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식 배달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이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 '배민페이'의 높은 수수료로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배민페이 수수료가 일반 신용카드 수수료보다 훨씬 높아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배달의민족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높은 수수료를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많은 자영업자들이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면서 음식 배달 1건당 최대 6.6%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기본 수수료 3.3%에 배민페이 결제 시 추가로 3.3%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는 신용카드 최대 수수료인 1.5%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배민페이는 간편한 결제 방식과 다양한 혜택으로 자영업자들에게 강제적으로 사용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실제로 배민페이를 통해 다양한 적립 혜택을 제공하면서 자영업자들은 수익 감소는 물론, 혜택으로 인한 금액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도의 유명 음식 프렌차이즈 대표 A씨는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수수료를 감당해야 한다"며 "실제 요식업계에서는 한 달에 1000만 원을 별 경우 재료비 등 고정적으로
중국에서는 일반약품이지만 한국에서 마약류에 속하는 약품을 반입한 중국 국적 간병인이 검거됐다. 27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원시 동수원병원에 의문의 택배가 배송됐다. 병원 관계자는 수취인이 적혀있지 않아 수상함을 느끼고 택배를 개봉했고,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된 '정통편' 127정을 발견했다. 병원 관계자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약물을 모두 압수한 후 해당 택배의 주인인 중국 국적 간병인 A씨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자국에서는 정통편이 일반 약품에 속하는 진통제여서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줄로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통편은 환각 등을 일으킬 수 있어 한국에선 마약류로 분류되는 불법약물이다. 병원 관계자는 "평소 병원에서 사용되는 의약품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경우에도 세심하고 주의 깊은 업무 처리로 범인 검거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중부서는 약물 발견 및 A씨 검거에 기여한 병원 관계자들에게 표창 및 감사장과 범인검거보상금을 수여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병원 관계자들의 신속한 대처로 마약 사범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마약사범 검거에 기여한
밤 사이 경기도 전역을 강타한 대설의 영향으로 차량이 도로에 고립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대설 관련 총 8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34분쯤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서 나무가 쓰러져 인도를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나무를 제거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오전 5시 10분쯤 하남시 상산곡동에서 25t 화물차가 하천 아래로 떨어져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스스로 탈출했으며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오전 4시 27분 하남시 초일동에서, 오전 2시 41분 이천시 마장면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로 소방당국이 제설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은 양평(용문산) 19.1㎝, 포천 12.3㎝, 의정부 12.1㎝, 광주 11.9㎝ 등이다. 현재 양평군에는 대설경보, 성남과 광주, 시흥, 의정부, 파주, 구리 등 23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 안산과 수원, 오산 평택 등 7개 시군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설이 예고되자
▲ 오전 11시 30분 신천지, 경기도청 경기도관광공사, 종교 탄압 규탄 집회 ▲ 오후 12시 고기동 주민안전대책 비상위원회, 용인시 고기동 고기초교, 고기동 발전을 위한 집회 ▲ 오후 1시 노루페인트노조, 안양시청, 노루페인트 이전 반대 ▲ 오후 7시 30분 철도노조, 수원역 중앙광장, 임단협 승리 야간문화제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전역을 강타한 강풍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내일부터 기온이 낮아지는 가운데 큰 눈이 내릴 수 있어 미끄러짐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풍 관련 총 48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강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2건이다. 이날 오후 4시쯤 시흥시 정황동의 공사현장에서 강풍에 단열재가 날아가 작업자 40대 A씨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목 부위에 부상을 입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1시 48분쯤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수인분당선 지하철 가천대역에서 바람으로 쓰러진 입간판이 버스와 추돌해 승객인 70대 여성 A씨가 부상을 입었다. 이 외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진다는 등 안전조치가 총 46건 있었다. 오후 3시 51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서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오후 2시 29분쯤 화성시 새솔동의 한 건물에서 외부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소방관 및 구급대원 등
경찰이 고열로 의식이 없는 18개월 아이를 순찰차로 신속히 이송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월 13일 오후 3시 24분쯤 수원서부경찰서 고색파출소로 18개월 남자 영아를 안은 부모가 뛰어 들어왔다. 부모는 고색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에게 "아이가 숨을 안 쉰다"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가 위독한 상황임을 직감한 이종한 경장과 김태영 경사는 즉시 아이와 모친을 순찰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과 고색파출소의 거리는 3.3km로 차량 이동 시 약 10분이 소요된다. 그러나 아이의 생명이 위독해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이들은 사이렌을 켜고 전속력으로 달렸고 불과 3분 만에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당시 아이는 돌발성 발진 증상으로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으나 이 경장과 김 경사의 신속한 조치로 응급치료를 받고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아이의 부모는 "고열로 병원에 가던 아이가 갑자기 의식까지 흐려져 다급한 순간이었는데 신속하고 안전하게 후송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경장은 "아이의 상태가 위험하다 보니 생명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
▲ 오후 1시 영통2구역 철거민 대책위원회, 수원시청,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성시 봉담읍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25일 오후 10시 8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모텔에서 카운터에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모텔 내부 고립된 인원이 있음을 확인하고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관 등 인원 92명과 장비 37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40분 만인 오후 10시 4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숙박객 등 1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3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1명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상급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모텔은 총 4층으로 객실 25개 중 16곳에서 숙박객이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경기도의 파주시 평화누리공원 대관 취소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25일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신천지는 오전 11시쯤 경기도청 북문에서 집회를 열고 "도는 신천지 11만 수료식을 행사 당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취소 사유는 안보였으나 이는 허울 좋은 명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도권 기독교 총연합회와 결탁해 신천지 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이라며 "명백한 편파적 종교 탄압이다"고 설명했다. 신천지는 또 "안보가 문제였다면 대화하고 상의했어야 하지만 한마디 상의 없이 공문 한 장 보냈다"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돼야 하는데 김 지사는 왜 종교에 간섭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체 신천지를 무엇으로 생각했기에 오만한 행정을 하는 것인가"라며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남북 갈등 고조로 파주 접경지역이 위험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장은 "파주가 위험구역으로 설정된 상황에서 임진각 평화누리의 행사 참여자와 주변 지역 안전에 위협을
중국 전기버스 수입사들이 국내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서류를 조작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중국 전기버스 수입사가 서류를 조작해 낮은 가격으로 전기버스를 운수업체에 공급하고 보조금을 챙기는 등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를 다수 포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21년 전기버스 구매 시 최소 자기부담금 1억 원을 부담해야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비교적 저렴한 중국 전기버스와 국산 전기버스의 실구매가 차이를 좁히기 위함이다. 그러나 일부 수입사들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 운수업체들에 최소 자기부담금보다 수천만 원 더 낮은 금액을 받고 버스를 공급한 것으로 보인다. 운수업체가 자기부담금을 충족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는 '이면 계약'을 통해 환경부와 지자체 등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남부청은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100억 원대의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로 A수입사 대표 및 임원들, 복수의 운수업체 대표 등 모두 11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수법의 영업으로 보조금을 가로채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