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31일 경기북부지역 인구 증가에 따른 형사 피의자·피고인 증가로 의정부교도소의 과밀 수용 해소와 수용자 인권 보장을 위해 구치소 신축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신축은 의정부시 고산동에 위치한 의정부교도소 부지 내에 이뤄지며, 이를 위해 최근 사업규모와 총 사업비, 사업 기간 등을 고려하는 타당성 검토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신설 구치소의 청사 전면에 테니스장과 체육관 등을 갖춰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북부지역에는 현재 구치소가 따로 없어 의정부교도소에서 미결수를 수감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5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다투다가 폭행해 숨지게 한 ‘데이트 폭력’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은 상해치사 혐의로 이모(38)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 30분쯤 남양주시 별내면 집에서 여자친구 A(46)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당시 A씨는 이씨에게 주먹으로 얼굴 등을 수차례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이씨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틀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고, 지난 7일 숨졌다. 이씨와 A씨는 2012년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의 다른 이성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이씨가 홧김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애초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이씨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숨지자 상해치사 혐의로 변경,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법원이 그간 장애인에게 적용되지 않았던 벌금 대체 사회봉사를 허가했다. 29일 의정부지법과 장애인권법센터에 따르면 의정부지법은 지체장애 1급의 김용란(51·여)씨가 검찰을 통해 신청한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허가’를 기각한 1심 결정을 파기하고 김씨에게 벌금 대체 사회봉사를 허가했다. 법원은 항고 인용 결정문에서 “비록 장애인이기는 하나 육체적 노동이 아닌 다른 형태의 사회봉사를 이행할 능력과 의사가 있다”고 판시했다.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집행위원인 김씨는 장애인 활동보조 예산 삭감 문제에 항의하며 의정부시장실을 점거하고 공무원을 다치게 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기소돼 지난 2월 서울고등법원 항소심에서 벌금 28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에 김씨는 생계 곤란을 이유로 법원에 벌금 대체 사회봉사를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법원은 장애로 인해 사회봉사를 이행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이 신청을 기각했다. 김씨 변론을 맡은 장애인권법센터의 김예원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금지하는 장애인 차별에 해당한다고 생각해 법률적으로 다투고자 했다”며 “향후 장애인인 피고인이 벌금 대체 사회봉사를 신청하는 경우 사회봉사의 종류가 매우 다양한 점과 장애인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8일 오후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방도 364호선 광암~마산’ 공사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경기북부 교통망의 핵심 축 역할을 하게 될 ‘5대 핵심도로사업’ 현장을 직접 눈으로 살피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거나 향후 조치할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김 부지사가 찾은 ‘광암~마산’ 구간은 동두천 지역 국도 3호선과 포천지역 국도 43호선을 연결하는 총 연장의 11.3㎞의 도로다. 이 구간은 총 2천1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현재까지 99%의 보상률과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밖에도 현재 ▲국도대체우회도로 3호선(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9.9㎞ ▲국지도 39호선(양주 장흥~광적, 가납~상수) 12㎞ ▲지방도 371호선(파주 설마~구읍, 연천 적성~두일) 14.4㎞ ▲국지도 98호선(남양주 오남~수동) 8.1㎞ 등을 5대 핵심도로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도는 특히 ‘북부 5대 핵심도로’가 향후 경기북부 교통망의 핵심 축 역
경기도는 38가지 혜택을 부여하는 ‘2017년 하반기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제’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본사 또는 공장이 3년 이상 도내에 있는 중소기업으로 최근 1년 간 고용증가 인원이 5명 이상이면서 고용증가율이 10% 이상인 업체다. 최근 1년 간 고용증가 인원이 10명 이상인 기업은 고용증가율에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인증을 받은 기업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청 때 가점 등 38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증 기간은 2년으로,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2년을 더 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 달 22일까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또는 경기도일자리재단 홈페이지(www.gj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경기도 일자리재단 일자리창출팀(☎ 031-8030-2932)으로 제출하면 된다. 도는 서류심사, 현지실태조사, 심의위원회를 거쳐 11월 말 최종 인증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니코틴 원액으로 남편을 살해한 이른바 ‘니코틴 살인’혐의로 기소된 부인과 내연남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28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고충정) 심리로 열린 송모(48·여)씨와 내연남 황모(47)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송씨와 황씨 모두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보통 사람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 반인륜적인 범행으로 사회가 충격받았다”며 “몇 달씩 범행을 준비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하고도 반성 없이 파렴치한 변명으로 일관해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송씨는 지난해 4월 22일 남양주시의 자신의 집에서 안방에 들어가 잠이 든 남편 오모(사망 당시 53세)씨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 등으로 황씨와 함께 구속기소 됐다. 검찰과 경찰은 당시 오씨의 시신에서 치사량인 니코틴 1.95㎎/ℓ와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다량 발견된 부검 결과에 따라 니코틴 중독에 의한 사망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이후 오씨가 숨지기 두 달 전 혼인신고가 된 점, 황씨가 니코틴 살해 방법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해외에서 니코틴 원액을 해외 구매한 점, 오씨 사망 직후 집 두 채 등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빼
음악을 통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유엔합창단이 27일 창단 70주년을 맞아 파주의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에서 평화의 하모니를 들려줬다. 유엔합창단이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근무하는 35개국 직원들로 구성된 유엔합창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40분간 캠프 그리브스 내 볼링장에서 ‘비목’, ‘희망의 나라로’, ‘아리랑’,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 등 곡을 들려주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공연에는 실향민으로 구성된 이북7도 부녀연합회,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은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 떨어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캠프 그리브스에서 펼쳐졌다는 점에서 비무장지대(DMZ)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공연에 앞서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국의 아픔을 간직한 곳에서 화합과 평화를 노래하게 돼 이번 공연은 더욱 가치가 있다”며 “이번 공
의정부지방법원이 최근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 청소년의 날’을 맞아 신한대학교에서 ‘제2회 의정부지방법원 미용·제빵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보호소년을 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연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직업에 대한 건전한 의지를 갖게 하고, 나아가 이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자신을 변화시키는 동기를 부여해줌으로써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고봉중·고등학교, 미평여자정보산업학교, 나사로 청소년의 집, 마자렐로센터, 로뎀 청소년학교, 효광원 등의 청소년 90여 명이 참가했다. 정종관 법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국제연합이 제정한 ‘세계 청소년의 날(매년 8월12일)’의 취지에 공감해 의정부지방법원이 개최한 것”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우리 소년들이 직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게 되고, 나아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동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대회는 미용 경연대회와 제빵 경연대회로 나눠 진행됐다. 또 대회가 끝난 후에는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의정부역 앞에 지난 2년간 세워져 있던 세월호 추모 조형물을 의정부시에서 무단으로 철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행사 일환으로 지난 2015년 8월 28일 의정부역 앞에 ‘언약의 나무’를 설치,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걸었다. ‘언약의 나무’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 등 시민들이 노란색 종이에 저마다 적은 추모의 메시지가 약 1천400장이나 걸렸다. ‘참사의 아픔과 고통이 아직도 회복되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다’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메시지와 ‘목이 멘다. 우리 모두 공범이다’는 문희상 의원의 메시지도 있었다. 또 ‘언약의 나무’ 앞 펜스에도 세월호 추모의 뜻이 담긴 자물쇠 2천여개와 메모, 세월호 리본 등이 걸렸다. 그런데 이 자리에 의정부시가 평화공원을 조성하면서 조형물과 함께 수천 장의 메모를 임의로 철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5월 시가 철거 작업을 진행하면서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 측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조형물과 메모들을 모두 무단으로 폐기한 것이다. 이에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 측은 의정부시에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파산 사태를 맞은 의정부경전철이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첫 투자금 반환 소송 사례로 남게 됐다. 23일 의정부시와 사업자 등에 따르면 의정부경전철 대주단과 출자사, 파산관재인 등 11명은 전날인 22일 의정부지법에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해지 시 지급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의정부경전철 사업 협약 해지에 따라 투자금 중 2천148억4천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으로, 1995년 도입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첫 투자금 반환 소송이다.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사업자가 지난 1월 3천6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서울회생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파산했다. 이후 사업자의 자산을 관리해 오던 파산관재인은 지난달 14일 시에 협약 해지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시는 사업자가 도산법에 따라 파산, 스스로 사업을 포기해 협약이 해지된 만큼 협약에서 정한 지급금을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도산법에 의한 파산이더라도 시와의 유일한 협약이기 때문에 이에 준해 해지금을 줘야 한다고 주장, 지급기한(지난달 31일)이 지남에 따라 파산관재인 등은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지급금에 대한 청구소송을 제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