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죄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국수본)이 조지호 경찰청장 등 3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6일 국수본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이날 120여 명의 비상계엄 사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전날까지 비상계엄과 관련해 접수된 고발은 총 4건이다. 고발인은 조국혁신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등 59인, 진보당, 더불어민주당이다. 고발 대상은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 장관,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이다. 이들의 혐의는 형법 제87조 내란, 군형법 제5조 반란,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 등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본격화된 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소속 주요 인사들은 윤 대통령과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주장했다. 고미경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호위하겠다는 선서를 한 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노리며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한다"며 "이게 일국의 대통령이 맞는가"라고 비판했다. 김진희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은 "윤 대통령은 더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우리는 그가 대통령임을 거부한다"며 "윤 대통령의 퇴진과 처벌이 우리가 바라는 바이다. 우리 힘으로, 민중의 힘으로 윤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일갈했다. 이해준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는 도무지 믿겨지지 않았다"며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계엄 선포이며 누구도 통제할 수 없다. 그러니 우리는 윤 대통령을 탄핵시켜 그의 직무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길용 민
'정권 퇴진 촉구'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는 시위대를 향해 위해를 가하겠다고 SNS에 예고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20대 남성 A씨는 SNS에 광화문 집회를 비난하며 '오후 3시 집회 시작 후 극성 시위대 10명만 쥐어패겠다', '주로 30∼40대로 추정되는 사람만 패겠다' 등의 글을 올린 뒤 '장난 같지?' 라는 문구와 함께 흉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A씨는 서울 광화문 집회로 추정되는 시위대 인파 속에서 집회 현장을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A씨가 올린 게시글들을 본 상당수의 시민이 "칼을 소지한 사람이 광화문에 있어 위험해 보인다"는 등의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계정 정보 등으로 게시자 인적 사항을 특정한 경찰은 대전에 거주하는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게시글을 올린 건 맞지만, 칼 사진은 나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지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게시글을 삭제한 A씨는 자신의 계정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반성한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사진 속 칼로 실제 누군가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 선포 사흘 후 국회의사당에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성난 국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6일 오후 3시쯤 윤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직후 국회의사당 정문 앞 인도에는 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각자 손에 '윤석열 즉각 탄핵', '즉각 체포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라"고 외쳤다. 인파가 몰리자 경찰은 이들과 차량 간 충돌을 방지하고자 인도에 바리케이드를 치기도 했다. 이후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의 국회의사당 방문계획이 없다고 발표하자 경찰은 바리케이드 일부를 정리했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2차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할 것을 우려해 국회를 보호하고자 모여들었다고 설명했다. 시민 A씨는 "윤 대통령이 또 다시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서 국회로 발걸음을 돌렸다"며 "국회가 대통령에 의해 마비되는 일을 국가의 주인인 국민으로써 묵인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담화문을 통해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한 추측 보도가 잇따르고 있고 혼란이 있다"며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연락을 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
군인권센터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에 이어 곧 2차 비상계엄령을 선포할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6일 센터는 오전 10시쯤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이 해제됐음에도 육군 부대들이 비상상황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2차 비상계엄령 선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복수의 육군 부대가 상급부대의 지침에 따라 전 장병 출타 정상 시행 지침을 하달하면서 중대장 등 지휘관급 이상에게 오는 8일 일요일까지 비상소집이 있을 수 있으니 휴가를 제한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타결될 것으로 보이는 7일의 그다음 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같은 시국에 부대를 통솔해야 하는 지휘관급 휴가를 통제하는 것과 그 기간이 탄핵소추한 타결 그다음 날까지인 점은 매우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대 출입 시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보고 차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고 한다"며 "평소 하고 있지 않는 것들인데 비상계엄 후 이뤄진 조치라고 한다. 또 휴가를 갈 때에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하라는 교육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면서 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윤 대통령이 탄핵 부결 시 가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총파업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6일 오전 2시쯤 공사와 제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임단협 본교섭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노조는 이날 첫차부터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던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전날부터 시작한 전국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과 맞물려 지하철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극적인 타결로 '철도대란'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노사는 전날인 5일 오후 4시 13분쯤부터 서울 성동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5차 본교섭을 개시했다. 네 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내부 회의를 진행한 끝에 이날 오전 1시 24분쯤 최종 교섭 테이블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문에는 신규 채용을 기존 464명에서 630여 명으로 늘려 조속히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년퇴직 인원(올해 301명) 충원과 더불어 결원 인력에 상응하는 추가 채용을 하기로 했다. 노조가 인력 감축과 이용객 안전을 이유로 우려를 표했던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에 대해서는 '노동자와 이용 승객 안전을 고려해 도입을 중단한다'는 사측 대표의 입장을 최종 확인했다고 노조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보건의료 민간협력체계를 더 견고하게 구축해 건강특례시 수원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6일 수원시는 지난 5일 '보건의료 단체‧기관장과 함께 하는 새빛! 보건의료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시 의약 관련 단체장, 6개 종합병원 관계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동부‧서부지사장, 4개 구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 한 해 동안의 지역 보건의료 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고, 공공의료 확대와 민관협력 강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또 2025년 보건의 날 기념 캠페인, 화성행궁 역사 속 한의약 체험행사 홍보 등 안건을 검토하고, 2024 캄보디아 수원마을 민관협력 의료자원 봉사, 수원화성문화제 부스 운영 활동 등 주요 사업 결과를 보고했다.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려면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공공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 2025년에도 긴밀하게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가 정원문화 구축을 위해 실시한 '손바닥정원단' 단원 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조성된 손바닥정원은 무려 624개다. 6일 시는 지난 5일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함께 만드는 열린정원, 손바닥정원 2024년 성과보고회·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보고회·시상식은 손바닥정원단 활동보고, 시민 정원활동 우수사례 보고,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 인사말, 2024년 시민정원 경연대회·베스트 손바닥정원 콘테스트 시상식, 손바닥정원단 1000명 돌파 기념 세레머니 등으로 이어졌다. 대상은 '룸비니 정원'(대한불교조계종 수원사), 최우수상은 '정자뜰'(정자1동 주민자치회)·'웰빙정원'(영통구 손바닥정원단), 우수상은 '자연꽃밭'(호매실동 한국자유총연맹)·'녹산어린이화단'(녹산유치원)·'율지봉과 함께라면 행복한 정원'(율천동 지킴이봉사단)이 선정됐다. 지난 2023년 2월 출범한 손바닥정원단은 정원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시민 봉사단이다. 마을 공터, 자투리땅, 유휴지 등에 꽃과 나무 등을 심어 정원을 만드는 손바닥정원의 조성과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손바닥정원은 올 한 해 동안 312개를 조성해 총 624개로 늘어났다. 오는 2025년에 266개를 조성
6일 경기도교육청이 유치원과 어린이집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2024 유보통합 선도교육청 봄‧봄‧봄 거점형 방과후 과정 결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봄‧봄‧봄 거점형 방과후 과정은 유보통합 선도교육청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거점형 방과후 과정 유형별 사례 공유, 거점형 방과후(돌봄) 경기형 모델을 제언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보고회를 마련했다.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의 '유보통합을 위한 거점형 방과후 과정 운영 기관의 역할 및 방향' 강의를 시작으로, 5개 유형의 운영 사례와 결과를 업무 담당자가 발표한다. 5개 유형은 ▲초등연계형 ▲온종일 돌봄형 ▲지자체-지역사회 연계형 ▲지역 기반 혁신지원사업 연계형 ▲휴일 돌봄 지원형이다. 사례 나눔을 통해 우수 사례를 발굴,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또 지원단 컨설팅 결과를 공유해 실질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그를 바탕으로 2025년 거점형 방과후 경기형 모델을 제언한다. 강은하 도교육청 유보통합준비단장은 "이번 결과보고회를 통해 지역 특성과 현장 요구를 반영한 '유보통합 거점형 방과후 과정'의 기반을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도의 특성을 살린 거점형 방과후 과정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