는 지속적인 협박과 갈취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소년법을 적용받는 범죄소년이지만 참담한 결과에 책임이 있고,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점, 미성년자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군 등은 지난해 10월쯤 조건만남을 빌미로 지적장애 3급인 D씨를 의정부의 한 모텔로 유인, 이후 C양과 모텔에서 나오는 D씨를 붙잡아 욕설과 협박으로 직불카드를 빼앗은 뒤 두 차례에 걸쳐 530만원을 인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D씨는 이후 A군의 지속적인 갈취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