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의 반환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시의 개발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헬기 훈련 때 중간 급유지로 이용중인 캠프 스탠리를 대체할 시설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6일 군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캠프 스탠리(245만㎡)는 지난해 말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서울 용산에서 만난 뒤 올해 안에 폐쇄되고 내년 반환될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곳에는 헬기 급유 요원과 화학부대, 본토에서 순환 배치된 보병부대 등 700여 명이 주둔했으나 최근 보병부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현재는 헬기 급유 요원 20여 명과 화학부대 300여 명만이 잔류중이다. 이에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캠프 스탠리 부지가 반환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민자 1조8천억원을 들여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이곳에 노인 자족단지인 ‘액티브 시니어 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캠프 스탠리 헬기장의 대체시설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현재 미군의 헬기 훈련은 주로 포천에 있는 미8군 종합사격장(영평사격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평택에서 출발한 헬기가 포천까지 이동할 수는 있어도 훈련 후에는 연료가 모자라 복귀
경기북부지역 모 경찰서 소속 A(40) 경위가 부하 여경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A경위가 자신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경 B씨를 수개월간 상습적으로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멘토’로서 업무를 가르쳐준다는 핑계로 일과 시간 이후 사무실에서 두 사람만 있게 됐을 때 신체 접촉을 했다는 등의 의혹이다. B씨는 자신의 직속상관인 A경위의 행동을 몇 달 동안이나 참다가 뒤늦게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선 A경위를 지난달 28일자로 다른 지구대로 발령하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인사나 징계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지난 3일 오전 4시 20분쯤 의정부시와 양주시 경계 부분의 한 도로에서 환자를 옮기던 군 소속 구급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 차량에 타고 있던 A(21)씨와 B(26)씨가 각각 편도선과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군의관 등 4명은 다리와 허리 등에 가벼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구급차는 사고 당시 A씨의 편도선 수술 문제로 고양에서 의정부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수백만원의 뇌물을 챙긴 50대 경찰 간부가 구속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고양지역 파출소장으로 근무 중이던 A(58) 경감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 A경감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유흥주점 업주 B(58)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2명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다. 수사과정에서 경찰은 고양지역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도 적발해 업주 C(38)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업소 관계자 1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경감은 지난 1∼3월 B씨 등 성매매 단속 대상인 유흥업주들로부터 수백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경감이 전임 근무지 부하 직원들에게 특정 업소들을 잘 봐주라고 했다는 내용의 내부고발 접수에 따라 A경감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여 직무 고발했다. 이들은 “나중에라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랬다”며 돈을 준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또 유흥업소와의 통화내역이 드러난 고양지역 경찰서 소속 D경정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었으나 D경정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업무 부서를 떠
의정부시의회는 2일 임시회를 열고 ‘경기도 북부지역 분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국회와 행정자치부 장관,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나라 전체를 융성하게 하는 첫걸음인 경기북도 신설을 더는 늦추면 안 된다”며 “경기북도라는 독자적인 자치시스템 구축은 지역 균형발전을 완성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 발의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안을 조속히 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성원(동두천·양주) 의원은 지난 5월 20일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시의회는 “경기도의 기형적인 경제 정책으로 남부지역과 북부지역의 소득 격차가 심화하고 같은 도민이라는 소속감보다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또 “1980∼1990년대 제기된 경기도 분도 문제가 선거와 관련해 위정자들이 표를 얻기 위해 남발한 공수표였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시민들로부터 이 문제가 계속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도 채택, “통행료를 협약 당시 발표했던 한국도로공사 관리 구간의 1.02배 수준
의정부시 공무원 노동조합은 오는 11월 출범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의정부시 공무원 노조는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에 설립을 신청, 지난달 28일 인가받았다. 의정부시청에는 1천100여명이 근무하지만 그동안 이들의 고충을 대변해 줄 조직이 없었다. 초대 노조 위원장은 이규현씨가 선출됐다. 또 부위원장은 김형태씨, 사무국장은 한만희씨가 각각 맡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노조는 조직원을 확대하고 오는 10월 공식 출범한 뒤 의정부시에 단체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공무원 노동조합 총연맹에 가입한 뒤 시·군·구, 교육청, 국가공무원 광역연맹, 헌법기관 노조 등과 연대할 방침이다. 이로써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고양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에 공무원 노조나 직장협의회가 설립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경전철의 2천억원대 협약 해지금 지급 여부가 결국 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31일 경전철 파산 관재인에게 협약 해지금을 줄 수 없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고 1일 밝혔다. 공문에는 경전철 측이 사업을 포기해 일방적으로 협약을 파기, 주무관청이 이를 인정할 수 없어 협약상 해지금을 줄 수 없으며 경전철의 잔존가치를 따져 해당 금액을 지급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경전철 파산 관재인은 지난달 31일 기한으로 협약 해지금 2천148억원을 시에 청구했다. 파산 관재인은 시로부터 협약 해지금을 받으면 우선 금융기관 빚 1천350억원을 갚은 뒤 나머지 금액은 출자사가 지분에 따라 나눌 방침이었지만 시가 협약 해지금 지급을 거부한 만큼 소송이 불가피해졌다. 파산 관재인은 법률 검토를 거쳐 이달 중순 의정부지법에 경전철 협약 해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의정부경전철 사업자는 GS건설이 지분 47%, 고려개발 19%, 한일건설 13%, 이수건설 7%, LS산전·시스트라 각 5%, 유니슨 4% 등 7개 기업이다. 의정부경전철은 사업자가 운영 4년 6개월 만인 지난 1월 3천6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
안병용 의정부시장 민선6기 주요 성과 지난 25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신뢰받는 공공혁신 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도전과 혁신으로 각종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시민들이 신뢰하는 창조적인 경영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안 시장은 2010년 민선5기 의정부시장으로 취임해 그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 민선6기에서 다시 한번 시장직을 맡았다. 이후 3년 동안 ▲시민을 위한 섬김행정 ▲민주를 위한 소통행정 ▲서민을 위한 복지행정 ▲혁신을 위한 창의행정을 4대 시정방침으로 삼아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 직동·추동 근린공원 조성사업, 전철7호선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이에 안 시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분야별 주요사업의 추진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안병용 시장, 공공혁신 대상 수상 영예 산곡동에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7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통과 주민센터 등 17개소 일자리센터 운영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등 건립 예정 수락산 둘레길 조성·컬링장 건립
재산권을 침해하는 공공시설에 대한 지자체의 조치가 적시에 이뤄지지 못하더라도 임의로 훼손하면 죄가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의정부지법 형사5단독 조은경 판사는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50만 원을 선고하며 해당 형을 유예한다고 선고했다. 조 판사는 “가로수가 A씨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등 문제가 있더라도 재물로서의 가치가 부정되는 것은 아니고, A씨가 통화한 직원은 가로수 제거를 승낙할 권한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지자체가 적시에 대처하지 않아 사건이 발생했고, A씨 스스로 재산권 침해와 공공의 위험을 제거하고자 노력하고, 비용을 지출한 만큼 중한 책임을 묻거나 경제적 부담을 부과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선고 유예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말쯤 자신의 집 하수관 파손 등 생활불편을 야기한 가로수 두 그루(500만원 상당)를 임의로 벌목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이 가로수 뿌리가 하수관을 파손한 것을 확인하고 시청에 대책을 요구했으나 “예산이 없어 당장은 힘들다. 보상받으려면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A씨는 시청 직원에게 “일단 내가 조치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고 말한 뒤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됐다. 의정부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최성길)는 음주측정거부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41·여)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범행을 자백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항소심 법정에서 피해 경찰관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의사를 보이는 점과 폭행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 자정쯤 술을 마시고 파주시내 도로에서 차를 몰다 건널목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두차례 거부하고, 재차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에게서 측정기를 빼앗고 욕설을 하며 배를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