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1학년 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 인하대학교에 마련됐다.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인하대 2호관과 60주년 기념관 사이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추모공간엔 학생들과 미추홀구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추모를 위해 이곳을 찾은 인하대 재학생 김씨는 "사건을 접하고 하루 종일 기분이 안좋았다"며 "부모님도 많이 걱정하고 있다. 피해학생의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인하대 졸업생 이씨는 "벌어져선 안될 사건이 학교에서 일어났다"며 "학교측과 경찰 모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앞으로 정문에 상권이 더 들어올 텐데 치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주민 박씨는 "오며 가며 들렀다. 20살 꽃다운 나이에 참 안됐다"며 "자식을 둔 부모로서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인터넷 동호회 '에브리타임'에 올라오는 글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인하대 재학생 최씨는 "에타(에브리타임)에서 입결(입시 결과)을 걱정하는 글과 가해자의 신상을 밝히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사망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만큼 그만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인하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을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2040 인천시경관계획안'이 자칫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15일 ‘2040 인천시 경관계획안 의견청취’를 진행했다. 중점경관관리구역은 말 그대로 중점적으로 경관을 보전·관리해야 하는 구역이다. 상가와 주택을 지을 수 있지만, 경관심의를 거쳐 건물 외부가 주변이랑 어울리게끔 설계해야 한다. 특히 건물 높이를 제한하고 용적률에도 영향을 준다. 그런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사업 추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게다가 실시계획도 없는 상황에 이곳을 중점경관관리구역로 지정하는 건 시기적으로 이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조성환 의원(민주·계양1)은 "이 논의 자체가 너무 이르다. 상위법, 상위계획과 정합성을 고려했나"라며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충분한 의견수렴과 공청회를 거쳤다"며 "중점경관관리구역 지정은 주변과 어우러지는 게 목적이다. 과도한 규제가 되지 않게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2040 인천시 경관계획안은 2017년 수립된 '2030 인천시 경관계획'을
고물가와 고용둔화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인천의 경제고통지수가 2008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2008년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기가 침체된 시기다. 김회재 국회의원(민주·전남 여수을)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인천의 경제고통지수는 9.7을 기록했다. 인천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도 경남·충남·강원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평균 경제고통지수 9보다 높다. 인천보다 나쁜 곳은 경남 10.2, 충남 10, 강원 9.8이다. 제주 9.4, 충북 9.3, 울산 9.3, 세종 9.1, 경북 9.1, 전남 9.1, 전북 9.1, 광주 9.1, 부산 9.1, 경기 8.9, 대구 8.9, 대전 8.6, 서울 8.5 순으로 인천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고통지수는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미국 경제학자 오쿤(Okun)이 고안했다.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해 산출한다. 김회재 의원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이어 고용둔화까지 현실화되면서 국민들의 경제고통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국가가 국민들의 삶을 책임질 수 있도록 윤 정부의 국정기조를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항공정비(MRO)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지자체·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14일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8월 'MRO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엔 국내 MRO 물량 확대 지원, 가격 경쟁력 확보, 항공정비 기술역량 강화, MRO산업 성장기반 강화 등이 담겼다. 또 MRO 산업 육성정책의 하나로 공항별 역할분담 방안도 제시했다. 경상남도에 있는 사천공항은 기체 중정비를 지역 특화분야로 육성하고, 인천국제공항은 해외복합 MRO업체를 유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회의 개최 이후 정부‧지자체‧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실련은 "유정복 시장은 정부에 상생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해야 한다"며 "또 인천형 항공정비 산업 과 일자리 모델을 공식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경영자총협회는 14일 오전 송도컨벤시아에서 ‘제92회 이사회와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인사회를 개최했다. 강국창 회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복합적인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인천경총은 주요 현안에 대한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경영계 의견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총은 이사회에서 신규회원으로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대표이사 김필연) 등 14개사를 가입 승인했다. 이어 최근 노사관계 동향에 대한 주요내용 보고를 진행했다. 노사관계동향 보고에선 새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국회 동향 등을 발표했다. 주요 현안으로 최저임금 논의, 주요 노동판결,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인천지역 노사관계동향 등을 다뤘다. 인천시장 취임 인사회에서 유정복 시장은 "인천만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도시는 없다"며 "인천의 경제성장과 산업을 진흥시키고자 하는 목표는 모두가 같다. 창조와 소통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도시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엔 인천경총협 회장단 21명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2030 인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에 지역업체가 참여하면 3~10% 용적률을 상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특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김명주 의원(민주·서구6)은 14일 '2030 인천시 도시‧주거 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 의견청취'에서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를 준다는 취지 자체는 이해한다. 하지만 자칫하면 특혜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다른 지역에 있는 건설업체가 용적률 상향을 노리고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공사에 참여할 수 있다"며 "또 서류상만 존재하는 업체가 생길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최도수 도시재생녹지국장은 "현실적으로 지역업체가 들어올 수 있는 현장이 많이 없다"며 "웬만한 대단지는 시공사의 브랜드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지역업체가 우려할 만큼 많이 들어오는 환경이 아니다"이라고 말했다. 변경안을 보면 종합건설자격증을 가진 업체가 원도급으로 참여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참여비율 40% 이상은 용적률 10% 인센티브, 참여비율 20% 이상은 용적률 5%, 참여비율 10% 이상은 용적률 3%다. 김 의원은 사실상 인천지역 업체 중 재개발·재건축 현장에 참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의 기능과 역할이 복지국과 유사기관 업무와 중복돼 역할 재정립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인천시의회 업무보고에서도 나왔다. 이강구 의원(국힘·연수5)은 14일 인천시사서원의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어린이집 수탁 사업 등은 민간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사업인데도 사서원이 맡고 있다"며 "사회서비스원이 사업 분야를 중구난방으로 확대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심정진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 직무대행은 "맞다. 사서원의 설립 취지는 민간이 기피하는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수탁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사회서비스원의 또 다른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래 설립 목적에 맞는 기관으로 성장해야 한다. 수익사업을 하려고 사서원을 설립한 게 아니다"며 "조직개편을 위해 용역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같은 지적점들을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서원의 조직개편 필요성은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앞서 유정복 시장 인수위는 업무보고를 통해 사서원의 역할에 대한 재설정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당시 인수위원들은 사회서비스원 직원들에 대한 관리자들의 갑질 논란이 있었고 공
인천 서구 강소연구개발특구가 대한민국 환경과학의 혁신 클러스터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시는 14일 오후 인천대학교,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공연장에서 '인천 서구 강소특구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소특구는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고밀도 기술사업화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월 서구 일대 등을 환경분야 특화 강소특구로 지정·고시했다. 인천대학교가 기술핵심기관으로 참여한다. 기술사업화와 생산 거점을 위한 배후공간으로 종합환경연구단지, 환경산업연구단지, 개발예정인 검단2일반산업단지가 포함됐다. 서구 강소특구 육성을 위해 올해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86억 원이 연구개발비로 지원되며, 5년 간 모두 230억 원(국비 160억, 시비 70억)이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5년 간 서구 강소특구 육성에 따른 부가가치유발효과를 약 1조 2082억 원, 고용유발효과가 약 1만 3902명, 생산유발효과는 2조 9974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선포식은 인천대학교 박종태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학생창업 성공사례 소개 영상 방영, 강소특구 경과보고, 비전 발표, 협약식 등 순서로 진행됐다. 서구 강소특구
인천시가 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에서 30년 이상 전통을 지켜온 '이어가게' 10곳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12일 이어가게위원회를 개최해 ▲미추홀구 부영선지국·용인정·예원사진실·문화칼라·고전공예사·찬수네 방앗간·문학이발관 ▲연수구 송도식당 ▲남동구 황해순모밀냉면·이화한복 등을 이어가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가게는 '대대로 물려받아서 이어가는 가게가 계속 이어 가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업체 26개를 선정했다. 시 이어가게위원회는 인천에서 30년 이상 전통을 유지하고 대를 이어오거나 업종 변경없이 영업을 지속한 특색 있는 가게를 대상으로 신청받아 역사성·희소성·지역성·지속가능성·확장성 등을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4개, 서비스업 3개, 제조업 2개, 이용업 1개 등이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 7개, 연수구 1개, 남동구 2개 등이다. 시는 선정된 업체에 시 홈페이지에 홍보하고 홍보영상 제작할 계획이다. 또 전통적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고 시설 환경을 정비할 수 있게 가게 당 500만 원 시설환경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이어가게 인증현판도 9월 중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조인권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어가게가 지속적으
민선8기 시정혁신 정책 자문 역할을 하게 될 '인천시 시정혁신 준비단'이 출범했다. 시는 14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시 시정혁신 준비단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는 민선7기 사업들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민선8기 시정혁신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자문기구인 시정혁신단을 꾸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앞선 시는 앞선 13일 '시정혁신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고, 10월 중순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준비단은 단장 1명과 부단장 2명을 포함해 외부 위촉위원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준비단은 인사·홍보, 재정·경제, 복지·문화, 균형발전정책 4개 분과가 활동한다. 시정혁신단이 출범할 때까지 기본 방향 설정, 정책 발굴과 제도 개선, 시정혁신 정책 이행상황 점검과 평가 등을 맡는다. 준비단장은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류권홍 변호사, 부단장은 이학규 전 인천시 인사과장과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이 위촉됐다. 또 황효진 전 인천도시공사 사장, 강희찬 인천대 교수, 최원구 한국지방세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이상구 ANF 공공디자인연구소 대표, 윤정혜 재능대 교수, 조정미 민주평통 남동구협의회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