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가 미용 프렌차이즈와 협업해 증가하는 신종사기 범죄 예방에 나선다. 5일 수원남부서는 국내 대표 미용실 프랜차이즈 '리안헤어' 전국 매장 모니터에 신종사기 범죄 예방 영상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제작한 해당 영상은 로맨스스캠과 스미싱 등 최근 대두되고 있는 신종사기 관련 범죄 수법을 소개하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리안헤어는 전국에 약 455개의 매장을 두고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이용객이 찾고 있어 영상 시청을 통한 선제적 범죄 예방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소년 수원남부경찰서장은 "더욱 교묘해지는 신종사기 범죄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검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범죄수법과 예방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신종사기 범죄를 예방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안헤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용실 프렌차이즈로 미용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한국 미용문화의 높은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과 사회공헌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오후 12시 30분 고기동 주민안전대책 비상위원회, 용인시 고기동 고기초교, 고기동 발전을 위한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기 4시간 전 대통령실로부터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조 청장은 해당 지시가 계엄령때문임을 인지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청장은 계엄령 발표 4시간여 전인 3일 오후 6시 20분쯤 대통령실로부터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사무실에서 대기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다만 조 청장은 이 연락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된 내용인지에 대해선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담화 뉴스를 통해 파악했다는 입장이다. 해당 지시를 내린 인물이 대통령실의 누구인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조 청장은 이날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은 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계엄령 선포 당시 서울경찰청이 을호비상을 발령했으나 경찰청의 요청으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을호비상으로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간 의견대립이 있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전현직 경찰관들이 경찰 지휘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당한 비상계엄령을 집행했다며 고발했다. 4일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 4명을 내란죄 및 직권남용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부당한 계엄령 선포 및 지행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직무를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청장은 부당한 계엄령 선포를 승인하거나 이를 적극적으로 집행하며,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행동을 주도했다"며 "김 청장은 계엄령 집행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지휘하며, 경찰력을 동원해 불법적인 명령을 실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행위는 헌법을 심각히 위반한 것"이라며 "계엄령을 빌미로 국회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려는 명백한 내란 행위"라고 일축했다. 끝으로 "내란죄 및 직권남용죄를 구성하는 중대한 범죄가 되니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통해 국민과 헌법적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며 "부당한 계엄령 선포와 관련된 전체 사건의 전모를 규명하여 국민들에게 그 내막을 상세히 알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공수처에 요청했다. [ 경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령에 대해 위법성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각 정부 기관 간부들이 명령을 거부하거나 사퇴 의사를 밝히는 반면, 경찰 지휘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경찰이 국민의 평온한 일상보다 적법하지 않은 정부 명령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불신을 표출하고 있다. 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헌법 77조에 명시된 계엄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위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 지휘부는 계엄령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지시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령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한 시·도경찰청장 고위관계자는 "국가적인 비상 상황에서 청장으로서 개인 의견을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경찰의 태도는 계엄령을 거부하거나 항의하는 다른 국가 기관 간부들과 극명히 대조된다. 법무부의 류혁 감찰관은 계엄령 지시를 따를 수 없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들 또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지난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노총은 4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국가의 원수가 전 국민의 원수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전시 상황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비상계엄 선포에 참여한 모든 권력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노총은 특히 대통령이 헌법적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이런 사람을 공무원이라고 인정하기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대통령과 관련자들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며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한다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교회와 함께 운영하는 학원에서 신도들의 자녀를 상습 폭행하고 학대한 목사 등이 경찰 보완수사로 끝네 구속됐다. 4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상습학대) 혐의로 학원 운영자 60대 A씨와 목사 50대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수원시 소재의 한 교회 및 학원에서 10대 아동 7명을 상습 폭행 및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동들이 교회에 대한 불만을 일기장에 적었다는 등의 이유로 무릎을 꿇린 채 허벅지 등을 수십 차례씩 폭행하거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일 동안 밥을 주지 않고 굶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해 아동들을 부모와 갈라놓기 위해 친부모를 '그 남자', '그 여자'로 부르게 하거나 '너희 부모가 너희를 버렸다'는 말로 현혹하는 등 정서적 학대인 '그루밍'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일부 아동들은 집으로 돌아가자는 부모의 말도 거부하고 교회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원은 주로 형편이 어려운 신도의 자녀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됐는데, 학원 측은 지속해서 피해 아동들과 부모의 관계를 갈라놓기 위한 말들을 반복한 것으
"21세기에 무슨 계엄령이냐! 윤석열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4일 오전 12시쯤, 서울 국회의사당 앞 인도와 도로에는 성난 시민 수천 명이 무더기로 모이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거리로 나선 것이다. 이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국회의사당을 둘러싼 경찰 및 군 병력과 대치하면서 터질듯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시민들은 굴하지 않고 저마다 급조한 피켓을 들고 정권을 향해 쓴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특히 민주노총 등 노조 및 시민단체들은 국회의사당 정문에 무대를 마련하고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유도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이 내건 깃발 아래에서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표출하며 '대통령은 물러나라', '책임지고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후 오전 1시, 국회가 본회의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이들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뒤이어 경찰과 군 병력이 하나둘 철수를 시작하자 마치 축제 분위기를 연상시키듯 춤을 추거나 박수를 치는 시민들도 많았다. 하지만 시민들은 정권을 향한 분노를 쉽게 누그러뜨리지
▲ 오전 11시 30분 민주노총 용인대비정규분회, 용인대 대학본부 앞, 청소노동자 정년단축 규탄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성 17번 국도에서 발생한 다중추돌사고는 도로에 얼어붙은 '블랙아이스'와 짙은 안개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오전 6시쯤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 두교교 인근 17번 국도에서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도로에는 지난 주 내린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는 '블랙아이스'가 형성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앞서 가던 1t 카고 화물차가 도로에서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뒷따르던 3.5t 화물차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뒤이어 승합차와 화물차, 승용차들이 잇따라 추돌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현장에서 3.5t 화물차 운전자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40대 B씨 등 운전자 4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초 이 사고는 총 18대의 차량이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 결과 14대 차량이 얽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온은 영상으로 올라갔지만 지난 주 내린 눈이 이미 얼면서 빙판길이 형성됐다"며 "사고 당시 안개가 끼어있어 가시거리 확보도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차는 일반 승용차보다 무거워 정지 길이가 길다보니 미쳐 서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