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9일 경기북부 DMZ 일원에서 도내 다문화가정 100여 명을 대상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DMZ 안보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DMZ 안보견학’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등 그간 안보의식을 높일 기회가 부족했던 도민들을 대상으로 분단의 상징인 DMZ일원 현장견학을 통해 안보·통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체험시키고자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의왕에 거주하는 도민 A씨가 결혼이주여성 등 안보취약계층에게 분단국가인 한국의 안보현실과 역사,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보다 실효성 있게 알려줄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했던 ‘도민제안사업’이기도 하다. 이날 임진각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통일대교를 지나 민간인통제구역인 도라전망대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1978년 발견된 남침용 군사도로인 제3땅굴을 체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경의선 증기기관차·자유의 다리 등 분단현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찾아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기회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북한 지역을 직접 바라봄으로써 분단국가의 아픔과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의정부시의회가 지난 8일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장 불신임 안건을 의결, 자유한국당 소속 박종철 의원은 후반기 의장에서 해임됐다. 10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지찬 의원의 대표발의로 상정된 이번 불신임안은 7대 4로 가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간 ‘의장이 의회 운영에 있어 중립의 의무를 지키지 않아 의회를 격하시켰고 의원 간 다툼을 조정하지 않고 소속 정당 시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번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제적의원 12명인 시의회는 이번 표결에 박 의장을 제외한 11명이 투표권을 가졌으며 더민주 장수봉·최경자·안지찬·권재형·안춘선·정선희 의원 등과 바른정당 소속 구구회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의장 불신임은 재적의원 1/4 발의와 과반 찬성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박 의장과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이번 불신임안 의결이 법률상 무효라고 반발, 즉시 법원에 ‘불신임 의결 무효확인 소송’과 ‘불신임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 본안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9개월여 남은 시의회 후반기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
경기북부병무지청은 올해 경기북부지역 병역명문가에 44가문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병역명문가란 할아버지, 아버지 형제, 본인 및 사촌형제를 포함해 3대 가족 모두가 현역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으로, 병무청은 병역을 성실하게 이행한 사람이 존중받고 긍지와 보람을 갖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4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2017년도 병역명문가는 지난 1월 9일부터 2월10일까지 33일간 접수해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에 경기북부병무지청은 오는 12일 2017년도 병역명문가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11월 초에는 병역명문가문을 대상으로 한 안보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북부병무지청 관계자는 “병역명문가 신청이 해마다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올해는 44개 가문 중 국무총리, 국방부장관, 병무청장 표창이 각 1가문씩 배출돼 3개 가문이 표창가문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병역명문가 신청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병무지청은 최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천보산 자연휴양림 등과 병역명문가 우대협약을 맺는 등 현재 총 70개 기관 단체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관내 11개 지방자치단체 중 9개 지방자치
국내에서는 첫 사례로 관심을 모았던 이른바 ‘니코틴 살해사건’의 피고인들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끝내 니코틴을 주입한 방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법원은 정황 증거만으로도 충분히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고충정)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송모(48·여)씨와 내연남 황모(47)씨에게 7일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니코틴을 어떻게 주입했는지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이 사건 정황만으로도 유죄를 인정하기에 충분하다”며 “인명경시와 물질만능 풍조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들을 사회와 영구 격리해야 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송씨는 내연 관계에 있던 황씨와 모의해 지난해 4월 22일 남양주시 자신의 집 작은방에서 잠이 든 남편 오모(당시 53세)씨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과 경찰은 비흡연자인 오씨의 시신에서 치사량인 니코틴 1.95㎎/ℓ와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다량 발견돼자 니코틴 중독에 의한 사망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이들을 구속했다. 다만 지난달 28일 열린 결심공판 당시까지 니코틴 원액을 주입한 방법이 입증되지 않아 재판 결
의정부시자살예방센터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맞아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지난 6일 신한대학교 벧엘관 대강당에서 ‘혜민스님과 함께하는 생명사랑 마음치유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이성인 의정부 부시장을 비롯, 의정부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인 진종근 의정부경찰서장 등 내빈과 시민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혜민 스님은 완벽하지 않은 나 자신과 타인을 사랑하고 수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혜민 스님은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자신이 스스로 편하게 된다”고 말한 데 이어 “인생을 살아가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으려고 하지 말고 나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행사에는 나만의 디퓨저 만들기, 희망에 메시지를 담은 포토존, 가족액자 만들기 등이 운영됐을 뿐 아니라 자살예방과 관련된 플래시몹 영상 상영, 신한대학교 공연예술과 학생들의 마음치유 공연 콘서트 등이 함께 진행돼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의정부시자살예방센터는 의정부시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예방을 위한 상담, 위기개입, 게이트키퍼 양성교육
의정부시 한 사립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코치가 상습적으로 소속 선수들을 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의정부 S고교 야구부 코치 A씨가 학생들을 상습 폭행했으니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해당 기관은 경찰과 함께 소속 선수 20여명을 불러 실제 A 코치에게 폭행이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는지를 묻고 진술서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015년 말부터 해당 야구팀 투수 코치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서를 작성한 한 선수는 “A코치가 뒤통수를 때리거나 배를 발로 차며 선수들을 때렸다”며 “휴대전화를 쓰다 적발되면 야구 배트로 피멍이 들 때까지 때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보호전문기관에서 현재 진술서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학대가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A코치 등 관계자를 입건하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우여곡절 끝 조성사업 본궤도 산업단지 지정 해제와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평택브레인시티 조성 사업이 내년부터 정상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최근 평택브레인시티 2공구 사업시행자인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이하 브레인시티SPC)가 사업비 조달 변경 안을 제출, 지정 취소 처분 철회조건 4가지가 모두 완료됐다고 5일 밝혔다. 4가지 이행조건은 시공사와 책임준공 약정 체결, 공공 사업시행자(SPC) 변경, 자본금 50억원 납입, 사업비 1조5천억원 PF 대출약정 체결 등이다. 앞서 브레인시티개발㈜은 지난 3월 시공사와 책임준공 약정 체결을, 5월에는 브레인시티SPC 법인 설립 및 자본금 50억 원 납입 등의 조건을 완료했다. 이에 브레인시티SPC는 올해 말쯤 보상계획을 공고한 뒤 내년 4월 보상협의를 개시할 예정이다. 브레인시티SPC가 도에 제출한 사업비 조달 변경안은 중흥건설의 평택 브레인시티 참여의향서와 함께 2공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1조1천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계획과 월별 투자계획, 초기 자금 공공SPC 계좌 입금 확약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중흥건설이 구체적인 자금 조달계획을 제출한 데다 불이
의정부지역 택시기사들로 구성된 ‘민주택시 의정부공동대책위원회’는 5일 “의정부시청은 택시발전법 시행을 앞두고 사납금을 올린 택시 업체를 관리 감독하라”고 촉구했다. 회원 10여 명은 이날 의정부시청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사측이 기사들에게 각종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택시발전법이 시행되자 회사와 친사 측 노조가 짜고 사납금을 올리는 꼼수를 쓰고 있다”며 “가뜩이나 형편이 어려운 택시기사들의 주머니가 더 얇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꼼수로 택시발전법의 취지를 왜곡하고 있지만 시청은 노사 간의 일이라며 손을 놓고 있다”며 “시청이 적극적으로 관리 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일부터 집회를 시작한 이들은 향후 경기북부 지역 다른 택시기사들과 연대해 공동 집회를 열 계획이다. 택시발전법은 택시 회사가 신차 구입비, 유류비, 세차비, 사고 처리비 등을 택시기사에게 전가하지 못하게 하는 법이다. 지난해 10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 7대 도시에서 시행됐고, 올해 10월부터 시 단위 도시에 확대 시행된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지방법원의 반환미군기지 이전이 결국 무산됐다. ▶관련기사 8면 의정부시는 최근 법원 행정처를 방문, 의정부지법의 반환미군기지 이전 계획이 취소된 것을 공식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법원 행정처가 민원인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이전 계획을 취소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애초 의정부시는 2004년 금오동 일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카일·시어즈에 광역행정타운을 조성하면서 의정부지법·지검의 입주 희망 의사를 반영, 카일 부지 6만㎡를 제공키로 했다. 의정부지법과 지검은 1983년 녹양동 현재 위치에 개청한 이후 고양지원·지청을 두고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강원도 철원군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북부지역 인구 급증으로 낡고 비좁은 청사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법원 행정처는 캠프 카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2012년 남양주지원·지청 건립이 결정되면서 법원 행정처의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 더는 진척되지 않았다. 그러다 법원 행정처는 지난 3월 ‘사법시설 신축 5개년(2018~2022년) 계획’을 수립하면서 양주·포천·동두천 등 3개 지자체에도 ‘청사이전 후보지를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의정부시와 시의회는 “막대한 행정·재정적 손실
법원행정처가 의정부지방법원과 의정부지방검찰청을 광역행정타운 1구역(캠프 카일 부지)으로 이전 할 계획이 없다고 최종 통보해 온 가운데 안병용 의정부 시장이 ‘예정부지에 입지할 수 있도록 단호한 결단과 신속한 선행적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안 시장은 4일 ‘의정부지방법원·검찰청 광역행정타운 이전취소에 따른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의정부지법과 지검 청사는 경기북부의 핵심 사법기관으로 50여 년 이상 의정부시와 함께 했다”며 “청사 이전은 행정신뢰로 볼 때 계획됐던 금오동 광역행정타운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법원행정처가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등 4개 지자체에 ‘청사 이전 후보지를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데 따라 행정·재정적 손실을 감수하며 법원·검찰 이전 예정지를 비워 둔 시의 입장을 고려해 사법시설 신축 5개년(2018~2022년) 계획에 청사 이전 후보지를 시로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안 시장은 또 “지난 7월~8월 3차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