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태극기가 무더기로 발견되며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충북 청주에서 한 시민이 이 같은 현장을 발견한 후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태극기는 '국기법'에 따라 관리되고 있어 태극기가 훼손되면 이를 방치하거나 다른 용도에 사용하지 말고, 소각 등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 다만 일반 가정에서의 소각은 화재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태극기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또 훼손된 태극기를 그냥 버리는 행위는 '국기법' 위반에 해당하며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국기모독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무엇보다 현충일에 이런 일이 벌어져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국기법'을 잘 몰라서 벌어진 일"이라며 "이번 일에 대해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많은 누리꾼이 '국기법'을 올바로 이해하는데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행위 발생을 이유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어린이집 원장이 학대 사실을 자진신고 했음을 들어 불복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지난 4월 경기도 내 한 어린이집 원장 A씨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어린이집 평가등급 최하위 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자신이 원장인 어린이집의 한 학부모로부터 소속 보육교사가 아동학대를 저질렀다고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학부모와 폐쇄회로(CC)TV를 열람한 후 그 해 11월 경찰에 해당 보육교사를 신고했다. 해당 보육교사는 2023년 8월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에서 혐의가 인정되나 재판에 넘기지 않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해당 교사는 피해 아동들이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동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거나 다리를 잡아 끄는 등 폭행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당시 관할 부처였던 보건복지부는 소속 교사의 아동학대 적발을 이유로 이 어린이집의 평가 등급을 최하위로 바꿨고, A씨는 불복해 소송을 냈다. 다만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영유아 보육에 관한 사무가 교육부로 이관되면서 소송 진행 중 피고는 보
리박스쿨 강사 11명이 학교 현장에서 늘봄 강의를 하고 강사료 총 9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창의재단·서울교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설립한 '한국늘봄교육연합회' 소속 강사 11명이 서울교대에서 강사 연수를 받고 아이들에게 늘봄 강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인당 80~90만원씩 총 900만원의 강사료가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강사료는 서울교대가 창의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2025년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비 12억 1000만 원(운영사업비 10억 원, 강사연수사업비 2억 1000만 원) 중 일부에서 집행된 것이다. 서울교대는 늘봄교육연합회 등 협력기관들로부터 500여명의 강사를 추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박스쿨은 현재 초등학생에게 극우 사상을 주입하기 위한 강사를 양성하고 댓글 조작팀을 꾸려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 조작에 가담했다는 등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최 의원은 "국가 예산이 여론조작 조직과 연결된 강사들의 활동에 직접 쓰였다는 의미"라며 "이런 단체와 연관된 인물에게 교육 예산이 집행된 것은 명백한 혈세 낭비이자 관리 책임의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N수생'의 국어·수학 평균 점수가 고3 재학생보다 12~13점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위권대 이하 N수생이 증가하며 전체적인 학력 수준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 졸업생(N수생) 응시자의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108.9점으로, 고3 재학생(95.8점)보다 13.1점 높았으며 수학 표준점수 평균은 N수생이 108.4점으로 고3(96.2점)보다 12.2점 높았다. 검정고시 수험생의 평균은 국어 99.2점, 수학 95.7점이었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1등급 비율은 N수생이 9.6%로 고3(4.7%)의 2배 수준이었다. 2등급은 N수생이 22.6%로 고3(13.6%)의 1.7배였다. 검정고시 수험생의 1등급 비율은 5.1%, 2등급은 12.9%로 집계됐다. 상대평가인 국어·수학에서 상위권인 1·2등급 비율도 N수생이 우위를 보였다. N수생 중 수학 1등급 비율은 8.1%로 고3(2.2%)의 3.7배였다. 2등급은 N수생이 12.6%로 고3(5.0%)의 2.5배였다. 국어 역시 N수생의 1등급 비율이 7.5%로 고
경기·인천 지역은 대체로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8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17~20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18~28도, ▲성남 19~29도, ▲과천 19~29도, ▲안양 20~28도, ▲광명 20~29도, ▲군포 20~29도, ▲의왕 19~29도, ▲용인 18~28도, ▲오산 18~29도, ▲안성 19~29도, ▲이천 19~28도, ▲여주 19~28도로 예측된다. 또 ▲양평 19~28도, ▲하남 19~30도, ▲광주 19~27도, ▲파주 18~27도, ▲양주 18~28도, ▲고양 18~28도, ▲의정부 19~28도, ▲동두천 18~28도, ▲연천 18~28도, ▲포천 18~28도, ▲가평 18~28도, ▲남양주 19~29도, ▲구리 19~29도, ▲김포 19~27도, ▲부천 18~26도, ▲시흥 18~26도, ▲안산 19~28도, ▲화성 19~27도, ▲평택 19~29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18~25도, ▲강화 17~25도, ▲백령도 15~20도, ▲서울 19~30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오후 '보통' 수준을 보이겠고, 초미세먼지
경기도교육청이 4일부터 이틀간 유치원 핵심 교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북부와 남부 권역별로 ‘수업 성장·나눔 워크숍’을 열고 유아 중심 교육과정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교사 역량 강화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과 5일 양일간 ‘함께하는 수업 성장‧나눔 워크숍’을 개최해 유치원 핵심 교원의 수업 전문성과 실행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워크숍은 유아 중심·놀이 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아의 삶과 놀이가 연결되는 개별 맞춤형 수업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유치원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위해 핵심 교원 71명을 선발해 지역 내 학습공동체 리더로 양성 중이다. 이번 워크숍은 4일 북부 권역(경기도교육청북부유아체험교육원), 5일 남부 권역(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진행됐으며, 유아교육 담당 장학사를 포함해 8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수석교사의 악기 활용 수업 시연 ▲사례 중심 수업 분석 ▲핵심교원의 개별 수업 성찰 등으로 구성됐다. 교사들은 수업 시연을 통해 수업의 일상적 공유 필요성을 인식하고, 본인의 수업을 돌아보며 교육과정 실행력 강화를 위한 고민과 해법을 나눴다. 도교육청은 오는 7월 중 ‘수업 나누기 심화 과정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이 ‘11기 미래인재 성장과정 정책연구 상상전’을 개최하고 6급 공무원의 정책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태희 교육감은 “예술의 경지까지 나아가기 위해선 교류와 자기 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은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5층 대강당에서 ‘2025년 상반기 11기 미래인재 성장과정 정책연구 상상전’을 열고, 6급 공무원들이 수행한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전시는 ‘자율로 질문하고, 균형으로 해석하며, 미래를 다시 상상하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학교 혁신과 디지털 전환 등을 중심으로 한 정책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축사에서 “배움의 차원을 넘어서 나름 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며 “선배들이 한 것을 매뉴얼대로 따라하는 단계는 기술적인 스킬을 배우는 것이고, 이를 완전히 소화해 자기 정성을 넣고 상황에 맞게 쓰는 것이 예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교류를 통해 성장하고 예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연구 상상전은 총 3개 분과로 운영됐다. 1분과에서는 학교 임목 폐기물의 자원 순환 시스템 구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제2기 협약형 특성화고에 경기자동차과학고를 최종 선정했다. 교육과 산업, 지역, 학생을 잇는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이 본격 추진된다. 5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교육부가 지정한 제2기 ‘협약형 특성화고’에 경기자동차과학고(교장 김임식)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경기자동차과학고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직업교육을 중심으로, 유관 기관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교육·성장·취업·창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중심 직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청, 지자체, 지역 기업, 특성화고가 협력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모델로, 2024년부터 도입됐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9개 특성화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했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블라인드 방식의 심사를 통해 3개교를 선정, 교육부에 제출했다. 선정된 학교는 도청, 도의회, 상공회의소, 경제과학진흥원, 교육지원청, 지자체, 기업, 연구소 등과 협력해 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해 살아가는 직업인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향후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과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고등직업교육
다가오는 여름철 취약 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이 이뤄진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취약 계층에 냉·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 사업 신청을 오는 9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 세대다. 수급 세대 중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7세 이하 영유아, 임산부, 중증·희귀·중증난치 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가정위탁보호아동 포함) 중 하나에 해당하면 신청 대상이 된다. 에너지 바우처를 통해 세대원 수에 따라 연간 최소 29만 5200원(1인 세대)에서 최대 70만 1300원(4인 이상 세대)까지 에너지 비용을 지원한다. 세대 평균 지원 단가는 36만 7000원이다. 지원은 국민행복카드나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고지서에서 사용료를 자동 차감받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행정복지센터나 에너지바우처 콜센터로 하면 된다. 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도를 잘 몰라 신청과 사용을 못 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집배원과 사회복지사 등을 통한 방문
'댓글 조작' 의혹이 제기된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이 일부 초등학교에 정규수업 외 교육 프로그램인 늘봄학교 강사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고발했다. 4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윤 전 대통령과 이 부총리를 직권남용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리박스쿨에서 배출된 강사들이 일선 늘봄학교에서 독재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등 암약하는데도 윤 전 대통령 등이 이를 묵인·방조하고 늘봄학교를 확대하는 데 국가 예산을 투입했다"며 "반민주적 극우 사상 세뇌 교육은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라고 주장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대선을 앞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우호적인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으며 늘봄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민간자격(창의체험활동지도사) 발급을 미끼로 참여자를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평시에는 방과 후 교육을 통해 초등학생에게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으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후 교육부는 "리박스쿨이 홍보한 창의체험활동지도사는 민간자격으로 교육부가 발급하는 것이 아니며 리박스쿨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