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100만 원 이상 지방세를 장기간 체납한 3965명의 차량이 강제처분 절차에 들어간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고액⸱상습체납자 3965명에게 압류자동차 인도명령서를 발송했다. 이번 조치는 인천에 주소지를 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체납처분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현재 이들의 지방세 체납액만 모두 596억 원에 달한다. 시는 법적 절차를 엄정히 이행해 성실한 납세문화를 조성하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압류자동차 인도명령서를 받은 차량 소유자에게는 우선 지정된 기한 안에 차량을 자진 인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하지만 자진 인도하지 않을 경우 시가 강제 견인을 진행한다. 견인된 차량은 공매를 통해 체납세금에 충당될 예정이다. 시는 체납 지방세 징수를 위해 지속적인 징수 독려와 함께 강제처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차량 압류 등은 지난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징수기법이다. 압류자동차에 대한 강제처분 절차 이전에는 자동차 등록번호판 영치와 바퀴 잠금 조치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다른 지역에 사는 고액 체납자 140명의 체납 징수를 위해 오메가 플러스반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이 인정돼 지난해 행정안전부⸱국무조정
정부가 올해 공공와이파이 구축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운영만 전담해온 인천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공와이파이 운영 예산만 마련한 시가 졸지에 신규·교체 설치 비용까지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에 17억 9654만 2000원을 편성해 공공와이파이를 운영·관리한다. 인천지역을 돌아다니는 버스 2467대와 버스정류장·공원·터미널·도서관·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 3608곳이 운영·관리 대상이다. 그동안 시는 공공와이파이가 정부 주도 사업이라는 이유로 운영·관리에만 시비를 투입해 왔다. 그런데 올해 국비 전액 삭감이 결정되며 인천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광케이블·장비·인건비 등을 포함한 공공와이파이 설치는 1곳당 300~400만 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당초 계획한 공공와이파이 구축 수를 달성해 더 이상 국비를 편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입장에서는 매년 공공장소가 늘어나는 만큼 공공와이파이 구축을 중단하기 어렵다. 지난해 말 인천시의회에서 진행된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 당시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은 “향후 경로당 등이 새로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도권매립지캠핑장인 ‘노을진캠핑장’이 오는 28일 재개장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노을진캠핑장은 서구 백석동 58 일원 8만 3083㎡ 규모에 오토캠핑 86면, 카라반 32대, 편의시설, 매점, 주차시설 등을 갖췄다. 이번 재개장에 맞춰 시는 ‘수도권매립지캠핑장 관리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해 인천시민 우선예약제를 도입했다. 전체 시설 50%에 해당하는 오토캠핑장 43면과 카라반 4인용 8대, 3인용 3대, 2인용 5대를 인천시민 누구나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감면 대상자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계양구민과 다자녀가정도 오토캠핑장 시설 사용료의 30% 감면 혜택이 가능하다. 기존 감면 혜택은 그대로 유지돼 인천시민 20%, 서구민·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은 30%의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예약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수도권매립지캠핑장 누리집(noeuljin.com)에서 하면 된다. 일반 예약은 다음날인 18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오토캠핑장의 경우 주중 2만 5000원, 주말 3만 원이다. 카라반은 이용 인원에 따라 주중 9만 원부터
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이 서구가 추진하는 공공열분해시설 건립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13일 이용우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사업 책임기관인 서구는 공공열분해시설의 입지선정부터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공열분해시설은 서구 경서동 수도권매립지 2만여㎡ 규모에 건립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 번째는 오랫동안 환경피해가 누적된 경서동에 또 하나의 환경피해 유발시설을 건립은 부적절하다는 점이다. 경서동은 북쪽에 수도권매립지가, 남서쪽에 민간소각장인 리뉴에너지 경인이 위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열분해시설의 위치는 수도권매립지 및 리뉴에너지 경인과 거리상 1.2㎞에 불과하다. 공공열분해시설은 폐비닐을 분해해 열분해유를 추출한다. 폐비닐을 녹이는 과정에서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는 만큼 지역주민들의 피해 우려가 크다. 두 번째는 지역주민들 몰래 추진됐다는 점이다. 공공열분해시설은 구가 지난 2021년부터 환경부 시범사업 공모에 응모한 뒤 선정되며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진행됐고, 지난해 민간투자사업으로 검토됐다. 하지만 이 의원은 최근 공청회가
인천시가 올해 142억 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5년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사업과 지역에너지 보급사업 등이 포함됐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사업에는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약 88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451곳, 공동주택 및 아파트 경비실 등 미니태양광 보급 260곳, 신재생에너지 단독주택 지원 400곳 등이다. 7억 2000만 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 융자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1곳당 최대 3억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4764㎾, 태양광 376㎡, 지열 578㎾ 등의 신규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에너지 보급사업에는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47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지하도상가의 노후화된 냉난방기를 교체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 및 복지시설 388곳에 5065개의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해 전력 절감과 에너지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 무엇보다 시가 ‘2045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 앞바다에 넘쳐나는 해양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검토됐던 전용소각장 건립이 좌초됐다. 소각장이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만큼 주민수용성을 확보해야 하지만 이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섬 지역에 해양쓰레기 전용소각장을 건립하는 사업을 더 이상 검토하지 않고 있다. 당초 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옹진군 섬에 해양쓰레기 전용소각장 건립을 검토했다.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 섬은 연평도였다. 시가 옹진군과 강화군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옹진군이 건립 의사를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하지만 육지에서도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소각장을 고립된 섬에 건립하는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단계부터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고, 이로 인해 부지 확보도 어려워졌다. 결국 2년간 답을 찾지 못한 시는 검토에서 계획 없음으로 입장을 변경했다. 대신 이달 건조가 완료되는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옹진청정호’를 이용해 이 문제를 최대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280톤급 운반선인 옹진청정호는 1회 운항 시 약 50톤의 해양쓰레기를 운반할 수 있다. 다만 옹진청정호가 해양쓰레기 전용소각장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2년 넘게 ‘유령의 집’ 신세로 전락한 인천 근로자임대아파트가 올해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공공용 활용 계획이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근로자임대아파트의 공공용 활용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를 시 전체 부서와 서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의견 조회는 1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공공용 활용 계획이 접수되면 매각절차는 보류된다.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해온 시는 이미 용도 폐지 절차를 마쳤다. 근로자임대아파트는 건물 용도가 공동주택, 부지 용도가 일반공업지역으로 나눠져 있어 그동안 활용방안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용도 폐지 완료로 근로자임대아파트는 매각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더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시는 인천연구원을 통해 주차장, 간이운동장, 공유오피스 등 복합시설, 매각,철거 후 토지임시 이용 등을 근로자임대아파트 활용방안으로 검토한 바 있다. 당시 매각을 제외한 나머지 방안들은 용도, 비용, 활성화 등의 문제에 가로막혀 최종적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시는 공공용 활용 여부 외에도 담당 지자체인 서구에 매각에 대한 의견조회도 따로 요청해둔 상태다. 서구에서 공공용 활용
인천에 설치되는 미디어파사드 운영시간이 40분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빛공해 방지 개정안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기 때문인데, 미디어파사드로 발생하는 빛공해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인천시의회는 제300회 임시회 제2차 산업경제위원회를 열고 ‘인천시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 개정안은 미디어파사드 운영과 위원회 기능에 대한 내용을 신설한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날 위원회에서는 미디어파사드 운영에 대한 내용을 두고 이견이 오갔다. 개정안에는 미디어파사드 운영을 시간당 20분으로 규정했는데, 서울시 등의 조례처럼 40분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서울시 등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인천시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시간 설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인천시 개정안에 규정된 운영시간은 환경부 고시에 따른 것이다. 이와 달리 서울시 등은 미디어파사드 운영시간을 40분 이내로 하고 있다. 경관 목적으로 건축물·교량·구조물 등에 설치한 장식조명은 일몰 30분 후에 점등, 오후 11시 이내 소등을 원칙으로 한다. 이에 기존 20분으로 규정된 운영시간을 40분으로
인천시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지역문화와 역사를 담은 전통시장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에 172여억 원을 투입한다. 시설개선 지원사업에 101억 5000만 원, 특성화육성 지원사업에 45억 2400만 원, 경영현대화 지원사업에 25억 5900만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노후화된 시장의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사업’을 새롭게 도입한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지역 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51건이다. 이 시스템은 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다. 점포별 분전반에 설치한 전기화재 예방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과부하 누전과 이상 전류 등을 24시간 감지하고, 위험 발생 시 점포 상인, 시 군·구, 지역 소방서 등에 문자 알림이 전해져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시는 51곳에 달하는 지역 전통시장 1만 847개 점포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비 26억 60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38억을 들여 약 3200개 점포에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시설현
인천시가 올해도 지역 농식품을 통한 글로벌시장 개척에 앞장선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 내 상설매장을 추가 운영하고, 인천형 농식품 수출선도조직을 육성한다. 해외 유명 박람회에도 참가하며, 판촉전도 개최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캐나다 토론토 내 손힐점과 옥빌점에 추가로 상설판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6월 토론토 한인마켓 중 최대 규모인 욕밀점에 인천 농식품 상설판매장을 열어 강화섬쌀 30톤과 농식품 가공류 등 35개 품목을 수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인천형 농식품 수출선도조직 육성을 위해 출하 약정 계약을 통한 수출 물량 및 가격·품질을 조율하고, 품종 선택부터 재배·선별·포장·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시는 수출 농가의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수출선도조직 2곳을 3곳으로 확대하고, 지원금도 3억 원으로 증액한다. 시는 베트남 식품박람회와 판촉전을 열어 태국 식품박람회 참가도 지원하고, 미국 애틀랜타에 열리는 재외동포청 주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 농식품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